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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뒷모습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뒷모습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내용보기
뒷모습은 비밀스럽다.뒷모습은 거짓말을 할줄 모른다뒷모습은 불길하다.예스24의 리뷰어로 뒷모습이라는 책을 받고 읽게 됐다.들어가는 글중에.우리가 길을 걸을때 보는 사람들의 절반은 뒷모습이다....늘 뒤에 달고다니면서도 대부분순간 뒷모습을 잊어버린다....이 책은 뒷모습이라는 커다란 역설과 신비를 독자 여러분과 나누려는 작은 시도이다.이 책은 이연식님의 인문에세이로
"뒷모습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내용보기

 

 

뒷모습은 비밀스럽다.
뒷모습은 거짓말을 할줄 모른다
뒷모습은 불길하다.


예스24의 리뷰어로 뒷모습이라는 책을 받고 읽게 됐다.

들어가는 글중에.
우리가 길을 걸을때 보는 사람들의 절반은 뒷모습이다.
...
늘 뒤에 달고다니면서도 대부분순간 뒷모습을 잊어버린다....
이 책은 뒷모습이라는 커다란 역설과 신비를 독자 여러분과 나누려는 작은 시도이다.


이 책은 이연식님의 인문에세이로 많은 뒷모습의 미술작품들과 옆에 작품에 대한 해설이 기록되어 있다.
총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0점이 조금 넘는 작품들이 실려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을 조금 적고자 한다.

1장의 보이지않는 눈길
-크리스티나의세계


 

첫번째 작품부터 어디선가 본듯한, 모두 한번쯤은 봤던 작품이 나온다.


영화 오블리비언의 마지막장면에 나온다.

난 이 작품속의 여자의 이름이 크리스티나인것을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왜 주저앉아 있을까. 뭔가 큰 충격을 받은 걸까? 실연당한걸까? 버림당한건걸까? 집에서 쫒겨난걸까,, 알지 못햇을때는 그렇게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진실을 알고 나니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였다.
이 여인은 하반신을 움직일수 없는 여인이였다고 한다.
다시말해서 가고 싶지만 걸어갈수 없는 상황이였던 것이다. 그 사실을알고 보니 너무 그림이 먹먹하고 슬퍼보였다.
정말 아는만큼 보이는것같다. 경험해봐야 알수있는것같다.

그리고 이 그림속에서 내모습도 조금은 보이는듯하다.



-작품이된관객




얼마전에 대구사진비엔날레를 다녀왔다.
사실 사진에 대해서 잘 몰라 좀 답답한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기도 했다.
어떤 사람이 미술관귀퉁이에 본인의 안경을 놓았는데 모두들 그것이 작품인줄 알고 사진도 찍고 관람도 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하지만 미술관 안에서는 모든 것이 작품이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할수 있는것 같다.
나 역시도 미술관뿐 아니라 길을 지나다니면서 사람을 보는 경우가 종종있다.
독박육아를 하며 가끔은 아이를 맡기고 사람이 많은 번화가로 가면서 농담반 진담반을 썩어
사람구경 하고 온다며 나가기도 한다.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인 토마스 슈트류트는 미술관에서 벌어지는 시선의 흐름에 구체적인 형상을 부여했다고 했다. "뒷모습들은 미술관을 헤엄치듯 떠 다닌다. 뒷모습의 물결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작품은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릴것이다."
참 어울리는 표현이다.
작품은 작품을 감상하는 이의 뒷모습과 함께 온전히 완성되는것 같다.
모나리자.....도 그런것일까?
웃음이 난다.

그리고 나의 뒷모습도 하나의 작품이 될수있다는 생각도해본다.


3장은 엉덩이에 관한 작품들이 있다.
나는 아이를 낳고 엉덩이라는 단어와 느낌이 달라졌음을 경험한다.

네 마녀라는 작품에서 지은이는
"엉덩이는 이따금 웃는것처럼 보인다"라고 적고있다.








작품과는 상관없이 내 귀여운 아가의 엉덩이가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다.
이 장에서는 여성의 엉덩이를 많이 다루었다.
그만큼 여성의 엉덩이는 매력적이며 신비하고 경이롭다.
꼭 몸매가 좋아서, 탄탄한 애플힙이라서 그런건 아닌듯 하다.
뒷모습이라 그런것일까.



5장은 손의 뒷모습이다.
"나는 스스로가 영 미덥지 않은데
이상하게도 자판위의 손은 어딘지 든든해보인다.
내 것이 아닌것같아 그렇다. 나의 의지와 계산은 손을 따라가지 못한다. 알수 없는 힘으로 손은 현란하게 움직이며 나를 잡아끌고 일을 굴린다."

여기에선 누구나 한번쯤 본 알브레이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이 나온다.

 


생각없이 기도하는 손의 모습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순을 통해 감정과 신념을 드러내는 것이라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참 손을 많이 쓴다. 또한 손에 모든 감각이 모여있기도 한다.
손을 통해 누군가를 비난할수도, 또한 항복을 나타낼수도 사랑과 걱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손이라는 것은 참으로 놀랍다.

아이가 태어나고 신생아때는 손을 손싸개로 쌓아논다.
아이는 바로 손을 피지 못하고 주먹만 쥐고 있다.
두 손에 힘이 꽉 들어가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고 하고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지나고 손이 펴지니 앙증맞은 손바닥과 손금과 손가락 작은 손톱이 보이더라
그 꽉 쥐고있는 작은손이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해본다.



6장 배후에는 우리의 문화유산인 석굴암 본존불이 나온다.

