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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 더 된, 내가 중학교 3학년 국어시간. 40여명이나 되는 아이들 모두, 장래희망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 중에 내 기억에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한 친구의 말. "신사임당 같은 현모양처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누구도 그 말에 토를 달거나 비웃는 친구들이 없었다. 나 역시, '아.. 쟤는 어울려.' 하고 생각했을만큼 여성적이고 조용한 아이였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두 딸을 키우는 나 역시, 아이가 여성성에 집착하기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 요즘은 '여성적'이라는 말 자체가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하지만, 여하튼 고전 명작에서나 나올법한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고전적 여성성은 절대 아이가 갖지 않도록 하고 싶다. 연예인과 tv 프로그램 영향때문인지 초등 4학년이되면 립틴트를 시작으로 점점 화장을 진하게 하기 시작하는 요즘 초등학생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초등 6학년 아이에게 왜 풀메이크업을 하냐고 물으면 맨얼굴로는 부끄러워서 못다니겠다는 말을 할 정도니 내가 시대적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 두 딸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점점 굳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 이야기책이다. 극단적인 페미니즘이 아니라, 여성성, 남성성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여성과 남성을 똑같은 인간으로 보아야하며 양성평등에 대한 이 시대의 교육적 필요성에 충실하게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책이다. 사실 딸아이들이 항상 치마만 입고, 긴 생머리를 고집하는 걸 보고 있으면 이걸 바꿔주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 자체가 내가 양성평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하는 것일까? 아뭏든 아이들이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적극적으로 진취적으로 앞을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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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성평등연구회 선생님들이 만든 국내 최초의 페미니즘 교과서 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이라 더욱 관심이 갑니다. 이번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 책에서는‘외모, 성적자기결정권, 미래의 직업 선택, 롤모델,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성 역할’이라는 일곱 가지 주제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페미니즘을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성차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차별이자 피해자가 가장 많은 차별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의 절반이 성차별로 고통받고 있지요. 페미니즘은 무엇일까요? 페미니즘은 성차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살피고,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는 생각과, 그런 생각을 실천하는 운동입니다. 성평등은 여성과 남성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동등한 것을 말하는데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페미니스트가 남성을 싫어하는 여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성의 권리를 빼앗으려 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오해를 하고 있는데, 페미니즘은 절대로 남성을 미워하거나 해치지 않아요. 그저 평등한 세상을 바랄 뿐이지요~ 우리 모두가 성별과 관계없이 동등한 권리, 동등한 역할 그리고 동등한 기회를 갖길 원한다면 누구라도 페미니스트랍니다. 아직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인데, 다섯 명의 개성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여자답게'나 '남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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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교육을 연구하는 선생님들의 모임인 초등성평등연구회가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
외모, 성적자기결정권, 미래의 직업 선택, 롤모델,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성 역할
차례와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답니다..
① 외모 - 왜 예뻐야 하는데?
이야기 뒤에는 선생님의 친절한 페미니즘 수업과 친구들과 함께
② 성적자기결정권 - 내 몸의 주인은 나야 나!
③ 미래의 직업 선택 - 여자니까 부회장? 나에게 얼울리는 건 회장이야.
④ 롤모델 - 세상을 빛내는 데 남녀노소가 따로 있나요? 여러분의 세상도 넓어질거랍니다..
⑤ 성적 지향 - 이런 것도 사랑인가요?
⑥ 성 정체성 - 여자, 남자, 아니면 다른 무엇?
⑦ 성 역할 -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은 누가 정하는 거죠?
남녀의 차이 보다 개인의 성격과 사회적 환경에 따라 생기는 차이가 훨씬 더 크고 또 어떤 분위기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하며 자랐느냐에 따라 각자의 성격과 특징이 달라질 수도 있답니다..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는 성평등 교과서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어린이들에게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을 강요하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
초등성평등연구회 선생님들이 만든 국내 최초의 페미니즘 교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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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페미니즘 학교 페미니즘 학교라고 해서 아이들이 읽기 조금은 무겁고 어려운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는 외모, 성적자기결정권, 미래의 직업과 선택, 롤모델,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성역할이라는 7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난후에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이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민재- 공부, 미술, 체육까지 잘하고 화장품이나 옷에도 관심이 많다. 은서- 외모를 꾸미는 데 관심은 없지만 친구의 강요로 화장을 하고 치마를 산다. 세은- 치마보다는 바지를 좋아하고 남자아이들보다도 축구를 잘한다. 지민- 운동을 잘하고 인기가 많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 하늘- 축구를 못해서 축구 시합에 나가는 것이 싫다. 개성이 다양한 다섯 아이들의 생활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해 배우는 책이다. 여자는 부회장에 나가야 한다고 하는 말에 왜 여자는 회장이 되면 안되냐고 생각하는 민재 민재도 좋아하고 지민이도 좋아하고 여자는 여자를 좋아하면 안돼나? 우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은서 여자는 왜 예뻐야 하나?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아는 세은 세여자 아이들의 성장이 더욱 빛나는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