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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전부지로 치솟는 집값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아파트가 너무 비싸다보니 빌라나 다세대주택을 얻으려해도 매물을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우리 가족이 마음 편하게 거주하며 살만한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설령 전세로 아파트 구해 살더라도 층간소음 문제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지도 못한다. 신축 아파트 중에는 부실 공사로 입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누수로 인한 곰팡이가 생기거나 습기가 차서 벌레가 꼬이는 현상까지 안심하며 살지 못한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볼 때 공동체 주택은 맞춤형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지방에서 공동체 주택을 지어 사는 가족을 보면서 그렇게 행복해보일 수가 없었다. 이웃 간의 소통이 줄어들고 이젠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낯선 도시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면서 소통하며 산다는 것이 매우 이상적이었다. 땅값 + 건축비 + 인테리어 비용을 합해도 책 기준으로 보면 약 2억 3천만원이 들었으니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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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는 부천 송내역, 중동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곳이었다. 흔히 말하는 '역세권'이라 할 만한 위치였다. 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도 있었다. 바로 옆에 등산로, 공원도 있었다. 이런 입지에 근처 브랜드 아파트보다 1억 5천만원 저렴하게 내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함께 집을 지으면, 우리 집 전용 먼적이 작아도 공용 공간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더 넓게 살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남는 돈으로는 내 인생의 다른 기회에 투자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p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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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었지만, 논란이 뜨겁습니다. 수도권은 이미 집값이 폭등했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특히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멀어진 간극을 보며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나 평가도 나뉘고 있고, 부동산 거품이 빠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도 집값 안정을 바탕으로 서민들의 주거공간 마련, 내집 마련의 꿈을 돕기 위한 정책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계층갈등이나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만큼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대안책으로 모색하고 있는 사람들, 새로운 기회로 여기며, 전혀 다른 주거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공동체 주택에서 해답을 찾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토지매입이나 새로운 자본금 투여, 투자로 이어지는 과정은 쉽진 않겠으나, 당장의 이익이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추세입니다. 이미 임대주택이나 행복주택 등 다양한 주거공간이 활성화되고 있고, 이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나 지방에서 거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월세나 보증금은 또 다른 부담감으로 작용합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쉐어하우스 개념으로 공동체 주택을 알리고 있습니다. 세입자와 주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고, 잘만 활용한다면, 가치있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부자라서 공동체 주택을 통해, 부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며, 은행권 대출을 활용해, 새로운 집짓기나 인테리어 변경, 설계를 통해 공동체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상권의 존재나 역세권, 교통의 편리성, 좋은 접근망 확보가 우선이겠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 새롭게 마련한 공동체 주택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투자법이나 집관리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분들이나 타인과의 동거가 불편한 분들은 거부감이 강하겠지만, 현실적인 금액을 굳힐 수 있다는 장점이나, 새로운 형태로 주거공간을 확보하며,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돈을 모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아 보입니다. 또한 부동산 = 집 = 상품이라고 말하는 일반인들의 생각과 관념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고, 집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 주인의 입장에서도 일정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장점, 1인 가구나 욜로족들에게는 집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점 등 부각되는 장점도 많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대안책이 될 수 있는 공동체 주택, 투기가 아닌 투자로, 실거주 위주의 방법론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부동산 시장, 이미 알만한 분들은 투자하고 있는 쉐어하우스 개념의 공동체 주택,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며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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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여러 가지로 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집값을 보면 더 늦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해야 되나 싶다가도 한숨만 내쉬게 된다. 