 



"부처님의 뒷모습은 평평하고 밋밋했다.
뒤를 내주지 않으려는듯 벽애 딱 붙어있다."
이 모습이 처음 모습은 아니다. 앞뒤가 탑으로 가려져있던 모습이였단다. 본의아니게 세상밖으로 시원하게 나오게 된 본존불.
"본존불은 뒷쪽의 벽과 떨어져앉아 있지만 광배는 본존불과 하나이다. 본존불과 광배사이의 공간은?
물리적으로는 간격이고 빈자리일뿐이지만 이 또한 부처이다.



8장의 돌아보지마라에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인스타의 무라드오스만의 사진이 나온다. 이 사진은 아주 유명한 사진이고 연인끼리 여행을 가면 꼭 찍은 포즈가 되었다.

 




나도 사진을 보면서 너무 황홀하고 이쁘다는 생각을 해다. 뒷모습이 주는 그 특유의 분위기가 좋더라.
사람이 중심인지 풍경이 중심인지.
"기이하게도 이 손은 풍경이 나를 향해 내뻗는 촉수같다"
만약 앞모습이 보인다면.. 이처럼 신비하고 황홀하지는 않을것 같다. 물론 여성의 뒷모습도 참 이쁘다

이렇게 됫모습은 예술작품부터 조각, 문화재! 일상에서 존재한다.
나 역시 남편과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울컥해질때가 있다.




뒷모습을 주제로한
미술전시관을 다녀온 느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e 2018.10.12. 신고 공감 24 댓글 33
리뷰 총점 종이책
뒷모습 - 이연식
"뒷모습 - 이연식" 내용보기
'모습'은 보이고 보여지는 것이다. '뒤'는 부정적인 의미, 뭔가를 숨긴다는 의미를 담는다. 뒷모습은 세상이 스스로를 가리면서도 드러내고, 드러내면서도 가리는 방식이다. 거꾸로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 p. 5中에서 - '모습'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 '뒤'의 의미는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부정적 또는 무(無)의 의미에 가깝다. 하지만 '모습'으로 상
"뒷모습 - 이연식" 내용보기

 '모습'은 보이고 보여지는 것이다. '뒤'는 부정적인 의미, 뭔가를 숨긴다는 의미를 담는다. 뒷모습은 세상이 스스로를 가리면서도 드러내고, 드러내면서도 가리는 방식이다. 거꾸로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 p. 5中에서 -

 '모습'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 '뒤'의 의미는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부정적 또는 무(無)의 의미에 가깝다. 하지만 '모습'으로 상징되는 '앞'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뒤'가 있다는 사실은 자명한 이치이다.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 연인에 대한 사랑 또는 이별에 대한 애틋함은 오히려 되돌아서서 보여지는 그 뒷모습을 통하여 잘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이 탐닉한 인간과 세계의 뒷면에 대한 저자의 글은 우리에게 세상을 거꾸로 볼 수 있게끔 함으로써 좀 더 입체적으로 주위의 것들을 바라볼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비밀스럽다', '뒷모습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와 같은 저자의 뒷모습에 대한 설명은 꽤나 공감된다. 마치 앞모습을 뒤에서 가려주는 듯한 뒷모습은 여전히 '앞'에 초점을 맞춘 우리로서는 확실히 비밀스럽게 느껴지게 된다. 그러나, 그 뒷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순간 우리는 뒷모습이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는 사실 역시 이내 깨닫게 된다. 얼굴과 같이 표정이라든지 우리가 의식적으로 근육에 변형을 가하여 어느 정도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앞모습과는 달리 뒷모습은 있는 그대로 노출될 뿐이다. 비밀스러웠던 존재가 정작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는 이 모순적인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뒷모습에 대하여 왜 의미를 부여하여 들여다볼 수 있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이러한 순간을 저자는 예술 작품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기에 우리는 그것을 시각적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파리를 방문한 파첼리 추기경](검색어 : 브레송 파첼리)이라는 사진은 주인공인 추기경의 모습은 정작 뒷모습만 등장하고 있다. 환영 인파에 둘러싸여 앞모습이 나오지 않은 이 사진에서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굳이 저자의 설명을 읽지 않더라도 사진을 보는 순간 뒷모습만 보이는 추기경의 표정이 그려진다. 추기경을 바라보면서 감격에 젖어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하여 추기경의 무겁고 어두운 얼굴 모습이 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파첼리 추기경은 파리를 방문한 이듬해인 1939년 로마 교황으로 선출된다. 그는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벌어진 홀로코스트를 외면 내지는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는 비오 12세였다. 이러한 사실 때문인지 브레송의 사진에서 뒷모습만 등장하는 추기경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 사진을 찍자마자 바라봤다면 과연 추기경의 부위기가 어둡다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뒷모습은 표정을 보여주지 않으며 상황과 장소에 따라 달리 보여진다라고 말하고 있다.

