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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으로 정신없이 지내느라 안 그래도 떨어지던 정보력에, 도대체 아이 책을 어떤 기준으로 어디서 골라야 하고 검색해야 할지 난감했었는데, 우연찮게 길벗어린이 출판사를 알게 되었다. 길벗어린이 출판사의 신간 [배가 고파요]이다.
아이와 이유식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을 때 [배가 고파요] 책이 도착했다. 어쩐지 우리 아이 이 책 아주 좋아할 것 같다는 예감이 살짝 스쳤다.
밥을 맛있게 먹고 앉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일단 표지 앞장이 보이게 하여 아이에게 건네자 엄마에게 안겨있는 아가를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나에게 “엄마 이것 봐요” 한다. (실제 음성은 오! 어! 오! 이지만, 나는 그렇게 듣는다.)
책을 펴자 시무룩하게 앉아있는 앵무새, 헤엄치지 않는 물고기, 꼬리를 흔들지 않는 강아지 그림이 나온다. “ 어~? 앵무새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물고기야~~ 어디 아파? 강아지야 왜 꼬리를 안 흔들어?? “하고 과장된 말투로 걱정하며 아이에게 동물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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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앙앙앙 울고 있는 아이 그림에서는, 나도 덩달아 우는 소리를 내며, “ 오어? 아가가 왜 울지? 아가야 울지마~~~ 왜 울어? 어디 아파?” 하며 주의를 환기시킨다.
아이는 우는 아기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아기가 왜 울까 걱정 어린 눈빛이다. 나름 표정이 무겁다.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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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우는 그림 뒷장에는 엄마 쭈쭈를 먹는 아기그림과 함께, 박수치며 웃고 있는 아기그림이 있다. 또 한번 엄마는, 오버액션과 함께 까르르 웃으며, 배를 두들기며 “우와~~ 밥 먹으니까 너무 배부르고 기분이 좋아” 하고 이야기한다. (아이에게 그림책 읽어주려 이 오두방정을 떠는 걸 보고 친정엄마는 날 살짝 가여워(?) 하신다. )
아이는 앞 장의 우는 아기 그림과 쭈쭈먹고 웃는 아이 그림을 번갈아 바라보며 집중한다. 그야말로 초 집중! 간간히 엄마를 보며 웃는다. 아이가 뒷장을 궁금해 할 때쯤, 먹이를 먹고 기분이 좋아진 강아지, 물고기, 앵무새 그림을 보여준다. "배가 불러요~~" 하며 배를 두들기며 웃어주니, 자기도 슬쩍 배 쪽으로 손을 가져가본다. (아직 두들기지는 않는다.)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소재 이외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책의 색감. 선명하면서도 치렁치렁 산만하지 않은 배색과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어른이 보기에도 참 편안하고, 아이는 더욱 좋아하는 듯 하다. 앉은 자리에서 세 번이고 네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다. <리뷰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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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 둘은 모두 잘 먹는다.. 가리는 음식 없이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네살인 큰 애는 이미 중장비들로 본인의 제1 관심사를 옮겼지만 두살인 둘째는 아직 먹는 것이 인생의 최대 관심사다..
이유식에, 분유에, 모유에, 항상 넉넉한 양을 주는데도 다 먹고나면 우는 둘째 아이.. 아이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우리 가족)이 무언가를 먹을 때마다 그 음식물이 입속으로 사라지는 순간까지 눈을 떼지 않는다..
그런 둘째 아이에게 배가 고파요 라는, 항상 아이가 우리에게 말하는 내용이 제목인 책을 보여 주었다..
첫째날.. 좋아하는 곰인형 앞에 놓아도 다른데 쳐다본다.. 관심도 없다..
"음.. 이 책에 관심이 없나?" "당연하지 두살배기 아이가 책에 관심을 갖는게 이상한 거 아냐?"
그래도 매일 책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4일을 보냈다..
"아하!! 이제 반응을 하는군.."
그렇게 아이는 그 그림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한 듯 싶었다..
우리 아이는 강아지가, 아이가 먹는 그림을 좋아한다.. 우리 아이가 이 책에 반응을 보이는데 4일의 시간이 필요했다..
유아용 서적 특히 갓난아기들이 보는 책들은 어른들이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몇몇권의 책들이 그랬다.. 어른이 보기엔 '이게 뭐야? 별거 없잖아?' 싶은 내용인데 아이들은 그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과연 어떤 내용 때문에 그 책을 좋아하냐고.. 답은?? 물론 없다.. 아이들은 그걸 답해 주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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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이라는 기본적 욕구를 나타내는 그림책 아기 그림책은 생소하다. 다 자라서 아기 그림책을 읽을 일도 없었거니와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포터즈 활동이 아니면 결코 받아 보지 못할 아기 그림책. 내가 받은 『배가 고파요』라는 이 그림책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다.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의식주라는 세 가지 기본 욕구 중 '식食'에 대한 것이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는다. 누리기 위해 먹기도 하고, 일하기 위해 먹기도 하며, 즐기기 위해 먹기도 하지만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호흡과는 별개의 문제다.