이런 모습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된다. 이제 서울에서 내 집을 갖고 있다는 것은 큰 행운처럼 여겨진다. 아니 다행이라고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터였을까. 집이 사는 곳이 아닌 사는 것이 되어버린 게. 아니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이치일는지도 모르겠다. 집이 주는 의미는 그 무엇과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느껴지는 그 평안함. 나와 내 가족이 매일 생활하는 별다를 것 없는 곳이지만 이상하리만치 편안하다. 집에서만큼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또는 내 가족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와 내 가족의 든든한 안식처로서의 집. 집이란 바로 그런 곳이다.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나에게 집이란 내 가족의 보금자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집을 통해 나와 내 가족의 미래까지 생각하게 되면서 말이다. 그런 내가 다시금 앞서 언급한 집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해준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집이란 어디서 살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줬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지 않았을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고 꽃과 열매 나무를 기를 수 있는 정원이 있으며 야채와 채소를 가꿀 수 있는 작은 텃밭이 있는 그런 집 말이다. 너무 이상적인가.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바라 마지않는 공동육아가 가능한 집. 맞벌이하는 가정이라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게 모두 가능한 집이 있다. 산뜰. 부천의 한 동네에 공동육아를 목적으로 한 산 어린이집 부모들이 모여 공동체 주택을 세웠고 이름을 붙였다. 산뜰에는 모두 6가족이 모여 산다. 그들이 이렇게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육아라는 공통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육아 하나만을 위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개인주의가 중요시되는 요즘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뜰 가족들이 특별한 이유는 지금까지의 공동체 주택과는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랄까. 공동체 주택 계획단계부터 건물이 완공되기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책을 보면서 무엇보다 부러웠던 점은 단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넓은 마당과 지하실을 활용한 아이들만의 놀이터는 다른 어느 집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외톨이었던 아이들에게는 형과 누나 동생이 생겼다. 사회성이 부족해 걱정이던 아이는 어느새 누구보다 붙임성이 좋은 아이가 되었고 이제는 자존감이 넘쳤다. 산뜰은 아이들에게 천국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오래전 꿈꿔왔던 집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 책이다. 층간 소음 걱정하며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매번 주의를 줘야 하는 처지라서 그런지 산뜰 가족들의 모습이 마냥 부럽다. 바쁠 때면 언제든지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기고 밖에 나갔다 올 수 있다는 것만큼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더 좋은 게 있을까. 너도나도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하려고 기를 쓰는 요즘 집이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새삼 일깨워준다. 기회가 된다면 산뜰과 같은 공동체 주택에서 살아보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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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로 일반가구 수에 대한 주택수의 백분율로 산정한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갔습니다. 즉 우리나라의 모든 가구가 자기 집에서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주택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자신의 집이 없어서 전세나 월세를 떠도는 가구들을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가점유 가구수를 총가구수로 나눈 자가점유율은 1975년에는 63%대였으나 2014년에는 오히려 전국 53.6%, 수도권 45.9%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단 하나 한 가구가 다수의 주택을 소유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한 가구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의 집을 구하지 못해서 전세를 전전해야했습니다. 그러다가 공동으로 육아를 하는 산어린이집(산집)을 경험하면서 그동안 가졌던 쾌적한 아파트에서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공동체 주택에서 살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깁니다. 이 책에는 이러한 과정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총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파트인 ‘공동체 주택 짓기 하드웨어 편-2억으로 343일 만에 집짓기’에서는 6가구가 모여 연면적 520.32㎡(157.68평) 4층짜리 공동체 주택 ‘산뜰’을 지어서 입주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가구모으기’부터 주택의 규모와 필요 자금, 공사기간, 땅콩집과 다른 점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파트인 ‘공동체 주택 짓기 소프트웨어 편=집 짓는 데 돈과 시간 말고 필요한 것’에서는 말 그대로 집짓는데 든 돈과 시간외에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건물을 지었고 그 곳에서 살면서 삶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솔직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파트인 ‘공동으로+주택에 살면 어때요?’