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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영민 교수가 쓴 <한국근대소설사>는 한마디로 기존의 문학사 혹은 소설사의 통념을 뛰어넘는 역작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문학사 또는 소설사에서 일반적으로 근대소설의 효시로 삼고 있는 작품은 국초 이인직의 <혈의 누="">였다. 이 작품은 이른바 신소설 장르의 대표적 작품으로서 이 작품 이후의 문학사 또는 소설사의 흐름에 주목해온 것이 기존의 소설사 또는 문학사였던 것이다. 그러나 김영민 교수가 쓴 <한국근대소설사>에서는 신소설 등장 이전의 소설과 유사한 양식에 대한 세심하고도 실증적인 고찰을 가하고 있다.
김영민 교수는 일반적으로 신소설이후에 우리근대문학 또는 소설이 기원한다는 기존통념을 혁파하고 신소설 이전의 서사양식 또는 소설적 양식에 대한 내용을 무려 100여 페이지에 걸쳐서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문학사 혹은 소설사의 기술방식에 있어서 하나의 혁명적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칭할만 하다. 김영민 교수는 이 책에서 근대소설 또는 신소설의 전대문학의 유형으로서 서사적 논설, 논설적 서사, 역사 전기 소설등을 제시하면서 각각의 발생과 전개 특질과 문학사적 의의를 철저한 실증주의적인 방법에 입각해서 서술해 나가고 있다.
임화의 <신문학사>이래 이식문학론적인 콤플렉스에 젖어있은 우리들에게 김영민 교수의 <한국근대소설사>는 내재적이고 자발적인 우리근대문학 또는 소설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적 눈뜸을 경험하게 해 줄 역저라고 생각된다. 김윤식, 김현의 <한국문학사>와 김재용, 오성호, 하정일, 이상경의 <한국근대민족문학사>에 간헐적으로 보이던 주체적인 우리문학에 대한 인식을 더욱 다듬어서 좀 더 현실적이고도 실증적인 성과물로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김영민 교수의 이 책은 우리 근대문학의 주체적인 발생과 전개과정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꼭 읽어보아야할 필독서로서 판단되며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인상깊은구절] 이 책을 한국 근대 문학사의 선각자인 유길준, 박은식, 신채호 선생께 바친다. 언어를 바꾸는 것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그들은 한문을 통해 학문적 교양을 쌓았지만, 자신들의 언어적 기득권을 포기한 채 한글로 새로운 문학의 길을 열었다. 한국 근대소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리고 그것은 어떠한 과정를 거쳐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 발전했을까? 이 책은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목적으로, 한말에서부터 1910년대 말에 이르는 한국 근대소설사를 실증적으로 연구 정리한 것이다. 내가 이 시기 소설사를 연구한 가장 큰 이유는, 그 동안 우리 근대소설의 출발과 성장기모습에 대한 연구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조선 후기 문학과 근대 문학 사이의 전통적 맥락이 끊어진 것처럼 보였고, 한국의 근대소설 양식이 어디서 왔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 근대 문학에 대해 이른바 서양 문학의 이식이나 일본 문학의 이식이라는 주장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근대소설의 발생과정에 대한 해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는 이 한국 근대소설사를 연구하되 특히 한국의 근대문학이 어디서 싹텄는지, 그리고 그 싹은 어떠한 단한국근대민족문학사>한국문학사>한국근대소설사>신문학사>한국근대소설사>혈의>한국근대소설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