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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로로로'전기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처럼 인물에 대해 중립적이고 분명하게 다룬다. 로크의 일생을 간단히 소개한 다음 정치철학, 종교철학, 교육철학 등으로 분야를 나누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로크 한 사람에 대한 책이면서도 당대의 사회 상황 전체에서 그가 차지했던 사상적/정치적 위치를 넓은 시각으로 보여준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혼자 중구난방으로 책을 읽다 보면 사람 한 명, 사상 한 갈래 등에 집착하여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세부적인 지식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중점을 두어, 머리 속에 흩어져 있던 잡다한 사람[사상]들이 유럽사(내지는 세계사)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연결하여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로크에 따르면 인식의 원천적 재료는 경험, 즉 감각과 성찰의 관념에서 비롯되기는 한다. 그러나 그는 인식 자체가 곧바로 경허므로부터 비롯된다고는 주장하지 않는다. 로크에게 있어 인식을 이루는 것은 사람의 지성의 작업이며 이미 설명하였듯이 엄밀히 말하여 순전히 관념의 결합과 관련된다. 즉 우리가 반드시 의심의 저편에 있는 분명한 것을 직관과 지시로 포착하여 이해할 수 있는 바로 그것이 곧 인식에 직결된다. 그렇다고 로크의 인식이론을 '감각주의'로 특징짓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그렇게 되면 총체적인 성찰이론은 무시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