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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적이 그림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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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에서 나오는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는 잊혀져가는 우리 옛이야기를 다시 찾아보고 들춰보게 한다는 의미에서 반가운 시리즈이다. 옛이야기야 출판사의 전집으로 다양하게 나오지만 박영만의 [조선전래동화집]을 원작으로 하는 책은 흔치 않다. 이야기를 찾아다니고 살리고자 한 점에서는 그림형제와 견주어볼 만하지 않은가 싶다. 이번 이야기도 아주 낯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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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에서 나오는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는 잊혀져가는 우리 옛이야기를 다시 찾아보고 들춰보게 한다는 의미에서 반가운 시리즈이다. 옛이야기야 출판사의 전집으로 다양하게 나오지만 박영만의 [조선전래동화집]을 원작으로 하는 책은 흔치 않다. 이야기를 찾아다니고 살리고자 한 점에서는 그림형제와 견주어볼 만하지 않은가 싶다.

이번 이야기도 아주 낯설거나 한 이야기는 아니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었음직한 이야기이다.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농 한번 피우지 않고 무척이나 열심히 일하던 젊은이가 있단다. 이 젊은이 일한만큼 벌고 먹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꼭 이런 젊은이를 괴롭히는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머슴살이 하는 집의 주인 영감이 그렇다 .내 곶간이 넘치면 남에게 나누어 주면 좋으련만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부자들은 나머지 하나를 더 채워 100을 만들고자 하는 못된 심보를 가진 인물이 태반이다. 이 주인영감 역시 머슴살이를 한 청년에게 올바른 품삯을 계산해주는 대신 꽁보리밥에 간장만 주고 일을 호되게 부려먹는다.

주인 영감의 집을 나와 돗자리 장사를 하게 된 청년에게  묘한 일이 생기는데 바로 도깨비가 준 종이 두 장이었다. '붙을 접'이라는 글자와 '떨어질 락'이라는 글자가 적힌 두 장의 종이가 과연 어떤 일을 벌일까?^^

예상하는대로 젊은이는 욕심쟁이 주인영감의 집에 가서 모든 사람들이 다닥다닥 달라붙게 하는데 글자를 사용한다. 그 과정이 그림책 속에서 아주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것이 이 책의 클라이맥스이다. 사이 좋게 허리에허리를 잡고 달라붙었거나 하는게 아니라 시어머니는 신랑과 각시 위에 달라붙고 옆집 할멈이 달라붙는 통에 주인 영감은 놀라 똥을 찍 싸고 강아지는 엉덩이에 달라붙어 똥을 핥는 광경이라니..정말 눈뜨고는 못볼 기막힌 광경이다. 배꼽 잡고 웃는 젊은이처럼 책을 읽던 아이들도 이 대목에서는 모두 까르르 웃어 넘어가리라~

욕심쟁이 영감이 젊은이에게 용서를 빌는 것까지는 예상했었지만 마지막 장면이 또 재미있다. 많은 재산을 받아 피리를 불며 달구지를 타고 신나게 가는 젊은이 어디로 갈까? 다름 아니라 글자 두 장을 주었던 귀신들을 찾아가 술대접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작은 고마움에도 감사를 표할 줄 아는 젊은이 책장을 덮고 나서도 잘 살겠구나 싶어진다.

권선징악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옛이야기에는 해학또한 가득하다. 이런 이야기를 어떤 그림에 담는가도 중요한 일일게다. 이번 책의 경우는 표지를 보고 엮은이의 이름이 익숙해서 반가웠는데 책장을 덮을 무렵에는 해학적인 그림이 마음에 들어 그림작가의 이름을 한번 더 살피게 되었던 것 같다.

c******u 2012.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논술][독서교육]그림책이 참 좋아!2 이야기톡!그림책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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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 좋아2 이야기 톡! 그림책 톡!       -고현주<와이스토리>#논술#독서교육 7살, 4살된 내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줬고 지금도 자기 전에는 꼭 책을 읽고 잠이 든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책은 수백 번 가져와서 수백 번 읽어준다. 하루는 점토를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들과 무엇을 만들며 놀까를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좋아했던 책에 나온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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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 좋아2 이야기 톡! 그림책 톡!       -고현주<와이스토리>



#논술#독서교육
 7살, 4살된 내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줬고 지금도 자기 전에는 꼭 책을 읽고 잠이 든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책은 수백 번 가져와서 수백 번 읽어준다. 하루는 점토를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들과 무엇을 만들며 놀까를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좋아했던 책에 나온 이야기를 점토로 만들어보았다. 책의 주인공인 토끼와 개구리를 만들어서 그 이야기에 따라 만들면서 점토 연극을 하고 놀았더니 나조차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과 즐거운시간을 보냈었다. 평면 속에서 본 등장인물들이 다시 점토로 태어나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니 그것은 새로운 시도이고 새로운 자극이 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확장시켰다. 아이들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창의적으로 노는 것이 책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 책이 반가웠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그 이야기를 더 확장할 수 있는 놀이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야기 톡! 그림책 톡!에서 명쾌하게 놀이들을 다양하게 알려주었다.
 첫번째 책으로 [붙어라 떨어져라]를 읽고 여기에서 제시한 놀이들을 아이들과 함께 해 보았다.


