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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권 침탈 100년을 맞아 KBS에서는 2010년 8월 한국과 일본의 2000년 관계사를 ‘인연(因緣)’, ‘적대(敵對)’, ‘공존(共存)’, ‘변화(變化)’, ‘대결(對決)’이란 5가지 키워드로 집약한 기념비적인 역사다큐멘터리 5부작을 제작했다. 기존 역사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적대 관계뿐만이 아닌 일본과 한국이 공유한 문화적 사실들을 재조명하며 대립과 갈등이었던 한국사에서 더 나아가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지역의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의하여 일본에 3만명이상이 죽고 경제적으로 치명타를 입게 되자 피폐해진 일본을 동정하여 한국인들은 일본은 밉지만 그래도 도와주어야 한다는 인도주의에 의해 일부 단체들과 연예인들이 나서서 모금을 하며 일본을 도와주었지만 한국은 좋은 소리 한 번 못듣고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헛소리나 들어야 했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교과서 조차 한국을 매도하는 책이 다수가 되어가고 있으니 아무리 한국이 독도가 우리땅이라 한들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자란 일본의 신세대들을 상대하기가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
책의 처음은 인연부터 시작한다. 일본과 한국의 처음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서기 545년 6월 12일에 기록된 소가노 이루카가 살해당하는 사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소가노 이루카가 한반도와 관련돼서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일본 서기>의 기록에서는 한반도 사람이 그를 죽였다, 한반도 정세 때문에 죽었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시대상을 보여주는 이시부타이 고분과 무덤의 형태로 인하여 소가노의 가계를 살펴보게 된다. 역사적인 사실들로 인하여 소가노의 뿌리는 백제인이라 추정되며 당시 삼국의 정세와 관련하여 백제에서 일본으로 망명하게 된 문주왕과 목협만치하는 사실<삼국사기>을 기록에서 발췌하게 된다. 그 사실은 백제가 왜에 선진 문물을 번해주고, 왜는 그 대가로 백제에 군사적으로 지원해주는 특별한 용병관계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것이 한국과 일본의 인연의 시작이 된 것이다.
2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뿌리깊은 적대 관계의 시작을 볼 수 있는데 1274년 고려와 몽고의 연합군으로 인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임진왜란때 일본이 조선에 쳐들어왔을 때 귀과 입을 잘라 자신의 전과를 과시하고 다니게 되자 사람들은 왜놈을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고 왜놈과 마주치면 코베간다는 말을 낳았듯이 한국과 몽고연합군의 공포는 '무쿠리고쿠리'라는 말은 탄생시킨다. 우는 아이에게 무쿠리고쿠리하면 울음을 뚝 그치고 말안듣는 아이에게 무쿠리고쿠리 하면 말을 잘 들었다는 것을 보면 몽고군이 일본에 준 공포는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었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서로를 '무쿠리고쿠리'와 '왜놈'이라고 부르는 한국과 일본. 그 공포와 멸시 속에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던 두 나라는 어느새 반드시 물리쳐야만 하는 '적'이 되었다. (역사 돋보기 3 에서는 가미카제와 관련한 이야기가 있는데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자연의 선물이라 믿었던 가미카제가 결국은 자연의 흐름이었을 뿐 결코 신의 선물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새겨 들을 만한 이야기이다. '자신이 죽으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모하게 공격하게 공격하는 행위, 신은 헛되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에게 함께하지 않는다.")