 

 제리코의 [돌격하는 근위기병](검색어 : 제리코 돌격하는 근위기병)은 엉덩이와 연관된 뒷모습에 관하여 등장하는 작품이다. 말을 탄 근위기병의 역동적인 모습은 말의 엉덩이와 근위기병의 엉덩이가 보이는 일종의 뒷모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상황에서 근위기병은 얼굴을 돌려서 우리에게 그 표정을 보여주고 있기에 드물게 뒷모습과 앞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엉덩이는 애욕을 이어주면서 동시에 차단하는 것으로의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정작 제리코의 이 그림에서는 말과 근위기병의 엉덩이는 전장에서의 생동감을 표현하면서 반대로 근위기병의 얼굴 표정은 다소 전의를 상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엉덩이가 의미하는 바를 깊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포와 총을 무기로 사용하던 나폴레옹 시대에 여전히 기병대는 존재하였다. 대부분 전투 후반에 돌격 내지는 패잔병을 쫓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였기에 그들이 돌진하는 뒷모습은 역동적이지만, 제리코는 점점 기병의 가치와 효용이 떨어지는 그 운명을 이 작품에서 동시에 포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뒷모습의 대명사인 '등'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도 흥미롭다. 옆으로 놓이면 대지이고 일어서면 기둥이 되는 존재인 '등'. 이는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떠오르는 태양 앞의 여인](검색어 : 프리드리히 태양 앞의 여인)이라는 작품에서 느껴진다. 해가 뜰 무렵, 그곳을 바라보면서 서 있는 여인의 뒷모습은 하늘과 대지를 연결하는 기둥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아내가 프리드리히의 뮤즈였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는 프리드리히의 작품 세계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그녀가 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라드 오스만의 '팔로우 미' 시리즈(검색어 : 오스만 팔로우 미)로 유명한 인스타그램의 사진 역시 뮤즈의 뒷모습을 통한 순간의 찰나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경관을 배경으로 애인의 뒷모습을 담으면서 동시에 손으로 이끄는 듯한 이 연출된 사진들은 뒷모습을 통한 이끌림을 보여주고 있다. 

 

 얼굴에 드러나는 것을 그려야 할까?

 얼굴에 담겨 있는 것을 그려야 할까?

 아니면 얼굴 뒤에 숨은 것을?

 - p. 81 中에서 -

 피카소가 한 이 말은 예술가들은 물론 그 그림을 보는 우리의 입장에서도 실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저 그림을 보는 것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그 이면의 의미까지도 봐야 할지, 나아가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지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니 말이다. [뒷모습]이 바로 그러한 고민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꼭 예술 작품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뒷모습은 낯설지 않다. 다만, 그동안 딱히 주목하지 않고 그것들을 그냥 지나쳤을 뿐이다. 비록 동전의 양면과 같이 명확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뒷모습을 '무(無)'로 여기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법을 쉽게 포기하는 것과 같다. '모습'이 보여주는 뻔한 것 너머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측면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표현하곤 한다. 그러한 삶의 길에서 우리는 앞을 향하는 또 다른 존재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아가게 된다. 그 방향에서 걸음을 아예 멈추는 경우는 있어도 거꾸로 방향을 틀어서 되돌아올 수는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히 그 뒷모습에 대하여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g*******7 2018.10.14. 신고 공감 13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뒷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나요?
"뒷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나요?" 내용보기
뒷모습이란 책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7살 초등생 아들의 뒷모습이었다. 큰 신호등이 있는 10분 정도의 길을 오고가야하는 등하교길이 불안했다. 등교는 누나랑 같이 하니 괜찮았지만 하교길은 불안해서 데리러 갔다.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어서 입학한지 1주일쯤 지났을때, "오늘은 혼자 와야해"라고 말하고는 마치는 시간에 기다렸다가 집으로 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뒷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나요?" 내용보기

 뒷모습이란 책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7살 초등생 아들의 뒷모습이었다. 큰 신호등이 있는 10분 정도의 길을 오고가야하는 등하교길이 불안했다. 등교는 누나랑 같이 하니 괜찮았지만 하교길은 불안해서 데리러 갔다.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어서 입학한지 1주일쯤 지났을때, "오늘은 혼자 와야해"라고 말하고는 마치는 시간에 기다렸다가 집으로 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따라갔다.그때 내 아이의 뒷모습은 타인에게는 어린아이의 뒤통수로만 보였겠지만 엄마인 나에게는 애잔함, 대견함, 사랑스러움등 여러가지의 감정으로 다가왔었다. 뒷모습은 표정이 보이지 않기에 생각을 읽을 수도 없으니 상상력을 펼칠수밖에 없고, 상황에 따라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 뒷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는 예술 작품을 통해 들려주고 있었다. 그다지 많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기에 그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처음 관심을 끌었던 작품은 <토마스 슈트루트>의 작품이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을 가리는 귀찮은 존재로서만 여겼던 다른 이들의 뒷모습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었다. 저자는 이렇게 서로를 방해 한다는 것은 좋아하는 작품이 겹친다는 것이며 같은 취향과 열정을 확인하는 뜻밖의 몸짓이라고 표현했다. 그 말을 듣고나니 방해꾼으로만 보였던 그들에 대해서 ' 저들은 저 작품을 어떤 맘으로 보고 있을까? ' 물어보고 싶을 정도의 호감으로 바꼈다.

 

 

 모녀의 단란한 일상을 보여주는 평화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어찌보면 거기에서 감정이 머무를 수밖에 없었는데, 저자는  [그림 속의 뒷모습은 화면에 창을 낸다]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고보니, 제2의 미지의 뒷모습의 여인으로 인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그녀는 누구일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모녀가 돌아나가 만나게 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등등 여러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따라왔다.창을 열면 창밖으로 많은 풍경들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뒷모습이 화면에 창을 낸다는 말이 격하게 공감되었다.

 

 

 로댕의 이 작품은 자주 봐왔던 조각이었고, <대성당>이란 제목이 참 뜬금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두 사람의 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이 작품은  에로틱함과 함께 사랑의 숭고함이라는 감정까지 불러일으켰다. <대성당>이란 의미가 조금은 와닿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런 점보다도 이 작품이 눈에 들어왔던 것은 저자의 의견때문이었다.

