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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물들인 색 『THE COLOR』
"세계를 물들인 색 『THE COLOR』" 내용보기
색(Color)은, 시각으로 인식되는 소통도구이며, 우리 안으로 들어와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색의 기능은 예술적인 가치로, 종교적인 의미로, 사회적인 접근으로 광범위하게 시도되었다. 『THE COLOR』는 여러 가지 색상의 안료와 염색식물들, 특정 색을 추출해내는 조합법, 그리고 각 나라의 문화와 종교나 의식을 통해 색이 지닌 다양한 상징성과 역사
"세계를 물들인 색 『THE COLOR』" 내용보기
색(Color)은, 시각으로 인식되는 소통도구이며, 우리 안으로 들어와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색의 기능은 예술적인 가치로, 종교적인 의미로, 사회적인 접근으로 광범위하게 시도되었다. 『THE COLOR』는 여러 가지 색상의 안료와 염색식물들, 특정 색을 추출해내는 조합법, 그리고 각 나라의 문화와 종교나 의식을 통해 색이 지닌 다양한 상징성과 역사를 소개한다. 색을 설명하기 위해 행간마다 곁들인 생동감 넘치는 컬러사진, 프레스코벽화, 세계 명화 등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물리학자들은 흰색과 검은색을 색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 두가지 색은 여기 소개된 몇 안되는 색상 중에 중요한 위치에 있다. 

 

 

 

흰색
태양광선 스펙트럼의 모든 색과 빛을 반사하는 것이 흰색인데, 인도 산스크리트 문헌이나 일본어에서는 밝기나 윤기, 힘에 따라 흰색을 나타내는 말이 실로 많다. 흰색이 상징하는 바는 다양한 의례와 제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나타내기도 한다. 많은 문화의 시초가 흰색에서 시작되었고,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온기를 상징한다. 가장 빛나는 색이 흰색이며, 인류는 역사가 시작된 이래 줄곧 흰색을 신성한 힘과 연관 지어 생각했다. 종교에서도 흰색은 특별한 지위나 상징을 나타낸다.  
 
바실리 칸딘스키 「흰색은 침묵이다. 그러나 죽음의 침묵이 아닌, 가능성으로 가득 찬 침묵이다」 -P15
 
노란색
많은 문화권에서 태양을 그릴 때, 그 빛과 열을 연상시키는 노랑으로 그린다. 노랑은 봄에 다시 피어나는 꽃의 색이자 가을 추수의 색이며 황금의 색이다. 조금만 빛바래도 사막의 건조함, 가을의 흉작, 악마의 유황, 쓰디쓴 담즙을 상징하며,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신의 상징, 배척의 표시가 되기도 하는 가장 모순적인 색이 노란색이다. 대부분의 식물에는 다른 것을 노랗게 물들일 수 있는 색소가 있다. 오늘날의 노란색은 사람의 주목을 끄는 도로 표지판, 활력을 연상시키는 강장제의 겉포장에 쓰인다. 반면에 수세기에 걸친 불명예의 흔적은,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을 덮쳤던 노란별의 공포, 축구장에서 심판이 드는 옐로카드, 파업의 노란 선을 넘어가는 파업방해자들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빨간색
고대의 창조신화 중에서는 대지를 빨간색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빨간색은 힘을 상징하는 바가 가장 큰 색이며, 생명의 피, 죽음의 피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과잉과 위험을 나타내고, 집단의 결속을 강하게 하거나, 신앙 대상의 힘을 강화하는 의식에도 쓰이고, 밀고 당기는 색이다. 빨간색은 사람의 눈에 가장 잘 띄는 색인데 이는, 빛의 스펙트럼의 색 중에서 빨간색이 가장 빠르게 망막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현란하며 매혹적이고, 마음을 동요하게 만드는 빨간색을 사람들은 열망하면서도 두려워했다. 수호자의 역할을 하는 빨간색은, 병을 예방하는 색이고, 전쟁의 장식품이기도 했다. 

 

 

 
보라색
보라색의 역사는 자주색의 역사와 자주 혼동되어 왔다. 단 몇 방울의 자주색 색소를 얻기 위해서 만이천마리가 넘는 연체동물이 필요했는데, 가장 비쌌던 염료 중에서도 추출하기가 어려운 자주색은 로마 황제부터 고위성직자에 이르는 권력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뿔고둥에서 색소를 얻은 자주색은 지중해 연안 전역에서 팔렸지만 염색 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해서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했고, 로마 제국과 비잔틴 제국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중세의 보라색은, 지중해 암석해안에서 채취한 검붉은 리트머스 이끼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암모니아 성분이 있어야 염색 효과가 뛰어났다고 하여 소변을 함께 준비했다고 하며, 여성의 소변은 불길하다고 하여 남성의 소변을 사용했다고 한다.
 