적대 관계에 있던 양국의 관계는 신숙주의 주장으로 인하여 평화를 맞이하게 된다. 신숙주는 세종부터 성종까지 무려 여섯임금을 모시며 정권교체시마다 공신에 책봉되기도 했으니 조선 조정에서는 신숙주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으리라.. 신숙주는 조선의 평화는 일본과의 관계에 달려 있음을 간파하고 일본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곳이 바로 '왜관(倭館)' 이다. "왜구에 의한 약탈과 침략의 갈등 구조가 왜관을 설치함으로써 교역을 통한 공존의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적대, 공존의 관계속에서 두나라는 근대화라는 거대한 세계흐름속에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서양 문명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 두 나라는 한국은 쇄국정책으로 인하여 많은 희생을 지불하는 동안 일본은 서양의 문명을 동력 삼아 근대로 질주하는 것으로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일본의 근대화는 천황의 제국주의로 변질되어 갔고 무력으로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군국주의 망상에 빠져 한반도를 침탈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서양의 문명을 받아들이는 데 실패한 한국의 운명은 일본의 그런 욕망앞에서 그야말로 바람앞의 등불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그러나 인연(因緣)’, ‘적대(敵對)’, ‘공존(共存)’, ‘변화(變化)’, ‘대결(對決)’이란 5가지 키워드로 집약한 두나라의 역사속에서 우리의 미래는 무엇을 쓰게 될 것일까? 라는 물음에 직면하게 된다. 누구나 적대보다는 공존을 원하고 대결보다는 평화를 원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일본의 끊임없는 도발앞에서 공존은 과연 가능할 지가 의문이다. 앞서 일어났던 대지진으로 인해 보여준 한국의 인도주의적인 모습에 일본이 돌려준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나는 기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도발앞에서 항상 약한 모습을 보아왔던 한국정부도 마찬가지이다. 미진한 태도로 일괄하며 일본과의 담화에서는 항상 빠지는 문제들, 한일 강제 병함 원천 무효 선언, 장제 징병 및 징용,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사과등에 대하여 과거부터 일관된 모습을 보였더라면 망령들듯 일본이 그렇게 자주 도발하지는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사비를 털어서 구글에 독도표기를 제대로 하라고 항의한 가수 김장훈을 아무래도 국회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정치인중에서 그런 행동을 한 정치인이 있었다면 한국의 정치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결국 구글에서는 오류정정 보도를 했다. 그것이 김장훈 개인의 항의 뿐만이 아닌 아직은 민족의식을 가지고 있는 소수에 의한 행위의 결과겠지만 아무래도 한국과 일본, 갈길이 먼 듯하다. 국권침탈 100년이 흐르는 지금, 두나라가 쓰게 될 미래의 이름은 과연 무엇이 될까? 이 책은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다.
최근 구글에 있는 자료를 퍼 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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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본을 곱게만 볼 수도, 밉게만 볼 수도 없는 복잡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와 가깝게 지내는 바람에 친구로 지낼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살갑게 지내다가도, 적으로 돌변했을 때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떠안은 것 마냥 불안하게 지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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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한다. 일본의 교과서에도 이런 자기네들의 주장을 담은 내용이 수록된다고 한다. 일본의 독도 망발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할 것 없이 일본에 대해 분노하고 욕도 하며 적대감을 드러낸다. 일본은 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것일까. 또 우리는 가까이 있는 이웃 나라 일본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미워하고 증오하는 걸까. 아마도 일제 강점기라는 우리의 쓰디쓴 역사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러하더라도 국민 모두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여기고 있는데 일본은 무슨 근거와 배짱으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걸까. 지난 8월 축구 국가 대표 평가전에서 일본을 통쾌하게 이기기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바램을 뒤로하고 3대0이라는 참패를 당했다. 일본에게만큼은 지는 걸 싫어하고 배우려고 하기 보다는 우습게 여기는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은 올바른가. 이 책 <일본에 고함>은 지금까지의 한일 두나라의 관계를 대결구도로 보아온 틀을 깨고 인연, 적대, 공존, 변화, 대결이라고 하는 측면으로 일본과의 2000년 동안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두나라가 나아가야할 길을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새롭다고 볼수 있겠다. 두나라는 과연 공존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반도와 섬나라로 둘러싸인 지형지물때문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 백제가 일본에 전해준 선진문물이라든지 여몽 연합군의 일본 본토 공격, 이종무의 대마도 정벌, 임진왜란, 그리고 강화도 조약과 국권침탈이라고 하는 뼈아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금도 일본은 호시탐탐 우리를 어찌해보겠다고 하는 망발등 가까운 이웃나라 이지만 우리에게는 멀리하고 싶은 이웃나라이면서도 그들의 선진기술을 도입하여 경제발전과 수출을 꾀하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에 놓여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19세기 열강의 힘의 논리에 어쩔수 없이 끌려 다니는 형세처럼 보인다. 과거처럼 힘없이 끌려가는 꼴이 아니라 주변나라들을 컨트롤하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평화적으로 돌려야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본다. 힘이 없기 때문에라도 힘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생각하는 바가 많다. 이책을 통해 새로 배운 내용은 백제와 신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도래인들이 끼친 영향력과 세력다툼이 있었다는 것과 무쿠리 고쿠리란 단어가 주는 두려움, 가미카제의 의미, 왜구의 공격에 대한 조선의 회유책-조선 조정이 왜구에게 벼슬을 주고 그들과 다투지 않고 공존하는 방법, 왜관이 가져온 의미등을 배울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한일 관계는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였다. 누가 많이 주고 적게 주고의 차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똑같이 느낄정도였다. 때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했던 행위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관계를 만들었다. 역사는 멈추기 전까지 흘러간다.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계속 만들어가던지, 공존과 공생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지금의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몫이다. 후대가 현재의 역사를 평가할텐데 우리는 현재 어떤 역사를 남기고 있는지 자성해보아야할때라고 생각한다. 일본에게 당한것만 생각하면 상종도 하기 싫고 대원군의 쇄국정책 계속 써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한 세상이다. 양국에 나가있는 자국민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혼한 가정도 있다. 