 

 

 

 

 

 평소에는 스스로의 뒷모습을 볼 수 없지만 뒷모습을 암시하는 부분을 볼 수는 있다.

손등이다.- p 67

 

 

 손에 있어서 뒷모습은 손등이었고, 내가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나의 뒷모습 등 (뒤쪽)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미켈란젤로의 조각 다윗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본 적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는데, 실제 다윗의 뒷모습은 앞면과 측면에 비해서는 뒷부분이 밋밋하다고 했다.

 

 르네상스 미술에서 조각은 건축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위상을 가지게 되었지만 <다윗>이 애처로울 정도로 보여주듯, 아직까지는 조각에게 거처가 필요했다. 벽감이 그런 공간이었다. 건물의 바깥쪽에 벽감을 만들고 그 안에 조각상을 세우는 것이 당시의 일반적인 상식이었다.-p 93

 

 그런 이유들과 비교를 하면서 마티스의[등]이란 작품을 보면, 뒷모습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의 분위기, 작가가 보여주고자하는 의지에 따라 뒷모습의 표현은 약간의 부족함과 꽉 찬 알맹이 사이를 오고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뒷모습은 눈도 입도 없으니 말도 없다. 아니, 침묵 속에서도 늘 말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뒷모습은 침묵과 말 사이에 부유한다. -p 105

 

 빛과 결합된 뒷모습으로 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무거움만 잔뜩 내려앉은 그림을 비교하여 보여준다. 첫번째 그림을 나타낸 표현 중에서 <뒷모습은 출구없는 침묵이다>라는 말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런 적이 있지 않은가? 뒷모습이 너무나 단단하고, 무거워서 감히 말 한마디 건넬 수 없었던 경험말이다.

 

 

 함메르쇠이의 이 그림을 좋아한다. 함메르쇠이는 아내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많은데, 그런 그림들을 모두 좋아한다. 어찌보면 암울하단 느낌도 들 수 있겠지만, 그의 이 그림을 보면 무념, 무상의 상태가 되는듯해서 좋다. 뭔가를 생각하라고, 행동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무심함이 좋다. 함메르쇠이가 찾으려고 했던 것은 '순수한 뒷모습'이란 역설이라고 하는데, 그런 작가의 의도를 가끔은 무시해도 되지 않을까?

 

 

 

 이 그림을 좋아하면서도 특별하게 예술 작품 속에서 뒷모습만을 떼놓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서 예술 작품 속에서 뒷모습이 가지는 의미들을 알아나가는 것도 좋았지만, 인간이 가지는 뒷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마음 속도 어쩌면 우리의 뒷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이지만 나도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타인이 더더욱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듯 얻은 것도 많았지만 아쉬운 맘 또한 들었다. 그래서, 여러 번을 읽었다. 뭐가 걸리는 걸까 싶어서. 두 가지 정도로 정리가 되었는데, 작품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위해서 화가의 삶, 작품의 배경등 범위를 확장시켜서 조금 더 수다를 떨어주셨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또, 시각을 확장시키기는 것으로는 좋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 갔어도 좋았을텐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3 2018.10.24. 신고 공감 11 댓글 19
리뷰 총점 종이책
뒷모습
"뒷모습" 내용보기
<표지와 대한 느낌>가운데에 사진을 배치해 한없이 멀게 보이는 느낌이다.이 사진은 질감이 매끄럽다.이 사진을 둘러 싼 회색부분은 까끌까끌한게 사포를 만지는 딱 그 느낌인데책을 읽는내내 불편하고 거슬렸다. 거친 질감의 책표지는 얇아서 망정이지 나중에는 겉표지 안쪽을 잡고서 읽었다. <이책은>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저 : 이연식 ---발췌하다 LEE, Yeon-Sik,李連植
"뒷모습" 내용보기

<표지와 대한 느낌>

가운데에 사진을 배치해 한없이 멀게 보이는 느낌이다.

이 사진은 질감이 매끄럽다.

이 사진을 둘러 싼 회색부분은 까끌까끌한게 사포를 만지는 딱 그 느낌인데

책을 읽는내내 불편하고 거슬렸다.

거친 질감의 책표지는 얇아서 망정이지 나중에는 겉표지 안쪽을 잡고서 읽었다.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이연식 ---발췌하다

 LEE, Yeon-Sik,李連植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일본 우키요에浮世繪와 양풍화洋風畵에 대한 논문을 썼다. 학부에서는 그림을 그렸고, 현재 미술책 저술과 번역을 병행하며 미술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영화와 소설 등에 등장하는 미술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탐구한 『미술 영화 거들떠 보고서』(지안, 2006), 미술계를 뒤흔든 위작과 도난 사건을 입체적으로 파헤친 『위작과 도난의 미술사』(한길아트, 2008), 일본 에도시대의 풍속화 우키요에를 섬세한 필치로 펼쳐 보인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아트북스, 2009), 말 그대로 '눈을 속이는 그림' 트롱프뢰유를 소개한 『눈속임 그림』 등이 있고, 『무서운 그림』(세미콜론, 2008), 『맛있는 그림』(바다출판사, 2009), 『다케시의 낙서입문』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읽고 느낀 바>

  흔히들 나이 40이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한다. 요즘 사람들은 의학의 힘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얼굴을 가꾸고 표정역시 관리로 가능하다면 뒷모습은 어떨까. 뒷모습을 보면서 알지 못하는 얼굴을 상상하기란 그닥 어려운 일 같지는 않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는 말이 괜히가 아니다. 구부정하고 축 쳐진 어깨와 등을 보면서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나. 어깨가 반듯하고 자세는 꼿꼿하게 걷는 사람을 보며 실의에 빠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등 뒤에 눈이 달리고 귀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뒷꼭지가 의식된다는 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함이다.