파란색
로마제국시대에 파란색에 대한 경멸은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중세시대 내내 볼품없고 매력 없는 색이었다. 하지만 12세기 들어 성모마리아에 대한 두터운 신앙심과 함께 모든 회화에 파란색 안료와 색감을 사용함으로써 파란색은 권위를 회복한다. 인도에서 청람은 기이한 운명을 맞이하는데 염색작업, 그 중에서도 청람 염색작업을 불순한 일이라 여겨서 최하위 카스트인 수드라와 불가촉천민을 상징하는 색인 반면, 아프리카에서 파란색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상징한다. 중국에서 파란색은 고뇌를 뜻하고, 망령을 떠올리며, 죽음을 예고하는 색인 동시에, 고대에는 격변을 통해 얻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뜻하기도 했다. 오늘날 파란색은, 중립과 평화를 상징하는 긍정적인 색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녹색
파란색과 보라색을 얻기 위한 안료와 염료도 희귀하지만, 녹색의 경우는 그보다 훨씬 더 드물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녹색과 파란색을 같은 색으로 보고 같은 이름으로 부르며, 혼동하거나 밀접하게 관련짓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신호등인데, 신호등이 초록불이 들어오면 건너야 하는데 왜 파란불일 때 건너야 한다고 잘못된 색을 공식화해서 캠페인을 벌이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던 미술선생님 말씀이 기억이 난다. 녹색은 성장, 희망, 새로움, 풍요, 생명력을 뜻하고 대체로 긍정적인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 모든 희망을 구체화하는 반면, 모든 위험을 뜻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동안 녹색 염색의 실패에 영향을 받아 예측할 수 없고, 융통성이 있고 변하기 쉬우며, 행운도 불운도 불러오는 불안정한 색이며,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색이라고 생각했다. 카드 테이블이 녹색인 것도 우연이 아니란다. 중세 이후에야 진정한 녹색을 내는 것이 성공했다.
 
갈색과 검정색
검정은 죽음인 동시에 모든 생명의 시작인 자궁이며 소멸의 절대적 침묵인 동시에 탄생의 떠들썩한 소란이다. 검정에는 수많은 모순이 뒤엉켜 있다. 중세 유럽에서 검은색은 양면성을 가졌다. 가장 인기 있는 파란색을 손에 넣기 위해 부자들이 돈을 아끼지 않았던 13세기에 검은색은 종교와 사법의 색이 되었다. 그러나 14세기 전반, 외국에서 들여오는 파란색 염료가 너무 비싸서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도록 하는 법률과 법령이 등장했고, 14세기 후반의 염색공들은 완벽한 검은색을 만들어냈고 검은색이 유행하기 시작한다. 16세기를 지나면서, 엄격하게 치러지던 장례식에서는 반드시 검은 상복을 입어야 했다. 검은색은 부르주아 계급의 가치관과 무정부주의자의 반란을 동시에 드러내는 역설적인 색이었다. 캔버스에 어두운 색을 담기 위해서 역청을 과도하게 사용한 작품이나, 르네상스시대 잉크에 테레빈유나 황산염을 쓴 미켈란젤로가 종이 양면에 그린 드로잉은 오늘날 손상된 채 남게 되었다.


d******7 2012.04.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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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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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으면서 수백만개의 색상을 접하게 된다. 어린 시절 배웠던 기초 삼원색에서, 혼합색까지 그리고 아주 복잡한 수많은 색의 명칭들. 고대에서부터 사람들은 색을 만들어 꾸미고, 그리기를 하곤 했다. 오래된 그림들을 보면, 어떻게 색상을 입혀서 색칠했을까? 궁금하시고하고, 특별한 경우에 사용하는 색상들을 보면서 어떤 상징이나 규칙을 발견하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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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으면서 수백만개의 색상을 접하게 된다. 어린 시절 배웠던 기초 삼원색에서, 혼합색까지 그리고 아주 복잡한 수많은 색의 명칭들.

고대에서부터 사람들은 색을 만들어 꾸미고, 그리기를 하곤 했다. 오래된 그림들을 보면, 어떻게 색상을 입혀서 색칠했을까? 궁금하시고하고, 특별한 경우에 사용하는 색상들을 보면서 어떤 상징이나 규칙을 발견하기도 한다.

