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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한 매화나무 표지가 참 예뻐요.... 예쁩니다만, 내용은 글쎄요... 뭘 보다 만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전장터에서의 군신이였던 천시우의 환생과 영혼을 볼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설유하.. 그리고 시우의 오랜 벗이자 배신의 아이콘 운현.. 인간도 신도 아닌 결계에서 영겁의 세월동안 매화나무 숲에서 인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천시우. 그를 깨운것은 어떤 한 소녀였지요.. 그 소녀가 자라 매선재의 단하나의 후손이 되었고 '매화화첩'속으로, 시우와의 인연과 다시 엮이게 되지요.
판타지로맨스도 요즘은 정말 좋아하는 장르인데요, 이건 뭐랄까..판타지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불교적인 윤회사상을 다룬 글이라고 해야하나... 주인공이 분명히 있는데 곁가지 조연들의 필요이상의 얘기들이 너무 많아서.. 이사람 저사람 전생,환생을 다 일일이 나열하다가 보니 나중에 가서는 만연체 특유의 지루함이 느껴지더라는....-,.-
제가 기대했던 그런 판타지류가 아니더라구요... 동양적인 색채가 강한 글임에도, 아련함이나 특유의 정서는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판타지라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현대물이라고 하기도 뭐한 아주 애매모호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 여 주인공만 떼내서 보자면 참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군신으로서 도깨비 탈을 쓴 장군이지만 그 성정이나 외모는 판타지물 특유의 남주인공에 손색이 없고, 영혼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운명을 지닌 유하.. 그리고 판타지물에서는 종종 등장하는 주인공의 수호신같은 백호랑이 아라한까지...
이런 주인공들이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물들처럼 그려졌으니, 참 안타깝단 마음이네요.. 좀 집중하라치면 곁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좀 집중하라치면 또 삼천포로 빠지고..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결말때문에 당황스러웠어요... 여운이 남는 마무리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건 여운이 아니라 찝찝함이랄까... 에필쯤에서야 '아...두 사람이 주인공이 맞긴 했구나...다시 만났구나...' 했으니까요..
오랜만에 출간하신 글인데, 감이 떨어지신 걸까요.열심히 쓰신거는같은데,기대에 못미치네요. 흥미로운 소재에 비해 알맹이가 그다지 없는 글이여서 안타깝네요...잔잔하긴 한데 어수선해서요... 표지가 참 예쁘다는 그 생각만 남네요...쩝..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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