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이 평이하고 문체가 장황하거나 과장되지 않아 담백해서 읽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각 문장에서 한 단어라도 빠지면 안될만큼 완벽하고, 그렇게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달리 하면 글이 망가지는 그 절묘하고 아름다운 영문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단편을 한편씩 읽고나면 가슴이 멍하니 한참을 있었다. 평범하고 사소한 우리의 일상적인 일들과 우리가 무심코 선택하는 것들이 이렇게 연결될 수 있고 사람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더구나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전개해 가는 작가의 놀라운 솜씨, 물론 그게 높은 지성과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그 현란한 솜씨에 감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