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믿는 종교여부를 넘어서 구도자들의 이야기는 늘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곤 해요. 이 책도 저자인 제민 스님의 출가 전 후의 가슴 아프고 또 감동적이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어요. 아마 이 책의 제목인 ‘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길’은 아직 다가지 못한 아니 어쩌면 평생 다가서지 못할 오직 부처님으로의 한길로 가고 있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자는 지금까지 걸어온 수행자의 길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고, 고행일지라도 기꺼이 부처님에로 가는 길을 기꺼이 걷고자 한다고 해요. 그 길은 나를 찾아 가는 길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 책의 시작도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로 출발해요.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에서는 구름 위의 암자인 계룡산 등운암에서의 새벽으로 시작해서 구도의 과정 속에서 과거의 여인과 어머니가 찾아온 이야기를 비롯해서 스님의 속세의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스님의 구도는 만수산 무량사와 낙조대 적석사로 계속 이어지고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요. 사업에서의 크나 큰 실패로 좌절했던 20여 년 전 출가제민스님은 계룡산이 품고 있는 절집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등운암에서 묵언수행으로 본격적인 정진에 들어갔다고 해요. 당시 그곳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데다 양철지붕을 올린 허술한 법당 하나가 전부인 초라한 살림이었데, 행자 수업을 마치고 사미가 된 지 겨우 2년 만에 등운암의 살림을 맡게 되었고 2017년 11월 강화도 적석사 주지가 되었다고 해요. 제민 스님 출가와 구도의 이야기가 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에요.
|
|
"공부하는 사람은 남이 나를 옳다고 하든, 그르다고 하든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남이 잘하든 잘못하든 분별하거나 참견하지 말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무심해야 한다. 세상일에 숙맥같이, 병신같이, 벙어리 같이, 소경같이, 귀머거리같이, 아이같이 하면 망상이 절로 사라진다. 남의 일을 가지고 분별하려는 것은 마치 똥 덩어리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려는 것과 같고, 진흙으로 백옥을 만들려는 것과 같다. 마음을 닦는 데는 전혀 쓸데없는 일이니, 부디 세상일을 잘하려고 하지 말라."(p160) |
|
제민스님이 속세에서 떠나 스님이 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나눈 불자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그들의 행저수업 과정이야기가 자세히 아로 싶었는데, 이번 기회로 자세히 알게 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1만배의 기도 이야기와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때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세속에 있을때는 갖은 고생을 다 하여도 얻지 못 하는 이치들을 세속을 떠나면서 얻게 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제민스님은 산 속에 들어가 1만배를 마침과 동시에 그 인생이 달라졌다. 1만배라니..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제민스님이 전해주시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모두 버릴 것이 없다. 한장한장 정말 아끼며 읽었다. 그가 불자의 길을 걸으며 겪는 일담들을 들으며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
|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 엔지니어로 일하다 큰돈을 벌겠다며 사표를 내고 베트남에서 사업을 벌였다가 2년에만에 사업에 실패하고 빈털터리로 한국에 돌아와서 30대 중반에 입산해 늦깎이로 출가한 스님입니다. 저자는 출가 후 강화 적석사 주지로 있으면서 현재 중앙종회 호법분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그렇게 저자가 출가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과 출가 이후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산중 암자에 사는 동안 저자가 겪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도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출가 전 만난 여인이 어느 날 찾아온 일이나 아들이 추위에 떨까 봐 무거운 담요를 이고 산에 올라온 어머니로 인해서 당황하고 번민하면서 점점 구도자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가게 됩니다. 저자는 자신의 깨달음도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집착하며 그 사람의 나쁜 점 좋은 점을 제대로 볼 수가 없으므로 상대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그 사람을 제대로 보고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이어서 남이 내가 될 수 없는데도 타인에게서 나를 찾으려고 하지만 부처는 바로 자신 안에 있어서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될 때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이 책을 읽을 때까지도 몰랐었는데, 저자는 최근의 현직 총무원장의 불신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및 일련의 불미스러운 조계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설치된 비상기구인 해종행위조사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이 되는 등 구원투수로 등장하여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재 상황과도 결부시켜 저자의 진솔하게 써내려간 삶과 깨달음의 순간들을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
스님의 책이라면 우선 관심이 가지만 이 책은 특히 제목이 와닿았다. 인간적인 수행자의 이야기라고 표지에 적혀있는 것이 나를 더 끌어당겼는지도 모른다. 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 길의 저자 제민스님은 30대 중반에 출가하셨다. 다른 나라에서 사업을 하다가 좌절하고 우리나라에 돌아왔지만 막막하기만 했다. 서울 북한산 부근의 절 아래에 월세방을 얻고 지내던 중에 절에 산책을 나갔다가 한 신도님의 말씀을 듣고 1만배를 하게 되었다. 부처님께 1만배를 하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나도 절을 해봐서 그런지 1만배라니 머릿속이 하얘지는데 기적처럼 1만배를 회향하게 된 스님. 어렵고 힘든 행자시절을 거쳐 스님이 되기까지 그리고 스님으로서의 삶과 수행이야기 추상적인 좋은 글귀가 아니라 스님의 경험담이라서 더욱 애잔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었고 나역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한 번 읽고 다시 여러 번 곱씹어 읽은 부분도 있었고 책 속에 등장하는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나를 돌아보게 된다. 어떤 분이 외제차를 스님께 드리려고 했으나 마음만 잘 받으신 다른 스님의 이야기도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요즘 떠들썩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이야기들이 깊은 울림이 있는 것 같다. 천일동안 무일푼으로 지내겠다고 원을 세우시고 실천하신 스님의 모습 또한 참으로 놀랍기도 하고 존경스럽다. 나역시 오랜기간은 어렵고 단 하루만이라도 돈을 쓰지 않고 지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님의 진솔한 수행이야기라서 좀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고 몇 번이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