 첫번째 놀이는 붙는 것은 더하는 것이고 떨어지는 것은 빼는 것의 개념을 알려주는 놀이로 '붕어 더하기 빵'은? '전화기 빼기 선'은? 하고 수수께끼처럼 해보는 것이다. 정말 다양한 상상력들이 쏟아져 나온다.
 두번째는 나에게 붙이고 싶은것은? 나에게 철썩철썩 붙었으면 하는 것들을 말해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거나 갖고 싶은 것들을 신나게 끊임없이 말했다. 그것들을 다 소유할 수 없으니 말이라도 신나게 해보는 것이리라.


 세번째는 나에게서 떨어지게 하고 싶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 내모습, 함께하기 귀찮은 것들을 말해보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대답이 동생이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에 슬퍼하지 마시길.
 네번재는 붙어라 떨어져라 부적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손을 사용해서 만드는 것을 아이들은 참으로 좋아한다. 



 다섯번째로 '붙어라 떨어져라' 게임이 있다. 술래가 부적을 들고 주문을 외칩니다. "빨간색에 붙어라. 마루에서 떨어져라 등등" 이런 주문대로 따르지 못한 아이들은 탈락을 하는 게임이다. 무한대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여섯번째 놀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붙이고 떨어지게 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친구, 부모, 선생님 중에서 한 명을 정해 붙이고 싶은 것과 떨어지게 해주고 싶은 것을 말해보는 놀이이다.
 하나의 책으로 이렇게 많은 놀이들을 응용해볼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엄청난 힘이 있다. 여기서 제시된 놀이들을 토대로 하다보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다른 놀이들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책 한권으로 이런 시너지 효과를 본다는 것은 일석 삼조 그 이상이 아닐까.
 나는 아이들의 놀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하는 일은 당연히 '놀이'여야만 하고 '놀이'를 통해서만 사회, 인간관계, 자연, 경험 등 아주 다양한 것들을 몸소 체득할 수 있기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놀이보다는 학원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그것을 토대로 부모와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면 아이 마음속에 안정, 사랑, 즐거움 등이 가득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i******i 2018.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7살이 보기 좋은 전래동화 [사파리]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붙어라 떨어져라
"7살이 보기 좋은 전래동화 [사파리]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붙어라 떨어져라" 내용보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내려온 전래동화!아무래도 오랜 시간 구전되면서 전하는 사람 입맛에 따라 바뀌다보니 지역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참 많은 것 같아요!얼마 전 소개했던 ​[사파리]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범이 물고 간 노루꽁지> ​역시 집에 있는 전래동화 ​<수달과 호랑이>​와 의미는 비슷하나, 등장하는 동물이 살짝 바뀐 케이스였는데요!<범이 물고 간 노루꽁지
"7살이 보기 좋은 전래동화 [사파리]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붙어라 떨어져라" 내용보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내려온 전래동화!

아무래도 오랜 시간 구전되면서 전하는 사람 입맛에 따라 바뀌다보니 지역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얼마 전 소개했던 ​[사파리]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범이 물고 간 노루꽁지> ​역시 집에 있는 전래동화 ​<수달과 호랑이>​와 의미는 비슷하나, 등장하는 동물이 살짝 바뀐 케이스였는데요!

<범이 물고 간 노루꽁지> 리뷰 : http://blog.naver.com/kingsuda/220715980583

 



독립운동가로도 알려진 박영만 선생님이 직접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채록한 옛이야기를 모은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시리즈​에는 기존에 잘 알려진 전래동화와 다른 내용들이 많아서 관심이 가더라구요!

오늘 소개하려는 ​<붙어라 떨어져라>​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법 천자문>을 연상시키는 전래동화인데~
그 내용이 참 익살스러워서 5살부터 보여줘도 괜챦은 전래동화 같아요! :)



 



표지를 보니 신랑신부가 너무 사랑하는지 꼭 껴안고 있는데, 옆에 그려진 봉황이나, 백마를 탄 소년, 호랑이 등이 왜 그려져 있을까 궁금해지지요~

게다가 다양한 전래동화를 만나 봤지만 ​<붙어라 떨어져라> ​같은 제목은 처음이라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책을 펼쳐 보았네요.