 

 

 

 

파리를 방문한 파첼리 추기경 

뒷모습의 추기경을 둘러 싼  사람들의 표정이 다채롭다.

추기경의 손을 잡고 입맞춤하는 남자의 표정,

그 틈새로 보이는 간절한 눈빛의 여인,

추기경을 호위하는 듯한 대머리의 두 남자.

그 뒤에 보이는 제각기의 시선인 세 사람.

추기경은 남자에게 손을 붙잡히고 입맞춤까지 당하는 이 상황에서 어떤 표정을 했을까.

둘만이 아니라서  얼마나 난감할까.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손을 뿌리칠 수도 없었을테고...

뒷모습을 보면서 그가 가진 표정이나 생각을 어렴풋하게 읽어낼 수 있음이 신기하다.

 

키스

<키스>는 로댕이 대작 <지옥의 문>의 부분으로 구상했던 작품이다. <지옥의 문>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의 군상을 담은 것이고, <키스>의 두 남녀는 '신곡'에 등장하는 시동생 프란체스카와 형수 파올로란다. 신곡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들은 죽임을 당한 것으로 모자라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받아야 했다고. 로댕은 이들을 <지옥의 문>에서 떼어내어 독립적인 조각으로 발전시켰는데 '지옥의 죄인'이 아닌 보편적인 연인의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듣고서 작품을 보니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시동생과 형수 사이가 저렇게 될 수 있다면 이 작품이 위험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자연스럽게 형수를 책임진다는 관습이 있다지만  보통의 상식에서는 콩가루 집안인 것을. 그럼에도 격정에 몸을 떠는 사실감이 압권이다. 그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요 금지된 것일수록 더 뜨겁지 않을까. 드러난 뒷모습인 등짝을 보건대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두 사람 같다.

 

침묵

'침묵'이란다.

이건 뒷모습일 수 없으나 긴머리칼로 다 가렸다.

가려진 모습이라!

그저 다 잊고픈, 될대로 되라 식의 체념한 모습으로 읽혀진다.

말조차 하기 싫은 상태. 그저 저 자세로 그냥 있고 싶은 상태.

그럼에도 편안한 침묵 같아 보이질 않는다.

얼마나 지치고 지쳤으면 저리도 고개를 쳐박고만 있나.

그녀의 막막함이 전해져 오는 것 같다. 

 
 

작별

그러네.

멀어지는 뒷모습.

그게 바로 '작별'이다.

서로가 같은 건물안에서 각기 다른 길로 가야하는 것.

어쩜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하는 영원한 이별일까,

잠시 어떤 연유로 헤어졌다 만나질 작별일까.

검붉은 색채는 실내의 전등탓이려나

아직도 열정이 남아있음을 말함이던가.

 

얼굴의 앞면이야 자신의 의지로 잠시의 연출은 가능하다. 의학의 힘을 빌리면 표정은 풍부하지 않을지라도 인위적 모습으로 적어도 덜 늙어보일 순 있다. 감정없는 얼굴일지라도 젊게 보일 수 있음이라. 허나, 무장해제된 뒷모습은 어쩌면 가장 사실적인 자신의 상태가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게 아닐지. 그림 속에서 뒷모습이 보이며 그 상황이 설명되는 그림책. 명화보기, 명화읽기, 명화 설명 듣기는 이래서 늘 흥미롭다. 저자의 설명이라면 특히나 좋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5 2018.10.25. 신고 공감 10 댓글 11
리뷰 총점 종이책
뒷모습, 여전히 매혹적이다.
"뒷모습, 여전히 매혹적이다." 내용보기
뒷모습은 표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인물이 놓인 장소와 상황에 따라 뒷모습의 표정이 결정된다. 뒷모습은 스스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 모든 의미를 빨아들인다. (19쪽)  뒷모습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언제부터였을까. 누군가의 뒷모습이 사라지기 전까지 오래 담아두었던 때가 말이다. 그래서 친구가 내가 모르는 사이 내 뒷모습을 찍어주었을 때, 나는 그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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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모습은 표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인물이 놓인 장소와 상황에 따라 뒷모습의 표정이 결정된다. 뒷모습은 스스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 모든 의미를 빨아들인다. (19쪽)

 

 뒷모습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언제부터였을까. 누군가의 뒷모습이 사라지기 전까지 오래 담아두었던 때가 말이다. 그래서 친구가 내가 모르는 사이 내 뒷모습을 찍어주었을 때, 나는 그 친구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내가 볼 수 없는 나의 뒷모습, 그것을 바라보는 친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직 묻지 못했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할 때 우리는 얼굴이 아닌 등을 떠올린다. 눈으로 대상을 쫓고 손으로 그것을 만지거나 할 거라 상상하면서. 지금의 나도 그렇다. 눈은 모니터를 바라보고 손은 자판 위에서 움직인다. 나의 뒷모습은 믿음직스러울까, 성실해 보일까.  

