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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보다도 더 한국말을 잘 하고, 표준어를 훨씬 더 정확하게 구사하고 글쓰기에도 말하기에도 여느 보통의 한국사람보다도 훨씬 능한 사람이 있다. 대만에서 한국으로 결혼해 온 지가 십 년 이라고 한다. 평생을 한국 땅에서 살아온 우리네 보다도 훨씬 사회, 경제, 문화 등의 해박한 지식에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아이도 큰 아이가 영재학교에 들어갔다. 정부부처의 어느 곳에서도 활발한 글쓰기를 해내고 있다. 발음도 한국사람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기에 그 분이 대만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정말이냐고? 한국사람이 아닌것이 정말이냐고? 몇번이나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매번 대답을 했다. 그러면서도 답변을 하던 그의 말을 기억해본다.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는데. 이제 한국사람 아니겠어요? 한국 속담에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남을 10년이 아니라 이제 15년을 바라보니 전, 한국사람인겁니다."
'다문화'라는 단어가 우리들 주변에 맴돌기 시작한지가 십여년이 훨씬 지났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고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었던 나라였다는 것은 우리들 스스로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대표적인 다문화로 미국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았던가를 생각하면 우리는 지금의 우리들 현실을 생각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할 수 있겠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사람과 결혼을 하고 한국에 적응하는 것은 스스로가 노력하기에 어느정도 적응하기가 수월해질 수 있겠지만, 아이를 키우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문화의 자녀로 친구와 학교와 사회에 적응해가야 할 과정들에서 어쩔 수 없는 난관에 부딪치게 되나보다. 하긴 우리 한국 엄마들도 아이들로 인하여 학교와 또 다른 사회구조와 마찰을 일으키게 되기도 하며, 적응해가야 하며, 때로는 또 다른 고민을 해야 하기도 하였던 것처럼 그들에게는 문화가 다르기에 더 더욱 버겁게 피부에 와 닿았을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스스로를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영광이를 보면서 우리는 왜 그의 손을 잡아주지 못했을까. 아팠다. 로버트 할리씨는 한국으로 귀화해서 부산 영도하씨의 시조가 되어 '하일'씨로 불리고 있다. 몇년 전 간경화로 먼저 떠난 남편의 빚이 오히려 자신에게는 삶의 이유가 되어버린 주디스 아주머니는 두 아이를 위해 떨어져 사는 아픔도 그리고 원수처럼 여길만한 남편의 약봉투들도 모두가 그녀에게는 삶의 이유가 되어 버렸고, 한국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우리네 모습들처럼 같다. SBS스페셜에 나왔던 내용들을 책으로 만나는 느낌은 그 느낌을 사진으로 글로 오래도록 마음 속에 더 깊이 담을 수 있으며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내가 스스로 답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
"아무리 안 좋아도 제 조국이니까, 제 집이니까요." <본문 184페이지 중> 이 아이들은 그렇게 한국인으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 아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내일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 것은 그들이 살아갈 한국의 미래가 우리들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기때문이다. 다르다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될 수가 없다.
