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8%
  • 리뷰 총점8 47%
  • 리뷰 총점6 22%
  • 리뷰 총점4 3%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8)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을 死보다는 살 生을 간절히...【너의 그림자를 읽다】
"죽을 死보다는 살 生을 간절히...【너의 그림자를 읽다】" 내용보기
솔직히 얘기하자면 난, 자살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에 속한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힘겨운 삶에 회의를 느끼고 최후의 선택으로 그런 안녕을 고했다는걸 이해 못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내 목숨을 끊을 만큼의 용기로 살아가는게 더 낫지 않나 하는 그런 뻔하면서도 답답한 마음이 들기에 이해 하면서도 이해를 못하겠다. 말에 어페가 느껴진다는건 알지만 어디까지나 난 그렇다.
"죽을 死보다는 살 生을 간절히...【너의 그림자를 읽다】" 내용보기

 

 

솔직히 얘기하자면 난, 자살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에 속한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힘겨운 삶에 회의를 느끼고 최후의 선택으로 그런 안녕을 고했다는걸 이해 못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내 목숨을 끊을 만큼의 용기로 살아가는게 더 낫지 않나 하는 그런 뻔하면서도 답답한 마음이 들기에 이해 하면서도 이해를 못하겠다. 말에 어페가 느껴진다는건 알지만 어디까지나 난 그렇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자살'이라는걸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거나 시도해 보지 않았다고는 말 못하겠다. 과거 언젠가 나도 그런 결심을 했던 적이 있었고 시도했던 적도 분명 있었다. 아, 지금 생각하면 완전 미친짓이었다고도 생각 들지만 말이다. 그래서 불편했다 이 책은. 사람을 뼛속까지 우울하게 만드니까...내가 전혀 몰랐던 사람이었어도 누군가가 생을 달리한다는건 슬픈 일이다. 그에 눈물 한방울이 또로록 떨어진다. 동정의 눈물이 아닌, 단순하고도 막막한 슬픈 감정의 표현인 물줄기가. 내 주변에도 몇해전 스스로 생을 마감한 분이 계신다. 내적으로 아주 가깝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존재였기에 전화로 訃告를 들었을때 그때의 그 얼떨떨함은 어떻게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몇초간..아니 몇 십초간...머리가 정말 멍해졌었으니까. 그리고 내 뚫린 입에서 기껏 튀어나오는 말은 '왜.......?!'라는 단 한마디였다. '왜..왜.....왜.........그래도 살았어야지...'라는 말을 난 하고 싶었던걸까? 무튼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아직도 믿기지 않으니까-  기억을 이 책으로 떠올릴 수밖에 없었기에 그것만으로도 불편했던 이유는 충분하리라.  책의 부제목(어느 자살 생존자의 고백)에 포함되기도 하는 ‘자살생존자_Suicide Survivor’란 자살로 가족, 친지 등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자살생존자이다.

 

 

심리 에세이 형식을 띄고 있기에 딱딱하거나 어렵거나 하지 않았지만 그보다는 읽는 내내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았기에(가슴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참 힘겹게 읽을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어쩌면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저자 질 비알살로키는 10살 터울이 있는 이부동생 킴을 자살로 잃었다. 책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동생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녀가 사고가 나기 전 아주 오랜 과거로부터 차츰차츰 동생과의 시간을 회상해나가고 킴의 물건(일기장, 소지품 등)들로 그녀를 돌아보는 형식을 띄고 있다. 그래서 그 아이의 내면과 외면의 상태를 돌아보고, 왜 극단적 방식으로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와 더불어 자신이 받아들이수 없는 그 죽음을 차츰 현실화 해나가면서 스스로도 상자 밖으로 걸어나오기 위해서였다고 집필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동생의 죽음과 함께 자신의 잇다른 유산으로 인해 결국은 입양한 아들을 키우게 되면서 그 아이가 사춘기를 보내고 청소년기를 보내는 와중에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를 눈으로 보게 되면서, 그 시기에는 언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걱정에 보다 더 헤아리는 부모가 되기 위해 동생 킴이 자살하기까지의 심리변화 등을, 자신이 캐치하지 못한 부분을 찾고 알아가고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들의 청소년기의 방황에 힘이 되고자 하는 계기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 수단으로 삶을 져버리는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충격이지만 그보다는 남겨진 자들의 아픔과 고통과 상실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모든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다는건 만고불변의 진리이긴 하나, 자살-스스로 생을 끊는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표면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일반적인 죽음이 아닌 일종의 '정신적' 병으로 인한 죽음으로 치부하기 십상인 자살은 더더욱 그렇다. 우리는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우울증이라고 알고 있다. 미디어에서 누가 자살을 했다거나 주변 누가 그런 일을 겪었다거나 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의 첫 질문은 "우울증이라도 있었어?"라는 말이다. 하지만 자살하는 사람들 중 정신질환(우울증 포함)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5%정도라고 한다.  그러니까 그 나머지 사람들은 우울증도 그 어떤 병력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 보다는 어느 순간의 선택, 우발적인 심리적 충격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그 외 대부분은 그러니까..일반적으로(겉으로 드러나는) 아무 문제없는..나와 당신같은 사람들이다. 일종의 충동적인 자살 말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는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산다.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라는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입밖으로 꺼내기도 무서운 이 단어를 실제로 옆에서 겪어버린 가족들의 그 고통은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이 아무리 '자살'을 선택한 가족중 누구, 친구 중 한사람, 지인 중 누구누구..라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모른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렇기에 그들을 이해할 수도 이해한다고 넘겨짚지도, 또 그 죽음으로 이르렀던 길을 섣불리 단정해서도 않된다.  자살이라는게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만큼 특히 공인이라 일컫는 사람들의 죽음은 도미노현상처럼 또 다른 죽음을 낳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넘길게 아니라 전반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기계가 고장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마음에 직결되 있는 이 같은 일에 별다른 방안이 있는것도 사실 아니다. 하나같이 주위 가족, 친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보다 더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주라는게 다이지만, 이것도 그런 내색을 하는 사람들에게나 어느 정도 임시방편이라도 되지...아무런 이상징후 없이..어느 날 갑자기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막을수 있겠는가. 답답만 할 뿐.

