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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렇게 훌륭한 책을 접할 기회를 주신 YES24와 도서출판 "자음과 모음"에 이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책 줄거리야 내용이야 원채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그걸 토대로 리뷰 하고 있으니 저는 좀더 다르게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김선영 선생님의 책을 몇년전 처음 접해본게 바로 이 "시간을 파는 상점" 입니다.
전 조카의 책방에서 우연하게 본 이 책이... 저에게 이렇게 다다를 줄을 몰랐습니다.
우선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기 이전에 다시 접근을 해보면 이 책은 분명히 "청소년 권장도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여러분게 소개 되고 있지만, 이건 어른이 봐도 아니 어른에게 더 적합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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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 스님이 신도들에게 "평생을 곁에 두고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해 준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들이 뭐 고명하고 어려운 책들이 아니라
"누구나 한번은 생각하고 누구나 한번은 알고 있을 법"한 책들이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 이솝우화, 명심보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좀더 묵직하다 싶은 책이 요한복음, 법구경 (불경중에 가장 초기 경전.. 상당히 쉬운 시로 되어 있습니다.) 등이 고작이었습니다.
대부분 누구나 책이름 한번 들어볼만한 책이었고...
그 책들은 어른이 아닌 "젊은 청소년 권장도서, 학생 권장도서" 로 자리매김한 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저는 나이 마흔이 넘는 초등학교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그런 사람이 이런 청소년 권장 도서를 아들에게 읽히기 위함이 아니라 (초등학교학생이라 어렵겠지만) 어른이 읽겠다고 기웃거린다면 아마 남들이 저를 보고 덜 컸다고 비웃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어려운 세상에서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게...
그리고 웃어 넘길수 있는게
"고생하고 힘든 청년들을 위한 성인, 위인이 이야기 하는 문구 한구절" 이죠.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의외로 힘든 어른 (안힘들어 보이는 척 하는거지 힘들지 않은 어른은 없습니다. 부모님한테 평생 쓰고 남을 재산 물려 받아서 주체 못하는 사람 빼고는) 들한테는 그런 뻔한 이야기와 뻔한 문구가 힘이 됩니다.
"몰라서 못하는게 아닙니다. 하기 어려워서 못하는 거지요."
시간을 파는 상점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외로 이야기는 몽환적이지만 그렇다고 읽는 사람 배려를 전혀 하지 않은 문학상을 받은 작품들과는 달리 쉽고 재밌고 천천히 다가갑니다.
명심보감의 "문구" 그게 어디 청소년들에게만 적합한 이야기이고 문구이겠습니까?
세상에는 "어른"으로 크지 못한 "늙은이"가 의외로 많습니다.
저또한 그걸 느끼지요.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어른"이 아닌 "늙은이"를 더 많이 접해보았습니다.
작은 깨달음과 작은 위안... 그건 청소년 권장도서라는 범위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적어도 이 책은 무시해도 될듯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지요. "시간"은 어디로 우리를 데려갈지 모른다고요.
하지만 어디로 우리를 데려가는게 아니라 우리가 가는 거고 우리가 선택하는 겁니다.
우리가...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도서출판 "자음과 모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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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지금의 시간을 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고 아쉬운 건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 ㅡ본문 중에서
나는 소방공무원의 딸이다. 뱃속에 아이가 있던 무렵, 정년퇴직을 하셨으나 나는 평생 소방공무원의 딸이었고 앞으로도 나는 소방공무원의 딸일것이다. 우리가족들은 아빠가 집에 있는 날에도 창밖에 사이렌소리가 나면 화들짝 놀랐다. 잠잠해진 어두움에도 쉬이 잠을 청하지 못했다. 불이 자주나는 동네가 아니었어도.. 가족에게는 그 소리는 비명소리같았다. 언제인가 수해로 일주일만에 집으로 돌아왔던 아빠는 주황색 옷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현관에서 옷을 대충 벗고 들어오셨고 아빠 자동차는 어디론가 떠내려가 아직 못찾았다는 말을 들었다. 당연히 사람이 먼저였기에 당연한 선택이었으나 우린 그후 한달이 넘도록 차가 없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 잔상이 한달보다 더 길었다. 그 이듬해, 나는 아빠에게서는 탄내가 난다는, 어깨에 앉은 재가 불끄는 가장의 무게라는 내용의 시로 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엄만 신문에 난 내 시를 읽곤 울어버렸고 아빠는 소방서 전체에 아이스크림을 쐈다고 했다. 내게 아빠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저 아이들이라면 다 괜찮은 사람. 