색에 관련된 심리학에서는 좋아하는 기호의 색깔은 자신의 성격을 나타낸다고하여, 신상을 기록하는 카드등에 좋아하는 색을 써 넣는 곳이 있기도 하다.

색은 우리가 눈을 뜬 그 순간 부터,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주며, 그 속의 상징, 심리적 요소까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역사를 배우면서 많은 벽화, 고대의 그림들을 만나게되며 고대 이집트의 벽화의 채색은 무엇을 칠해졌고 어떻게 지금까지 그 색상이 남겨져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The Color는 그 색을 주제로 다룬 책이다.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갈색과 검정색을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색상을 소개하고, 그 색상의 세계적인 상징의 의미, 색의 쓰임새에서는 색을 얻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색은 삶에서 가장 많이 접하고, 많이 사용하는 색상들이다. 같은 색이라도 나라에따라, 문화에 따라, 종교에 따라 상징하는 의미가 다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색의 쓰임에 대해서만 알아도, 역사에 대해 타 문화권의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예를들어서 노란색의 경우 동양에서는 불교의 색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남아의 승려들은 노란색 옷을 입고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노란색은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황토색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건축물에도 노란색을 많이 사용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빨간색을 좋아하게 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노란색이 흰색보다 못하다고 여기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비기독교인인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나타내는 색이 되었다고 한다. 이슬람에서는 가장 고귀하면서도 비천한 색으로 여겼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르네상스 시대가 되면서 이러한 오명이 벗겨지고, 화려하고 생기넘치는 색으로 장식과 빛을 표현하는데 많이 사용 되었고, 현대에는 주목을 끄는 특성 때문에 도로 표지만, 테니스 공 등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색에 대해서 깊이 알 수 있었다. 역사적인 사용을 알게되어 앞으로 박물관을 가거나 역사서적을 읽게 될 때, 이러한 색의 관점으로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z******0 2012.04.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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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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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색으로 가득차 있다.태초부터 모든 것에는 이름은 없어도 색은 있었다.색의 변화는 있었을 지언정 색이 없던 적은 없었다.그래서 우리의 눈은 색깔에 아주 민감하다.대중적인 색상이 시대별로 바뀌어 왔고 지금은 색상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전자업계와 원래의 색을 낮설게 하려는 미술계가 있다.   현재는 워낙 기술이 발달되고 많은 정보로 인해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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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색으로 가득차 있다.
태초부터 모든 것에는 이름은 없어도 색은 있었다.
색의 변화는 있었을 지언정 색이 없던 적은 없었다.
그래서 우리의 눈은 색깔에 아주 민감하다.
대중적인 색상이 시대별로 바뀌어 왔고
지금은 색상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전자업계와 원래의 색을 낮설게 하려는 미술계가 있다.

 

현재는 워낙 기술이 발달되고 많은 정보로 인해
농도와 채도에 따라 많은 색상들로 나누어져 있고
우리가 가진 화학적 물감으로 대부분의 색상 구현이 가능하지만
옛날에는 원하는 색상을 내기 위해서 많은 연구와 실험들이 있었다.
물론 나라마다 접할 수 있는 사물에 따라 구현할 수 있는
색의 종류는 다르지만 많은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접할 수 있는
색은 분명 많이 있다. 바로 자연의 색들이다.
흰구름, 파란 하늘, 초록색 숲, 갈색 나무, 꽃들 등등.
이 책에는 그런 대중적이고도 세상의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는
색깔에 대한 연구와 그 색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안료나 염료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재료들이 사용되고 그것으로 색을 내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도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아마도 미술학도나 색채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공통적으로 우리가 색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있을 것이고
또 나라의 통념에 맞게 재해석되는 색에 대한 개념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흰색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결함, 죽음에 대한 애도를
떠올릴 것이다. 빨간색은 피-열정-전쟁 을 떠올리게 된다.


이렇듯 색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그 색상을 가급적 '정확하게' 표현해서
자신의 상황이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고자 한다.
그 '색의 정확한 표현'에 대한 열망 때문에
나라간의 전쟁도 있었고 많은 이들이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

색의 미세한 차이도 우리의 눈은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또 그 미세한 차이조차 용납 못하는
색에 있어서 지독히 편집증적인 이들은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해 독성이 있는 물질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납같은 중금속도 여지없이 포함되어 있는데
납은 중세시대때 여성들이 현재의 파운데이션과 같은 용도로
사용했다고 해서 뜨악했던 기억이 난다.