소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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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필리핀을 갔다. 그곳의 고속버스를 남편과 타고 수빅에 계시는 선교사님댁까지, 물어물어 찾아갔었다. 낯설기만한 너무 차가운 에어컨 버스와 낯선 사람들 속에서 위축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한 필리피노가 말을 걸어왔다. "한국에서 왔어요?" "한국어 하시네요?""네. 한국에서 용접일 했어요."라고 말하면서 한 아저씨가 웃었다. 우리의 목적지보다 조금더 들어가는 잠발레스라는 곳 까지 간다고 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인들이 꺼려하는 일 중 하나인 용접일을 했다고 한다. 힘든 일이긴 했지만, 물가상으로 한국의 돈이 필리핀의 돈보다 가치가 높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2이나 있었지만, 보고싶은 마음도 참고 일을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맛본 한국의 음식들, 노래방에서의 추억등을 이야기하며 내년에 다시 한국에가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본 사람이었지만, 책에서 읽은 필리피노들의 성격처럼 무척 친절하고, 내리는 곳까지 챙겨서 알려주었다. 한국 사람들이 한때 아메리카 드림으로 미국에 많이 이민갔던 때가 있다. 어떻게든 영주권을 따려고, 시민권을 따려고 애쓰는 한국 사람들,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은 엄청난 지위를 얻은 것 처럼 자랑이 되고, 한국의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필리핀에서 한국에 온 사람들이 그런 느낌이 아닐까? 하지만, 그들을 받아들이는 한국 사회는 호의적이지는 않다. 책에서 제시한 공식처럼 " 백인≧황인>흑인=동남아인"이 어느샌가 우리 사회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지는 않은가? 인종차별이란 단어를 좋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인종차별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지 못하여 '사장님 나빠요'라는 말을 듣고 있지는 않은가? 결국 그들의 도움으로 사업을 하면서 말이다. 실제 미국에서도 인종차별이 있다고 한다. 백인들은 황인들에게 그저 호락거리지는 않는다. 백인들만 사는 마을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평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젠 이 사회는 장소와 시간의 벽을 넘어 세계화되어가고 있다. 이 사회는 나만 잘사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더불어 잘살고, 이웃나라와 협력하여 살아가는 사회가 되어야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사랑하여 한국 사람이 되길 원하는 것 처럼, 어느 한국인은 다른나라의 매력에 빠져 그 나라의 국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웃사촌이라는 우리나라의 풍습은 단일 민족의 것이 아닌,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 사람들도 동일하게 한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세계적인 한국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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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민족, 단일 민족.... 나도 어렴풋이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수업시간에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으로써~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고 그에대한 의문을 품은 적도 없고 은근슬쩍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단일민족이라는 그 단어에 대해 이것에 대한 가치판단을 한번도 해본적도 없었던 것 같다. 이런 단일 민족이라는 단어와 그 의미.. 그리고 그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국제 결혼,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코시안이라 불리는 피부색이 다른 한국인들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취학연령이 되면서 이 단일민족이라는 생각 자체가 이들에게는 얼마나 위험한 칼날이 되는지를 많은 사례들을 통해 느꼈고 그러한 것들을 주제로 하여 아이들에게 다민족 교육도 매번 해왔다.
5년 전쯤 설특집 드라마였는데 피부색만 주변 아이들과 다를 뿐 입맛도 말투도 좋아하는 만화 영화도 또래 아이들과 같은 한 어린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그 아이가 겪는 친구들로부터의 왕따, 주변아이들의 시선, 그로 인한 상처로 인해 점차 더 삐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이 책처럼 다른게 나쁜것이 아닌데 이아이가 받고 있는 고통은 너무나도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다른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충격을 받았다. 단일 민족이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믿음은 사실에 대한 믿음이 아닌, 믿음으로 만들어낸 사실이라는 것..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 아니라는 수많은 증거들.. 그에대한 철저한 외면. 단일민족이 우수한 것이라는 나치즘이나 보스니아의 인종청소와 다를 바 없는 오만함.
그 뿐아니라 백인들과 흑인,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나라사람들의 상반적인 태도는 내가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너무나도 한국인스럽고 한국을 한국인들보다 더 사랑하는 벤필드 씨 이야기 불법체류자 부모 사이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엄연한 한국인이라 믿고 자라는 영광이 이야기. 얼굴이 더 하얀 자매를 부러워하는 진도 3남매의 이야기에서 도대체 정말 누가 한국인인지.. 한국인이 되려면 정말 피속까지 피부색 마저 한국인이 되어야 한국인이 되는것인지 너무나도 강한의문이들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한국인이 그리도 대단할까? 우리민족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그것도 좋지만 다른 피부색을 가졌다하더라고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랐으며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며 배척하는 것이 과연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는 길일지는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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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에 대하여 다루는 책인 것 같다 여러 나라의 아이들 그리고 다른 피부색... 이러한 이유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고 사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왜 그렇게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언젠가 텔레비젼으로도 광고가 되었던 " 모두 살색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도 피부만 다른 소중한 사람입니다~ " 라고 시작하는..
이것을 보면서 좀 더 다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겠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대화가 잘 안되고 문화가 다르고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면 얼마나 속상할까? 우리도 분명 다른 나라에 가면 마찬가지일텐데 왜 이리도 그들을 쫓아내게 되는 건지 알수가 없다
해마다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수는 증가하고 있다 기술을 배우다 보면 사고가 많이 일어나게 되는데 불법체류자 라는 이유로 인해 병원치료조차도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누가 한국인 입니까?'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자기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한국 사회에 봉사하고 한국인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지켜나가는 모든 사람이 한국인이다.