그리고 우리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다. 갈등의 정치만 보아온 국민들은 계속 갈등할 것이고 상생 정치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양국 관계는 양국 지도층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자가 국민에게 보여주는 실망스런 모습 더는 보고 싶지 않은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문제를 푸는 방식을 왜 보여주지 못하는지. 지금도 그런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대부분 역사공부를 싫어하는 이유가 답답하기 때문일 것이다. 답답한 역사를 대다수의 국민은 원치 않을 것이다. 풀어야할 양국관계가 많다고 본다. 아무쪼록 이책을 읽은 독자들의 판단이 두나라의 역사를 바꾸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기성세대는 그렇다치더라도 자라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한단 말인가. 대결이 아닌 공존을 만드는 지혜를 가르쳤으면 좋겠는데 지금 그 어디를 둘러보아도 건질만한게 없는게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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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양국이 공존할 수 있는 출발점은? 옳고 그름을 논하기 전에 인간에게는 유전자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해져오는 민족감정이라는 것이 있다. 국경을 맞대고 살아가는 이웃나라 중에서 한국과 일본처럼 이 민족감정에 휘둘리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두 나라사이는 뭔가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민족감정의 극대점을 보여주는 것이 스포츠 경기 바라보는 양국의 국민들이다. 가까운 역사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대한 기억과 최근에 벌어지는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억지주장에서 이웃나라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나라가 됨을 확인한다. 그것이 무엇일까? 이처럼 민족감정 속에 흐르는 적대적인 모습의 뿌리는 어디서부터 출발하는 것일까? 한국과 일본의 교류의 역사는 2000년이 넘어선다, 그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양국 간의 역사에서 이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 ‘일본에 고함’은 국권침탈 100주년을 맞아 한국방송이 기획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기획 의도는 분명하다. 이웃나라 일본과 지금의 관계로는 양국 모두에게 실익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양국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하여, 한국과 일본 역사 2000년을 ‘인연, 적대, 공존, 변화, 대결’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살펴 미래 한국과 일본의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중심 키워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한국과 일본의 상호관계를 중심으로 살핀다. 우선, 인연은 ‘백제’와 ‘왜’가 교류하는 출발이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거치며 그동안 역사적 사실로 이야기된 배경을 찾아 당시 시대적 상황과 국제적 역학관계를 살피고 있다.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인연을 그렇게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동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대륙의 정치적 변화와 한반도 상황 그리고 일본 열도 내 정치상황이 밀접하게 영향을 미쳐 한반도와 일본열도는 적대적 관계로 빠진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여 모색한 것이 양쪽 모두가 살 수 있는 공존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이런 공존이 틈이 생기는 시대가 일본 열도에서 정치적 변화가 이뤄진 때론 맥을 같이한다. 사무라이 막부가 정권의 중심에서 있었던 일본 열도는 천황을 중심으로 강력한 중앙집권 정치체제를 수립하며 그런 과정에서 소외된 세력의 혼란을 내부에서 외부로 시선을 돌리는 과정이었다. 바로 한반도에 대한 전쟁준비가 그것이다. 임진왜란 이후 200여년 유지되었던 공존이 무너지고 일제에 의해 조선이 국권을 침탈당한 일제강점기에 이른 것이다. ‘인연, 적대, 공존, 변화, 대결’의 관점에서 살핀 한국과 일본의 관계사에는 200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양쪽 모두에게 결코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긴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민족감정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민족문제는 각 민족의 입장에서 보면 물러설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답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달라진 시대상황에서 양국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다가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획 의도에 부합하는 내용의 흐름을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송 원고를 책으로 편찬하다보니 너무 간략하게 정리해 글의 흐름이 단절되는 측면도 있다. 그렇더라도 한반도와 일본의 2000년 역사를 특정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 그 흐름을 정리한 점과 이를 통해 양국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역사돋보기’는 중요한 핵심사항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간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국 정부의 정책은 심히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독도를 둘러싼 공방에서 그간 한국정부의 조용한 외교가 얼마나 실효를 가져왔는지 심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목적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상대방의 심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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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 일본. 한국 사람들은 유독 일본사람들이나 또는 일본에 관련된 일이라고 하면 예민해지는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나는 일본 사람들은 적어도 한국에 대해 그런 감정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었는데 최근 한국 가수들이 일본에서 공연을 많이 하고 그 나라 텔레비젼에 한국 드라마가 나온다고 해서 반한감정을 가지고 비자문제로 가수들을 입국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일련의 사태를 볼때 일본사람들도 한국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는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과연 우리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하는 것이 너무 가까운 위치에 붙어 있어서 단지 지리적 요인때문에 그런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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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페셜의 프로그램을 책으로 꾸준히 발행하고 있는 모양이다. 예전엔 주말에 하는 역사스페셜을 열심히 챙겨보았는데, 요즘엔 평일로 방송 시간대가 바뀐 탓인지 잘 챙겨볼 수 없었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나게 되는 것이 반가운 일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일본에 고함]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KBS국권침탈 100년 특별기획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모양이다.