색상으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싶은 건 미술가들 뿐만 아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 심지어 동물들 마저도 색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가리기도 하고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색상에 대한 열망은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 때문일 것이다.
장례식장의 검은 한복도 전투장에서의 빨간 망토도
자신의 상황을 주변과 가장 어울리도록 아름답게
보이기 위함일 것이다.


갈수록 색에 대해서 인류는 더 민감해 지는 것 같다.
색상에 대한 인류의 열망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연구 또한 계속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a******9 2012.04.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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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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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흰색 가운을 입은 이들을 보면 전문가라는 느낌을 받는다. 자주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의사들이 흰색가운을 입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간호사는 물론이고 약사들도 흰색 가운을 입는다. 심지어 안경판매사. 장의사들도 흰색을 선호한다. 그들이 미리 흰색가운을 입기로 약속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흰색 가운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믿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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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흰색 가운을 입은 이들을 보면 전문가라는 느낌을 받는다. 자주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의사들이 흰색가운을 입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간호사는 물론이고 약사들도 흰색 가운을 입는다. 심지어 안경판매사. 장의사들도 흰색을 선호한다. 그들이 미리 흰색가운을 입기로 약속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흰색 가운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믿음과 신뢰, 청결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같은 직업을 가졌더라도 회색가운을 입고 있다면 그런 느낌은 훨씬 덜 할 것이다. 흰색은 우리에게 경건함, 순수함, 믿음과 같은 상징을 약속하는 색으로 인식되고 있다.

 

색, 색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색은 생각할수록 오묘하고 알기 어렵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누구나 인정하는 색이 된다면 색은 특별한 상징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색은 개인의 특성뿐만이 아니라 조직을 통합하거나 하나로 묶는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시각적인 차이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인간의 판단은 이성적이기에 앞서 본능적이고 감각적이다. 색은 이러한 본능을 충실히 수행해온 가장 진보적인 매개체다. 또한 색은 혼돈을 정리하는데도 익숙하다. 같은 색은 비록 태생이 다를지라도 하나로 통합된다. 색이 한마디의 말보다도 강력하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The Color, 세계를 물들인 색, 지금껏 봐왔던 어떤 종류의 색에 관한 책들보다 뛰어난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책들이 색을 나열하고 저자 특유의 경험이나 감성이 주를 이루었다면 본 책은 색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색에 관한 포괄적인 스토리를 기록하고 있다. 본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색의 역사다. 색마다 숨겨있는 역사적 관계는 대중에게 색에 대한 진실과 색이 왜 편향성을 띄게 되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고대 그리스로부터 근대 종교의 탄생, 그리고 화가들의 현란한 색의 논쟁까지 색이 지나온 변천사를 통해 색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색을 제작하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없었던 화가들의 작품세계와 색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다.

 

흰색만큼 인간에게 친밀도가 높은 색이 있을까? 모든 색의 근원이자 여백의 묘미와 가장 잘 어울리는 흰색, 흰색은 인간의 태생과 죽음을 관장하는 몇 안 되는 색들 중 인류와 오랜 역사를 같이 해온 색이다. 빛나는 황색은 유독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색이다. 태양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인류의 부를 상징하는 황금의 색과도 같아 환희와 고통을 함께 주는 모순의 색이기도 하다. 피처럼 붉은 빨간색,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하는 빨간색은 대지의 색이라 여기며 죽음과도 연관이 많다. 하지만 여성들에겐 가장 매혹적인 색들 중의 하나다.

 

