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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가득한 시대였다 끝없는 애도가 가득했고 무엇인가를 상실한 사람들의 절규가 광장에 가득했다 나도 광장에 종종 나갔다 박근혜 박근혜를 외치는 수십만의 외침이 어느 순간에 밥근혜 밥근혜 로 들리던 순간들 결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덩이의 따뜻한 식탁과 밥인걸 알았다 그건 최소한의 정상적이고 인간적인 삶이었다 이 시집에는 그런 밥익는 냄새가 가득하다 그것은 생에 대한 존중과 뜨거운 감각이기도 하다 느린 걸음으로 이 시대를 걷는 시인의 시선이 깊다 죽음이 가득찬 이 시대를 둘러싼 죽음을 포착한 시인은 다시 삶을 이야기 한다 그 삶은 죽음에 역하는 것이 아닌 죽음을 서늘하게 삶의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과정 세상을 애도하며 서서히 식어가고 있는 밥 한그릇의 천진한 온전함 같은 것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