한국은 좋은 나라에요 라고 인식이 되어야 할텐데 그렇지는 않나보다 일부러 한국에 와서 국적을 취득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한국의 멋과 다양한 음식문화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왜 다르다는 게 나쁘다는 것인지? 인식에 대한 차이가 아닐까 싶다 겉모습만 다를 뿐이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에게도 좀 더 쉽게 다가 갈 수 있을텐데 말이다
난 실제로 몽골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도 한국말은 정말 잘한다 그 이유를 알고 봤더니 꾸준한 공부를 한 것이었다 가끔 나에게도 이건 어떻게 읽어? 라고 물어본 적이 있고 몽골어를 직접 가르쳐 준 적이 있었다 나에게 몽골어는 너무나 어렵다 처음 보는 글자고 읽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몽골 음식을 가끔 해준 적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양고기와 쇠고기?? 였던가 이것을 섞고 만두피를 만들어 10분에서 20분 가량 찌면... 속에는 물이 고여 있다 처음 먹을 때는 역시나 너무나도 기름덩어리였다 그런데 자꾸자꾸 생각이 나는 음식이다..
비록 그들과 우리의 문화는 다르지만 서로 존중해 주면 어떨까? 그러면 싸우는 일도 없을 것이고 피하는 일도 없을 것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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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결혼하는 커플의 11%가 국제결혼이라고 한다. 10쌍 중에 1쌍이 국제결혼이라는 얘기인데, 어느덧 나도 모르게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다. 통계수치만 보고 적잖이 많이 놀랐다. 10퍼센트가 넘었다는 건 정말 많다는 얘기인데, 하긴.. 주위를 둘러봐도 다문화가정을 많이 볼수 있다. 실제 내가 사는 아파트만 하더라도 5층과 6층은 러시아 사람이 살고 있고, 출근을 해서 매일 아침 만나는 버스 정류장에는 동남아인 여자와 그녀의 자녀가 있다.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어린이집 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서투르지만 노력한 티가 다분해보이는 한국말을 쓰고 있는 그녀들이 이제는 시골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면서 우리의 시각도 달라져야겠다. 이 책을 통해 본 내용은 익히 아는 내용들이었다. 방송에서도 미리 보게 되었고, sbs스페셜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을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방송도 보게 된 터라 큰 문제점이 뭔지 알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카메라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백인에게는 참 호의적이다. 친절하고, 백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흑인과 동남아인에게는 상당히 불친절하고 냉정하다. 길을 하나 알려달라고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을 하더라도 흑인이나 동남아인에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피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만 한다. 그래서 책 뒷편에 나오는 백인과 황인의 부등호 관계, 그리고 흑인,동남아인과의 부등호관계가 참 이해가 되었다.