색에 따라 인류의 역사가 바뀌었다면 지나친 가정일까? 개인도 색에 따라 감정의 변화가 심하듯이 인류 역시 색에 의해 역사의 흐름이 바뀌곤 했다. 색은 어느 한 순간 최고의 가치로 평가를 받아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색이 색으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색은 그 어떤 문화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색은 세계를 물들여왔다. 그리고 색의 순수성에 의해 인류의 정체성은 변화를 거듭해왔다. 색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색 백과사전, The Color, 색을 얻기 위한 인간의 역사를 탐험해본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k****4 2012.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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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컬러 - 세상을 물 들인 색의 이야기
"더 컬러 - 세상을 물 들인 색의 이야기" 내용보기
우리는 많은 색상들에 둘러 싸여 지낸다. 말 그대로 세계를 물들인 색들에 우리는 갇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모든 색을 우리가 소유했던 것은 아니다. <더 컬러>에서 소개하는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을 통해 색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흰색만 보아도, 우리가 현재 말하는 하얀 순백색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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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색상들에 둘러 싸여 지낸다. 말 그대로 세계를 물들인 색들에 우리는 갇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모든 색을 우리가 소유했던 것은 아니다. <더 컬러>에서 소개하는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을 통해 색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흰색만 보아도, 우리가 현재 말하는 하얀 순백색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순 백색을 소유하기 전에 베이지에서 크림색 등이 흰색을 대신했다. 또한 <더 컬러>에서는 아프리카 종족, 종교, 문화에 따라 흰색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문화 속에서, 역사 속에서의 흰색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백합같이 하얀 얼굴, 옷은 물론 피부를 만드는 배경을 말한다. 게다가 흰색의 쓰임새 단원에서는 백악, 고령토, 알껍데기와 조개 껍데기 등을 가지고 흰색의 조합법을 설명한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흰색의 이런 다양한 의미와 문화적 의미는커녕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흰색에 대한 아무런 생각조차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에 존재하는 티슈, 하얀 화분, 가구의 흰색, 벽지의 크림색, 화장품 파우더, 수건, 옷 등 다양한 것들에서 이 색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되새겨본다.

 

흰색에서 시작하고 검정색에서 끝을 맺는 <더 컬러>는 이렇게 색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과 자료, 사진들을 첨부하여 색에 관한한 가장 훌륭한 백과사전임을 증명한다.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자연의 빛깔에 대한 동경을 느낌과 동시에 그 색을 소유하기 위해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색을 갈망하며 하나씩 소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도 의문에 쌓인 색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녹색은 인간이 소유한 것 같지만 녹색 술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몇 해 전 이집트 시대의 술이 발견되었는데 녹색이라서 그 자체가 신비롭다는 해외토픽을 읽은 기억이 있다.

그러므로 안느바리숑의 <더 컬러>에서 보여준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인간의 색에 대한 욕망이 끝나지 않았듯이.

p******2 2012.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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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더 컬러-세계를 물들인 색
"THE COLOR 더 컬러-세계를 물들인 색" 내용보기
어려서부터 나는 색을 사랑하는 아이였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항상 색연필과 크레파스가 항상 옆에 있었다.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그림에 색이 치워져 갈수록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신이 났고 즐거웠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어린시절 나처럼 색과 가까이 했고 미술을 좋아했던 사람이든 그렇지 않던 사람이든 많은 색들에 노출되어 있고 사소한 물건을 구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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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나는 색을 사랑하는 아이였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항상 색연필과 크레파스가 항상 옆에 있었다.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그림에 색이 치워져 갈수록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신이 났고 즐거웠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어린시절 나처럼 색과 가까이 했고 미술을 좋아했던 사람이든 그렇지 않던 사람이든 많은 색들에 노출되어 있고 사소한 물건을 구매 할 때부터 심리치료나 마케팅에도 이용 되는 등 여러 분야에 접목시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많이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흰색이라 하니 흰색인 줄 알았고 빨간색이라 부르니 빨간색이라 말했었다. 색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색을 얻기 위해 선조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전혀 관심을 둔적이 없었다. 이 책을 만나보지 않았다면 읽어보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하지 않았을 의문들이고 관심들이였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를 물들인 색에 관한 무료여행!

하양,노랑,빨강,보라,파랑,녹색,갈색,검은색의 순서대로 “ 인류가 색을 얻기 위해 인류가 어던 노력을 했는지, 자연의 힘과 과학의 힘을 빌려 만들어 졌는지 어떻게 색이 만들어졌는지 색을 이해하고, 어떤 의미들을 부여했는지 여러나라의 풍습과 생활양식을 예로 설명하고 있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색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색의 쓰임, 그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색이라는 주제 하나 만으로 돈 한푼 들지 않고 세계 여러 곳들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평범하게 그곳의 풍경과 거리를 담은 여행서적이 아닌 세계 색의 역사가 담겨있고, 예술작품부터 사상과 종교도 있고 전문적인 지식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책 한권에 가득 차 있다.