고대사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한일관계사를, 유물과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해 5개의 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역사스페셜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역사스페셜의 나레이션과 인터뷰가 그대로 실려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과 그림자료까지 여럿 실려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역사스페셜은 책으로보다는 방송프로그램으로 접하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다 실을 수 없는 현장감 있는 자료들을 더 실감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은 책만이 가지는 장점이 있는 듯도 하다. 각 장 말미에 실린 [역사돋보기] 코너에서는 본문에서 다룬 내용 중 보충을 해야 할 역사적 인물과 역사적 사건에 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좀더 깊이 있는 역사이해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스페셜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시리즈를 앞서도 서너권 읽었다. 읽을 때마다 다소 우려스러운 것은, 한일관계사에서 특히 고대사의 경우 우리가 일본에게 많은 혜택을 베풀었고, 일본은 그 혜택을 일방적으로 받기만 한 듯이 기술하고 있는 점이다. 역사를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엔 다분히 우리 입장에서만 본 역사서술이 아닐까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이 책 1장에서도 일본 고대사의 중요한 인물들로 설명하고 있는 소가씨와 목협만치에 대한 설명은 정확한 사실로 믿어야 할지 어떤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일본역사학계의 입장도 궁금한 부분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이 많다.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으를 때 '에비"라는 말을"(p71) 쓰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 특히 어르신들이 잘 그러시던데 그 말이 한자어 이비(耳鼻)에서 유래된 말이란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인들을 죽이고 그 전과를 과시하기 위해 귀나 코 등 신체 일부를 잘라갔던 일본인에게 느꼈던 공포가 에비라는 말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p71)는 설명이 그럴 듯하다. 유사한 예로 일본에서는 "무쿠리고쿠리"라는 말이 남겨져 있단다. 그 말은 몽골군과 고려 연합군이 일본을 침공했던 때의 공포를 담고 있다는 말이란다.
지금까지 한일관계사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의 바람처럼 앞으로의 한일관계는 "공존"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길 바라며 책을 덮는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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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한국의 독도 강제 점유로 실릴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의 이야기다. 어떻게 그들은 뻔히 다른 나라의 땅조차 자신의 땅이라고 우길 뻔뻔함과 불양심의 상태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세계에서 제일 서비스가 좋은 나라의 사람들 마음 속엔 이렇듯 남의 것을 탐하고 빼앗으려는 무분별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의 시커먼 속내를 알면서도 여전히 그들을 대하는 것에 서투르다. 양쪽다 문제가 있다. 그렇게 보여진다. 김정일 사후에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지만 일본도 우리도 그들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까닭 또한 역사 속에 있는데, 시절이 뒤숭숭하다보니 더 [일본에 고함]을 읽는 자세가 바르게 될 수 밖에 없었다.
KBS 국권침탈 100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된 [일본에 고함]은 한일사 200년 동안 가깝지만 먼 이웃이었던 일본과 소통과 대결의 역사를 다루고 있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에 뽑힐만큼 양질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은 왜구에게 벼슬을 내렸던 조선조정, 운요호 사건을 발발하게 만들었던 도발, 강제합병에 이르기까지 그들과 사사껀껀 부딪혔던 역사적 사실들을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따.
