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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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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가 신과 영웅을 노래하던 세계에서, 처음으로 '나'라는 개인이 목소리를 낸 순간을 담은 선집이다. 서정시(lyric)가 리라(lyra)에 맞춰 부르던 노래에서 왔다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 시들은 원래 낭독되는 활자가 아니라 울려 퍼지는 소리였다. 2500년의 간극과 유실된 파피루스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그 목소리들은 놀랄 만큼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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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가 신과 영웅을 노래하던 세계에서, 처음으로 '나'라는 개인이 목소리를 낸 순간을 담은 선집이다. 서정시(lyric)가 리라(lyra)에 맞춰 부르던 노래에서 왔다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 시들은 원래 낭독되는 활자가 아니라 울려 퍼지는 소리였다. 2500년의 간극과 유실된 파피루스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그 목소리들은 놀랄 만큼 생생하다.

YES마니아 : 골드 y*****n 2026.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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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서정시아르킬로코스, 사포 등저/김남우 역/황인숙 해설/ 민음사민음사에서 출간된 세계 시인선을 하나하나 모으고 있는데 고대 그리스 서정시가 보여서 기뻤습니다.호라티우스의 카르 페디엠도 모을 수 있어서 좋았고 베오 울프도 있고, 고전 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보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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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서정시

아르킬로코스, 사포 등저/김남우 역/황인숙 해설/ 민음사

민음사에서 출간된 세계 시인선을 하나하나 모으고 있는데 고대 그리스 서정시가 보여서 기뻤습니다.

호라티우스의 카르 페디엠도 모을 수 있어서 좋았고 베오 울프도 있고, 고전 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보물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z 2026.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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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 솔론, 세모니데스, 밈네르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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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였나. '전혜린'에 빠져 있었다.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권의 책을 너무 좋아했었는데 책 속에 '사포'의 시가 있었다. 사포가 사랑하는 이에게 하는 절규가 왠지 전혜린이 세상에 대고 하는 절규 같아서 사포가 내게 깊이 들어왔다. 한참전에 인스타에서 전혜린 책을 보게 됐고, 자동으로 사포가 떠올랐다.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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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였나. '전혜린'에 빠져 있었다.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권의 책을 너무 좋아했었는데 책 속에 '사포'의 시가 있었다. 사포가 사랑하는 이에게 하는 절규가 왠지 전혜린이 세상에 대고 하는 절규 같아서 사포가 내게 깊이 들어왔다.

한참전에 인스타에서 전혜린 책을 보게 됐고, 자동으로 사포가 떠올랐다.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이 들어왔다. 이거다! 열다섯 명의 고대 그리스 시인들이 들어 있는 시집이었다. 사놓고는 다른 책들에 밀려 꽂아만 두고 있다가 이번에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보면서 그리스 로마 시대를 느끼다보니 이 시집을 읽을 때가 됐구나 싶었다.

희랍 서정시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시대 이후, 본격적인 아티카 비극 시대가 시작되기 이전인 기원전 7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까지 희랍 본토와 식민지들에서 널리 유행했다고 한다.

희랍 서정시들은 형식적으로 비방의 '얌보스', 비탄의 '엘레기', 뤼라 반주의 '멜로스' 등으로 구분되는데, 기원전 3세기 알렉산드리아 학자들은 희랍 서정시인들을 이렇게 분류했다.
멜로스 시인_ 사포, 알카이오스, 알크만, 아나크레온, 이뷔코스, 핀다로스, 시모니데스
엘레기 시인_ 아르킬로코스, 칼리노스, 튀르타이오스, 밈네르모스, 테오그니스, 솔론
얌보스 시인_ 아르킬로코스, 세모니데스, 히포낙스

사포 때문에 산 시집이지만 고대 그리스 시라 낯설었는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덕분에 시들이 친근하게 느껴졌고, 뭔가 낭만적인 느낌이 가득했다.

가장 반가웠던 시인은 '솔론'이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읽은 인물이 이 책에 당당히 시인으로 나와있어서 마치 아는 사람을 만난냥 너무 반가웠다. 솔론은 희랍의 7현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정치가이며 입법가이고 연설가이며 시인이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도 솔론의 시가 많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읽으니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어서 뜬구름 같은 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시가 되었다.

사포는 너무도 아름다운 미모를 그림들이 보여 주고 있었고, 비방시를 남긴 '세모니데스'의 여인에 대한 시는 한참을 웃었다. 그는 여인을 억센 털 암퇘지, 못된 사기꾼 여우, 소심하고 모성이 강한 개, 흙으로 빚은 여인, 바닷물, 고집 셋 잿빛 나귀, 족제비, 갈기가 많은 암말, 원숭이, 제우스의 꾀로 만들어진 여인 등으로 비유했는데 정말 가관이었다. 좋은 여인은 '꿀벌' 하나만 비유하였다. 마지막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좋은 여인은 남자가 얻을 수 있는 것 중에 최선이며,
나쁜 여인은 몸서리쳐지는 최악이다.''

'밈네르모스'의 시도 좋았다.
''황금의 아프로디테가 빠지면 인생은 무슨 맛이냐?
사랑이 내게 더 이상 없다면 나는 죽으리다.''
''달값지 못한 노년은 인간에게서 앎을 앗아가고
인간을 휘감아 눈과 마음의 어둠으로 데려간다.''

책 맨 뒤에 시인이자 수필가인 황인숙님의 추천의 글도 반갑고 좋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1.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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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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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그 어떤 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증명처럼 들리는 음률들. 사랑과 가난, 젊음과 죽음의 말의 궁극은 존재는 비존재로 이어진다는 명제가 되어버린다. 삶을 수행하는 모든 자들에게, 질병과 노화와 죽음은, 반드시 찾아오나 그때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확실한 운명과 같은 예언이나, 누구든 슬픔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하여 고대 그리스의 시는 지금도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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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그 어떤 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증명처럼 들리는 음률들. 사랑과 가난, 젊음과 죽음의 말의 궁극은 존재는 비존재로 이어진다는 명제가 되어버린다.

삶을 수행하는 모든 자들에게, 질병과 노화와 죽음은, 반드시 찾아오나 그때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확실한 운명과 같은 예언이나, 누구든 슬픔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하여 고대 그리스의 시는 지금도 인간 사회의 얼개를 괴롭히는 문제들은 모든 차이와 시간도 넘어 인간이란 존재 자체의 무궁한 문제임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w******9 2021.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