이 책의 서두에는 소방관의 유서가 나온다. 사실 이 책이 처음 나올 당시, 난 그 유서를 읽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그 무렵 아빠는 큰 화재에서 약간의 청력과 30년을 함께 한 동료를 잃었다. 아빠는 왼쪽귀가 약간 멍멍하게 물속에 있는 듯하다고 했고.. 오랫동안을 눈물로 지내야했다. 그 후 아빠는 바쁘고 복잡한 곳에서의 승진대신 작은 안전센터를 택했다. 아빠는 퇴직식도 거절했다. 원래라면 그 동료와 함께 했을 퇴직식을 혼자할 수는 없다 생각했는지 모를 일이다. 아빠의 35년은 작은 종이상자, 그 위에 살짝 튀어나온 쓰던 칫솔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다시 이 책을 읽고있다. 서론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이제 진짜 책이야기를 해야할 것같다. 간단히 배경을 이야기하자면 소방관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엄마는 생활전선에 뛰어든다. 온조는 그러지않아도 되었으나, 스스로 알바를 한다. 몇가지의 알바를 실패한 후 세상을 확실히 배운다. 돈과 세상의 속도를 배워버린 것이다. 물론 그녀의 엄마는 시간이 그렇게 각지지는 않았다는 말로 자신의 아이를 위로하지만 온조는 이미 돈과 세상의 상관관계를 이해한다. 그렇게 이야기의 시작인, 시간을 파는 상점을 연다. 아빠의 따뜻함을 꼭 닮은.
온조는 누군가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가져다놓기도하고 남의 할아버지와 밥도 먹는다.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의 미련과 간절함도 배달한다. 그리고 세상과 등지고싶은 소년의 마음도 붙잡아주고, 친구의 풋사랑도 엄마의 안타까운 사랑도 잡아준다. 분명 시간은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함께 있고싶은 사람과의 시간은 눈깜빡할 사이에 흐르고 싫은 사람과의 시간은 더디다. 하지만 안타깝고도 당연한 것은 그럼에도 시간은 똑같이 째깍째깍 흐른다. 누구에게나 한번쯤, 되돌리고싶거나.. 다시 선택하고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 후회가 세상을 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후회에는 미련만 남는 것은 아니니까. 후회 속에는 분명 교훈도 남는다. 시간이 똑같이 째깍째깍 흐르기에, 다음 시간에는 절대 실수하지말자고, 이 흐르는 시간을 낭비하지말자고 다짐할 수 있는 교훈. 모두 알겠지만 시간이 쉬지않고 흐르기에 귀한 것이다. 내 마음대로 멈추거나 잘라둘 수 있었다면 처음부터 시간이 금이라는 말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건 이 책에서처럼, 시간은 지금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는 것. 스스로가 그 시간을 놓지 않는다면 또다른 어딘가로 안내할테다. 황진이의 마음처럼 동지의 긴 밤을 잘라두고 님계신 어느밤에 붙여두진 못하더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1분은 1초도 되고 1시간도 되는 것. 그게 우리가 아는 시간의 진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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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게 아니라 어쩌면 우리 몸에 켜켜이 쌓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ㅡㅡㅡㅡㅡ 두 번째라는 것은 그 만큼 상대에게 마음을 많이 보일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같은 사람을 여러 번 만난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만남은 없다. 무엇이든 바뀌어 있다. 오늘의 나는 분명 어제의 나와 다른데 타인과의 만남이란, 얼마나 많은 변수를 갖고 있는 것일까. ㅡㅡㅡㅡㅡ 그 조각배에서 엄마가 내린 것이 아니라 든든한 키잡이 하나 더 탔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거센 파도가 덮쳐온다 해도 엄마의 봇물 같은 웃음과 불곰의 진중함이 조각배의 균형을 잡아줄 것이다. ㅡㅡㅡㅡㅡ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헤치며 왔을까 싶네. 그러다가도 꿈결처럼 아스라한 옛일이 되어 현실감이 나지 않기도 해. 요즘은 속도가 너무 빨라. 왜 이리 빠른지 모르겠어. 빠르다고 해서 더 행복한 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 오히려 속도 때문에 사고가 나는 데도 말이야. 기계든 사람의 관계든 지나치게 빠르면 꼭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어. ㅡㅡㅡㅡㅡ 시간은 '지금'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 순간을 또 다른 어딘가로 안내해준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그 시간을 놓지 않는다면. . . 자음과 모음 출판사 제 1회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고등학생인 주인공 온조가 인터넷 카페 "시간을 파는 상점"을 개설하고 의뢰나 부탁을 들어주는 일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달라거나, 할아버지와의 식사, 보육원 편지 배달 등의 의뢰들은 시종일관 누군가를 위하는 일들이다. 제법 따뜻하고 그 안에 시간이라는 철학이 담겨 있다. 성인들이 읽기에는 주인공들의 이름이나, 대화, 배경들이 십대 감성에 맞게 꾸며져 유치하다 느낄수 있지만, 기본 내용이나 구성은 괜찮다.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공연중이라고 한다.제법 철학적이고 교훈적이라 중학생 정도의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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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특별판...