에는 사람들이 공동체 주택에 대해서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실었습니다. 마지막 파트인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집이 해주다!-동상이몽, 산뜰 이야기’에서는 공동체 주택 산뜰에서 함께 살고 있는 6가구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들 각각의 생각을 전하고 있습니다. 직접 집을 지어서 생활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동체 주택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공동체 주택 건축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읽어보니 기존의 아파트의 대안으로 충분히 실행 가능한 좋은 아이디어인 듯합니다. 그리고 최근의 부동산의 현실과 그에 대한 정책에도 충분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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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을 때에 난 다니던 직장도, 살던 지역도 떠나 남편의 고향에서 신혼집을 꾸리고 있었다. 이웃과 친구하며 동네에서 살아가면 된다지만 어디 그것이 쉬운 일인가, 난 내 삶을 함께 해 온 친구와 가족, 동네를 무척 그리워했다. 그 때 참 신기하게도 남편 회사에는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하고 태교를 하고 있는 부인을 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 임신 전에도 만나서 식사를 한 적 있었던 언니, 동갑내기들과는 임신 중에도 종종 연락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같이 밥도 먹고, 임신 중 겪었던 힘든 일들을 털면서 차 한 잔 하기도 하고, 같이 산모교실을 다니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나름 이웃과 친구가 되어간 셈이었다. 출산 이후에는 육아용품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를 하면서 난 육아운명공동체를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연락을 하고 지내던 가족과 이웃이 된 것!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아 아기가 커가는 속도도 비슷했기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았다. 난 공동주택, 연립주택 속에서 (비록 공용공간은 없지만) 좋은 이웃과 육아‘운명공동체’를 만났다. 남편이 없는 시간 동안 아이를 온전히 혼자 맡게 되면 어려움이 참 많다. 아이는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뿐더러, 다치지는 않을까 엉뚱한 것을 입에 넣지는 않을까 걱정에 내가 아이에게서 눈을 떼고 있기도 어렵다. 자연스럽게 밥도 코로 먹고, 기본적인 생리욕구도 게 눈 감추듯 해치워야 한다. 아이와 단 둘이 있을 때에 내 몸을 씻는 것도 쉽지 않다. 오만가지 수단을 총 동원해서 겨우 물을 끼얹는데 성공하면 그 날은 쾌적한 날이다. 이렇게 지내던 나에게 정말 고마운 육아운명공동체는 서로의 집을 오가며 함께 먹을 밥을 차리기도 하고, 서로의 아이를 함께 돌보며 내가 짧은 시간이나마 혼자 있을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종종 유모차를 밀고 산책을 가거나 장보고 식재료를 함께 나누고, 이유식이나 간식도 맛보기로 얻을 수 있는 행운도 따른다. 내가 기운이 넘쳐 어느 날 점심에 돈까스를 튀겨 함께 나눠 먹기도 한다. 아이의 장난감을 공유해서 놀이가 풍성해지는 것은 덤이다.
‘공동체 주택이 답이다!’를 읽으며 참 많이 행복하고 웃음이 났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웃들과 삶의 일부를 함께 보내고, 함께 하면서 느끼는 여러 기쁨들. 그리고 내가 온전히 부담해오던 육아를 나누면서 줄어드는 압박감과 더불어 늘어나는 여유. 내가 모든 것을 하지 않아도 되고, 동시에 내가 조금만 더 해도 다른 사람이 편해진다는 행복한 공식. 그리고 그런 삶을 함께 하는 좋은 이웃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나에게 많은 떨림을 주었다. 아이가 점점 커가고 맞벌이를 염두에 두고 있는 지금, 나는 또 이사를 가야 하는데, 내가 일하는 동안 아이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이런 고민을 할수록 가족과 함께, 비슷한 육아가치관을 가진 이웃들과 함께 살고픈 마음이 커진다. 집을 짓고 함께 살 동료를 구하고, 땅을 계약하고, 집을 짓고, 상량식을 하고, 입주 이후 살림까지 꼼꼼하게 공유한 이 책을 읽고 있자니, 다른 가족과 곁을 두고픈 마음이 더욱 커진다. 더불어 난 어느 가족과 잘 어울리며 살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내가 살고 싶은 공동체 주택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다큐멘터리에서 본 공동체 주택은 지상낙원이었고,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주택, 육아 등)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별나라였다. 그래서인지 정말 대단한 사람들만 모여서 그렇게 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공동체로서 지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애쓰는 작가님과 그 속에서 함께의 기쁨을 누리는 이웃들을 보니,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에 마음이 들뜬다. 공동체 주택에서 살기 위한 AtoZ. 계약, 설계, 건설, 입주, 하자해결, 살림까지 총 망라하여 이야기를 공유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이 책 한 권 있으면 나도 공동체 주택을 지어볼 수 있을 것 같다. 함께의 열망이 더욱 커진 지금, 특히 그러하다. (이 글은 푸른책들 신간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완독한 후 제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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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엄청 많은 데 그중에서 내집이 없어서 자주 이사를 가시나요? 갑자기 올라간 '전세, 월세' 때문에 부담스러워 이사를 가시나요? 아이들을 돌보기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이신가요? 그런 분이시라면 공동체 주택은 어떠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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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주택이 뭘까?"