한번 읽고 덮어두는 그런 책보단 옆에 두고 진짜 내지식이 될 때까지 자주 꺼내보고 싶은 책이 생긴 것 같고 책에 실린 대표적인 7가지 색 외에 다른 색들도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m*******5 2012.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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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세상에 가득한 ‘색’(color)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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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색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모든 물체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색깔을 달리합니다. 파란 하늘은 어느새 회색빛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해질녘의 하늘은 붉다는 표현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신비한 색으로 물듭니다. 하늘은 색의 변화로 우리와 소통하며 우리 안으로 들어옵니다. 어디 하늘뿐이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물질은 색을 통해 우리와 교감합니다. 보이는 물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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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은 색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모든 물체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색깔을 달리합니다. 파란 하늘은 어느새 회색빛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해질녘의 하늘은 붉다는 표현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신비한 색으로 물듭니다. 하늘은 색의 변화로 우리와 소통하며 우리 안으로 들어옵니다. 어디 하늘뿐이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물질은 색을 통해 우리와 교감합니다. 보이는 물질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혼과 정신에도 색깔이 있지 않을까요?

 

  「The Color」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한 인간의 분투'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을 일일이 살펴봅니다. 전개방식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각 색깔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서론은 큰 글씨로 독자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흰색에 대해, 스펙트럼 여섯 가지 색을 섞으면 흰색이 되며, 비록 물리학자들은 흰색과 검은 색을 색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이 두 색은 팔레트 안에서 색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pp. 11~12). 노란 색은 풍요, 황금의 색이지만 가장 모순적인 색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신의 상징이기도 하고 배척의 표시가 되기도 합니다(p. 53). 녹색은 어떤 식물을 통해서도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녹색을 얻을 수 없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습니다(p. 191). 이런 식으로 각 색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은 저자가 고고학자, 민족학자이며 동시에 미술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는 큐레이터이기에 가능합니다.

  책 곳곳에 담겨 있는 그림과 사진들은 독자로 하여금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색과 함께 세계 곳곳을 즐겁게 여행하게 만듭니다. 우리나라와 관련해, 조선시대 때 왕들의 계속되는 서거로 온 백성들이 3년간 흰 상복을 입어 염색공이 사라졌다는 흥미로운 내용도 소개하고 있군요(p. 34). 7세기 초 고구려의 담징이라는 승려화가가 일본에 남동석을 전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p. 183). 각 색들이 세상 어느 지역에서는 어떤 사회적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지, 색들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정말 흥미롭게 기술합니다. 게다가 각 색의 마지막에 염료(안료)를 얻는 방법까지 소상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물감을 손쉽게 구입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필요한 색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세상의 모든 색들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졌습니다.

 

  파란색의 탄생에 관한 아프리카 가나의 아름다운 전설이 마음에 남습니다.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던 예전에는 사람들이 구름을 손으로 집어 먹었는데, ‘아시’는 하늘의 파란색에 반해 하늘을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지요. 하늘에서 청람이 내려오고 하늘이 땅과 나누어졌고, … 그 후 파란색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상징하게 되었답니다(PP. 172~174). 이 책은 책 자체로도 참 아름답고 하나의 예술작품 같습니다. 도서출판 이종(EJONG)에서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들어냈습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l******y 2012.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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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컬러(The Color) - 세계를 물들인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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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색깔은?" 100문 100답 같은 놀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다. 세상에는 '색'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다양한' 것을 '선'으로 생각하는 철학 덕분인지 색의 세계는 더욱 풍부해지는 듯하다. 다양성을 지향하지만 또 '색'은 인간의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색깔"을 묻는 질문처럼, 색은 그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주는 기호의 하나로 기능한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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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색깔은?" 100문 100답 같은 놀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다. 세상에는 '색'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다양한' 것을 '선'으로 생각하는 철학 덕분인지 색의 세계는 더욱 풍부해지는 듯하다. 다양성을 지향하지만 또 '색'은 인간의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색깔"을 묻는 질문처럼, 색은 그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주는 기호의 하나로 기능한다. 그래서 우리는 스타나 연인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궁금해 하기도 하고, 같은 색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쉽게 소통의 고통분모가 공유되기도 한다.

 

고고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안느 바리숑'은 그의 책 <더 컬러>를 통해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색'의 역사를 보여준다. 인간은 그 색을 어떻게 해석하고 상징했는지, 또 인류가 원하는 색을 손에 넣기 위해 어떻게 애를 써 왔는지, 또 그 색은 어떤 쓰임새를 지녔는지 분석한다. <더 컬러>가 다루는 색은 크게 일곱 가지이다.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 책에서는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읽다 보면 인류의 역사와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하며 많은 상징을 지닌 색은 흰색, 노란색, 빨란색이라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가장 빛나는 흰색은 신성한 색으로 받아들여진다.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온기를 상징"하기도 하고, 종교적인 신성을 상징하기도 해서 다양한 의례와 제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우유를 닮은 흰색은 유목민들에게 "조용한 축복"을 의미하기도 하고, "감사, 존경, 기쁨, 행운, 풍요의 색이자, 악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긍정적인 가치관을 나타내주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부정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 병색이 완연함을 의미하기도 하고, 이미 생명의 불이 꺼진 신체의 색이기도 하고, 유령을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죽은 이를 위한 애도의 색이기도 하다. 아프리카에서 흰색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의 장"(33)이라고 하는데, '흰색' 안 생명(창조)과 죽음이 동시에 투영되어 있음을 본다. 