그런 생각들이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불법체류라는 점을 악용해서 노동력착취를 일삼고, 폭언,폭행,협박을 일삼는 일부 고용주들이 참 많다. 그런 고용주 밑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잔업을 하고, 노동을 하지만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그런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 과연 백인에게 그런 행위들을 할 수 있었을까? 절대 그렇지 못할 것이다. 남을 존중하지 못하는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으려 하면 안될 것이다. 백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볼 때 어떻게 생각할까? 과연 우리가 생각하듯 그렇게 받아주고 있을까.. 과연.. 과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피부색깔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태어난 곳이 다르더라도 다른 사람을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공감하고, 다문화 가정의 2세들이 학교에서도 인정받고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사회환경으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우리나라는 다문화 가정이 더욱 많아질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어떤 사회분위기로 나아가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능하면 협력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회, 어우러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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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에 한 아이가 생각난다. 흔히 전학생이 오는 일은 그 아이가 배정된 반에서나 관심을 가질까,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전학 오던 날은 5학년 아이들 전체가 술렁댈 정도로 관심을 끄는 일이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예쁘장한 외모의 백인 여자아이였고 유독 눈에 띄는 빨간 외투를 입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외국인을 직접 볼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아이의 등장은 굉장한 이슈가 된 것이다. 하지만 곧 그 아이에 대한 열렬한 관심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이국적인 외모와는 달리 그 아이는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고 다른 공부 역시 잘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같은 반 아이들이 점점 무시하고 따돌린 것 같다. 혼혈인 그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일뿐인데 아이들은 외국인을 대하듯 신기하게 여겼고 나중에는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렸던 것 같다. 같은 반이 아니어서 초등학교 졸업 후에 그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학교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아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다르다는 건 나쁜 것이다. 국제결혼과 외국인근로자가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도 늘고 있다. 외국인 부모라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들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이다.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 우리 민족이 아니라는 것이 그들을 한국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다. 이 책에서 중요한 화두로 나오는 질문이 두 가지가 있다. "한민족은 단일민족인가?" "누가 한국인입니까?" 뿌리깊은 단일민족사상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민족와 혈연은 별개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여겨지는 것도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문제다. 단일민족이라는 신념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는 기회였다. 원래 이 책은 SBS 스페셜 제작팀에서 2006년과 2011년 다문화에 관한 영상을 제작하면서 미처 못 다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출간된 것이다. 5년 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사회의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사회는 빠르게 변해가는데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다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래 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경제발전뿐 아니라 문화발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다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불어 소외된 외국인근로자와 자녀들, 새터민도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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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통계에 의하면, 전체 결혼 중 10%가 국제 결혼이라고 한다. 열 쌍 중 한 쌍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다는 말이다. 빠르게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들이 느끼는 한국인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다각면에서 다룬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단군의 자손, 단일민족, 한겨례, 우리민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살아왔다. '같은 핏줄'이어야만 한국인이라 믿었고, 국적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면 일단 경계부터 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단일민족'이념은 위급한 상황에서 온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큰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 달라진 세계적 가치관을 설립하는 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7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조사한 결과, 백인과 흑인근로자를 차별대우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경우가 많았다. <미녀들의 수다>로 잘 알려진 레슬리 벤필드 씨는 정말 한국과 그 문화까지도 수용하고 사랑하지만, '단일민족'이라는 의식은 현대인에게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 이 '한국형 자민족 중심주의'에는 강대국에 대한 열등감과 약소국에 대한 우월의식,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극단적인 자본주의 원리, 부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제적 계급의식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p.114)
15년 전 귀화한 로버트 할리 씨,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알고 한국인다운 그도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의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인의 끈끈한 '정'에 반하여 귀화까지 했지만 그 '정'때문에 뭉쳐진 한국인들 사이에서 자신은 이방인일 수 밖에 없었다고. 2006년 설문조사에서 귀화한 외국인을 한국인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대답이 무려 73.6%나 되었다하니 순혈주의가 강한 민족임에 틀림없다.
- 우리 각자는 세상을 이루는 퍼즐 조각이다.