책을 읽으면서 무척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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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주택이 싫었다. 겨울이면 내 방이 너무 추워서 이불 밖으로 나온 손이나 코는 꽁꽁 얼었다.
커서 따뜻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었고 아파트로 들어오니 생각보다 답답했고 수시로 나오는 방송, 윗집 핸드폰 소리, 초인종소리나 심지어 물내려가는 소리가 들릴 때는
공용주택에 살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낀다. 땅콩집이 소개되고 아쉽게 동탄분양이 끝난 후 땅콩을 보완한
여러 주택이 이웃해 모여 사는 완두콩집을 수지에서 모집할 때 땅과 주변을 둘러 보기도 했는데 타운하우스처럼 너무 외곽에 있어 공공시설들을 이용하기
어려워 포기한 적이 있다. 마포에 있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에 공용주택도 알아보다가 남편이 여러 사람과
살기 싫다고 딱 잘라 말해 혼자 단꿈에 젖곤 했다. 이런 공동체 주택에서 마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눈길이 간다.
<책소개>
공동체 주택을 짓게 된 6가구의 사연들은 제 각각이지만 공동육아어린이
집에 자녀를 보내며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면서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새로 짓는 과정을 보면서 공동육아어린이집 근처에 공동주택을 짓기로
의기투합해서 토지를 조사하고 건축설계사, 시공사를 알아보는 초기 과정부터 꼼꼼하게 그려 나간다. 구체적인 비용과 각 세대의 희망설계 그리고 진행과정 등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여러 팁과
주의점등의 굵직한 노하우도 함께!
각각의 세대의 평수에서 일부 떼어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어 사랑방처럼 회의도 하고 음식도 함께 먹거나 손님을 초대할 수 있게 안배한 부분이 매우 신선하면서 좋았다. 방송으로 본 성미산 공동주택은 부부 방을 제외하곤 거실과 부엌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 사생활 침해부분이 두드러진다면 이 공동체 주택은 각 층의 세대들의 독립성과 구조적으로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게 고려했고 공용시설을 별도로 빼서 분리하였다. 게다가 땅콩주택이 한 필지를 두 세대가 공유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개별 등기가 가능한 공동체주택으로 처음부터 고려해서 기존의 방식의 문제점들을 개선한 점등이 돋보였다. 이미 자리를 잡아 안정적으로 건강하게 운영되는 마을공동체의 사례들이 제법 있어 보완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공동체생활을 의해 MBTI 심리검사와 비폭력대화법, 갈등조정대화법 등을 함께 들으며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한 부분들이 매우 기억에 남는다.