 



옛날 옛적에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주인 영감이 심보가 고약해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살았어요.

결국 젊은이는 참다 못해 주인 영감 집을 나와 떠돌이 돗자리 장수가 되었네요.


전래동화가 본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지다보니, 그림책으로 표현될 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글을 몰라도 그림만 봐도 이해가 되는 글과 일치되는 그림이 좋은데요~

[사파리]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는 최상급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려 낸 개성 넘치는 그림이라 그런지 볼거리가 참 많네요!


<붙어라 떨어져라> ​역시 부드러우면서도 서정적인 그림, 글과 딱 떨어지는 그림이라서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어느 날, 이 마을 저 마을로 돗자리를 팔러 다니다가 깊은 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젊은이.

추위를 피하려고 어느 무덤 앞에 돗자리를 세워 바람막이를 만들고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무덤 속에서 귀신이 나와 돗자리로 바람을 막아 주어 고맙다고 소원을 들어준대요~


서양귀신과 다르게, 갓 쓰고 도포 두른 귀신이라니~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네요.

똘망군은 그간 우리나라 귀신 하면 도깨비만 생각했는데, 이 귀신은 해골귀신이라면서 무섭지 않고 웃기대요!



 


 


바라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젊은이에게 귀신은 붙을 접(接)과 떨어질 락(落)이 적힌 종이 두 장을 건네요.

각 종이를 만지면서, 붙어라! 또는 떨어져라! 외치면 뭐든지 찰싹 붙었다 떨어질거란 설명도 함께 전해주고 말이죠~


꼭 <마법천자문>을 보는 듯, 마법 한자가 적힌 종이라니~ 우리 선조들의 상상력이 정말 재미있죠?

 

 


 

암튼, 젊은이는 날이 밝자 그 종이를 들고 예전 못된 주인 영감을 찾아갔는데, 마침 그 날이 주인 영감 딸의 혼삿날이네요!

밤이 깊어 신랑신부가 한 방에 들어가자 몰래 붙을접(接) 종이를 만지며 "붙어라~"를 외친 젊은이!

앗, 그런데 정말 표지 그림처럼 신랑 신부가 한 몸이 되어 붙어 버렸네요!

 

신랑 신부의 우는 소리에 놀라 달려온 신부의 어머니에 이어, 주인영감과 앞집 할멈까지 이리 저리 달라붙은 네 사람!

게다가 주인영감은 앞집 할멈이 달라붙자 놀라서 똥까지 싸고, 어디선가 똥 냄새 맡고 나타난 개까지 달라붙은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었네요~


똘망군은 달라 붙는 사람이 한명씩 늘 때마다 웃겨서 키득 거리고~

마지막에 똥을 핥아 먹는 개까지 달라 붙자 웃음보가 터졌는지 웃음을 멈추지 못하더라구요!




문 밖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젊은이에게 주인 영감은 재산 절반을 주겠다고 제발 떼어달라 애걸복걸하지요!

젊은이는 떨어질락(落)이 쓰여진 종이를 이용해서 다시 원 상태로 돌려 놓아요~


그 후 약속대로 못된 주인 영감의 재산 절반을 받은 젊은이는 무덤으로 달려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네요!


사실, 욕심많은 주인영감과 성실한 머슴의 이야기는 전래동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에피소드지요!

하지만, 무덤주인(해골귀신)의 도움을 받아서, 종이에 쓰인 글자대로 신기한 일을 벌이는 내용은 ​<붙어라 떨어져라>​가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네요! :)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 않지만, 자기 욕심만 채우고 남을 괴롭히는 사람은 벌을 받고,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 사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명확한 권선징악의 의미를 가진 전래동화라서, 도덕심이 형성되는 6~7세 유아들이 읽으면 괜챦을 것 같네요.^^


똘망군에게 만약 붙을 접(接)과 떨어질 락(落)이 적힌 종이 두 장을 받았다면, 무엇을 붙이고 싶냐고 물었더니,

"엄마, 나는 고무딱지를 보이는 대로 붙이고 싶어! 초강력 왕딱지도 이길 수 있는 두꺼운 고무딱지가 되도록 말이야~" ​라면서 상상만으로도 즐거운지 너무 행복해하는 똘망군이었네요!


요즘 놀이터에서 7살~초1 아이들이 모여서 늘 고무딱지 대결을 벌이는데, 똘망군만 아빠가 박스를 뜯어서 만들어준 종이딱지를 갖고 있거든요.