 

 예술작품(그림, 사진, 조각) 속 뒷모습은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뒷모습을 즐겨 그린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런게 궁금했다. 자신의 작품을 돋보이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익숙한 뒷모습도 보였다. 중세 화가 얀 반 에이크는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에서 거울을 이용해 그들의 뒷모습과 함께 화가 자신의 그림도 그렸고 「라스 메니나스」를 그린 디에고 벨라스케스도 역시 그림 속 화가 자신이 작업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림 속 숨은 그림 찾기라고 해야 할까. 흥미로운 그림 감상이 아닐 수 없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관람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린 그림도 흥미롭다. 하나의 그림을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뒷모습, 그 뒷모습의 열망은 모두 같다. 그림을 더 가까이 더 잘 보고 싶은 마음 말이다. 미술관 군중에 대한 이런 관찰은 색다른 접근이었다. 무대를 바라보는 극장이나 거대한 스크린을 바라보는 영화관의 관객을 테마로 잡아 그림을 그려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운이 깊게 남은 뒷모습은 레메디오스 바로의 「작별」, 자신의 아내를 그린 빌헬름 함메르쇠이의 「실내」다. 가만히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헤어짐의 슬픔, 남편이 알지 못하는 아내의 고독이 작품 곳곳에서 묻어나는 듯하다.

 

 

<작별>

 

<실내>

 

 사실 뒷모습이라는 주제라는 걸 떠나서 여러 시대의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책이다. 뒷모습을 떠올릴 때 내게 한정되었던 이미지를 벗어난 다양한 접근도 신선하고 좋았다. 나는 한 번도 뒷모습이라 여기지 않았던 손등에 대한 부분도 그러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은 손끝에 모아진 많은 감정을 상상하게 만든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를 어린 성경이나 신화 속 이야기를 표현한 그림에선 뒷모습은 강렬한 유혹으로 보인다.

 

 

<기도하는 손>

 

 

 직접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지 않아도 하나의 작품에 대해 전문적이고 풍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기회, 이런 책이 주는 즐거움이다. 뒷모습에 대한 저자의 특별한 사유를 마주하는 일도 그렇다. 수많은 뒷모습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던 건, 그것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아닐까 싶다. 직업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 할지라도 모델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 잘 알지 못하는 낯선 이의 뒷모습. 뒷모습을 통해서라도 이해하고 싶었던 그들의 삶. 잘 알지 못하는 뒷모습의 표정 여전히 매혹적이다.

 

 뒷모습은 눈도 입도 없으니 말도 없다. 아니, 침묵 속에서도 늘 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뒷모습은 침묵과 말 사이에서 부유한다. (105쪽)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s 2018.10.12. 신고 공감 8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뒷모습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뒷모습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내용보기
신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부분을 주었다. 잘 살아가고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잘 살고 있다면 향기를 주기도 하지만 잘 살고 있지 않으면 역한 냄새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놓고 말을 하지 못하고 뒤에서 그 사람에게 나는 냄새나 향기를 말하곤 한다. 우리가 볼 수 없는 그 부분이 바로 우리의 뒷모습이다.  뒷모습은 우리가 스스로 볼 수 없지만 그림으로 사진으로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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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부분을 주었다. 잘 살아가고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잘 살고 있다면 향기를 주기도 하지만 잘 살고 있지 않으면 역한 냄새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놓고 말을 하지 못하고 뒤에서 그 사람에게 나는 냄새나 향기를 말하곤 한다. 우리가 볼 수 없는 그 부분이 바로 우리의 뒷모습이다.

 

뒷모습은 우리가 스스로 볼 수 없지만 그림으로 사진으로 찍으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속에 스며들어 나오는 냄새나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사람의 뒷모습에 스며들어간다. 화가나 사진사의 손을 거친다고 해도 은연중에 나타나지 않을까?

 

보여지지 않기에 더 궁금한 앞 모습. 그러기때문에 더 정확하게 보여지는 뒷모습이다. 뒷모습의 그림은 예술로 바로본 인간의 내면이다. 그래서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뒷모습은 불길하다고 말했는지 모른다. 신분이 높은 사람 앞에서 물러날 때 쥣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다.

 

두 번째 얼굴 엉덩이. 엉덩이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애욕으로 안내하는 길이면서 어느 순간에는 애욕을 차단하려 든다. 물론 차단이 되지는 않는다. 알몸은 엉덩이로 인해 더욱 경이롭다.(p33) 데즈먼드 모리스에 따르면 가슴은 엉덩이를 모방하였다고 한다. 엉덩이는 매력적이면서도 색욕의 한가운데 있다. 그런 엉덩이를 왕인 카다울레스는 기게스에서 보도록 만들었다. 왕비인 니시아 알몸을. 그렇게 훔쳐본 대가로 기게스는 선택을 해야 했다. 죽던지, 왕이 되던지. 그래서인지 옷을 벗는 왕비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은 예사로워보이지 않는다. 봤으니 그에 대해 댓가를 치르라고.

 

얼굴에 드러나는 것을 그려야 할까?

얼굴에 담겨 있는 것을 그려야 할까?

아니면 얼굴 뒤에 숨은 것을?(p81)

 

이 글은 피카소가 한 말이라고 한다. 얼굴에는 드러난 감정, 생각, 내면을. 뒷모습에는 숨기고 싶은 욕망을. 그래서 피카소는 그런 모호함을 그림에 드러나도록 했었던 것일까? 뒷모습에는 아무 표정을 그릴 수 없다. 눈도 없고, 입도 없으니 그저 보여지는 않는 느낌만이 존재할 뿐. 그림은 침묵을 하지만 그림을 보고 있는 우리는 침묵을 하지 않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들으니 뒷모습에 남겨 있는 것은 그림을 화가의 감정을 느낀 우리들의 생각과 감정이 흘러넘치는 것일수 있다. 그러니 얼굴에 드러난 생각이나 감정을 그릴 수는 없다. 다만 보이지 않게 그 숨결을 집어 넣었을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찾으며 보겠지. 

