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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가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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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 그것은 살아 있는 기쁨!?각 세대가 겪는 우리 생의 가려운 이야기     폭력 사건으로 전학을 밥먹듯이 하는 '도범'도범을 일진으로 다시 끌어 들이려는 '대호'책이 말을 한다고 할 만큼 독서에 빠져 지내는 '이담'말을 하지 않고 망치를 가지고 다니는 '해명'도서관 사서교사 '수인' - 이 중심이 되어 전개되는 이야기. 각자 저마다의 가려움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가려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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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 그것은 살아 있는 기쁨!?

각 세대가 겪는 우리 생의 가려운 이야기

 

 

 

 

폭력 사건으로 전학을 밥먹듯이 하는 '도범'

도범을 일진으로 다시 끌어 들이려는 '대호'

책이 말을 한다고 할 만큼 독서에 빠져 지내는 '이담'

말을 하지 않고 망치를 가지고 다니는 '해명'

도서관 사서교사 '수인' - 이 중심이 되어 전개되는 이야기.

각자 저마다의 가려움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가려움이란 두려움, 불안, 관심이 아닐까 싶다.

전부 각자의 사연이 잔잔하지 않다. 각자 해결하는 흐름도 다르다.

 

다른 교사와는 다른 수인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수인의 행동과 말투에 다름을 느끼고 고마워 하고 마음을 여는 친구들..

해명의 사연도 안타까움에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고..


사실 제목만 봐서는 도무지 무슨 내용일지 감이 오지 않았던 책이었다.

흠뻑 빠져서 읽었던 김선영 작가님의 이 책,  <미치도록 가렵다> ..

 

사랑받지 못한 마음에 서럽다면..

관심받지 못한 마음에 슬프다면..

뭔가 불안한 일의 연속이라면..


이 책으로 잠깐이라도 위안을..... :)

 




■  책 속  ■

배운 대로만 하면 무슨 문제가 생기며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평생을 배운 어른들도 배운 대로 하지 않는데.    (p.70)



수인은 도범의 그림을 보았다. (...)

왠지 괴물이 슬프게 다가왔다. 아래 그림에는 각 진 박스 안 귀퉁이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한 아이를 그렸다. 내가 본 내 모습을 그린 것이니. 박스 안의 아이는 도범이일 것이다. 그 옆에는 두어절의 문장이 쓰여 있다. 

'자신 없다'        (p.87-88)



해명은 말이 필요없는 세상에 살고 있었다. 해명의 목소리는 스펀지처럼 푹신했다. 레, 정도의 음정을 갖고 있었다.   (p.124)



꿈속은 현실보다 훨씬 유연하잖아요. 벼랑에서 뛰어내려도 살 수 있고, 꿈속의 주인공인 나는 절대 죽지 않잖아요. 죽어 있는 나를 내려다보더라도 나는 또 살아 있잖아요. 그렇다고 꿈속이라고 해서 애쓰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   (p.152)

 

 

▲ p.18

오늘도 하루가 간다. 내일은 또 올 것이다. 그 내일은 또 오늘이 될 것이고 그 오늘이 지나면 또 내일이 올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가면 된다.

 

 

 

▲ p.126

내뱉지 못한 수많은 말들이 언젠가는 해명 자신을 잡아먹고 말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말들은 당구대 위의 공들처럼 이리저리 부대끼며 충돌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당구공은 기하급수로 늘어나, 과포화로 몸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터진 위장에서, 심장에서, 머릿속에서는 소화되지 못한 말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뒤집어쓰고 몇 날 며칠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 p.216-217

너한테 투정 부리는 겨, 가렵다고 크느라고 가려워 죽겄다고 투정부리는데 아무도 안 받아주고, 안 알아주고 가려워서 제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몸부림치는 놈들한티, 대체 왜 그러냐고 면박이나 죽고, 꼼짝없이 가둬놓지만 하는데 어떻게 전딜 수 있겄냐.

 

 

 

김선영 작가님의 책은 제목이 하나같이 예쁘다. 물론 내용도 너무나 ...!!!!!  ♡

예쁘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갸우뚱하던 제목도 몇만배 더 예뻐보이는...   :)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1차원적으로 피부에 문제가 있는 친구의 이야기 인것인가 했는데.....  ㅡㅡ

와................................... 진정한 바보다, 나는. 


김선영 작가님만의 스타일의 유연하게 예쁜 소설.... 이 책 역시 추천추천...!!  :)

 

 

 

전부 다 좋았던 .... 전부 다 추천.... !!!!!  :D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t*****j 2019.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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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낯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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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를 눌러주는 낯선 사람이 없어도존재만으로 충분한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요즘에는 SNS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어린 학생들도 어른들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핸드폰 속 놀이터. SNS.SNS에서 낯선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정보 등을 나누기도 한다. <열흘간의 낯선 바람>에서는 SNS때문에 생겨난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SNS에 과도한 보정과 포장으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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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를 눌러주는 낯선 사람이 없어도

존재만으로 충분한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요즘에는 SNS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어린 학생들도 어른들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핸드폰 속 놀이터. SNS.