 

 

사람들은 그 누구나 마음 속에 고통을 안고 산다.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냐, 그렇지 못하고 고통을 더욱더 파고들어 절망의 지름길로 들어가냐는 현재에 처한 상황이나 성향 같은 문제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자살이라는 위험하고도 끔찍한 선택은(그들은...최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류사에 전쟁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영원히 풀어내지 못할 과제같은 것일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더 눈여겨 봐라,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더 다독거려라'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다.(그래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 보다는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그 방법만이 최선일거 같냐고, 그건 당면한 문제를 벗어나는게 아니라 또 다른 문제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짊어지게 만드는 일이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냉정하게 말하는 이유는 자살로 인한 가족력이 있는 이들에게서는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다는 데 있다.(유명 연예인 남매의 연이은 자살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한사람의 불가피했던 선택이 결국 가족 모두에게는 평생을 가도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는다. 죽고 싶을때, 뒤를 한번만 돌아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가족들, -철천지 원수같은 사이더라도, 아무리 밉고 싫더라도-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자. 그래도 사는게 죽는것 보다는 낫다. 아무리 죽지못해 산다느니, 죽으면 모든 고통을 내려놓을 수 있다느니 해도 순리대로 이르는 죽음이 아닌 순리를 거스르는 죽음은 절대로 옹호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 어떤 죽음이든 결국은 남겨진 자들만의 짐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죽음,자살) 부분을 다룬 책은 너무도 불편하다 못해 끔찍하다. 아무리 동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더 이해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집필된 책이라 해도 말이다. 아마 그건, 아직도 내가 그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기에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직은 아니다. 아니, 어쩌면 평생을 가도 자살을, 그런 선택을 한 이들을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거짓된 모순일 뿐일 것이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다 헤아리기란 얼마나 어렵던가, 더군다나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사람들의, 그들의 극단적 선택은 내가 죽을때까지도 알기 어려울 것이다. 영원히.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3분의 1 가량이 1년 안에 재시도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살의 징후를 보이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10퍼센트가 결국에는 자살에 성공한다고 한다. 정신의학자 앤드루 슬래비는 "자살 시도는 사실 실패로 돌아간 자살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거듭되는 자살시도...그것으로 인해 삶의 의욕을 상실해 버리는 가족, 친지, 친구들도 한번쯤 생각 해 볼 일이다. 당신만 죽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삶은. 그렇기에 죽을 死보다는 살 生을 간절히 생각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래본다.

 

 

 

 

 



w*****8 2012.03.15. 신고 공감 24 댓글 40
리뷰 총점 종이책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어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어요'" 내용보기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들려오는 여러 ‘자살‘ 이야기들 최진실,최진영,이은주,장국영,안재환,정다빈,장자연,박용하.....많은 연예인들이 있다. 거기에 일반인들 운동선수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살’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 것 같다.왜들 그런 마지막 선택을 하는 것인가? 이 책은 자살한 가족이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쓰는 이야기이다. 자살한 가족의 왜 그랬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어요'" 내용보기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들려오는 여러 자살이야기들 최진실,최진영,이은주,장국영,안재환,정다빈,장자연,박용하.....많은 연예인들이 있다. 거기에 일반인들 운동선수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살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 것 같다.왜들 그런 마지막 선택을 하는 것인가? 이 책은 자살한 가족이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쓰는 이야기이다. 자살한 가족의 왜 그랬는지를 찾아보면서 자기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다.

 

1968719일부터 1990416일까지 살다간 내 동생 킴에게 바칩니다.

 

작가 질 비알로스키는 세 자매 중 둘째딸로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가 새로 시집을 가서 10살 어린 동생 킴이 태어난다. 그래서 그녀의 집에는 딸 넷이 된 것이다. 킴이 21살에 자살하면서 그녀를 위해 이 책을 준비 한다.질은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편집자로 일을 한다. 질은 킴이 왜 죽은 지 이해가 안가고 항상 킴이 그녀의 주변에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자살은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자살 1위 국가라는 치명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너무한 거 아닌가? 자살 1위 국가라니 자살협회에서 이 책을 자살한 가족 많은 분들이 읽어서 가족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기를 바란 단다. 작가가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보니 다소 지루하면서도 힘든 부분을 잘 묘사함으로 작가의 표현력이 잘 나타나는 듯하다. 동생 자살로 책을 내면서 여러 자살서적들에서 참고하거나 동생의 일기나 주변 인물들을 등장 시켜서 풀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도적 적 딜레마와 복잡한 감정에 부딪혀 자꾸만 작업을 미뤄 왔다. 거의 20년 만에 나온 책이다. 자살이라는 것이 우울증에서만 오는 게 아니란다. 충동적 자살이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들도 많다는 이야기이다.