사람은 배가 고프면 밥을 먹는다. 물론 어느 정도 성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아기들은 어떨까?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기들은 울거나 보채기 일쑤다.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그들에게는 그들 만의 언어가 있는 것이다. 한글을 깨치기 전까지 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옹알이나 울음 밖에 없다. 아기들이 우는 이유는 배가 고파서, 잠이 와서, 기저기가 찝찝해서가 가장 대표적인 예겠지만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아기들이 스스로 '그림책을 읽는다'고 생각하긴 어렵다. 아기들의 그림책 읽기 활동에는 엄마와의 교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엄마의 품에 안겨 심장박동 소리를 공유하며, 태곳적 자궁 안에 있었을 때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 상태에서 자신의 가장 친밀한 존재인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기들은 안정을 찾아갈 것이다. 언어와 그림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이들이 제대로 인지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긴 어렵다. 그치만 영유아가 자각하기 쉽고 기본적 욕구를 다루고 있는 이 그림책은 분명 아기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앵무새, 물고기, 강아지, 아기는 배가 고파 움직이지 않고, 꼬리를 흔들지도 않고, 엉엉 운다. 배가 고픈 이 친구들에게 밥을 먹자 모두 편안한 모습으로 활짝 웃고 있는게 참으로 평화로워보인다. 안정적이고 평화롭다. 정서적으로도 그런 느낌이다. 아기들은 배가 고프면 운다. 그런 아기들에게 배가 고파 아기가 울고 있는 모습과 배가 불러 엄마 품에서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대적으로 편안함을 느끼지 않을까?
단조롭지 않은 선명한 컬러감 그림 만큼 눈에 띄는 것은 선명한 색의 대비다. 성장한 아이들에 비해 어린 아기들은 원초적인 색감에 즉각 반응한다. 원색에 민감하다. 그런 아기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이 그림책에도 노란색, 주황색, 녹색, 파란색과 같은 원색이 그대로 사용되었다. 보색 대비로 극명함을 나타내며 각 동물과 아기의 상황을 보여준다. 굶주려 있는 네 친구들이 밥을 먹는 모습과 밥을 먹고난 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식사의 과정과 그 끝에 느끼는 안도와 평온함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밥을 먹는 모습을 담은 왼쪽 페이지에는 밥을 기대하며 박수를 치고, 활짝 웃는 동물들과 아기의 모습을 통해 식사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고, 즐거워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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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번이고 젖을 먹이는 일이 그냥일때가 있을텐데..정말 매번 이 책의 장면처럼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았고 행복하게 젖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아이를 안고 어르고 눈 마주치면서 아이는 배가 부르고 행복해지고 엄마인 저를 향해 웃어줄때 정말 행복이라는 것은 아름답게 교차하는구나 했답니다.
아기와 함께 사는 친구들도 엄마를 만나 밥을 먹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어요.. 배가 고픈 앵무새는 가만히 앉아있어요..물고기도 배가 고파서 헤엄을 치지 않은 모양이네요.. 강아지도 빈 밥그릇만 보면 꼬리를 흔들지 않아요..강아지를 보니 엄청 배가 고픈 모양입니다. 힘이 완전히 없어요..아기는 앙앙 가장 리얼하게 웁니다.. 정말 배고프다는 신호로 보이지요..대성통곡을 합니다..
엄마 어디있어요? 저 배고파요..앙앙~~
엄마 지금은 배가 고파서 우는 거여요.. 나에게 와서 얼른 따뜻한 젖을 주세요.. 목젖이 보이는 아기의 모습이 리얼합니다.
엄마를 만나 맛있는 식사를 하는 아기의 눈을 보세요..완전 눈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열심히 먹겠습니다. 라는 굳은 의지를 보입니다. 강아지도 물고기도 앵무새도 모두모두 자기 밥그릇의 먹이를 힘있게 먹습니다.
찰박찰박 뻐끔뻐끔 콕콕콕 먹는 소리도 재밌습니다.
먹고 자고 응가하는 일이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먹지 않는 아이..밤에 자려고 하지 않는 아이..그리고 잠투정이 심한 아이.. 응가를 못해서 우는 아이를 만나게 될때는 행복한 일상이 힘들 때도 있는 것이 삶의 모습인가 봅니다.
