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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영화 중에 단연 웃겼던 건 《B급 며느리》였다. 영화는 감독의 "나는 이상한 여자와 결혼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B급 며느리》는 감독의 아내 김진영과 시어머니 조경숙 여사의 고부 갈등을 리얼하게 다루고 있다. 김진영은 이번 명절에 시댁에 가지 않았다며 너무 좋았다고 유쾌하게 말한다. 감독 선호빈은 대체 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대립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그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영화에 생생하게 담겨있다. 급기야 감독은 정신과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그는 이것은 전형적인 고부갈등이라는 말을 듣고 안심한다. 자신은 미친 게 아니라는 뜻이었으므로. 책 『B급 며느리』는 영화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부부가 되기 전의 이야기부터 어쩌다 부부가 되어 이 고생을 하며 살아가는지 유쾌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영화를 재미있게 봤으므로 책도 당연히 즐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은 술술 넘어간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니면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봐도 괜찮다. 책과 영화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건 이상한 여자가 아닌 한 여자 김진영이다. 그녀는 사법 고시를 준비하는 재원이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잘 웃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한 사람이다. 감독은 어린아이처럼 웃는 김진영에 반해서 밥을 먹자고 했다. 밥을 먹으면 차도 마셔야 하는데 김진영은 정말 밥만 먹고 돌아선다. 그러고서 먼저 연락을 하는 법이 없었다. 연애를 하는 자들 특유의 간섭과 집착이 그녀에게는 없었다. 연애만 자유롭게 할 생각이었던 그들은 해준이가 생기는 바람에 두 달 만에 급하게 결혼했다. 처음에는 그녀도 시집에 가서 음식을 했다. 부모님이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오시면 해준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감독 선호빈의 부모는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부모다. 손자를 지극히 사랑하고 집안의 대소사가 있으면 먼저 챙겨서 집안을 진두지휘하는 사령관 스타일의 시어머니와 김진영은 이내 대립한다. 김진영은 김치를 싫어하는데 시어머니는 김치를 자꾸 갖다 준다. 해준이의 옷을 바꿔 입혀 보낸다. 시동생에게 도련님이라고 말해야 한단다. 싫어요를 말하는 김진영을 시어머니는 이해할 수 없다. 김진영은 선언한다.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대신 손자를 끔찍이 여기는 시어머니를 위해서 비무장 지대인 고모 집으로 아들 해준이를 보낸다. 책에서 만난 김진영은 영화보다 좀 더 솔직하고 재기 발랄한 사람이었다. 자유롭고 삶을 사랑한다. 웃기기까지 한다. 김진영 어록을 만나보자. ·(전어구이 파는 음식점 앞에서) 며느리는 왜 맨날 집 나가? ·시댁 가면 저는 손님입니다. 손님 대접을 해주세요. ·그냥 지금 이대로 안 보고 사는 게 좋아요. ·A급 며느리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오빠 부모님은 오빠가 효도해. ·제사에 며느리가 꼭 가야 되는 거야? 오빠 할아버지잖아? ·명절에 시댁에 안 갔어요. 그래서 완벽한 명절을 보냈죠. (선호빈 『B급 며느리』中에서) 더 있다. 어록. 책으로 읽어보시길 바란다. 김진영의 일상은 다채롭고 바쁘다. 바쁘지만 해야 할 일은 꼭 한다. 아들 해준이가 커 가는 모습에서 흐뭇함을 느끼고 비이성적인 일에 있어서는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한다. 『B급 며느리』는 누구의 아내나 어머니, 며느리, 딸이 아닌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김진영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이자 감독이자 이 책의 작가 선호빈의 따뜻한 시선으로 말이다. 비혼주의자였던 김진영의 인생 이야기는 이상함으로 표현할 수 없다. 이상한 여자와 결혼했다고 했지만 김진영은 이상한 여자가 아니다. 남편이 하지 못하는 말, 싫어요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정상인이다. 학교 다닐 때 반 아이들이 자신을 따돌린 줄도 몰랐던 김진영은 아들 해준이를 위해서는 유치원 엄마들로 이루어진 단체 카톡 방에 가입하기도 한다. 사람은 성장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걸어가려는 사람일 뿐이다. 'B급 며느리' 김진영이 계속 환하게 웃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
| 시어머니의 연세가 많은 저는 작년에도 왜정때는 이런건 안버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어처구니가 없으면 그냥 웃기기만 하죠. 제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봐주신 고마움과 부대낌은 많은 정과 앙금으로 남았습니다. 통찰력과 인내심도 늘었구요. 다음 세대와 다른 세대를 위해 이 책은 백신입니다. 그리고 영화보다 웃깁니다. 읽다가 저처럼 남편에게 티슈 한장 정도는 던질수도 있구요. 어차피 불가능한 소통창구이니까 적당한 분풀이가 답일까요? 그러나 내가 이런 셤니가 된다면 어떡해요? 뭐든 해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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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B급며느리가 되고 싶다 ♪ 저도 솔직히 결혼전에
이런 내용에 공감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아니..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는게 맞을까?