SNS에서 낯선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정보 등을 나누기도 한다.


<열흘간의 낯선 바람>에서는 SNS때문에 생겨난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SNS에 과도한 보정과 포장으로 본인의 사진을 올리고 정말 다른 사람인 것 처럼 공유하는 '송이든'.

외모의 고민이 사진의 보정에 묻어나는 등의 정도가 지나친 이든의 SNS 생활에 점점 본인 자신의 모습을 잃어간다.

그 모습이 안타까운 엄마는 이든을 몽골로 여행을 보낸다.

패키지 여행으로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에 내내 웃음이 번진다.

 

몽골여행에서는 핸드폰도 되지 않고 오로지 자연에 시간과 자신을 맡긴채 보내야 한다.

대자연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만이 존재하는 몽골 고비(사막)여행.  

허단, 우석, 핑크할머니, 이든 이렇게 넷이 자주 모여있게 되는 상황에서 우석은 한가지 제안을 한다.

몽골로 가는 열차안에서 열흘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자신의 이야기를 멤버들에게 하는 것. 단, 여행이 끝나면 잊을것.


이들은 열흘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들어주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간다.

뭔가 부러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굉장히 예쁘게 보였다.  

낯선 사람이었지만 여행을 통해서 얼굴을 마주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여행이 끝나고 각자 자기의 위치로 돌아가지만...

가끔 번개만남을 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진다. 만날 날만을 기다리는 이든. 귀엽다. ㅋ  


여행을 통해 '나'를 만나다.

존재하는 진짜 '나' ...

SNS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조금 더 나를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니 나도 고비여행이 하고 싶어졌다.

몽골 고비여행이 아니더라도.. 어딘가 꼭 여행이 하고 싶어진다..  :)


나도 나를 찾아 슝-





책 속  


아빠가 떠나고 헤매는 엄마를 보며 달랑 혼자가 된 느낌이 들었고, 중 2때 결정적인 순간에 등을 돌린 반 아이들을 보며 그냥 인생은 혼자 가는 거구나, 어차피 혼자 감당하는 거구나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 후 만나게 된 SNS 속 사람들은 완전 다른 인류였다. 그들과 매 순간 버릇처럼 좋아요 숫자를 카운터하고 사진 아래 댓글에 따라 웃거나 우울거나 우울해지기도 했다. 현실보다 더 생동감 있게 살아 있었다. 현실은 그에 비하면 칙칙한 흑백의 평면 세계이다. 재미도 변화도 관심도 끌 수 없는.  '비물질화의 물질화', 인스타그램 속의 내가 딱 그랬다.   (p.20)



 

이든, 쓰러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견디는 거야. 그러려면 힘이 필요하겠지? 이번 여행이 스페셜할 거라고 했는데 그곳의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만난다면 그보다 더 특별한 여행이 또 있을까? 

송이든, 이제 얼굴 펴고 좀 웃어라, 알았지?     (p.73)



"아마, 처음부터 저 가시를 인식하지는 못했을 거야. 저것을 인식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곤두박질이 있었을까. 유목의 질주 본능을 저지당하며 상처가 나고, 또 그 상처가 아물면 또 다른 상처를 만든 뒤 비로소 달려들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을 거야."   (p.107)



어디로 가는지 무엇이 될지 어느 만큼 왔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우리가 쓴 시간의 축적만큼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 증명해줄 거라는 거다.  현재의 내 모습은 그간 쓴 시간의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시간의 축적, 멋진 말이다.   (p.135)

 

 

 ▲ p.108

상처를 무서워하면 아무것도 넘어설 수 없다는 것.

 

 

 ▲ p.115

인간이 혼자 살수는 없잖아. 호기심 같은 거지, 다른 사람에 대한 호기심. 나도 보여주고 자랑하며 소통하고 싶은 열망. 인간의 사회적 속정 때문인데 그마저도 버리게 되면 아마 외로워서 죽어버릴 걸, 하하하. 불편한 것도 싫고 외로운 것도 싫은데 그 대체재로 SNS가 딱인 거지. 거기에서 외로움도 달래고 위로받고 위로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거지."  

 

 

 

 

왜 이제 읽었나 싶었던 책..

비록 이든도 자신의 의지로 시작한 여행이 아니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든에게 큰 의미가 되어버린 여행이여서 다행이고 ..

쓰러지는 것보다 중요한건 견디는거라는 이든 엄마의 말처럼..  이든이 잘 견뎌주어서 감사했다.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되어있지만..

누구든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열흘간의 낯선 바람>.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t*****j 2019.09.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