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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과 지승호가 만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고민하지 않고 구입하고 단 숨에 읽어나갔다. 공지영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그녀의 생각들을 지승호라는 훌륭한 인터뷰어를 통해 엿볼수 있어서 좋다. 공지영은 공지영대로, 지승호는 지승호대로 멋있는 사람들이다. 그냥 멋있다. 좋은게 그냥 좋듯이. 이 두사람이 만나서 얘기하는 주제들을-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들- 엿들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공지영을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만족할만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녀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확실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워낙 그녀를 좋아해서... 사람에 대해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 싶다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방향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공지영이라는 작가의 생각 자체를 알 수 있어서 좋다.
오랫만에 고민하지 않고 고를 수 있는 책을 접했다. 뭐가 좋은지는 읽어보면 안다. 그래서 공지영의 팬, 지승호의 팬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지승호의 인터뷰 실력은 나날이 좋아진다. 그런 지승호라는 사람을 믿고 인터뷰에 응해준 공지영 또한 고만고만한 작가가 아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서 고수의 생각들이 묻어 나온다. 나는 그저 그런 고수의 생각의 일부분만이라도 주워 담고만 싶다. 저수는 고수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나날이 진화해가는 두 고수의 생각의 넓이와 깊이를 접할 수 있어서 더 없이 행복한 독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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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도가니>를 읽어 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 도서관에서 검색했는데 이미 대출된 상태다. 차선책으로 <괜찮다, 다 괜찮다>로 골랐다.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 작가 공지영의 만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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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작품은,, 소설보다는 산문을 더 좋아했었다. 동시대의 함께 이름난 대형 작가들과는 다르게 그녀는 특별한 문학적 기법이나 문장력보다는, 그 내용상 문제로 주목받았었고, 때문에 복잡한 소설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산문집이 좀더 빛을 발한다고 생각했다.
인터뷰집은.. 그러한 이유로.. 산문에서 발하는 그녀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는 형식이었다. 그녀의 머릿속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안티를 등에 업고도 오랜 시간 작가로서 최고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저력인, 그녀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또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은 변화된, 조금은 여유로워진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글 뒤에 숨기보다는, 행동과 사회적 변화를 종용하는 글, 그리고 직접 행동으로 나서는 당당한 그녀.. 이슈메이커가 된 그녀의 인터뷰집은, 공지영이라서 추진이 가능했을 것이고 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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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다 괜찮다" 내가 요즘 이 말을 얼마나 듣고 싶어 했는지 모른다. 가족들조차 타인으로 느껴져 외로웠는데 공지영, 그녀의 이 한마디는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 주었다. 이 책에 언급된 그녀의 책들 중 읽어본 것이라면 '즐거운 나의 집'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뿐이다. 읽어보지 못한 책들때문에 인터뷰의 내용이 어려웠나 하면 그건 아니다. 어쩌면 이렇게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는지 존경심마저 들 정도라 독서토론회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편하게 차 한잔 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기도 하여 내내 나는 편안하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조금씩 아껴가며 맛있는 음식을 먹듯이 그녀의 이야기를 조금씩 음미하며 읽었다.
가끔 타인에게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야 할때가 오면 어떤 말을 해 줘야할지 머뭇거리게 되는데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 해도 좋으련만 내 앞을 막아선 많은 문제들로 인해 그마저도 쉽지 않다. 사람들은 "왜 별것도 아닌일에 신경을 쓰느냐, 죽을 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살아내야 한다" 등 입바른 소리들을 잘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큰 상처보다 내 손의 작은 가시가 더 아프게 느껴지듯이 그렇게 무심할 수가 없다. "죽고 싶은 마음을 사는데 쓸 수 있는 방법을 알 수만 있다면 죽으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는 글을 보며 나 또한 그런 입바른 소리를 해 왔었기에 나의 마음 밑바닥속에도 타인이 나를 바라보던 그 시선이 있음을 알고 반성하게 된다.
