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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해 주세요. 이야기 할머니
"얘기해 주세요. 이야기 할머니"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펼쳐보았을 때는 여러 전래동화들을 한권에 담아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일 선물을 하나씩 열어보는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순간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수의 가족, 친구, 이웃 이야기에서 시작되고 그 상황에서의 의문점이 이야기 할머니의 전래동화를 통해서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어 일기형식으로 마무리가 되어 너무나 매
"얘기해 주세요. 이야기 할머니"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펼쳐보았을 때는 여러 전래동화들을 한권에 담아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일 선물을 하나씩 열어보는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순간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수의 가족, 친구, 이웃 이야기에서 시작되고 그 상황에서의 의문점이 이야기 할머니의 전래동화를 통해서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어 일기형식으로 마무리가 되어 너무나 매력적인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어느 동화 전집의 입장동화나 활용페이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엄마와 유아가 함께 동화책을 읽고 함께 얘기를 나누던 시기에서, 초등학생이 되어 혼자서 이 책을 읽어도 현재의 정수이야기와 과거를 나타내는 전래동화,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여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동화 사이 사이에 초등학생의 순수한 그림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 미술학원에서 어른의 손길과 입김이 더해진 아이가 그렸다고 도저히 볼 수 없는 그림이 백화점이며 공공장소에 수상전시회를 하는 것을 볼수 있는 데, 참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어도 아이의 순수한 동심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워 한 적이 많은데, 이 책 속의 그림들은 정말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각각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쏙쏙 들어 온다. 책의 마무리 부분에서 보니 직접 그림을 그린 아이들의 소감이 적혀 있어 마치 그림을 그릴때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더 살아있는 책 같이 느껴졌다.
엄마가 좀 더 시간이 지나서 책을 한권 낼테니 딸을 보고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서, 장차 내가 언젠가 내고 싶은 책의 스승같이 느껴진다. 박예분 작가님의 살아있는 책을 통해 나의 제 2인생의 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니 고마운 책이다.
<박석고개>라는 이야기를 보면 효자인 주인공이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는 효성이 지극한 내용이 나온다. 선비복장을 한 임금이 그 총각에게 후하게 치를테니 그 생선을 자신에게 팔라고 하나, 그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이니 팔 수 없다고 하며 필요한 것 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으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지극한 모습을 보고, 정수도 부모님게 효도하는 일들을 나열하는 부분이 있다. 주욱 글을 따라 읽다가 웃음이 나왔다. 평상시 아이들에게 당부하던 말들이고 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지켜야 할 것도 많고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다. 한 마디로 아이들은 힘들다. 아이들의 시각에 맞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책이다.
유아 때 보던 전래동화와는 다른 맛으로 맛있게 읽을수 있는 이야기 할머니를 아이들이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어른이 되어 버린 지금도 이 책이 너무나 맛있기 때문이다.
b****t 2012.04.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