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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이예요. 어릴 때는 정말 할머니, 할아버지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는 것도 좋아했구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놀러와도 참 좋았어요.
오히려 나이가 들면 어른들이 부담스러워지고 같이 있는 게 어색해지지만 어릴 땐 누구랑 같이 있어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어색하지 않아요.
이 꼬마는 할아버지랑 이야기하면서 둘이 동문서답같은 대화를 하곤 하지만 그러면 어때요? 정말 친한 친구라도 서로 마음이 똑같은 수는 없지요. 서로 좋아하기만 한다면 각자의 생각이 달라도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아주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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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버닝햄의 동화라서 믿고 구매했다. 5살 손녀와 난 이미 "에드와르도"와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를 통해 존 버닝햄 할아버지를 좋아하게 됐다. 난 사실 할아버지 없이 자랐다. 내가 태어났을 땐 이미 두 분 다 세상을 떠나신 후였다. 우리 손녀에게는 할아버지와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많이 쌓이기를 소원한다. 이 책은 특히 글밥은 적고 글씨는 큼지막해서, 이제 막 한글을 익히기 시작하는 손녀에게 딱 좋다. 존버닝햄의 동화는 내용만큼 그림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할아버지와 주인공 여자아이의 소꿉놀이와 모래놀이 상상놀이등이, 우리 손녀와 내 모습과 어찌나 흡사한지!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곧잘 아이들의 타박을 받기 일쑤다ㅎㅎ 마지막 빈 소파를 보니 마음이 울컥 한다. 할아버지할머니는 조만간 세상을 떠나겠지만, 손녀는 어느새 훌쩍 커서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리라... 영원히 함께 소꿉친구가 되어 줄 순 없겠지만, 우리 손녀의 추억속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한 페이지로 남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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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의 작품에는 어른들의 책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위트와 촌철살인이 있어서 좋기도 하고 때론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걸리는 점 없이 잔잔하고 감동적인 내용이었어요. 저희 딸은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단짝이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장에 텅빈 할아버지의 의자를 보고는 울음이 터져서 한동안 달래줘야 했어요. 내 삶에 어떤 것이 의미가 있는지 느껴보는 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