우리나라 문학책들을 보면 어려운 문장들을 나열하여 읽는 것이 곤혹스러운 책들이 많다. 그러나 공지영, 그녀의 책은 가슴까지 와 닿는 좋은 글들이 많아 공감하며 읽게 된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수준이 낮다고 누가 말할 수 있으랴.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책은 외면받기 마련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읽으며 잠시의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문장을 몇 번을 꼬아 문장의 의미만을 생각하다 덮게 되는 그 책들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처받은 나 자신과 대면하여 울음을 터뜨릴 때 "괜찮다, 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들은 만나기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한다'고 말하는 책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나는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그녀의 책을 읽는다.
다른 질문을 해도 종교, 가족 등 같은 대답을 하게 되는 상황이 몇 번 있지만 이것을 제외하고 너무도 괜찮은 책이라 '위로 3부작'의 완결편이라 이름 지어도 괜찮을 것 같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에는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그녀가 나에게 주는 편지, 그런 느낌을 나도 받을 수 있을까. 내가 개인적으로 그녀를 만나도 이끌어낼 수 없는 수많은 질문들과 대답. 가까이에서 함께 듣는 듯 시종일관 유쾌했다. 이렇게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야할 때가 있다면 "괜찮다, 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심각하지도 않는데 뭘 신경쓰냐?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보다 이 한마디는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한 힘을 전달 할테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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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은 워낙에 유명한 작가라 의례적으로 공지영 책이나왔다 하면 사버리곤 했다.. 나름 공감하면서.. 이번 책은 제목이 너무 와 닿았다.. 지금 내가 듣고 싶은 말이여서 였을까??
소설도 아닌 그녀의 얘기를 나는 너무나 공감하면서.. 감동하면서 단숨에 읽어치웠다..
어렸을 때 상처받은 아이에게 지금 어른이된 내가 가서 위로해주고 안아주고 하면 어느새 그 상처의 기억이 없어진다는 말이 자꾸 기억이 난다.. 나도 그녀처럼 해 볼 작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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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녀의 작품이 베스트셀러 돌풍을 일으킬 때, 어린나이였지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 오빠가 그 책들을 샀던 것 같다. 지금은 단 한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만 갖고 있지만, 기억으로는 <고등어>,<봉순이 언니>도 읽었던 것 같다. 그 작품들로, 머릿속에 작가를 심었고, 그 후로 생각날 때마다 찾아 읽는 책이<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이기도 하다. 암튼, 작품으로는 꾸준히 만났던 것 같고, 아쉽게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즐거운 나의 집>과 또 한권의 책은 아직 만나기 전인데... 그 두권의 책과 이 책이 함께 읽으면 좋을 시리즈같은 책인가보다. 조금 덜 이해했겠지만, 다른 작품들은 읽어온 터라, 이 인터뷰 글이 재미나게 읽혔다. 작가에게는 힘겨운 시간들의 고백같은 글도 있었지만, 한 작가를 작품 이외의 것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신문기사에서도 읽은 내용이 화자되기도 해서, 다른 더 많은 기사들을 찾아 읽어볼까 싶기도 하였지만... 소설 말고는 잘 안 읽는 내게도 작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잘 읽혔던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기도 하고. 어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낸 사람의 롤모델 같은 작가가 아닌가 싶다. 전혀 내가 꿈꿀수 없는 삶이기도 했지만, 지금 너무도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작가였다. 그런 그녀에게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오랜만에 책장에서 숨어있는 그녀의 예전 작품들을 다시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반가운 독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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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너무도 좋아한다. 청소년, 특히 여성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작가다.
그러나, 이번 책은 좀... 많이... 아니다.
위로와 응원의 3부작이라고? 마무리가... 아니다. 너무 아니다.
그나마 자신으로 하여금 '괜찮다, 다 괜찮다' 를 음미(?)하며, 공지영 작가의 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나에게 이 책은 '괜찮다, 다 괜찮다' 가 아니라, '아니다, 다 아니다' 가 되었다.
급 실망..ㅠ.ㅠ 안타깝다.
인터뷰말고, 글로서~~~
공지영에게 열광하는 독자로서는 달가운 책이겠지만, 나에겐 아님..ㅠ.ㅠ
그래도 난...
공지영 팬이다!!
p. 173 "서로 살 비비고 지내면서 그게 다 내 살인 줄 알았나봐. 헤어지려니까 싹둑 베어지지가 않아... 어디가 내 살이고 어디가 그 사람살인지 둘 다 잊어버린 거야. 그래서 그 사람, 하는 수 없이 내 살점까지 다 떠어가버린 것 같아."