 

노란색도 마찬가지이다. "빛나는 노랑은 봄에 다시 피어나는 꽃의 색이자 가을 추수의 색이며 황금의 색"으로 풍요로움을 뜻한다. 그러나 "조금만 빛이 바래도 사막의 건조함, 가을의 흉작, 악마의 유황, 쓰디쓴 담즙을 상징"하는 가장 모순적인 색이기도 하다. 노란색은 동양에서 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동양에서 노란색은 행복의 색(인도), 황제의 색(중국), 은둔을 상징하는 불교의 색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을 덮쳤던 노란별의 공포", 축구장에서 심판이 드는 경고의 옐로카드 등 불명예의 색이기도 하다. 노란색의 또다른 특징은 대지와 식물에서 수많은 안료를 구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물에는 다른 것을 노랗게 물들일 수 있는 색소가 있습니다"(59).

 

흰색이나 노란색 만큼 주목해볼 만한 컬러는 대지의 색, 피의 색으로 통하는 빨간색이다. 라틴어로 보면 '붉은 흙으로 만든'이란 뜻을 가진 아담(사람)의 색이기도 하고, 생명의 피, 그리고 죽음의 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빨간색은 여러 색들 중에서 "힘을 상징하는 바가 가장 큰 색"이라고 한다. "현란하며 매혹적이고 마음을 동요하게 만드는 빨간색은" 남성에게든, 여성에게든, 밀고 당기는 색이며, 유혹적인 색이다. 또 피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주술적인 색, 전쟁의 색이기도 하면서, 권력의 증거가 되는 특권의 색이기도 하다. 빨간색이 이렇게 높은 지위를 갖는 것은 안료를 귀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주 적은 양의 색소라도 수많은 연지벌게 암컷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 염료는 터무니없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이 염료로 물들인 옷은 오직 왕족과 고위 귀족만이 손에 넣을 수 있었지요. 오늘날에도 빨간색은 서양에서 명예의 색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명망 있는 인사를 맞이할 때는 레드 카펫을 깔지요"(111).

 

흰색이나 노란색, 빨간색(그리고 갈색과 검정색)에 비해 보라색, 파란색, 녹색은 그 지위가 비교적 낮아보인다. 아이러니한 것은 "자연에는 노란색, 빨간색, 갈색, 검은색의 염료와 안료는 풍부하지만, 파란색을 얻을 수 있는 물질은 조금밖에 존재하지 않"(161)으며, 녹색은 그보다 더 얻기가 힘이 드는데 "그 어떤 식물을 사용해도 자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녹색은 얻을 수가 없"(191)다고 한다.

 

<더 컬러>는 같은 색도 시대와 문화와 지역에 따라 '운명이 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불품없고 매력 없는 색이기도 했다가, 왕좌에 군림하는 지위를 얻기도 한다(파란색). 높임을 받았다가 천대를 받기도 하고, 천대받았다가 높은 지위를 얻기도 하는 컬러의 운명과 생명력이 흥미롭다. '컬러'는 그 자체로 '문화적인 코드'이면서, 또 '원초적인 자연'이라는 사실이 새삼 깨달아진다. 웰빙 바람과 함께 '검정' 음식이 건강을 상징하고 있듯이, 컬러가 지닌 상징적 의미도 인간의 변덕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내가 무심코 선택하는 컬러에도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어떤 상징이 투영되어 있을까. <더 컬러>는 설명 방식이 맥락 없어 설명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쉽지만, '그 만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다면, 얻는 것이 더 많을 것 같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c***1 2012.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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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더 컬러 - 세계를 물들인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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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욕망 혹은 권력을 담은 그릇이 있다면 그중 하나는 색을 담은 그 어떤 것들이라고 해도 좋을듯 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과 남과 다른 무언가를 소유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THE COLOR 더 컬러 - 세계를 물들인 색>은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그리고 갈색과 검정색으로 세계를 물들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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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욕망 혹은 권력을 담은 그릇이 있다면 그중 하나는 색을 담은 그 어떤 것들이라고 해도 좋을듯 합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과 남과 다른 무언가를 소유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THE COLOR 더 컬러 - 세계를 물들인 색>은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그리고 갈색과 검정색으로 세계를 물들였던 방식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색은 때로는 욕망으로 때로는 감정으로 또 때로는 건강 등 여러가지 이유로 그것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냥 색이 아니라 색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종류의 색이라고 해도 그 차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공중파 방송으로 <패션왕>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책은 색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한 색에 대한 여행서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시대과 세계를 오가며 어떻게 색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색에 대한 생각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흰색과 검은색을 색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물리학자들의 이야기는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색을 이용한 수많은 사람들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그 영역을 더 확대하여 사용하고 있으니 관점의 차이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물리학자들은 흰색과 검은색을 색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 p. 12  