늘 고무딱지에 밀려 번번히 지기만 하는 종이딱지라서 고무딱지를 사달라고 졸랐는데 제가 한달에 한번 열리는 동네 벼룩시장에 가서 보이면 사준다고 했더니만 그게 너무 갖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책에서는 젊은이가 무덤 주인을 기쁘게 해줘서 그 종이를 받았는데, 너는 무엇을 해야 그 종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었더니,

​"엄마 말을 잘 들어야지! 엄마가 우리집 대장이쟎아~" ​라네요.ㅋ


권선징악 주제와 거리가 먼 똘망군의 대답이었지만, 꼭 전래동화를 교훈을 얻으려고 읽히는건 아니니깐요~

책에 관심없는 아이도 즐겁게 읽어볼 수 있는 전래동화로 [사파리]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k******a 2016.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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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푹 빠져서 들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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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책을 2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 지금 2학년들은 지난 해, 그러니까 걔들이 1학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도서실 수업을 했기 때문에 유난히 정도 많이 들었다. 작년에도 1학년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를 했는데 그때는 2학년들에게 치여서 뒤쪽에 밀려나 듣다가 나중에는 가끔씩 듣는 정도여서 실제로 책은 많이 읽어주지 못했었다.     그러다 올해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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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끈따끈한 책을 2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 지금 2학년들은 지난 해, 그러니까 걔들이 1학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도서실 수업을 했기 때문에 유난히 정도 많이 들었다. 작년에도 1학년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를 했는데 그때는 2학년들에게 치여서 뒤쪽에 밀려나 듣다가 나중에는 가끔씩 듣는 정도여서 실제로 책은 많이 읽어주지 못했었다.

 

  그러다 올해는 아예 학년별로 날짜를 달리해서 읽어주기로 했다. 1학년은 화요일, 2학년은 수요일, 이런 식으로. 작년 2학년들은 책을 읽어주는 도중에 싸우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얘들은 아주 조용하다. 게다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은 아이가 있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기가 용이하다. 먼저 제목을 들려주며 무슨 이야기일거 같냐고 물어보니 잘 모르겠단다. 한 아이만 비슷하게 유추한다. 사실 이와 비슷한 옛이야기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나 보다. 하기야 아직 두꺼운 책을 읽기는 버겁고, 그렇다고 집에서 책을 읽어주는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

 

  드디어 읽어주기 시작. 못된 주인 때문에 머슴살이를 하고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아이들이 더 안타까워한다. 아이들이 머슴이 무엇인지 아는지 묻고 싶었으나 처음부터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여가며 읽으면 이야기의 흐름에 방해될까봐 묻지 않는 이상 굳이 설명하지 않기로 했다. 열심히 일했는데 얻은 거라고는 꽁보리밥 한 사발에 된장 한 종지가 다였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한숨까지 쉰다. 그러다 귀신이 나오는 장면에서 잠시 멈칫한다. 뭐, 귀신이 무섭지도 않은데. 머슴은 단지 바람을 막고 돗자리를 둘러친 것뿐인데 무덤 주인은 오히려 고마워하니 다행이다. 나중에 이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뽑은 아이들이 꽤 있을 정도였다.

 

  결국 귀신한테 받은 종이로 주인집에 가서 멋지게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더 신나한다. 특히 주인 영감이 놀라서 똥을 싸는 장면에서 웃음보가 터진다. 책 읽어 주기가 다 끝난 뒤에도 달려들어 그 장면 어디있냐고 물어본다. 마지막에 옛이야기가 으레 그렇듯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대'하며 별 생각없이 책을 덮는데 아이들이 그런다. 머슴이 귀신들과 술 먹고 있다고. 그래서 다시 그림을 보니, 정말 머슴이 귀신에게 술을 대접하고 있다. 색동저고리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제 진짜 행복하게 살 수 있으려나 보다. 오랜만에 모든 아이들(그래봤자 11명이지만)이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어 주는 나도 무척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읽어준 경험으로 보아 옛이야기는, 그것을 알고 있든 모르든 집중도가 상당히 높았다. 이래서 옛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고 전해지는 것인가 보다.



l*****8 2012.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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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붙어라 떨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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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아이들에게 꼭 읽게 해줘야 하지요.해학,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는 옛이야기로, 우리 아이들 우리 정서에 맞는 전래동화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전래동화를 보고, 다시 바꿔서도 생각해보고, 다양한 독후활동까지도 가능하게 합니다.우선은 전래동화에 대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읽어나가는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사파리의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아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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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아이들에게 꼭 읽게 해줘야 하지요.
해학,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는 옛이야기로, 우리 아이들 우리 정서에 맞는 전래동화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래동화를 보고, 다시 바꿔서도 생각해보고, 다양한 독후활동까지도 가능하게 합니다.
우선은 전래동화에 대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읽어나가는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사파리의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아주 환영합니다.
사파리의 전래동화가 벌써 15번째에 해당하는군요.