 

질은 동생이 죽고 주변에서 죽은 사람들을 많이 기억나게 한다. ‘자살이라는 이야기만 나와도 왠지 슬퍼진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 앞에서 잘 내색을 못한다. 킴이 왜 자살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자.어릴 때 새아버지인 킴의 아버지는 킴이 뱃속에 있을 때 이미 엄마와 헤어지기로 결심을 한다. 엄마와의 성관계를 못하니 사랑이 살아진 듯하다. 아버지가 떠남으로 킴의 가치는 살아지게 된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후 킴을 만나는 대 킴이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니 저리가, 너는 도움이 안 돼. 킴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다. 너무 일찍 상처를 받고 마음을 접은 듯하다. 그때 킴의 나이가 18살 정도이다. 남자친구와의 헤어짐으로 킴이 방황을 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마음에 갈등이 생긴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갈등이 나타난다. 엄마의 방황, 우울, 남자들에 대한 욕망 언니들은 다들 나가고 킴만 엄마 집에서 같이 산 것이다. 세 명의 자녀들은 킴의 엄마 인양 그녀를 어릴 때부터 보살핀 존재들이다. 질은 킴이 태어나고 자라고 성장하는 모든 것들에서 킴의 일기와 다른 작가들의 책을 통해서 이런 문제들로 함축하는 것 같다. 다른 이유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질이 마음의 치유를 해나가면서 도움을 받은 사람은 남편이다. 남편이 믿어주고 신뢰를 해주어서 조금이나마 치유를 한 것 같다. 거기에 유산으로 아이를 못 가지는 대 입양해온 아들이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킴을 닮고 킴이 어릴 때 자란 모습들을 생각나게 하면서 킴에 대해서 마음의 안도를 조금씩 줄게 만든다. 그리고 바다를 보면 킴이 생각난다는 그녀다. 자살한 가족들의 모임을 나가면서 여러 사람과 공유를 하고 같이 위로해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나간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긴 세월동안 슬픔을 가지는 사람을 복합적인 슬픔이라고 한다.

복합적인 슬픔의 경우 고통스러운 감정이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고 그 정도가 심각해서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이런 이유로 여러 사람과 킴에 대해 이야기하고 알아가면서 차차로 치유한 듯하다. p230

 

너무 어수선하고 사방이 막혀 있어서 거의 숨도 쉴 수 없었다. 나는 폐쇄되어 막힌 곳에서 공기도 출구도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이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띄거나 할지 모르겠다. 겉으로 보기엔 난 그저 평소보다 조금 더 긴장하고 더 많이 마시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러나 속으로 조금씩 미쳐가고 있었다.” 혹시 이런 기분이 드는 사람은 용기를 내어 전문가의 상담을 받거나 주위 분들하고 이야기를 하라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의 삶은 이런 심리 상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p271 앨버래즈

 

통계자료에 의하면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3분의 1이 일 년 만에 다시 시도하고 자살의 징후를 보이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10퍼센트가 결국에는 자살에 성공 한다. 실패로 돌아가는 수많은 자살 시도가 결국엔 진짜 자살로 이어진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p208

 

『너의 그림자를 읽다』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읽어서 자살을 방지하면 좋을 것 같다. 가족이 얼마나 마음 아퍼하고 그들을 사랑하는지 잘 나타나 있다. 여러 증거들과 책들로 치유를 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자살한 가족들이 읽어서 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 남아 있는 가족들이 죄책감과 심리적 불안 잡을 걸? 말릴 걸? ? ? 이런 여러 가지 들이 남은 자들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질은 이 책을 심리적 부검이라는 스타일로 마무리를 지은 것 같다.처음부터 생각했던 심리적 부검이 자기가 책을 완성 할 때까지의 과정이 아무래도 심리적 부검이라는 것이다. 부검을 하면서 킴이 자살한 이유를 알아가는 것이라고나 할까. 제발 자살 그런 거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남은 자 너무 슬퍼하고 죽은 자 인생이 아깝지 아니한가 

 

 

<이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서평한 책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k*****7 2012.04.18. 신고 공감 8 댓글 24
리뷰 총점 종이책
자살자 유가족의 고통을 아시나요?
"자살자 유가족의 고통을 아시나요?" 내용보기
다들 공감, 공감, 공감을 외치지만 자신이 몸소 겪어보지 못한 일은 공감하기 어려운 법이다. 가령 치통이나 목 디스크를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아파하는 이들을 평면적으로만 대할 뿐이다. 아마 엄살을 부리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거리에서 구타나 싸움 현장을 목격한 선량한 이들이라도 정작 구타당하거나 얻어터지는 이의 아픔을 그대로 전달받지는 못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그
"자살자 유가족의 고통을 아시나요?" 내용보기

다들 공감, 공감, 공감을 외치지만 자신이 몸소 겪어보지 못한 일은 공감하기 어려운 법이다. 가령 치통이나 목 디스크를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아파하는 이들을 평면적으로만 대할 뿐이다. 아마 엄살을 부리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거리에서 구타나 싸움 현장을 목격한 선량한 이들이라도 정작 구타당하거나 얻어터지는 이의 아픔을 그대로 전달받지는 못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떠한가? 부모의 이혼이 자녀들에게 주는 고통, 혹은 형제나 자매의 자살이 주는 고통은? 직접 체험하지 못했어도 정말 그 아픔이 이해가 될까? 나는 여동생을 자살로 잃은 한 외국 시인의 책을 읽고난 후 이런 상념에 빠져들었다. 그런 상실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내가 얼마나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시인이자 심리연구가인 질 비알로스키는 10살 터울의 이부동생 킴을 자살로 잃었다. 게다가 연이은 두 번의 유산으로 인해 저자의 심신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동생은 왜 21살의 젊은 나이에 목숨을 끊고 만 것일까? 동생이 죽은 지 8년이 지나서야 저자는 동생을 이해해보려는 진지하고도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결심의 씨앗은 1998년 6월 16일 아침에 뿌려졌고 그 열매가 바로 이 책 《너의 그림자를 읽다》(북폴리오, 2012)이다.

 

이 책의 부제는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이다. 자살생존자란 자살로 가족, 친지 등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을 뜻한다. WHO에 따르면 한 명의 자살자가 주변의 8명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런 책은 천천히 읽어야 한다. 조급한 심정이 들거나 경박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떠오른다면 나는 질과 같은 자살생존자(suicide survivor)의 고통과 아픔을 무시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동생은 어째서 자살을 했을까? 일단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보호의 울타리 구실을 해주지 못했다는 자책과 반성이 앞서게 된다. 

