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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라이프 /저자 쓰지 신이치/출판 디자인하우스/발매 2018.08.30.
느리고 단순한 삶은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다. 슬로 라이프의 첫걸음은 산책을 되찾는 일이다. 진정한 풍요를 위해 물질과 돈에 의지하지 말자.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먹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우리는 생산자가 아니라 대기자일 뿐이다. 종자를 보존하는 것은 생태계를 지켜내는 일이다. 흙과 오랜 세월 사귀어온 작물에서 태평스러운 사귐을 배우자. 자연의 시간에 인간의 삶을 순응시키자. 땅에서 나고 땅으로 돌아가는 인생을 닮은 집을 짓자.
"은퇴 후의 느긋한 삶을 위해 지금은 맹렬하게 일한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세계화 경제가 전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식의 논리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환상에 불과하다. 소박하고 느긋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역시 풍요로운 자연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의 구상과 창조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각자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뺄셈을 시작하여 서서히 줄여 나가는 길밖에는 없다. 씨앗이 자라는 속도를 넘어선 곳에서는 공포만이 자랄 뿐 안심은 없습니다.
덴마크의 '휘게 hygge' 스웨덴의 '라 곰 lagom' 프랑스의 '오감 au calme' 일본의 '소확행' 미국의 '킨 포크 kinfolk'...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이 삶의 키워드들은 모두 '슬로 라이프'에 빚지고 있다. 삶의 속도를 식물이 자라고 움직이는 속도에 맞추는 일, 그리하여 자연을 닮은, 자연스러운 삶으로 돌아가는 슬로 라이프 말이다.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마음이 평안 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북유럽 사람은 자신의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인데요. 관리가 용이한 허브는 물론 채소와 꽃, 나무들까지 일상을 자연과 함께 합니다. 이렇게 직접 재배한 허브, 상추, 감자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식탁 위에 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북유럽 사람들이 즐겨먹는 이 ‘뉴 노르딕 요리’가 건강한 라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라곰’ 라이프에서 빠질 수 없는 생활 습관은 소유물과 삶의 패턴을 최소화하는 것인데요. 이것을 실천하는 스웨덴 사람들과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삶에 초점을 두고 환경에 피해가 가는 일들을 최소화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들의 집은 태양열 패널을 갖추고 있고 물과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만 공간을 채워 놓는다고 하는데요.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며 습관처럼 쓰던 물건들을 재활용하곤 합니다. 낡은 것을 새롭게 리폼해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제품이 아닌 캔이나 병을 사용하며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라곰식’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로 삶 속에 라곰을 더욱 깊숙이 받아들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슬로 라이프의 첫걸음은 산책을 되찾는 일이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곧게 뻗은 길을 버리고 샛길로 들어가 한눈을 팔거나, 멀리 돌아가면서 이것저것 살펴보는 것을 자신에게 허용하는 일이다. 자동차를 타는 대신 천천히 걸어보는 사치를 자신에게 허용하는 일이다. 자동차를 타는 대신 천천히 걸어보는 사치를 자신에게 허락하자. 어디 한번 느릿느릿, 어슬렁어슬렁 걸어보자.
노는 즐거움, 자신이 어딘가 목적지로 가는 길 위에 있다는 생각에서 해방되어 지금을 사는 자유, 그저 거기에 존재함으로써 얻는 기쁨을 인정하자. 그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소중한 일이라 여기면서, 단순히 취미나 여가에 속하는 일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 방식으로서, 본질적인 시간의 사용 방식으로서 말이다.
우리가 꿈꾸는 또 다른 삶, 슬로 라이프 Slow Life
걷기…빈둥거리기…스몰…슬로푸드…안심…인디언 타임… 슬로 러브…머문다…비폭력…친환경 주택…놀기…에코투어리즘….
인간과 사회와 지구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자. 구불구불한 산길을 참을성 있게 걸으면서 항상 특유의 유머와 비평 정신을 잃지 않고 창조적인 오늘을 개척하자.
"점점 더 빨라지는 시간 속에서 빠르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진화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느린 과정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기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3000만 종으로 추정되는 지구에 사는 다양한 생물은 40억 년에 걸쳐 서서히 만들어졌다. 오늘날 인류가 만들어낸 융성한 문화는 모두 이 위대한 선물 덕분이다. 지금 우리는 그것들을 눈 뜨고 잃어버리려 한다. '느림'이라는 화두는 바로 이러한 어두운 전망 속에서 태어난 작은 희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슬로 라이프(쓰지 신이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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