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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어느 쯤인가에 하이텔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후배가 이런저런 기계적 작업을 해주고 직접 프린트한 매뉴얼을 건네주었다. 잠실에 있는 오래된 주공아파트에서 남동생과 함께 살 때였다. 나와 나의 친구들과 선후배들, 동생과 동생의 친구들, 심지어 당시에는 여자 친구였던 아내와 그 아내의 친구들까지 집에 드나들 때였으므로,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하지는 않았을 터인데, 내게 하이텔을 권유하고 설치를 도운 후배의 이렇게라도 세상과 소통하라던 말이 기억난다. 이십여 년 전의 일이다.
“SNS에 몰두하면 우울해진다고들 한다. 자신이 행복한 순간만을 선택적으로 전시하기 때문에 남의 SNS를 보면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처럼 보여서 내 삶이 불행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과거 싸이월드가 한창 흥하던 시절부터 꾸준히 있었다. 나는 대체로 이런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다. 그러나 적어도 트위터만큼은 거기서 예외가 아닌가 생각한다. 트위터에서 타인의 계정을 보면서 느낄 박탈감이란 게 있다면, 이런 것이다.
1. 나는 왜 저런 재밌는 드립을 치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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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아이돌 덕질을 하면서 안할수 없는 sns인 트위터 아무튼시리즈를 좋아해서 아무튼 트위터도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트위터를 사용하고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트위터를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금방 삭제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트잉여들만의 이야기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늘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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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트위터가 인기일 때 도대체 왜 다들 트위터를 붙들고 있나 궁금해서 계정을 했었다. 하지만 핑핑 돌아가는 타임라인도 이해가 안 가고, 강아지(고양이)도 안 키우고, 140자로 생각을 표현하기에 필력도 위트로 딸려서 금방 포기했다. 트위터는 내가 생각했던 대도시와 가장 닮았다. 우리는 언제든 서로를 무심히 지나쳐 갈 수 있다. 원한다면 교류할 수도 있고 때론 ‘친구’가 되기도 한다. 모르는 사람이 툭 던진 정보를 획득해도 굳이 그에 보상할 필요가 없다.
오늘도 SNS 상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오르내린다. 자기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 놓으며 현실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을 누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