일반적으로 보통사람들이 느끼는 삶이나 수행이나 구도의 길을 가는 종교인이 느끼는 이 책 "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 길"은 핢이라는 혼돈과 질곡의 세계를 벗어나 수행자로서, 세상사는 번뇌의 삶이자 혼돈의 삶이기도 하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처음부터 부자이고, 처음부터 가난한 자, 불행하고, 행복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멀리도 아닌 지금 바로 이순간을 가장 나답게 충실하게 살 수 있다면 삶에대해 두려움을 부유하는 삶은 번뇌를 벗어나 종교에 귀의하거나, 삶에 대해 탈속하는 마음으로 사는것 |
|
종교가 뭡니까? 가끔 그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잠깐 고민하다가 "무교"입니다..라고 대답하곤 한다. 중고등학교때 카톨릭 미션 스쿨을 다녔고 그게 인연이 되어 세례를 받았지만 그 후 성당을 다니지 않았으니 교인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절에 다니며 부처님께 머리를 조아리고 절을 올리지도 않으니 딱히 불교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다만 나 스스로 생각컨데 불교는 동양사상에 근거하여 불교 사상에 많은 관심과 공감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세상사에 흔들리며 피로감이 쌓여만 갈때 버석해진 내 마음에 촉촉함이 필요할때 그럴때 나는 가끔 수도자의 책을 읽곤 한다.
속세와 한발자욱 떨어진 그곳에서 자연속에서 마음의 수양을 하는 그런 생활에 사심을 듬뿍 뭍힌 부러움을 발라가면서..
하지만 세상에서 조금 벗어난 산 속이라고 해도 수행자로써의 고뇌와 힘겨움이 왜 없겠는가.. 그대에세 가는 오직 한길.. 이라는 책을 쓰신 제민 스님의 첫 에세이를 접하면서 나의 부러움은 쉼표를 찍었다. 아.. 수행자라는 건 마냥 유유자적하는 생활을 할 수만은 없겠구나..하는
사연 없는 무덤 없다고 세상의 인연을 끊고 산속으로 들어가 출가를 하는 이유들 또한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제민 스님은 사업을 하겠다고 떠난 베트남에서 알거지가 되서 되돌아 온 후 면목이 없어 가족들과도 사업 자금을 빌려준 친구들과도 인연을 끊고 폐인처럼 살게 된다. 매일 눈을 뜨고 술을 마시고 ..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세상의 희망이라고는 1도 없었던 그 시기에 제민 스님은 불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처음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된다. 그렇게 시작한 불교와의 인연..
스님이 걸어왔던 출가와 구도의 길을 하나씩 따라 걸으며 들려주시는 말씀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머리가 번쩍하는 깨우침보다 잔잔한 가르침을 느끼게 된다.
"기억의 상처로부터 벗어나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그 상처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직도 과거의 기억을 두 손에 꼭 쥐고 놓아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지나간 슬픔이나 아픔에 집착하지 마세요. 그 또한 업이 됩니다. 지나간 일은 강물 위에 떠내려 보내야 오늘 이 순간이 행복해집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제민 스님 스스로가 넘어지고 진흙탕을 딩굴다 다시 일어서며 얻은 깨달음을 그대로 담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생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진솔한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고 책을 읽는 내내 작은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
시름과 좌절이 찾아와 넘어질 지언정 다시 일어나서 세상을 향해 걸어가야 하는게 우리네 삶이다. 스님은 그렇게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향기로운 차 한잔을 내밀며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듯.. 우리에게 이 책 한권을 내미신듯 하다.
|
|
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길 : lalilu 이 책의 표지는 4명의 사람들이 절이 있는 산 위쪽으로 등산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그림 안에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한 수행자의 출가와 구도의 기록’이라는 내용을 넣고 있다. 책의 띠지는 저자 제민 스님의 인자한 미소가 사진으로 담겨 있다. “살다가 가끔씩 넘어지는 게 인생이다”라는 문장과 함께 “생의 깊은 나락에서 수행자로 다시 일어서기까지 젊은 날의 방황과 출가, 그 후의 이야기들“이라는 내용을 함께 전한다. 과연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저자가 어떤 인생 여정을 걸어왔는지 깨닫게 된다. 우리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고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구도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고 풀어야 할 숙제와 같은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인 제민 스님이 출가와 함께 맞게 된 수행의 과정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인연들에 대한 나눔이며 그 속에서 깨닫게 된 득도의 내용이 담겨 있다. 묵언수행 과정에서 만난 외국인과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우리 삶에도 계획한 것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경험과 함께 무엇인가 굳게 다짐할 때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삶이 우리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이고 그러므로 너무 조급하거나 불안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조금은 느긋하게 그리고 할 수 있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진리를 향한 구도의 여정은 스님들만 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 세상 속에서 치열하게 사는 삶의 현장에서 구도자의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는 우리의 욕심과 생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수많은 고통과 번민 그리고 갈등이 일어난다는 것을 거듭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욕심과 집착을 과연 조금씩이라도 없앨 수 있을까? 아니면 점점 더 그 욕망이 더 강해지는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가 하는 수행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책을 보며 진리에 이르게 되는 그 한 길에 대한 질문이 남게 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