 

보이지 않는 감정을 잘 읽을 수 없다면 그림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무엇을 말하는지 알게 되면 이해가 잘 될테니까. 그림에 들어 있는 이야기가 그림의 맛을 더 잘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은 묘하게 끌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a****5 2018.12.06.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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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뒷모습
"(서평)뒷모습" 내용보기
"뒷모습에 대해서는 미셸 투르니에가 쓴 글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이런 문장에는 마땅히 이미지가 따라와야 할 것 같았다.(...)"/133쪽 '나가는 글'을 읽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진 이유는,투르니에의<뒷모습>을 읽으면서,더 정확하게는 뒷모습에 관한 그의 텍스를 읽으면서 나 역시 이미지들을 찾아 보았던 기억이 생각났기때문이다.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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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에 대해서는 미셸 투르니에가 쓴 글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이런 문장에는 마땅히 이미지가 따라와야 할 것 같았다.(...)"/133쪽 '나가는 글'을 읽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진 이유는,투르니에의<뒷모습>을 읽으면서,더 정확하게는 뒷모습에 관한 그의 텍스를 읽으면서 나 역시 이미지들을 찾아 보았던 기억이 생각났기때문이다.

 

 

 

 

"(...)'뒷모습'은(....) 그 빈약함 때문에 오리혀 효과적이고 간결해 오히려 웅변적이고 약점이 강점이 된다.등이 말을 한다.그러나 반만,사 분의 일만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여기는 생략,은연중의 말,빗대어 하는 말 ,암시의 세계다." 타원, 혹은 생략법 중에서 <뒷모습>에 소개된 그림은 아니였지만 이 부분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드가와 로트텍의 그림을 찾아 보았더랬다.그림 속 여인들은 그저 휴식을 취하거나,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수 있을 텐데,나는 그녀들의 마음 속으로 뭔가 더 들어가 보고 싶었던 거였는지,빈약함 속에 간결함 그래서 웅변적이란 도식으로 그림을 바라보았던 기억...굳이 이연식 작가의 나가는 말 글을 읽었기 때문이 아니라 소개된 첫장의 그림이 다시 이 그림들을 불러 오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그녀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뒷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맞다.그러나 그림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황이라 그녀의 표정을 상상하지 않아도 뒷모습에서 표정이 있는 듯 했다.그러나 생각해보면 내가 만들어낸 감정은 아니였을까?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연민의 감정이란 상태가 이미 자동으로 입력되어버린 게다.당연히 뒷모습이여만 했을까에 대한 질문은 해 볼 생각 조차 하지 않았음을 이제서야 깨닫았다.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서..그런데 오히려 감정의 극대화가 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아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다.수없이 '크리스티나의 세계'를 보았지만 그림에 대해 설명되어진 감정 폭에서 더이상 벗어나지 못했었는데,'뒷모습'이란 방점을 찍고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이렇게 또 다른 시선으로 접근이 되는 구나 싶다.(이미 수없이 설명되었던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 건지도 모르겠고..) 무튼 뒷모습이란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낼 수 있는 대상,이거나 반대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한 장치로 활용되는 줄 알았더니,이렇게 극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뒷모습으로 설정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투르니에의<뒷모습>을 재미나게 읽어서(어려울 줄 알고 오랫동안 미뤄두다 읽었지만..^^)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그런 탓에 읽는 순간순간 뭔가 맥이 탁 빠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뒷모습에 관한 그림과 그에 대한 설명에서 뭔가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읽는 내내 따라와야 했다고 해야 할까...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아쉬운가를 꼽으라면 또 딱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하긴 하다.그림을 보고,그에 대한 설명을 따라가면서 좋았다가,아쉽다는 감정이 계속 교차한 탓일게다.그럼에도 뒷모습이 어떤 색깔로 활용되었던가를 떠나 크리스티나의 세계를 새롭게 관찰하게 된 점이라든가,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손의 뒷모습에 관한 주제는 뒷모습으로 볼 수 있는 대상이 무궁무진함을 환기시켜 주었다.언제나 그렇듯 몰랐던 화가,혹은 새로운 그림을 보는 것은 그림에세이를 읽는 즐거움이 된다.그렇다 해도 뒷모습에 관한 큰 줄기와 그림,그리고 화가가 뒷모습을 주인공으로 그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이 좀더 많이 담겨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i 2018.10.1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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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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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뒷모습>을 만나게 된 것은 "처음으로 서평단 모집에 참여해 봅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씩 뒤로 걷는 것을 즐기며 즐거워합니다. <뒷모습>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고, 호기심이 일어 신청합니다.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실려 있을 것같아 기대가 큽니다."라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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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뒷모습>을 만나게 된 것은 "처음으로 서평단 모집에 참여해 봅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씩 뒤로 걷는 것을 즐기며 즐거워합니다. <뒷모습>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고, 호기심이 일어 신청합니다.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실려 있을 것같아 기대가 큽니다."라고 서평단 모집에 참가 글을 올려 당첨(?)되면서부터입니다. 책을 받아들면서 마음 안에 기쁨이 흘러 넘쳤습니다. 그리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에 생긴 글 쓰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어, 지금까지도 글을 써야 할 일이 생기면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머리가 하애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싶은 욕심이 앞서 용기를 내어 서평단 모집에 신청을 했던 것인데, 당첨되어 책을 선물로 받고보니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좋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서평단 모집에 도전해 보고싶은 열의와 의욕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준 "예스24 리뷰어클럽"과 "이봄" 출판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뒷모습> 책을 처음 받아들면서 들었던 생각은, "책을 만들면서 참 정성을 많이 기울였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책 표지의 종이 재질이 독특하여 고급스럽게 느껴졌고, 까슬까슬한 촉감이 마음에 들어 자꾸만 만져보게 됩니다. 책 표지 그림이 "너머의 세계로" 가보라고 저를 이끄는듯 합니다. 책 속에 나온 뒷모습을 표현한 많은 예술 작품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뒷모습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니......" 저는 그동안 저의 뒷모습에 대해 아무런 의식 없이 그냥 지내왔었는데, 이 책을 읽고난 후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친 저의 뒷모습은 무엇을 말하런지 좀더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나 혼자만의 세계에 머물러 있는 제게 세상 밖으로 걸어나와 다른 이들과 상호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라고 초대합니다.