모든 사람이 존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p.84)
이제는 우리 아이들과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존중 받아야 할 귀한 존재이며 또한 당당한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이며, 이웃이기 때문이다.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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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면 울타리 없는 집들이 대부분 많다. 그 지역의 특성과 모습이며 그만큼 순수하고 때묻지 않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른 지역에 집들은 울타리와 벽들로 서로가 단절되어 있어보이고 개인주의생활하면서 물론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서 있기도 할 것이다. 「다른게 나쁜건 아니잖아」라는 책을 보면서 마치 제주도의 집처럼 울타리가 없어서 어느 누구가 그 집을 바라볼 수 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과 같이 이제 전 세계지역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며 함께 어울리는 시대가 온 것이다. 길거리를 오고가면서 주위를 돌아보면 대한민국 사람뿐만 아니라 쉽게 외국사람들이 거주하며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외국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문화센터를 만들고 함께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를 하고 있다. 또는 명절날이 되면 외국인들을 위해 예능프로그램을 하여서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한 신뢰도와 편견들을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도록 많은 활성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 중에서 한 아이의 어머니가 일본사람이기 때문에 그 아이는 얼마나 다른 친구들에게 창피하며 질책도 당할 수 있다. 또한 약간 후진국에서 온 외국인을 보면 냄새날 것도 같고 위협적으로 생각되지만 백인이나 황인의 선진국 외국인이 올 때 약간 믿음이 가는 경향도 있다. 그렇지만 선진국민이라고 후진국민이라고 모두가 어느 한쪽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함께 어울리고 다른 편견을 갖지 않고 함께 돕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옛 과거시대에만 해도 외국문물과 외국인에 대한 편견들이 심하기 때문에 큰 문제를 삼아왔고 단일민족으로 살아오면서 한 마음을 모아서 이룰 수 있었으나 달리보면 외국에 대한 것들을 너무 마다했기 때문에 많은 발전을 덜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농촌에 총각들이 이제는 외국여성과 결혼을 하고 사람들의 인식은 개방되어서 국제결혼과 외국인과 함께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어서 이제는 많이 포용하고 함께 공존하며 나아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 피부색과 말투와 여러 가지들을 다를 뿐이지 결국에는 아주 먼 조상으로 돌아간다면 한 가족이고 한 민족이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다문화가 그리 멀지 않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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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6년에 SBS스페셜 다문화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당신들의 대한민국]과 2011년에 만들어진 속편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2006년 방송 당시 레슬리 벤필드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한국의 거의 모든 것을 사랑했지만, 단일민족이라는 한국인의 믿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인해 한국사회가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레스리 벤필드씨는 그 후 KBS의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서 한국인 보다 더 한국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이다. 그랬던 그녀지만 흑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한국인과의 결혼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가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처음 방송 되었던 2006년에 비해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백인은 우대하고 흑인이나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나라에서 이주해 온 노동자와 결혼이민자에 대해서는 냉담한 시선이 많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은 단일민족이라는 위험한 신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국민에게 다른 시각을 갖게 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단일민족사관이 왜 위험한 것인지 우리가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 보아야 한다. 단일민족 사관이 우리나라의 국력을 키우는데는 큰 역할을 했으나, 다문화 사회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를 맞아 민족과 국민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적립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p84.85 1. 다문화사회와 단일민족사관 충돌 2. 단일민족사관에 내재해 있는 잡종 콤플렉스와 순혈주의 3. 타인과 나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 4. 자민족 중심주의
이 네가지를 읽어보면 우리가 당면한 문제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 살고있는 백인들은 우리 국민이 아주 친절하고 그들은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하지만, 동남아시아 사람들이나 흑인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공식적인 외국인 근로자 수 70만명,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약 8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고용주와 관리자로 부터 모욕적인 언행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임금이 체불되거나 아예 받지 못하더라도 호소할 곳이 없다. 그리고 재해를 당하더라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병을 키우거나 불구의 몸으로 강제출국을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불법체류자의 자녀 또한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불법체류자인 관계로 우리나라의 국적을 얻을 수도 없고, 학교에도 다니기 어려웠다고 한다. 최근에 들어서 외국인 특별학급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고 우리말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인 것이다.