 

[붙어라 떨어져라]는 착하게 살아온 청년에게 생긴 ‘붙을 접(接)’ 자와
‘떨어질 락(落)’ 자가 쓰인 종이가 청년에게 어떻게 작용되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자신을 괴롭히던 주인영감을 혼내주게 될때, 권선징악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구요.
복수라는 의미보다는 해악과 익살로 여겨지는 것들이었어요.

 

사파리의 방방곡곡구석구석옛이야기는 일러스트가 참 재미있어요.
각권마다 그림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요.
[붙어라 떨어져라]에서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답니다.
표정만 보는 것만으로도 책의 재미를 찾을 수 있어요.

 

착하고 성실하게 살던 머슴이었는데, 주인집 영감님의 괴롭힘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지요.
나중에는 주인집 영감님 벌을 받게 되구요.
전형적인 전래동화의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동화랍니다.
주인집 영감님네의 혼사에서 ‘붙을 접(接)’ 자의 종이를 사용해서
신랑신부가 붙어버리고, 거기다 영감도 붙어버리고, 강아지도 붙어버리는....
그런 일들의 그림들이 참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물론 그런 일을 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그러지 않을테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독자의 시선은 권선징악을 느끼게 되지요.

 

해악, 익살이 담겨져 있는 옛이야기이구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기존에 알던 전래동화가 아니라서 좀 새로웠던 것 같아요. 

 

j******d 201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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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의 한자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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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오자마자 아빠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주인 영감이 젊은이를 아침부터 밤까지 고되게 부리고 품삯을 조금밖에 주지 않고 온갖 구박을 다해서 결국, 젊은이가 영감 집을 박차고 나와 돗자리를 팔러 다니는 부분은 공감 200%라고 하더군요. 이 부부을 읽어주면서 동화속이 아닌 현실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책에서 또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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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오자마자 아빠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주인 영감이 젊은이를 아침부터 밤까지 고되게 부리고 품삯을 조금밖에 주지 않고 온갖 구박을 다해서

결국, 젊은이가 영감 집을 박차고 나와 돗자리를 팔러 다니는 부분은 공감 200%라고 하더군요.

이 부부을 읽어주면서 동화속이 아닌 현실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책에서 또 흥미로운 부분은 한문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마법 천자문이나 태극 천자문을 통해서

한자에 익숙한 아이가 '붙을 접'자와 '떨어질 락'자를 보면서 더 친근하게 느끼는 듯 했습니다.

저 어렸을때 읽어본 적은 없는 옛날 이야기지만 요즘 아이들의 관심을 아주 적절하게 찔러주고 있어서

책을 읽고 난 후에 비슷한 한자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 좋았습니다.

그림도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사람들의 표정이 아주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각시, 주인영감, 각시 어머니, 앞집 할멈까지 뒤엉켜 있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아이가 뒤집어 지더군요.

한문 글자 속에서 나온 요정인지 유령인지도 너무 귀여워요.

책 한권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i 2012.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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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의 교훈을 주는 통쾌한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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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나 옛날 이야기 그림책은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어떤 책을 살지 선택하는 건 어려웠어요. 믿을 만한 출판사의 책인지,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평이 좋은지, 그림의 퀄리티가 뛰어난지, 믿을만한 원작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편인데 사파리의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는 그런 점에서 구매까지 이어진 좋은 책이었습니다. 특히나 '우리 옛이야기의 원형에 가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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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나 옛날 이야기 그림책은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어떤 책을 살지 선택하는 건 어려웠어요.

믿을 만한 출판사의 책인지,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평이 좋은지, 그림의 퀄리티가 뛰어난지, 믿을만한 원작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편인데 사파리의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는 그런 점에서 구매까지 이어진 좋은 책이었습니다. 특히나 '우리 옛이야기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영만 선생님의 원전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신뢰가 갔습니다. 

이 책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줄거리 속에 '권선징악'의 교훈을 잘 녹여냈어요. 부지런하고 성실한 머슴 젊은이와 못된 주인 영감의 이야기를 읽으며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열심히 생활하자는 마음가짐을 자연스럽게 가르쳐 주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 전개도 좋고, 그림도 훌륭하네요. 완간될 시리즈를 기대합니다. 

n****0 2012.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