 

책 속에는 50점 이상의 예술 작품들이 실려 있는데, 각각의 작품들에 친절한 해설들이 곁들여져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야기들이 재미있어 더욱 흥미를 유발하였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더욱 자세히 오랫동안 지긋이 바라보게 합니다. 책을 한 번 쭈욱 다 읽고난 다음에는, 책장을 넘기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그것이 나에게 무슨 말을 걸어오는지 제 자신과 대화를 나누게 합니다. 내면을 깊게 하고, 외면을 넓게 하여 저의 지평을 열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때때로 바탕의 노란색과 유사한 노란색을 글씨로 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가 노안이 와서 그 글자를 들여다 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눈이 더 빨리 피로해졌습니다. 

l***a 2018.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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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뒷모습은 어떻게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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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이 서평을 읽는 당신에게는 어떤 느낌인가. 개인적으로 나는 '숨김, 두려움'이 바로 떠오른다. 책의 소개글도 다음과 같다. "뒷모습은 비밀스럽다. 뒷모습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뒷모습은 불길하다." 이 책이 집필된 이유이다. 미술 작품들을 많이 보다보면 뒷모습이 자주 나온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화가들은 어떠한 이유로 뒷모습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한 것일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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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이 서평을 읽는 당신에게는 어떤 느낌인가. 개인적으로 나는 '숨김, 두려움'이 바로 떠오른다. 책의 소개글도 다음과 같다. "뒷모습은 비밀스럽다. 뒷모습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뒷모습은 불길하다." 이 책이 집필된 이유이다. 미술 작품들을 많이 보다보면 뒷모습이 자주 나온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화가들은 어떠한 이유로 뒷모습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한 것일까? 이 책에 나온 예시들 중 하나는 교과서에서 자주 만나본 작품들 중 하나이다.


 55페이지에는 '거울은 화면의 한복판을 차지하고는, 화면 속의 공간을 화면 앞쪽으로 확장한다. ... 회화는 화면 안쪽에 환영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화면 앞쪽에 또 다른 공간을 마련한다.'고 작품을 설명한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 결과에 따라 이 작품의 거울을 확대해서 보면 ì•„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와 같은 부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 반영된 뒷모습이란, 다른 공간으로 확장되는 화가의 세계관이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56쪽에 나오는 라스 메니나스라는 작품을 보자. 작가는 이 작품을 "화가는 그림 속의 공간과 그림 바깥의 공간을 역전시킴으로써 보는 사람과 보이는 대상 사이의 안전한 경계를 무너뜨린다. ...이 그림은 복잡한 시각적 고안으로 가득차 있지만 ... 화면 안쪽으로 공간을 확장하면서도 인물을 경계에 멈춰 서게 만들었다. 그림 속의 등장인물은 모두 공간의 포로이다." 라고 해석한다. 앞의 작품과 비슷하게 거울을 통해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으나 뒷모습을 활용하지 않은채 공간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 이 작품의 의의라는 의미이다. 

라스메니나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책의 각 장마다 이러한 구성으로 작품을 설명한다. 

제 1장 '보이지 않는 손길'은 작품의 주인공이지만 뒷모습이 보여짐으로 인해 눈길이 닿는 곳이 나타나지 않는 점에 집중한다.

제 2장 '뒷모습의 표정'의 내용은 27쪽의 "괄호의 주변이 화려하고 요란할수록 괄호는 도드라진다."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제 3장 '엉덩이'는 엉덩이에 담긴 인간의 은밀함에 대해 말한다.

제 4장 '다른 세상으로 난 길'은 위에서 보았던 라스 메니나스나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이라는 작품들처럼 뒷모습 등으로 표현된 공간의 범위에 대해 설명한다.

제 5장 '손의 뒷모습'은 손의 굴곡을 통해 표현되는 미술의 다양성에 대해 설명한다.

제 6장 '배후'는 뒷모습에 표현된 후광 혹은 그 존재의 의미를 극대화시키는 화가의 여러 기법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 7장 '조용한 세계'는 '말은 침묵에 대해 수다스럽다'라는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제 8장 '돌아보지 마라'는 뒷모습의 은근한 두려움으로 표시되는 감정에 대해 파헤쳐본다.


책을 다 읽고 당신도 생각해보라.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뒷모습이 단순히 앞모습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보이는가?


이 책은 예스 24 리뷰어클럽에서 신간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3 2018.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