<착한 여자>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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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한권의 책이 나를 오늘날 공지영의 팬으로 만들었다. 그 책과 그리고 같은 제목의 영화로 하여금 나의 20대는 꽤나 페미니스트 선두 역활을 한다고 자부했었다. 그러나 나는 정작 그러지 못했다. 독립된 여성으로서의 존재감보다는 항상 누군가에게 약간은 의지하는 부분이 많았으니깐 입으로만 부르짖는 페미니스트...물론, 지금 나는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아무튼~)
모두는 아니지만 그녀의 책들은 모두 읽는 편인데, 이번의 책은 그동안 많은 북콘서트 등에서 그녀로 부터 직접 듣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바로 코앞에서 듣는 것 같은 느낌이였다. 월간지 인터뷰 형식이어서 그런지 훨씬 더 생동감이 있었다.
대한민국 20~30대 여성은 공지영이 다 물들였다는 말에 100%공감함을 더욱 더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랑 나...꾀나 공통점이 많다는 것에 기뻤다고나 할까.. 우선 나도 그녀처럼 한글을 스스로 깨우쳤다. 그렇다고 내가 그녀처럼 아주 우등생이였다는 건 아니다. 단지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내게는 조기교육이 아주 열악하였기에... 오빠의 국어책과 도덕책은 그야말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동화책 구실을 해주었다. 오빠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책가방을 뒤져서 교과서를 몰래 훔쳐보다 깜박해 도로 책가방에 넣지 못해 뒷날 오빠에게 혼나기도 여러차례~ 하지만, 오빠의 교과서 훔쳐보기는 끊을 수 없는 마약이였다. 그렇게 나는 한글을 익혔는데, 그녀도 그랬다고 한다. 그녀는 서울태생으로 어려서부터 아주 유복하고 교육열이 높은 부모님 아래서 자랐음에도~ 두번째로 그녀와의 공통점은 왕따의 추억(?)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다지 큰 키가 아니지만 국민학교 4학년때의 키가 지금의 키라 생각하면 무지 장신이였던 나는 큰 키만큼이나 사춘기도 일찍 경험하였기에 동급생의 친구들과 말을 섞고 지내는 게 너무나 유치했었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를 회상 해보면 내가 왕따를 당한게 아니라 내가 전교생을 왕따 시켰다며 자위를 하곤 한다.(물론, 나뿐만 아니라 나를 기억하는 동창들도 내 생각에 동의를 한다는 거~) 마지막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님께 한 번도 손을 벌려 본 적이 없다. 다른 건 몰라도 마지막 그 일은 내가 생각해도 참 기특한 일이다.(아니, 당연한건지도~)
그녀의 책 8권의 제목을 따서 1장 부터 8장까지..(그 중에서 나는 3권을 읽지 못했다...) <즐거운 나의집>을 얘기하면서 성이 다른 세 아이를 기르는 현명한(때론 다정다감한 보통의 엄마처럼 혹은, 아주 시니컬한 전형적인 소설가 엄마처럼~) 엄마의 모습에 대해 말하면서도 아이들에게만은 이길 수 없는 엄마였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가족의 재구성이라는 영화를 보라고 했다.(마침 얼마전 케이블에서는 그 영화를 해주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보다 잠이 들었는데, 언제 다시 DVD로 봐야겠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음 그녀의 소설들 중에서 유일하게 해피엔딩이 아니였나 싶다. 물론, 다른책들에서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해피엔딩이 많이 있지만 세인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말이다. 한국과 일본 현해탄을 오가며 씌여진 책이라 꽤나 잘 팔려진 책이 아닐까?