며느리도 손님이다. 나는 오빠네 집에서 어려워해야 결혼 초반에는 그냥 주변에서도 우야둥둥 며느리들만 불만이라 생각하는건지??? 다들 나 몰라라 하는 내용들을 이렇게 속 시원하게 다루어 주신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책 읽으면서 나는 대 놓고 못하는 이야기들을 주인공인 김진영씨가 내뱉는 그 자체에 묘한 쾌감?이 느껴졌습니다.ㅋㅋ 멋지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물론 나는 못하니까~ㅠ 이렇게까진 좀 심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한게 사실입니다만 멋지고 부럽고 통쾌했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김진영 어록 오빠 부모님한테는 오빠가 효도해 그리고 영화 후에 했던 책 속에 나오는 김진영 어록 속이 시원해지는 한마디 한마디에 속이 시원하더군요~ 오빠 부모님한테는 오빠가 효도해 그리고 영화 후에 했던 B급며느리 소설에 나오는 김진영씨의 고부갈등 투쟁기?를 보며 짜릿한 쾌감과 대리만족을 느꼈던 며느리 1인으로서. 참 바뀌어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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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빈 다큐멘터리 감독 겸 이번 책의 저자이기도 한 B급며느리 책을 먼저 보고 B급며느리 영화를 봐도 영화 먼저 보고 B급며느리 책을 봐도 좋습니다.
저는 책을 먼저 보고 영화 봤는데 책 내용이 훨씬 다채롭더라구요.
남자도 여자도, 며느리여도 아니여도, 기혼자도 미혼자도 비혼자도 읽어 봄직한 책 B급며느리 영화 예고편만큼이나 신박한 내용과 더 알차게 구성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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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영화원작소설 B급며느리 ㅋㅋㅋ 재밌었다 ㅋㅋ 오랜만에 책이 읽고싶어서 퇴근시간이 기다려졌던 것 같다. 그에반해.. 책은 작았고 너무 금방 읽혀버렸다. #B급며느리 다큐멘터리영화로 영화원작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는 차마 담길 수 없었던 이야기가 좀 더 상세한 미래와 과거가 담겨져있다. 요즘 새로나온 책은 이렇게 현실반영하는 책들이 인기가 높은 것 같다. '82년생 김지영'부터 인스타툰이였던 '며느라기'까지. 사실 책을 읽기전에는 불편할 것 같았다. 대한민국 고부갈등이라함은 내가 엄마가 당하는 것을 보았고 영화, 드라마에서 보았고 또 내가 겪을 것이고 친구들이 겪고 있기때문에.
생각보다 유쾌했다. 책을 읽기에 앞서서 걱정을 많이해서 그런지 너무 재밌었다. B급며느리 를 검색하면 상영관이 나올 정도로 다큐멘터리영화이지만 아직 찾는 사람도 많고 왜 이슈인지 알것 같았다. 게다가 곧 민족대명절 '설날'이 아닌가 ㅋㅋ 며느리들의 사이다 같은 이런 내용이 이슈가 되지않을리 없다. 영화원작소설인지. 소설원작영화인지. 다큐멘터리영화라서 현실이 배경이라 사실 원작이랄 것이 없다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시월드랑 상극인 부인과 며느리가 탐닥지않은 어머니. 이때 늘 그렇듯이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정말 답답할 정도로 저자(남편)은 참 조율을 못한다. 그도 그럴것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이 그러하다. 여기서 다시 생각했다. 그런 고부갈등을 카메라로 담고있는 저자이자 감독이자 남편. 와.. 진짜 상상만해도 빡칠 것 같다. 싫다. 그 카메라를 망가뜨리지않고 그 앞에 앉아있었을 그 부인과 어머니에게 리스펙!
A급. B급...C급 등급이라는건 정말 웃기다. 지금의 며느리가 B급이라면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그리고 남편의 등급은 어떨까? 손주 옷으로 어머니의 김치로 타투는 문제는 사실 매우 소소해보이지만 소소하기 때문에 더 민감한 문제다. 자꾸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 감정이입을 하게 되서 더 빡쳤다 ㅋㅋ 여자라서 그런가...
