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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총기와 병균 금속을 인류 역사의 향방을 결정지은 세 가지 요소로 제시함으로써 고대사에 대한 통찰을 던져주었던 것처럼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의 저자 피터 노왁은 이제 과학기술의 발전을 주도한 전쟁과 포르노 산업 패스트푸드 산업이라는 나쁜 것들이 만든 현대 문명의 실상을 정확하고도 냉정하게 돌아보게 하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인간의 문명이 무엇에 의해서 주도될 것이고 그 모습은 어떤 것일지에 대해 예리한 통찰 지점을 만들어준다
1900년 대 초반에 이라크와의 첫 번째 전쟁을 치르고 나서 기술이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믿음은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쟁의 이미지는 대부분 끔찍한 물골로 채색되어 있었다 팔다리를 잃고 질병이 들끓는 참호나 육군 병원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병사들 전장에서 실려 나오는 시체들 대와 기름으로 더렵혀진 얼굴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이미지를 완전히 밀어내고 레이저 유도 폭탄과 초현대적인 전투기 피도 피해자도 보이지 않는 파괴 녹색으로 물든 전투장면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전쟁은 위생 처리를 하더니 더 안전해졌고 심지어 더 재미있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노래를 부르며 사기를 북돋아야 했지만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은 엑스박스 게임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날그날의 공포를 체험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전쟁은 오히려 게임에 가깝다 적어도 게임처럼 잘 팔리는 건 사실이다 비디오게임으로 가득 찬 공군 웹사이트가 이를 잘 대변한다
이렇게 전쟁이 깔금하게 위생 처리를 하고 비디오게임처럼 변하는 현상은 일반 대중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노면 슈워츠코프는 스마트 폭탄을 촬영한 동영상으로 전쟁 포르노 현상을 이끌어냈다 이 현상은 인터넷의 부상과 발을 맞추었다 유투브에는 이라크와 탈레반을 날려버리는 미군 탱크와 제트기 무인 비행로봇을 촬영한 동영상이 홍수를 이룬다 유투브에는 이라크와 탈레반을 날려버리는 미군 탱크와 제트기 무인 비행 로봇을 촬영한 동영상이 홍수를 이룬다 대부분 배경음악으로 신나는 헤비메탈이 흘러나온다 정기적으로 그런 장면을 시청하며 즐거워하는 사람은 일부에 지나지 않다 하더라고 최첨단 무인 로봇 전투기 리퍼가 건물을 파괴하는 장면을 본 뒤의 반응은 대동소이하다 이야 깔끔하다 그 건물 안에서 흔적도 없이 날아가버린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폭넓은 조사와 수많은 관계자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생생한 정보들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매끈하게 만들어내는 저자의 글솜씨는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맥도날드 듀폰 테팔 아그파 게바트 마텔 허슬러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제너럴푸즈 네슬레 미닛메이드 키스톤 푸즈 타이슨 푸즈 등 다국적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이면에 감춰졌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며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덤이자 즐거움 중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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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명작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깊고 넓은 자료조사와 스토리텔링이 흥미진진했던 책입니다. 사피엔스, 총균쇠,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상식 등과 같은 책을 읽을 때처럼 저자의 논리에 설득당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현대문명과 과학기술이 어떻게 맞물려서 성욕(섹스와 포르노), 폭탄(권력), 햄버거(패스트푸드와 식욕)을 발전시켰는지 설명합니다. 이런 역사적 흐름, 메가트랜드를 타고 성장한 제너럴푸드 등과 같은 기업의 발전사도 흥미진진합니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는 어떻게 발전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발전해갈지 식욕, 성욕, 권력욕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식과 사고의 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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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흥미가 확 끌리는 책이라 한번 보고도 잊혀지지 않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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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선정한 책.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 인상적이다. 총균쇠의 제목을 다소 패러디한 것 같아 보인다. 사실 원초적인 저 세가지는 전쟁과 관련이 있다. 전쟁에서 발전된 것들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해외 저널리스트가 저술한 책이다. 해외 저널리스트들이 저술한 책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각 챕터의 시작을 특정한 사례로 시작해서 일반적인 논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능수능란한 비유와 문체로 쓰여진 책이라는 점이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자칫 지루할수 있는 주제를 사례와 경험으로 풀어나간다. 전쟁은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지만 또 모든 것을 다시 만들고 발전시킨다는 것이 인상적. 애석한 비유지만 창조적 파괴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원초적인 것들이 발전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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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흥미로워 읽게 된 책이다. 다소 편향된 느낌도 있지만 책를 읽고 나면 기술 발전을 더 이상 중립적으로 볼 수 없게 된다. 편리함 뒤에서 전쟁, 욕망, 소비가 얼마나 노골적으로 기술을 밀어붙였는지 드러난다. 흥미롭지만 읽는 내내 불편하고, 그 불편함이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다. 다만 모든 기술을 냉소로만 묶는 시선에는 약간의 과잉도 느껴진다. 수많은 이름과 기업명을 읽는 건 지겨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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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Guns, Germs and Steel (총균쇠) 처럼 Sex, Bombs and burgers (원제) 라고 지은 것이 흥미롭다. 저자는 총, 균, 쇠가 인류 문명을 바꾸었다면, 현대 문명을 주도하는 것은 전쟁(Bombs), 포르노(sex) 패스트푸드(burgers)라고 말한다. 저자는 수많은 관계자, 전문가들과의 만남과 방대한 조사를 통해 현실을 분석한 결과를 책에 수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