감상
공용주택이 아닌 공동체 주택을 선택한 저자와 그 외 5가구들의 삶은 매우 이상적이라 읽으면서 부러웠다. 각 세대가 원하는
구조로 설계해서 각 가정의 개성을 반영한 집도 맘에 든다. 개인이 혼자 지으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들
수 밖에 없는데 수도권 아파트비용보다 저렴하게 자신이 원하는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땅콩주택에
관한 책은 건축설계사인 저자가 직접 집을 지어 두 달 살아본 이야기를 홍보차원으로 쓴 부분이 있어 실 거주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 없이 너무
미화되어 아는 분 중에 피해를 본 사례도 있어 땅콩주택이나 완두콩주택의 허와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면 이 책은 홍보적인 목적이 들어 있기보단 주변
사람들이 공동체주택에 사는 과정이나 짓는 과정을 궁금해하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쓴 책이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공동체를 위해 서로 배려하는 마음들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대안가족의 모델을 보여주는 듯하다. 핵가족의
파편화와 고립감을 해결하면서 전통적인 대가족의 가부장적인 위계질서의 비민주적인 소통방식을 보완하여 대가족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
주요한 안건은 합의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갈등을 조정하는
모습이 매우 성숙해 보이는데 공동육아어린이집의 조합원으로 참여하면서 공동체생활에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설명부분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또한 어린이집이 이사를 가서 새로 짓는 과정을 직접 둘러보고 자주 방문했던 경험들과 함께 살 가구 중에 건설사에서
근무하는 드래곤씨가 리더가 되어 중심을 잡아주는 행운도 있어 지난한 과정들을 잘 극복해 올 수 있었지만 저런 사례가 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더 작은 공동체인 독서모임, 육아품앗이도 자발로 모였지만 적극적인 사람은 매우 적고 대부분은 끌려 다니거나 불만을 품어 해체되기가 일쑤다. 작은 모임도 멤버들이 고정적이면 폐쇄성이 짙어지고 개방적이면 멤버들 교체가 심해 불안정하다. 하물며 집을 함께 짓고 살아가는 과정은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 6명도
아니고 6가구 24명이 함께 살아가면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서로 배려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적어도 이 6가구들은
불편함보다는 함께 살아 더 행복해 보인다.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의 장점을 살리면서 경제적인 비용을
줄이며 서로 나누고 배려하며 외롭지 않게 함께 살고 싶은 사람들, 내가 원하는 주택을 직접 설계해서
짓고 싶은 사람들, 갈등을 조정하여 소통하는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 이 책을 읽으면서 얻어가는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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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사는 것은 평생에 로망이지 않을까? 로망은 로망이고 현실을 생각해 보면 역시 아파트?
언젠가 TV에서 방영한 공동체 주택 프로그램을 보고 과연 정말 가능한가? 이야기속에만 있는 일 아닌가?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그 때 내가 본 그 프로에 나왔던 곳이 아마도 책에서도 언급된 공동체 주택의 "본"이 되었던 소행주였던 것 같다. 한적하고 공기 좋은 시골에 사는 것이 로망이지만 실행까지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두려움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고만고만한 아파트에 사람을 구겨넣어(?)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동체 주택이 답이다!>에서는 그들의 집을 짓는 것 이상의 "삶"이 참 부럽다. 어릴 적 온 동네를 뛰어다니던 추억을 굳이 소환하지 않더라도 퇴근 후 현관 문을 닫으면 굳이 옆집이나 아랫집, 윗집에 대한 희뿌연 상상만 가득할 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예의가 되어 버려 "삶"이 참으로 삭막하다는 느낌이 종종 드는데 말이다. 집을 짓기 전에 빈집 행사를 통해 이전 주인과 함께 했던 이전 집을 보내주는 행사가 나에게도 참 의미있게 다가왔다. 집을 그저 물건이라고,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소모품 정도로 여기지 않고 사람과 함께 숨을 쉬었던 귀한 "존재"로 여기는,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것 같았다. 일단 현실적인 집짓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도움이 되었지만 (주택을 지어보겠다는 꿈을 꾸는 전제하에) 특별하지 않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특별한 공동체가 되어가는 모습이 부럽고 부럽고 또 부럽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나의 가족은 개인주의이기 때문에 "공동체" 삶에 적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했지만 혹시 '나'같은 사람도? 부대끼며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면... 우리 부부도 아이가 어릴 때 집을 짓고 살았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용기를 내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렇지만 공간이 사람을 바꾸는 그런 경험은 꼭 한 번 해 보고 싶은 꿈을 꾸게 된다. 저자가 글을 쓰는 분이어서 그런지 자칫 딱딱해 질 수도 있는 집짓는 과정 등의 내용도 이해하기 쉽고 과하게 이것만이 정답이다!식으로 몰아부치지도 않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잔잔하게 쓰셔서 오히려 감동적으로 읽었다. 공동체 주택에 관심 있는 분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을 것 같다. 산뜰에 사는 분들은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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