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을 이렇게 달아놓은 것은 책 날개에 쓰여 있는 글, '<1만년 동안의 화두>는 저자가 오랫동안 품어 왔던 신과 인가, 우주와 자연에 대한 모든 화두를 정리하고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시한 것'에 대한 응답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작가는 소개글 말미에 쓰여진 '나름대로의 해답'이라는 부분이 다소 무색하게 느껴질 것이다. 책 전반을 구성하는 능력이라든지 다양한 문헌을 조사한 노력 등은 높이 사 줄만 하지만, 그 어디에도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그 해답을 주려는 의도도 읽을 수 없다. 다만, 이 책 전반을 흐르는 중심 내용은 인류의 삶이 이어온 1만년 동안 제기되어 온 갖가지 근원적 질문들에 대해서 옛 성현들이 어떤 대답을 내놓았는지 친절히 설명하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서, 개인적으로 다소 실망한 부분이 많았지만(약속대로 해답을 제시하지 않았기에...), 그래도 높이 살만한 부분은 그가 다른 사람이 시키지도 않은 '자습'을 통해 내놓은 책이 일반인에게 종교와 사상에 대한 교양을 심어 줄 수 있다는데 있었다. 책의 참고문헌만 봐도 그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게 될 터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