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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뭔가 정곡을 찔린 듯한 느낌이여서 끌였던 것 같다. 그리고 책 표지에 사랑하면서 자존감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는 말에 건강한 연애를 위한 지침서라고 홍보하기에 나한테 필요한 책인 것 같아 구입했다. 하지만 이 책은 지침서가 아니다. 저자가 본인의 연애 경험에 대한 감정을 자조적 어조로 끄적인 수필일 뿐이었다. 전체 내용 중에 작가가 사랑하면서 느낀 것을 글로 풀어냈던 것들 중 마음에 와닿고 공감된 구절은 다 합해도 10부분이 되지 않는다. 별로였다. 내가 왜 이런 책을 샀나 싶다. 나는 더 체계적이고 분석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나를 지키면서 건강한 연애를 하는 조언을 얻고 싶었으나 그런 내용은 없었다. 그냥 정신과 전문의나 상담 전문가가 쓴 현실적인 내용이 담긴 책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나도 이렇게 힘들었었다고 감정을 글로 써놓은 책일 뿐, 어디에도 방향을 알려주는 내용은 못찾겠더라. 가볍게 읽기는 좋으나 그러기에 책에 박아둔 홍보 문구는 엄청난 부풀림이다.
페이지마다 뭐 그렇게 여백은 많은지 페이지 채우느라 종이 낭비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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