 

"가끔은 너무 버거웠을 것이다. 어머니는 불안해 하면서 오랜 시간 우울한 기분에 잠겨 있곤 했고, 신디는 너무 거칠었고, 로라 언니는 자기만의 고독한 세계에 빠져들었고, 나는 변덕이 심했다. 킴은 꼭 붙들어줄 강인한 사람 하나 없이 혼란스럽고 나약한 우리 가족의 특성을 감지했는지도 모른다."(99쪽)

 

동생의 자살을 왜 미연에 막지 못했을까? 질은 킴의 기록과 일기장, 소지품과 같은 개인적인 자료를 해석하면서 동생의 삶을 깊이 파고들기 시작한다. 또한 자살이란 사회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 생물학, 철학, 신화 등 다양한 분야의 관련문헌들을 들추고, 심지어 자살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슈나이더만 박사를 직접 만나 킴의 심리적 부검까지 부탁하게 된다. 심리적 부검이란 자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의도를 심리학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자살 행동과 연관된 사회적, 심리적 요인을 밝혀낸다. 


"이러한 재구성은 개인적 기록물, 경찰 보고서, 의학 보고서 및 부검 결과, 망자가 죽기 전에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 가족친구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131쪽)
 

질은 킴이 죽은 지 20년이 지나서야 자살자 유가족 모임에 나가기 시작한다. 20년의 세월은 자살에 관한 전문가가 되고도 남을 시간이다. 그러나 수많은 문헌을 읽었어도 여전히 삶과 자살이 불가사의한 미스터리로 다가온다. "누군가의 자살로 인한 상실감이나 슬픔이 닥쳤을 때 따라갈 수 있는 지도 같은 것은 없다."는 질의 말에 십분 공감한다. 그래도 이 책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생을 향한 오랜 추모와 애도 그리고 복합적인 슬픔과 기억이 한데 녹아든 이 책이야말로 딱딱한 이론서보다 어딘가에 있을 자살자 유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조금이라도 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굳건한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z***a 2012.06.13.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너의 그림자를 읽다]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너의 그림자를 읽다]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내용보기
자살 생존자 : 가까운 사람을 자살로 잃은 사람을 이르는 말. 일반인보다 높은 2차 자살의 위험성에 노출되며, WHO에 따르면 한 명의 자살자가 주변의 8명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붉은 색 표지가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자살 생존자의 의미를 책 표지에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한 명의 자살자가 주변의 8명에게 영향을 준다는 말이 충격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알고 있거나 나
"[너의 그림자를 읽다]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내용보기

자살 생존자 : 가까운 사람을 자살로 잃은 사람을 이르는 말. 일반인보다 높은 2차 자살의 위험성에 노출되며, WHO에 따르면 한 명의 자살자가 주변의 8명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붉은 색 표지가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자살 생존자의 의미를 책 표지에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한 명의 자살자가 주변의 8명에게 영향을 준다는 말이 충격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알고 있거나 나와 연관은 없지만 유명 연예인들이 자살을 선택해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의 충격이 컸던걸로 기억한다. 화면으로 만난 그 사람의 모습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가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참으로 오랜 시간동안 마음이 아팠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죽음도 크게 다가오는데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난다면 참으로 힘들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슬픔을 알지 못하고 그가 그런 선택을 할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다는 자책감이 들것이다.

 

한 사람이 절망, 걱정, 불안, 우울과 같은 감정들에 시달리고 있을 때, 그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릴 만한 신체적 징후는 그다지 없다. - 본문 147쪽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우리는 전혀 알 수 없는 것일까? 연예인들의 죽음을 두고 많은 이들이 전날까지 만나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 기사를 종종 보게 된다. 그렇다면 그런 선택을 하는 그들을 우리는 도와 줄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을 쓴 작가는 자신의 동생이 자살을 선택하여 떠나갔다는 충격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 동생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지난 시간을 거슬러 가며 가족과의 관계, 친구들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아픈 상처를 다시 들쳐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작가는 그 시절을 돌아보며 동생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킴을 비난할 때가 특히 힘들었다.누군가 자살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만 하면 나는 예민해졌다. 킴의 죽음에 대한 그런 조롱이나 치욕에서 킴을 지켜 주고 싶었다. - 본문 121쪽

 

어쩌면 남은 사람의 상처가 더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간혹 자살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나약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대부분 우울증에 의해서라고 말하기도 한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야할 나이에 죽음을 선택한 킴을 보며 우리 아이들을 돌아보게 된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죽음을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더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자살을 보면서 남의 이야기로 넘길수 없다.

 

책을 읽으며 마음이 그리 편치 않다. 죽음이라는 소재가 주는 무거움도 있지만 현실과 연관지어 생각하니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남겨진 이들의 아픔은 배가 되고 있으니...

n******e 2012.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 너의 그림자를 읽다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 너의 그림자를 읽다" 내용보기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 너의 그림자를 읽다   정말 내가 삶을 이렇게 견대내지 않아도 된다면 좋겠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다. 암이라도 걸려서 그냥 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텔레비젼을 보다가는 누가 누가 자살했다라는 소식을 접할때면 무심해지지가 않습니다.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왜 죽었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 이라는 마음이 우러나니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 너의 그림자를 읽다" 내용보기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 / 너의 그림자를 읽다

 

정말 내가 삶을 이렇게 견대내지 않아도 된다면 좋겠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다. 암이라도 걸려서 그냥 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텔레비젼을 보다가는 누가 누가 자살했다라는 소식을 접할때면 무심해지지가 않습니다.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왜 죽었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 이라는 마음이 우러나니까요.