파트2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그 아이들의 이야기와, 파트3에서는 대한민국이 지금을 출산율을 유지한다면 2800년에는 대한민국에는 아무도 살지 않게 될거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민족]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집단. 인종이나 국가 단위인 국민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국어사전에서 민족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온다고 한다. 인종이나 국민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못박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말을 하며 우리음식을 먹으며 우리의 교육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우리국민인 것이다.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백인,흑인, 동양인 등 외모는 차이는 있지만 차별이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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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때까지 단군신화를 배웠고 한민족이 단일민족이라고 알고 살아온 세대이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어 냈을 때에도 단결된 응원의 모습에 우리 국민, 우리 민족이니까 가능한일이 아닐까? 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국민들에게 뿌리박힌 단일민족이라는 배경이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고 하니 단일민족의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친구도 일본여성과 결혼을 했고, 아직도 시골에 남아있는 친구들도 베트남 또는 필리핀 여성과 결혼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다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농촌총각들이 대부분 국제결혼을 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 이민자들에게 많은 부당한 일들이 있었다는 사실들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
■단일민족사관
이 책은 한국 사회가 다른 인종들에 대한 차별을 두는 행위를 단일민족사관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역사를 거슬러 올라 단군신화를 이야기하고 한민족이 단일민족일까? 란 의문을 제기하며 역사적인 근거와 과학적인 방법들을 동원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풀고자 한다.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서양으로부터 민족이라는 개념이 수입되고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민족의식이 싹트기 시작한다. 이렇게 자라난 민족의식은 국가가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등장했던 단군신화와 융합하면서 뜻밖의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그것이 바로 단일민족사관이다.” 역사에서도 나타나듯이 나라가 위기 때마다 단일민족사관이 국민을 똘똘 뭉치게 하여 국난을 헤쳐 나갔고,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경제를 일으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글로벌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단일민족사관에 내재해 있는 배타성이나 순혈주의와 같은 사고를 갖고 학연, 지연과 같은 편 가르기가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 도태되는 나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가 ‘한 형제’임을 믿어왔다. 그리고 그 믿음덕분에 참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숙명적인 흐름인 다문화사회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하는 순간에 맞닥뜨렸다. 우리의 단일민족성과 단일민족사관이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민족과 타 인종을 배척하고 차별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차별과 멸시 그리고 착취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임금착취, 열악한 근무환경, 폭행, 노동사고의 묵인, 불법체류자의 약점을 가지고 노동착취 등은 9시 뉴스에서 제법 나왔던 내용들이다. 우리나라가 경제 강국이 되기까지 외국인 노동자들의 공로가 제법 컸을법한데 여전히 현실은 냉정하다. 자국민의 권익을 위해서 외국인과 차등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권익이라는 원칙하에 인간의 존엄성까지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민족 중심주의와 문화적·경제적 인종주의에 의한 백인에게 친절을 베풀고 못사는 나라에서 온 아시아계 외국인들에게는 편견과 사회적인 차별을 행하는 태도에는 여전히 문제가 진행형이다.
사진출처:부산닷컴 <백인은 관광객, 아시아인은 노동자… '인종 편견' 초등 교과서>
이젠 국제결혼이 자연스러워지고 다문화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 가정에서 태어난 2세들에게 인종차별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아이들 세계에서 피부색깔로 인한 왕따가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단일민족사관에서 파생된 순혈주의로 인해 민족과 인종주의에 국한되어 생각하게 된다면 한국사회 내에 있는 외국인은 영원히 주변인으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경고
‘늙어가는 대한민국! 2800년, 마지막 한국인이 숨을 거두다’ 사회가 유지되고 사회를 움직일 인력이 원활하게 공급되기 위해서는 사망률과 출생률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출산율은 저조하여 2800년에 마지막 한국인이 숨을 거둔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이 예측은 제 개인 소견이 아니라 세계 30개국의 미래예측 전문가들이 내놓은 것입니다. 현 상태대로의 출산율과 순 혈주의를 고집하면 한국은 일본보다 먼저 자동 소멸하는 국가가 된다는 것이지요.”
■희망과 미래 현재 농촌사회는 결혼으로 인한 이민자들로 인해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고 있다. 한국 여성의 농촌기피현상으로 인한 외국인 아내이자 며느리가 등장하여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금 시골을 보면 서울보다 훨씬 더 국제화되어 있습니다. 국제결혼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굉장히 보수적인 시골의 노인 세대들이 자기 아들이 결혼하려면 외국인 며느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죠. 그리고 외국인 며느리하고 살아 보니까 좋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이미 단일민족신화가 무너지고 있는 거죠.”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자기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한국사회에 봉사하고 한국인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한국인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지켜나가는 모든 사람이 한국인이다.”
책을 덮고 나니 큰일을 당한 사람 마냥 심장박동이 강하게 가슴을 울린다. 나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단일민족사관의 테두리 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한국인이 외국에서 부당한 일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마다 그 사람을 걱정하기 보다는 우리 사람, 우리 민족이라는 관점으로 생각했던 점과 백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 외의 다른 인종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게 봤던 경험들을 통해 결국 내 자신도 부분적으로나마 민족주의적 사고가 박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한민족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팔이 안으로 굽듯이 자연스레 ‘우리’와 ‘민족’이라는 틀 속에서 살아왔지만,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여 열린 마음을 갔지 못했던 점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이제 민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서 세계화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 전 세계가 국제화 시대에 살고 있고,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시도일 수는 있겠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오히려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면서 스스로를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로 생각한다면 다문화사회에서 새로운 희망의 대한민국이 탄생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