이 책은 겨울이면 세상에 나오게 될 우리 조카에게 선물로 주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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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도서는 초등학생 쯤 되어야 볼 수 있는 책들이 많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영아용으로 나온 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둥둥아기그림책>으로 그림책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둥둥아기그림책6 배가고파요는 보드북이다. 쇼파에 앉아 있는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다. 아이는 만족한 웃음을 짓고 있는 표지.. 어떤 내용일까?
앵무새가 가만히 앉아 있어요. 물고기는 헤엄을 치지 않아요.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지 않아요. 아기가 앙앙 울고 있어요.
배가 고픈 앵무새는 가만히 앉아만 있고, 물고기는 헤엄을 치지 않고 가만히 있다. 강아지도 꼬리를 흔들지 않고, 가만히 엎드려 있다. 아기는 울고.. 아기는 젖을 먹고, 강아지, 물고기, 앵무새도 밥을 먹는다. 꼴깍꼴깍, 찰박찰박, 뻐끔뻐끔, 콕콕콕.. 의성어도 접할 수 있다.
모두 배가 불러요
밥을 먹고 난 앵무새, 물고기, 강아지, 아기는 이제 배가 부르다..
작은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 주었다. 이제 17개월.. 한 번 읽어 주니 또 읽어 달란다.. 앉은 자리에서 열번 넘게 읽었음에도 자꾸만 읽어 달라는 아이.. 화려한 원색이 눈에 띄여서 그런지..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어 달란다. 이젠 젖을 뗀 아이건만.. 그래도 행복해 보이는 표정들을 볼 때면 함께 미소를 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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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배가 고파요>를 보면서 오랜만에 예전 생각이 났다. 나는 한끼만 굶어도 신경이 예민해진다. 예전 초등학교 1학년때 이런 일도 있었다. 토요일 늦잠을 잔터라 아침을 먹지않고 학교에 갔더니 힘이 없어 학교가 끝난후 잠시 책상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더니 선생님께서 놀라셨던지 집으로 엄마에게 연락을 해 엄마가 급하게 학교를 나를 데리러 오셨다. 배고파서 그런다고 말했더니 선생님도 엄마도 한숨을 푹 쉬면서 '그럼 배고프다고 말해야지'라며 꾸중을 하셨다. 그날이 처음으로 학교앞 떡볶기를 먹게 된 날이다. 그후로 엄마에게 얼마나 놀림을 당했던지 또 절대로 밥을 굶지않게 된 이유기도 하다.
속표지에 보여지는 강아지도, 앵무새도, 물고기도 왜 가만히 있는 것일까? 아~ 단 하나 아기는 무척이나 시끄럽게 울고있다. (마치 내 동생 가영이를 보는것 같아^^;) 아기들은 왜 먹고 자고 놀고를 반복하는 것일까? 엄마는 그러면서 자라나는 것이라는데, 잘 놀고있을때 보면 귀엽던 동생이 시끄럽게 울때는 보기싫고 미워진다. 특히 힘든 엄마를 괴롭히는 것만 같아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엄마 젖을 먹는 아이가무척 행복해 보였다. 잘 먹고 배부른 강아지도, 물고기도, 앵무새도 모두 모두 행복해졌다. 나도 배가 불러야 행복하니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겠지?
나는 주로 그림책을 동생들에게 읽어준다. 동생들도 내가 읽어주는 책을 모척이나 좋아하고 잘 들어준다. (그럴때는 마치 천사들 같아^^ 장난이 심해지면 악동이 되기도 하지만) 내 꿈은 도서관 사서가 되는것, 책이 좋아 시작된 꿈이지만 책속에서 사는 것이 또 내꿈이기도 하다. 나도 자라서 언젠가는 엄마가 되겠지? 그때 내 아이를 위해 예쁜 그림책을 준비해 열심히 읽어줘야지, 지금은 동생들을 위해 책을 읽어줄 시간이지만 나중에 다른 아이들을 위해 책읽기 봉사를 신청했다. (신청자가 많아 좀 많이 기다려야 한단다) 음! 오늘은 엄마가 간식으로 주신 피자가 주식이 되버렸기에 지금 난 배가 부르고 행복하다.
내일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영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읽어줄 계획이다. 가영이는 이 책을 한참 가지고 놀며 내가 읽어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겠지? 오늘 도서관에서 조금 늦은 귀가로 엄마의 걱정을 들었다. 가영아~ 언니 많이 기다렸니?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학교에서 일찍 돌아와 책 읽어줄께 기다려^^; 길벗어린이 출판사는 그림이 예뻐 예전 내가 어릴때부터 즐겨찾았던 그림책들이 많이 나온다. 내가 그러하듯이 동생들도 나를 닮아 책을 즐겨읽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그때까지는 언니가 책 열심히 읽어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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