<시간을 파는 상점>은 2012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정확히 언제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온조와 난주의 둘의 케미... 특히 온조 특유의 밝고 긍정적이고 사람을 끌어모을 매력이...
너무나 부러워하며 읽었던 책...
읽었지만 또 다시 읽어본 <시간을 파는 상점> ...
여전히 온조와 난주는 귀엽다.. :)
<시간을 파는 상점> 은 연극으로도 볼수 있다고 한다.
아직 보지 않았는데.. 꼭 보러가야겠다...
온라인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한 온조.
온조가 스스로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할수 한에서만
의뢰를 받고 해결해준다.
훔친 물건을 다시 제자리로 가져다놓아달라는 의뢰를 시작으로...
할아버지와 맛있게 같이 식사해달라는 의뢰..
친구가되고 싶어 돌직구로 친구가 되어달라는 의뢰..
어쩌면 포괄적인 의미인 것 같지만...
지난 시간의 의미가 적절하게 사연하나하나에 담겨있는 것 같다..
온조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이 행복해지는 게 느껴진다...
진짜.. 청소년, 어른이들이 한번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시간을 파는 상점> ..
<책 속의 한 줄>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헤치며 왔을까 싶네. 그러다가도 꿈결처럼 아스라한 옛일이 되어 현실감이 나지 않기도 해. 요즘은 속도가 너무 빨라. 왜 이리 빠른지 모르겠어. 빠르다고 해서 더 행복한 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 오히려 속도때문에 사고가 나는 데도 말이야. 기계든 사람의 관계든 지나치게 빠르면 꼭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어. 온조 양도 명심하게." (p.62)
"혼자 바람을 맞는 사람들은 웃지 않아. 반드시 함께 있는 사람들이 웃어. 같이 온 사람의 몸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거나 머리칼이 몹시 헝클어져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우스꽝스러운 모습 때문에 배를 잡고 웃는 거야. 나도 누군가 곁에 있다면 웃을 수 있을 것 같았어." (p.212)
시간은 '지금'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 순간을 또 다른 어딘가로 안내해준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그 시간을 놓지 않는다면. (p.219)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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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시간을 파는 상점 "은 제 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선영의 작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리커버 특별하게 출판되어 한편으로 두근거리고 설레였다. 책 한장 읽자마자 나는 책 " 시간을 파는 상점 "에 빠져들게 되었다. 책의 주제와 설정이 독창적이며 신선해서 단숨에 책 한권을 읽어버리게 만든다. 주인공 온조는 아버지의 영향이였을까, 그녀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크로노스 닉네임을 만들고 손님들의 일을 수행해준다. 다양한 의뢰를 받아서 수행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일들을 살펴보며 한편으로 그녀의 재치, 두근거림, 신선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첫 번째 외뢰를 읽어보며 우리가 어떤 결말, 행동, 생각을 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이 책을 읽는다면 일들이 발생하며 어떠한 행도을 해야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외뢰에서 강토와 할아버지 관계의 의문을 갖으며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졌다. 점점 책에 빠져들며 그들의 관계가 실타래처럼 풀리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해결되어서 좋았다. " 소녀가 다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뿐이라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눈물의 판결을 내렸다는 이야기야. p81" 이 문장 처럼, 저자 김선영은 한 사건에 의해 책 "시간을 파는 상점"을 쓰게 되었다고 했다. 나또한, 최근 뉴스에서 한 사건의 재판 결과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오마쥬가 되어 우리, 어른과 청소년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또한, 책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그들의 모습을 보며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할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온조"가 되어 임무를 해결하며 두근거림, 행복함, 당당함 등 다양한 성격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의 당당한 모습에 새로운 사람과 만남, 친구의 사랑 도움 등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 잠시나마 청소년으로 돌아갈 수 있어 좋았다. 다시금 아이의 모습을 통해 따뜻함,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