 

그건 어른보다는 10대 청소년들의 죽음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아직 덜 성숙한 인성으로 감당해야 할것들은 많아진 아이들, 학교폭력과 불안전한 미래 등 완전치도 않으면서 극복해야 할 것들은 더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한창 예민한 청소년기의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극단적 선택인 자살을 바라보는 마음이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건 내가 좀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좀 더 신중하게 아이의 마음을 헤아렸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되돌릴 수 있었을까 ? 라는 만약을 생각하는 자살자의 주위사람들을 보면 더해지지요.

 

북폴리오의 너의 그림자를 읽다라는 이 책은 시인인자 심리연구가인 저자가 21살의 여동생을 잃은 후 자살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연구하고 남겨진 생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가는 이야기로 어느날 갑자기 닥쳐온 불행을 이겨내지 못하고 수십년간 어둠에 갇혀있던 마음을 회복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마음을 사로잡는 괴로움과 아픔에 시달리며 자살의 촉매제는 심리적 고통이다 p130

 

아이들은 십대를  보내는 동안 유년기의 사건과 경험들을 처리하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형상하기 시작한다. 생리적 이유와 더불어 바로 이러한 심리적 이유 때문에 십 대들은 더 많은 잠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p14

 

무서운 것들은 혼자 있는 것, 불안감, 자동차 사고, 예전에 좋아했지만 지금은 싫은 것, 인기, 자살, 가족과 함께 있기, 원하는것,  자신감, 사랑. 독립

 

십대의 자살에 대해 읽으면서 나는 자살자들 사이에는 완벽주의라는 공통점이 있고 이런 비타협적인 태도가 십 대들에겐 좌절감과 절망을 배가시킨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다. p202

 

동생은 왜 죽어야만 했을까 ? 언제부터 그렇게 힘들었던 것일까 ?.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 자식을 버린 아빠,  남자친구와의 이별,  그러한 가정환경은 얼마만큼 죽음에 관여했던 것일까 ?.  자살이라는 극한 상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고통의 기간은 짧았을까, 아님 오랜 시간 괴로워 했던것일까 ? 등등

 

 

 

 

이야기는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린 마음에서 가질수 없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살을 막을수는 없었던걸까 라는 마음에서 출발을 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힘들수 밖에 없는 자신을 회복해가는 길이었습니다. 

 

동생이 죽었던 아침으로부터 시작하여 20년, 작가는 심리학은 물론이요 철학과 문학 가정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자살자,  자살자의 가족들, 자살자의 연인으로  남겨진 주변인들에 이르기까지 떠난 사람으로 인해 남겨진 자들의 고통을요.

 

19살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대학을 중퇴하면서까지  결혼, 두 딸을 낳고는 행복했으나  24살의 어린나이에 미망인이 되어버린 엄마, 그녀와 아이들은 아빠와 남편을 잃었다는 슬픔을 넘어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만 하는 현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대학 중퇴자의 미망인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한정적이었으니 엄마가 선택한것은  새로운 남자였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남편이자 아빠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또 한명의 딸이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남자가 떠나면서 길고 긴 어둠이 시작되었으니까요 ?  그것이 바로 킴의 자살을 예고하는 시초였습니다. 오랜시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아빠 완벽한 자신의 모습을 추구하는 청소년기에 감당하기엔 너무도 버거운 문제들이었습니다.

 

 

동생이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발자취를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우린 그녀가 왜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가 라는 이유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남겨진 자들에겐 얼마나 큰 고통인가도 보았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선택하면 안되는 상황,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인 자살, 너의 그림자를 읽다 속에서 풀어놓은 답지속의 해답( 다양하고 폭넓게 연구하고 찾아낸 자살의 원인과 고통등) 은 스스로도 콕 집어 말할 수 없었던 나의 심리상태를  알아주고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지금 이순간에도 힘들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살아야만 하는 이유로써 우회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d****0 2012.03.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동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내용보기
다행스럽게도 내 주변에는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감한 불행한 선택을 한 사람이 없어서  자살자의 가족이나 친지가 갖는 죄책감이나 고통을 온전하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다만 막연히 고통스러울것이라 미루어 짐작할뿐... 그 죄책감이나 고통이 몇십년을 두고 괴로워 하는 사람도 있고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놀랍다. 흔히 말하듯이 고통은
"동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내용보기

다행스럽게도 내 주변에는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감한 불행한 선택을 한 사람이 없어서 

자살자의 가족이나 친지가 갖는 죄책감이나 고통을 온전하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다만 막연히 고통스러울것이라 미루어 짐작할뿐... 그 죄책감이나 고통이 몇십년을 두고 괴로워 하는 사람도 있고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놀랍다.

흔히 말하듯이 고통은 세월과 함게 깍이고 잊혀질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아닐까...? 

 

그런점에서 이 책은 좀 특별한것 같다.

일단 논픽션이고  사랑하는 동생이 자살하고 난 후에 겪어온 심적고통과 죄책감 그리고 동생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에세이로 엮은 책이다 보니 역시 소설과 달리 가슴에 와닿는 느낌도 다르고 울림이 있다. 21살의 어린 여동생이 느닷없이 자살한 시점은 질이 임신 4개월로 접어들고 자신도 남편도 안정적인 상태로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때...게다가 동생 킴이 자살하기 3일전 언니인 질의 생일에 맞춰 전화를 걸어왔었고 그때 전혀 그런 낌새를 눈치채지못한것에 대한 죄책감은 오랫동안 그녀를 괴롭혀왔다. 질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왜 아무도 그녀가 괴로워하는 걸 알지못했을까...? 왜 그녀를 아무도 도와주지 못한걸까..? 생각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다른일을 할때,혹은 추억이 있는 물건이나 뭔가를 떠올릴때 문득 문득 끊임없이 떠오르고 잊혀지지않아 그녀를 괴롭히고 그녀 가족들 모두가 상처를 받았다.게다가 질은 임신한 아이마저도 잃게 되고 마치 기다린듯이 괴로운 일들이 연달아 덮쳐온다.질은 동생 킴에 대한 글을 쓰기로 하고 그녀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던 건지 용기를 내어 더듬어 과거의 흔적을 재구성한다.킴이 친아빠를 그리워하면서도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잊지못하고 있었고,언니들과 나이차가 많이나는 상황이라 언니들이 하나둘씩 떠나갈때 느꼈을  외로움이라든가,애인에게도 버림받는게 아닌가 늘 두려워했던점등 과거의 킴을 만나면서 조금씩 자신의 마음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현대인에게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솔직히 자살뉴스를 접할땐 예전만큼 놀랍지도 않을 정도로 많이 무뎌진것도 사실이다.그렇지만 막연하게 자살자 가족이 안됐다거나 남은 사람은 어떡하지?하는 의문이 들었을 뿐 나완 상관없는 일이라 치부하고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