<착한 여자>...정인..그녀는 주인공 정인에게 본인을 가장 많이 녹아들게 했다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정인에게 나를 많이 대입시켜 보았는데...여자들에겐 그런 게 있나 보다. 저 남자 내가 사람 만들어 보겠다는~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여 잊지 마라. 그 남자의 과거는 그 남자의 미래다. 화려한 과거(?)를 가진 남자는 결코 아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그녀는 이 책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한다. 3번의 결혼과 3번의 이혼, 3번의 출산으로 글쓰기를 끊고 살았던 7년의 공백을 깨고 앞으로 세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 생활고에 맞딱드려서 쓴 글이기에~ 그리고, 그녀에게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기에...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을 걸 생각했다. 우리나라에 사형제도는 과연 ... 좀 민감한 문제이긴 하다. 나도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있어야 한다도 아닌....극우도 극좌도 아닌 애매한 그런~ 근데, 극악한 범죄자들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피해자가 사형제도 폐지 운동에 찬성한다는 대목에서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란 걸 느낀다.
그리고, 나머지 책들은 내가 직접 읽지 못한 책들이라 그녀가 직접 말하는 것으로, 혹은 다른 비평가들의 평으로 간접경험만 할 뿐...
그리고, 그녀에게 있어 문학이란 무엇인가?(이건 마치 라디오 스타 같다~)라는 걸로 마무리를 한다. 이 책의 시작을 보면 첫 카테고리가..."이해하는 사람은 외롭다, 외로운 사람은 이해한다"이다. 그녀는 상처를 주는 쪽보다는 상처를 받는 쪽이였다. 그랬기에 상처받은 이들을 격려하고 치유하는 방법, 나아가서 응원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상처를 치유하는 데 눈물만한게 없다는 말,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사랑이 담긴 격려와 지지뿐 이라는 것이다. 그녀의 책을 일컬어 너무 쉽게 읽힌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좋다고 말하는 황석영같은 작가도 있고, 그래서 너무 수준이하라고 말하는 평론가들도 있다. (근데, 그런 평론가들 과연 유치찬란한 일본 소설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평 한게 없더라~) 그녀의 글들이 쉽게 읽히는 것은 그녀가 가진 사랑이 많기 때문 아닐까? 그녀는 사랑만이, 오직 사랑만이 사람을 진정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녀는 어쩌면 사랑받지 못했기에, 꾸준히 내가 사랑을 함으로써, 타인에게 사랑을 나누어 줌으로써, 내 옆에도 사랑이란 게 있다는 걸 증면하기 위한 것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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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이게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는데, 난 지금 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공지영이 내 앞에서,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웃다가 울기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그리고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했고 나는 그것을 열심히 듣고 난 그런 야릇한 기분이다. 웃음소리마저 들리는 것 같고, 슬퍼하는 표정마저 보이는 것 같다.
'괜찮다, 다 괜찮다'에는, 공지영, 그녀가 소설가로 살면서 치열하게 겪어야 했던 단맛 쓴맛이 있다.
괜찮다. 다 괜찮다. 앞으로 이 말을 중얼거리며 살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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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언젠가 부터 제일 좋아하는 소설이 뭐예요? 라는 질문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요~ 라고 대답 하기 시작했는지 잘 모르겠다. 하루에도 정말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나는 그 많은 책들을 소화하지 못한다. 당장 집에도 읽어야할 책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으니 말이다. 그런 책들 중에서 유독 기억 남는 책을 몇권 꼽으라면, 서슴치 않고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시간, 안도현님의 연어, 류시화님의 하늘호수로 떠난여행, 그리고 고경남씨의 남극산책을 말하게 된다. 아마 앞으로 더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면 애착이 가는 책의 목록이 바뀔수도 있겠지만 평생을 좋은 기억을 안고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학이나 에세이집이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은 따로 있는 것같다. 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책이 자본주의라는 하나의 체계안에서 대중의 영합과 문학의 상품화라는 미명아래 저평가를 받는 책들이 간혹있는것같다. 쉬워서 안된다, 가벼운 문학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특히나,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강동원, 이나영 주연으로 영화화되기 까지 했으니, 어찌보면 문학의 상품화의 초정점에 있는 책이고 자본주의 사회를 대변하는 또하나의 잘나가는 상품(?)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의 책이 상품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혹은 그녀가 얼마나 돈을 벌었나에는 관심이 없다. 단지, 사형수와 대학 교수라는 두 주인공의 삶을 통해서 그들의 삶을 간접체험하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는 것이다. 나 역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으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고, 삶이라는 것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새롭게 볼수 있었다.