그동안 역사서에서 보지 못했던 중복됨 없는 사진들과 에피소드들은 처음에는 구경하는 마음으로, 두번째 읽을 때는 분노하는 마음으로, 세번째 읽을 때는 적을 바로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다. 네번째, 다섯번째 읽을 때엔 또 다른 느낌이 들지 모를 설레임과 함께.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있다. 일본이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은 아마 그런 마음일게다. 무시하고 짓밟으려는 마음 아래엔 부러워서 가지고 싶은 마음. 그들은 우리의 땅도, 문화도, 정신도 부러워서 가지지 못할 바에야 말살시키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거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한일 역사 200년의 갈등해결 실마리를 역사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고나니 남는 것은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역사였다. 백제로 건너간 도래인으로 권력의 최측근에 있다가 숙청당한 소가씨 이야기나 대마도 왜구 소다가문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을 뒤늦게 알아가며 지금 우리네 삶이 후세에겐 어떻게 남겨질지 사뭇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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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를 좋아하면서도 사실, 우리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의 관계만 집중적으로 다룬 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아마,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책들은 무수히 많았을 것으로 짐작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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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한테 일본사람을 부를 때 꼭 놈을 부치지 않고 부르는 사람은 아마 드물것 같다. 원래 이름에 놈이 붙어 있는 것마냥 원수를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마음에서는 왠지 먼 나라 일본과 우리나라의 끊을 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어떤 일이 있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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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제, 동해표기 문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교과서 편찬, 한국이 자국의 영토를 무단 점령하고 있다는 국방백서 발행,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수상의 발언등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한일관계가 어두운 상황이다. 역설적으로 가장 껄끄러운 입장을 표명해야할 한국의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사가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같은 상황에 대해 분개하면서도, 특히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앵무새처럼 외쳐대면서도. 실상 왜 독도가 우리땅인지 스스로도 설명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진 않는지 반성해 봐야 할 일이다. 일단 많은 이들이 알고있기로 일본이 고대로부터 한반도를 통해 문화를 전수받아 문명을 발전시켜 왔고, 백제계가 천황가를 이뤘으며, 실질적인 한민족의 피지배계층을 형성하다 임진왜란을 일으켰고, 조선보다 빨리 문호를 개방한 탓에 발달된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월등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조선을 병합하고, 중일, 러일 전쟁을 일으키고, 마침내 태평양 전쟁으로 미국을 상대하려다가 패망한 나라로 알고있다. 전체적으로는 맞는 말일게다. 하지만 이보다 더 깊숙히 들어가면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던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이 무엇보다 흥미롭다. 이 책 <일본에 고함>이 바로 그렇게 한발 더 깊숙히 들어가 고대로부터 한반도와 일본간 양국의 관계에 대한 모든것을 고찰 하는 책이다.
2010년은 한국이 일본에 국권을 침탈당한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이에 KBS에서는 '국권침탈 100년'을 기념하고, 치욕의 역사를 잊지말자는 취지로,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의 올바른 한일관계 설정을 위해서라도 과거를 되짚어보자는 의미로 '한국과 일본' 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그때 취재내용과 방송물을 토대로 <일본에 고함>이라는 책을 펴내게 됐다. 사실 제목이 그래서 그렇지 일방적으로 우리입장에서 일본에 할말은 하겠다는 내용은 아니다. 글의 서술 자체가 물론 우리나라의 일방적인 입장이긴 하지만 전혀 엉뚱하거나 황당하지 않다. 우리 KBS처럼 일본의 NHK에서도 같은시기에 <일본과 조선반도, 2000년>을 10부작으로 편성해서 방송했다. 이는 물론 일본인의 입장 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간의 2,000년을 되짚어 보는 기획프로였다. 그렇다면 두나라의 방송사가 각기 자국의 입장에서 바라본 양국간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먼저 KBS가 방송한 프로의 테마는 '인연', '적대', '공존', '변화', '대결'이라는 다섯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방송을 토대로 쓰인 책 <일본에 고함> 역시 이 포맷을 그대 쓰고있다. 반면에 일본 NHK가 방송한 프로의 테마는 두개의 키워드 '전쟁과 평화'가 그 주제다. 7세기 백강전쟁, 13세기 여몽연합군의 일본정벌, 16세기의 임진왜란, 19세기 강화도 사건과 무력충돌을 '전쟁'의 소재로 삼았고, 그 사이기간을 '평화'의 기간으로 설정 하여 양국간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난 이 책을 꼭 읽어야만 할 필독서라고 권장하고 싶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미 알고있던 내용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는 의미를 가지지만, 많은분들이 그러하듯이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심지어 삼국통일 과정에서 나당연합군에 백제가 패망한후, 백제부흥군에 의한 백제와 왜의 동맹군이 나당연합군을 상대로 백강 일원에서 국제전쟁을 벌였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 일테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간 모르고 있던 새로운 양국간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될것이다. 우리 역사교육의 문제점이 고대나 중세 역사에 대해서는 대단히 상세하게 교육하면서도 막상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구한말과 비롯한 근대사와 해방이후 현대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있다는게 불만이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앵부새처럼 외치기 전에, 동해가 올바른 표기라고 외국인들에게 주장하기 전에, '왜?'냐고 물어보는 그들을 설득시킬만한 역사적 지식을 쌓아야 할것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지금이라도 <일본에 고함>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