이 책엔 사랑하는 동생을 잃고 고통을 느끼며 그리워하고 마음속 깊이 죄책감을 가지는 자살자 가족의 심정이 너무나 잘 나타나 있어 읽는 동안 내마음도 좀 우울해지고 먹먹해졌다.오랜시간을 그들은 `그때 내가 이렇게 했었더라면 그애가 자살하지않았을 지도 모르는데..` 라는 죄책감을 마음에 짐처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아팠다. 그리고 자살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을 보는 사회적인 편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할것 같다.그들은 그렇지않아도 충분히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그들이 단순히 정신병적인 병력때문이나 심신이 나약해서 그런선택을 한게 아니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주변을 좀 더 관심가지고 봐야할것 같다. 누군가가 마음속에 혼자만의 고통으로 고민하고 있는지..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

y******0 2012.03.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세이
"에세이" 내용보기
같은 글이라도 어떤 감정, 어떤 환경, 어느 시기에 그 책을 접했느냐가 책에 대해 느끼는 것이 다른것 같다.   나 역시 자살을 몇번이나 생각했었던 사람이다. 처음 희귀난치병이란 진단과 투병중에 자살을 생각했다. 그러나 온 몸의 피부가 벗겨진 상태라서 아파서 고개조차 움직일 수 없어서 자살할 수 없었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다 싶었다. 혼자서 일어설 수 없어서
"에세이" 내용보기

같은 글이라도 어떤 감정, 어떤 환경, 어느 시기에 그 책을 접했느냐가

책에 대해 느끼는 것이 다른것 같다.

 

나 역시 자살을 몇번이나 생각했었던 사람이다.

처음 희귀난치병이란 진단과 투병중에 자살을 생각했다.

그러나 온 몸의 피부가 벗겨진 상태라서 아파서

고개조차 움직일 수 없어서 자살할 수 없었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게 낫다 싶었다.

혼자서 일어설 수 없어서 죽을 수도 없었고

이 정신을 차린후엔 내가 믿는 종교상의 이유로 죽을 수 없었다.

복용하는 약에서 오는 자살충동을 극복할 수 있던것도 종교였다.

자살하면 이 극심한 고통이 영원히 지속되리라는 두려움때문에 ..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쉽게 "그 자살할 용기로 살지 왜 죽냐?"

또는 "자살은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 라고 흔히들 말한다.

자살을 한 사람의 가족에게 남겨지는 상처와 비난이 시선들.

 

작가는 시인이기에 문학적으로 시, 철학, 심리학 등 여러 방면에서 자살을 집중했다.

아버지가 다른 막내 여동생의 자살을 통해서

자살을 조명하고 동생의 자살에 대한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접근한다.

 

충분히 개인적인 시선이고 때로는 언니의 추측이 과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언니는 막내동생의 출생부터 과거의 모든 사소한 기억까지 세세하게 반추해낸다.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듯이 느껴지기도 하고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보여지기도 한다.

 

어떤 책에선가 심리적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제안한걸 읽었다.

'털어놓기와 건강'이라는 책에서는 말하기와 함께 글쓰기가

심리적 고통을 극복함으로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저자도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동생의 짧은 글과 한 마디의 말에서라도 실마리를 찾아서

내 동생이 자살할 수 밖에 없었다는 타당성을 찾고 싶어하는것 처럼 여겨진다.

 

자살이란 것이 포함되어 있는 모든것에 집착하듯 이십여년을 보내면서

동생의 자살에 대해 상고한다.

킴이라는 동생의 태어남에서 죽음까지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전개되고 있으면서

그 안에 사건들과 현재의 일들, 시, 철학, 심리학,, 문학의 전반에 걸쳐 자살과 연계된 것들로 그려낸다.

 

왜 이 언니가 자살생존자인지는 모르겠다.

자살했다가 살아나야 자살생존자인것인지

자살할 수 밖에 없는 모든 상황에서 자신이 살아남아서 자살생존자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제목에는 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너의 그림자를 읽다라고 되어있다.

동생을 잃고 두번에 걸친 유산을 경험하고 아들을 입양해서 살면서 자신은 살아남아서 그런가?

 

이 글을 쓰는 오늘은 또 하나의 부고소식을 접했다.

몇일전 인생의 황혼에 대한 책을 읽을 땐 친구 아버지의 죽음이었고

오늘은 친구 오빠의 죽음이다.

젊은이의 죽음에 왜 더 안타까워 하는 것일까?

누구의 목숨은 더 소중하고 누군 덜한 것도 아닌데..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죽었더라면, 자살해버렸더라면

남아있는 내 가족들이

작가 질처럼 너무 힘들어 했겠구나..