82년생 김지영, 며느라기와 마찬가지로 B급며느리 처럼 새로나온 책은 참.. 뭐랄까.. 미묘하다 공감가는데 통쾌하지는 못하다. 내 입장에서는 사이다인데 또 상대방의 행동도 이해가 된다는 점이..ㅠ 나는 책으로만 만족하고 영화를 보면서 내 감정을 소비하고 싶지않다고 생각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내용보다 후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재밌었다. 실제 배우들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 진짜는 부인과 어머니의 후기였어야했는데 좀 아쉽긴하다.
명절에 시댁을 가지않은 며느리. 너무 멋있었다. 우리집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라... 컥! 어렸을 때 나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 혹은 차남에게 시집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B급며느리를 읽으면서는 제사는 당연하고 시댁에 손 벌리지않아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족이 힘들 때 카메라를 켜는 남자와는 못 살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소설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니 책을 읽으면서도 너무 기가 빨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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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왠지 끌렸네요. B급 며느리.. 며느리를 등급으로 매긴다면 과연 나는 몇급일까? 그리고 B급 며느리는 어느정도의 수준일까? 하는 의문이 마구마구 생겨나더라구요~
적당히 남들에게 싫은소리 라는 말에 완전 빵 터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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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원작소설 B급 며느리, 고부갈등 이제는 샤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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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B급이라는 말을 들으면 참 기분이 좋지 않다. B급은 A급에 비해서 평가절하된 느낌이 다분히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에서 며느리로 산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어른들 말씀이 결혼은 개인이 하는게 아니라 집안이 결합한다, 그런데 이런 결합에서 대부분의 부담은 왜 여자 그중에서도 며느리의 몫이 되는지??라는 의문 한번쯤 다 던져보지 않으셨던가? ![]() 얼마전 개봉한 영화 B급 며느리는 고부간의 갈등을 드러낸 작품이라고 한다. 나 역시 한번 봐야지 하다가 휘리릭 놓친 영화인데 소설을 읽으니 소설 속의 주인공이자 영화 속의 주인공인 그들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게 된다는 말씀
결혼 전에는 대학에 입학하자 마자 사법고시 1차를 패스할 정도로 똑똑하고 인정받는 김진영이라는 여자가 결혼과 더불어 아주 평범한 아줌마이자 며느리가 된다. 아무리 기고 날고 잘 나갔어도 결혼만 하면 여자는 왜 똑같은 굴레를 짊어져야 하는가? 이에 반기를 드는 며느리 김진영. 고분고분 어머니 말씀에 순종하는 며느리 대신 할 말은 하고 사는 며느리가 되면서 어느새 B급이 되어 버렸다. 그런에 이 소설을 쓰고 영화를 만든 감독이 동일인이면서 동시에 B급 며느리의 주인공인 김진영의 남편이라는 사실.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지 않은가?
고부갈등을 겪는 둘의 모습을 담으면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반성할 거라는 기대로 영화를 찍게 되었다는데 오히려 많은 며느리들에게 공감을 얻는 영화와 소설이 될 줄이야~ 우리 사회에서 고부의 가운데 끼어있는 남편이 잘 하는 경우는 가뭄에 콩나듯 하지 않을까? 대강 뭉게다 빠져버리면 결국 여자들만의 싸움이 되어 버리니 말이다.
고부갈등의 원인은 '나도 했는데 너도 해라..','원래 사는게 그렇다' 라는 생각때문이다.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변화하는 사회는 보지 못하고 '옛날에는~~'이라는 말을 하는 기성세대들이다. 그건 신구세대 뿐 아니라 고부간에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고분고분 시어머니 말 잘 듣는 착한 며느리 대신 할 말은 정확하게 하는 통하는 며느리를 원하는건 불가능한 일일까? 책을 보면서 참 많은 공감을 얻고 때로는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건 대한민국에 사는 며느리라면 똑같지 않을까 싶다. 여성의 인권은 남성이 절대 지켜주지 못한다. 며느리의 인권도 남편이 절대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 나만 참으면 집안이 편해~~가 딸에게 물려지길 바라는가? 난 싫다. 이건 누가 나쁘다 나쁘지 않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인지해야 할 듯, 한국 역사에서 얼마 되지 않는 조선시대의 유교적 통념 속에서 벗어나 동등한 눈으로 여성을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B급 며느리 그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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