그전 까지야 그녀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 것이라고는 봉순이 언니하나뿐이었으니, 그녀의 작품세계를 이해한다거나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그녀가 호소력 짙은 문장으로 사람을 작품속으로 빨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하게되었다. 이번에 신작 즐거운 나의 집을 통해 자신의 가족사를 세상에 드러냈고,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것이다라는 수필집을 통해 상처받은 이들에게 또다른 용기와 격려, 희망을 전하고 있다.
즐거운 나의 집과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것이다. 이 두 권의 책을 통해서 공지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또다른 의미의 위로를 건네고 있다. 충분히 그녀 역시 삶을 살아오면서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위로를 할수 있는 것이 아닐까? 조금은 평범하지 못한 가족들, 그리고 얼굴이쁜 작가라는 또다른 편견 속에서 운동권 출신이면서 운동권을 팔아 돈을 번다는 비판 속에서 끊임없이 글을 써냈던 공지영. 그녀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며 와 그녀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는 책. 앞서 두권에 이은 위로 3부작. 그것이 바로 이책 괜찮다, 다 괜찮다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는 사뭇달리 인터뷰어 지승호씨와 인터뷰이 공지영의 대화체 형식의 책은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상당히 대중적인 작품들을 썼고, 개인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려진 작가 공지영이라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솔직한 말을 내뱉는 공지영을 통해서 지금껏 그녀가 작품 속에서 담아내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우리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 인기있는 작가지만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랄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왜 내 얘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마 공지영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감정이고, 또 상처받을 수 있고 위로 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딱히 꼬집어서 이부분에서 공지영으로부터 위로를 받았어, 라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물론, 작가라는 삶 자체가 우리와는 사뭇다를뿐만 아니라 정말 어떻게 보면 남들이 체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체험하고 또 그것을 또다른 이야기로 이끌어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나보다 오래 살았기 때문에 느껴지는 연륜에서 나오는 것인지, 공지영 개인의 삶이 파란만장(?)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말 한마디는 앞으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것임이 분명하다.
태어날때부터 그런것과 노력해서 그런것의 차이, 자신의 할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분 이런 것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공지영 자신도 처음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의 구분히 확실하고, 어디서든 당당함을 잃지 않는 공지영의 모습은 내게 너무나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작가 공지영이라는 이름 앞에 나는 나혼자 또다른 망상 속에서 공지영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신의 작품이 탄생하게 된 것부터 소설가의 길로 접어들게 된 이유까지, 정말 너무나도 솔직한 공지영의 모습은, 공지영도 똑같은 인간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정말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베스트셀러라고해서 안 읽을 이유가 없다고, 7년만에 글을 쓴 것이 돈이 없어서 절박해서였다고, 하지만 책을팔아서 얼마를 벌었다보다는 책을 쓸때의 그 즐거움이 좋다고 당당히 말하는 공지영 앞에서 우리는 어느누구도 그녀를 비난 할수 없을 것이다. 성이 다른 아이 셋을 키운다고, 대중과 영합하는 글을 쓴다고, 그녀의 글은 너무 쉽고 가볍다고. 하지만 무조건 어려운 책이 좋은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대중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공지영의 소설이고, 앞으로도 공지영의 소설은 많은 대중들에게 읽히지 않을까?
괜찮다, 다 괜찮다는 공지영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 대중들에게 풀어 놓는 책이다. 그만큼 공지영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있고, 인간미 넘치는 공지영과 그녀가 받았을 상처들, 그리고 그 상처들을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역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작가 공지영이 건네는 위로, 괜찮다. 다 괜찮다. 작가 공지영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그녀에게 위로 받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물론, 그 전에 공지영 작품들을 전부 읽어본다면 참 좋을 것같다. 그간 그녀의 작품들을 총정리한다는 느낌도 없지 않을 뿐더라, 초기작들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등장하는 걸로 봐서는 그녀의 초기 작품들을 읽지 못했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이제 공지영의 초기작들을 다시 읽어봐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오랫만에 아주 쉽게 읽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요즘 힘들어하는 나 자신에게 매일 다짐하는 것이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다 잘될거라는 말을 하는데 정말 다 괜찮을 것같은 느낌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