남들에게 남은 인생을 힘들게 보내게 할뻔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자살을 생각했던 나는

사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죽는게 더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죽음을 두렵지 않지만 고통과 통증, 심리적 육체적으로 견뎌야 하는것이 더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이책을 읽고 나는 더이상 자살할 생각이 없어졌다.

남은 가족에게 작가와 같은 고통을 남겨주면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이 고통을 참으면 한사람이 참으면 되지만

내가 죽으면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고통을 참게 만드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c******6 2012.04.08.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너의 그림자를 읽다 - 질 비알로스키
"너의 그림자를 읽다 - 질 비알로스키" 내용보기
처음에 '자살생존자'라는 단어를 보고 글쓴이가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살아남았고, 생존해서 삶을 살아보니 인생은 역시 아름다운 것이다, 라고 말하려는 책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살생존자라는 용어는, 자살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의 자살로 인해 세상에 남겨진 사람, 그래서 고통받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라
"너의 그림자를 읽다 - 질 비알로스키" 내용보기


    처음에 '자살생존자'라는 단어를 보고 글쓴이가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살아남았고, 생존해서 삶을 살아보니 인생은 역시 아름다운 것이다, 라고 말하려는 책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살생존자라는 용어는, 자살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의 자살로 인해 세상에 남겨진 사람, 그래서 고통받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너의 그림자를 읽다』의 저자 질 비알로스키는 그런 자살생존자입니다. 막내 동생이 1990년에 자살하면서 그녀는 자살생존자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라는 그 질문의 답을 찾기란 참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고 '자살한 사람들'이라는 범주 안에서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여기며 한데 모아 담아놓으려 합니다. 어찌되었든 그들이 선택한 자살이라는 결정이 결과로만 보이고, 자살까지 이르게 된 과정은 쉽게 생략되어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자살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굉장히 복잡하고, 또 복합적이며, 시작도 원인도 찾기 힘든 내면의 고통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정확한 원인을 집어내기가 힘들 것입니다. 당연히 살아있었던 당시의 당사자도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것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아무튼 그들의 선택은 결국에 자살이었지만, 사람들마다 매우 다양한 자살의 원인을 가집니다. 많은 이유들 중에서도 이 책에서 저자가 찾고 싶은 해답은 그녀의 동생, 킴에게만 해당하는 '왜'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해답을 구하기위해 동생 킴에 관련된 모든 흔적과 기억을 차근차근 되짚어봅니다. 이 책에선 그것을 '심리적 부검'이라고 합니다. 동생이 남긴 일기, 동생이 했던 말, 그리고 행동들. 동생의 친구들, 부모와 언니들. 집과 학교. 동생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자살의 징후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저자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 동생의 자살 이유를 읽어내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가 보인 그런 노력은, 동생을 이해하고 애도하며 기리기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저자 자신을 위한 행위였다고 여겨집니다. 동생이 자살한 날을 기점으로 저자의 인생은 전과 후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남겨진 사람에게 삶은 계속해서 이어질 연속적인 것이기에 저자는 그래도 살아가기위한 행동과 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경험담을 이 책을 통해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 자살생존자들에게 들려주려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중심은 자살한 동생 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저자 자신에게 있습니다. 결국에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동생에 대한 기억은 자신의 추측과 느낌에 기인한 감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킴이 자살한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지 못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생이 자살한 원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려 하기보다 오히려 슬픔과 상실에 대한 자신의 감상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정신과전문의의 말을 인용하여 킴의 내면을 파고들어 심리적 부검을 하려고 시도해보지만, 저자 스스로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절대로 동생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또 그 사건 이후 저자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안했던 탓인지 이 책에 담긴 글에서도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시선에서 변덕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에까지 이르니 자살한 동생 킴이 무척 불쌍하게 여겨집니다. 여러가지 상황과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 결국 그녀가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킴의 언니였던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할 자신만의 어떠한 세계를 확실히 만드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보이지 않는 막을 둘러놓아 철저하게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녀가 킴을 생각하며 쓴 글과 그녀가 이 책에 모아둔 자살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그런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의 내용은 사건 이후 산 자가 죽은 자에게 최소한의 노력을 행하기 위한 글로 여겨집니다. 동생이 자살한 이유는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는 일종의 변명과 동생에게 그것을 전하는 편지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불편했습니다. 저자 자신의 사생활을 파헤치면서까지 무리한 고백을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동생은 동생대로 더 처참한 상태로 해부당해졌고, 저자는 저자대로 원하는 답을 구해내지 못했습니다. 킴 뿐만 아니라 모든 자살한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한 이유는 그들이 살아돌아오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게임이고, 모두가 패자일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책을 통해 질문에 대한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다른 자살생존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저자와 동질감을 느끼고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함께 슬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그들이 원하는 답은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살을 이해하는 것은 잡히지 않는 삶의 환영을 이해하려는 것과 같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어둠, 공포, 나약함의 힘. 그 힘은 바다처럼 신비롭고 거칠고 복잡하고 통제가 안 되며,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력한 파괴력이 있다. (16쪽)



    우리는 사람이 정신적 고통으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과 절망에 빠진 누군가를 도울 수 없을 때 느껴지는 두려움, 즉 우리의 말은 그저 공허할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37쪽)



    나는 몇 달 동안 이 이야기를 쓰며, 나의 어린 시절을 면밀히 되새기고 킴의 삶을 재구성해서 어떤 결론을 끄집어내고자 애쓰고 있다. 내가 쓰고 있는 동안 마치 킴이 되살아나 키보드 위에 내 손가락들을 이끌며, 내가 공개해도 좋은 이야기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 같다. (108쪽)



    십대의 자살에 대해 읽으면서 나는 자살자들 사이에는 완벽주의라는 공통점이 있고, 이런 비타협적인 태도가 십대들에겐 좌절감과 절망을 배가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절망감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생각은 곧 시도가 된다. (202쪽)



    가끔은 우리 자신의 본성도 헤아릴 수가 없는데, 우리가 정말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목숨을 끊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230쪽)





 

크롱의 혼자놀기 : http://ionsupply.blog.me

 




 

i*******y 2012.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의 그림자를 읽다
"너의 그림자를 읽다" 내용보기
자살생존자_Suicide Survivor’란 가까운 사람을 자살로 잃은 사람을 이르는 말. 일반인보다 높은 2차 자살의 위험성에 노출되며, WHO에 따르면 한 명의 자살자가 주변의 8명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막내 여동생 킴의 자살을 기점으로 '어째서 자살을 택해야만 했는지?'를 파고 들어가는 책속의 주인공(나),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같은 세자매(로라, 나, 신디)
"너의 그림자를 읽다" 내용보기

자살생존자_Suicide Survivor’란 가까운 사람을 자살로 잃은 사람을 이르는 말. 일반인보다 높은 2차 자살의 위험성에 노출되며, WHO에 따르면 한 명의 자살자가 주변의 8명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막내 여동생 킴의 자살을 기점으로 '어째서 자살을 택해야만 했는지?'를 파고 들어가는 책속의 주인공(나),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같은 세자매(로라, 나, 신디)와 달리 막내 킴은 아버지가 다른 유일한 아이였다. 동생 킴이 죽은지 8년이 지난 어느날 남편과 동생의 무덤을 찾으며 책은 시작된다. '성공하면 죽고 실패하면 사는 것은?'이란 예전에 유행했던 퀴즈가 생각난다. 나는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동생 킴의 죽음이 주는 상처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또한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해하는 과정도 실려져 있다.

 

그간 읽어왔던 책중에 가장 공감이 안가는 책에 꼽힌다. 어떻게 이 책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를수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우리네와 너무 정서가 달랐음일까, 쉽게 책속에 빠져들어가지 못했고 책이 도착하고 읽기시작했으나 다른 책에 손이 가버렸고 다시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행이도 가족 중에는 자살자가 없으나 어려서 살던 동네 이웃 중 자살한 사람은 많다. 가족중 누군가의 자살로 충격을 받은 또 다른 가족들의 상처를 어찌 말로 다 표현할수있겠는가? 누군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간신히 아물어가는 상처를 다시 헤집는 고통을 느끼는 것은 아닐지 걱정조차 된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내용이었다면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했겠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면서까지 자살자의 심리를 이해시키려는(알리려는) 그의 노력이 처절해보이기까지 했다. (역시 정서적 차이야~) 남자친구와의 결별을 자살의 이유로 택했고 성공한 동생 킴, 과연 킴이 자살을 선택한 이유가 남자친구와의 결별이 전부일까? '자살 시도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외침이기도 하며, 동시에 극단적인 탈출의 방법이기도 하다.'는 말에 강하게 공감한다. 도피길로 선택한 것이 죽음의 길이라면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뒤에 남겨질 가족들을 한번만 더 생각하고 선택을 해보라고. 가까운 가족의 상실로 인해 '자살생존자'의 아픔을 겪어야 할 다른 가족들을 또 다시 죽음으로 몰아넣고 싶은거냐고.

 

TV를 통해 들려오는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과는 별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살을 시도했고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 우리나라는 자살 1위라는 치명적인 불명예를 안고있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편집가이기도 한 질 비알로스키가 동생 킴의 자살 이유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딜레마로 풀어가고 있다. 빨간 바탕의 표지에 흐르는 한방울의 물, 눈물일까? 눈물이라면 피눈물일까, 참 묘한곳에서 호기심을 느낀다. 아직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하기에 나는 어리석다. 내 가족과 친인들이 잘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할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행복하다.

 

'우리 삶에는 후퇴 없는 한결같은 전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해진 단계를 다라 쭉쭉 나가기만 하지는 않는다…… 모든 걸 겪고 나면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유아기와 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되고, '만약에'를 영원히 되풀이하는 것이다.' -『모비 딕』멜빈



s*******1 2012.04.18.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너의 그림자를 읽다" 읽고
""너의 그림자를 읽다" 읽고" 내용보기
너의 그림자를 읽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믈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이란 단어를 떠오르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자살이란 단어를 수없이 생각하고 머릿속에 되새기면서 살고 있으니, 자살은 곧 삶의 일부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자살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작자는
""너의 그림자를 읽다" 읽고" 내용보기

너의 그림자를 읽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믈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이란 단어를 떠오르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자살이란 단어를 수없이 생각하고 머릿속에 되새기면서 살고 있으니, 자살은 곧 삶의 일부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자살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작자는 “너의 그림자를 읽다” 책 이름에서부터 많은 암시를 주고 있는 듯하다. 누가 어떤 사람이 작가라고 하더라도 자기의 아픈 상처를 독자들이 읽은 책으로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까?

작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슬픔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통해, 독자에게 자살은 한 사람의 끝이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의 삶의 커다란 획을 긋는 사건임을 말하고 있다.


 킴은 일기장에 “ 이런 내 인생을 견디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암이라도 걸려서 그냥 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살하는 사람은 어떤 암시를 남긴다 한다. 킴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멀리 떠날 거라는 말을 남기고 차고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눈다면 어느 정도 자살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볼 때 아버님은 “ 아 죽은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말을 남기시고 돌아가셨다. 살아오면서 힘들 때면 아버님의 마지막 말이 떠오르곤 했다.


 작자는 동생의 죽을 통해 자살은 한 사람의 삶의 끝이 아니라 가족을 잃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고통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작가는 동생의 죽음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자 하였을까. 가슴 아프면서 작가의 가족사를 사실적 묘사와 고통을 이겨내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가족을 자살로 읽은 사람들에게 또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는 위안을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자살이 삶이 끝이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의 고통임을 생각하고

이 책을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l*******e 2012.04.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