 

흰색과 검은색은 빛과 그림자로 우주의 첫걸음이자 창조신화 혹은 빅뱅의 시작을 말하고 있음을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물리학자들이 오히려 두 가지 색을 더 인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물과 진흙은 사실, 태초에 생명을 태어나게 한 2가지 기본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이 물질들에는 탄생의 이념이 이미 깃들어 있는 것이지요. - p.266

 

이 책에서 우리나라 이야기가 얼마나 나올지 특히, 흰색에 있어서는 나와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조선시대 흰 상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랜 기간 흰 상복으로 인해 염색이 없고, 염색공은 일자리를 잃었다니... 우리나라 어느 역사인지 찾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한국에서는 흰 상복 때문에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19세기 초에 짧은 시간 동안 왕들이 잇달아 서거했는데, 그때마다 백성들은 3년간 흰 상복을 입어야 했습니다. - p. 34 


 

 

 

색의 의미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의미도 언제가는 또다른 이유로 바뀔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노란색은 종교적으로 부정적인 색이였던 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예수를 배신한 유다 그리고 비기독교인 유대인과 이스람교도의 색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색과 마찮가지로 시대가 바뀌면서 그 의미가 바뀌었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소개하고 있는 색에 대해 각각의 쓰임새를 보여줍니다. 색을 만들어 사용하기 위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방법과 그것들을 재가공하여 얻는 방법에 대해 볼 수 있습니다.

 

지구 표면에 넓게 분포하는 안료는 산화철로 빨간색을 선사했습니다. 물론 빨간색을 얻기 위해 적토뿐만 아니라 꼭두서니 라고 하는 염료식물 그리고 연지벌레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서양에서 명예의 색으로 여겨진다는데 서양뿐만 아니라 현대문명이 있는 곳이라면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대에 따라 세계 각 지역마다 각각의 색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두려움을 선사하기도 하고, 긍정적인 여러가지 감정도 선사하는 색들의 조화는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계속 변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색인도 조금 독특합니다. 책에서 나온 식물, 염료, 안료, 첨가제와 염색기술 뿐만 아니라 종교, 민족, 지명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색으로 새로운 창조를 생각해도 좋고, 자신만의 색을 만들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의 조합법으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색에 대한 생각의 폭을 더 넓혀주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하늘의 푸르름도 남다르게 보이는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창 밖의 하늘이 푸르다는 말로는 모두 담지 못하는 색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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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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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2012.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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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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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즈음인가 우리나라 전통 염색에 관한 책을 읽었다. 우중충하고 칙칙한 갈색, 시원하고 푸른 쪽빛 정도가 천연 염색의 전부일 거라 생각했던 나에게 그 책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재료를 통해 붉은 색, 푸른 색, 노란 색, 자주 색 등 다양한 색을 만들어내고 즐겼던 것이다. 과거 사람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색을 얻었고, 그 색을 어떤 용도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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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즈음인가 우리나라 전통 염색에 관한 책을 읽었다. 우중충하고 칙칙한 갈색, 시원하고 푸른 쪽빛 정도가 천연 염색의 전부일 거라 생각했던 나에게 그 책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재료를 통해 붉은 색, 푸른 색, 노란 색, 자주 색 등 다양한 색을 만들어내고 즐겼던 것이다. 과거 사람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색을 얻었고, 그 색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으며 그러한 색이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가를 보여주는 이 책은 그래서 내가 전에 읽었던 책과 많이 닮았다. 다만, 이 책은 한 나라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넘나들며 세계를 물들인 색에 대해 좀더 광범위하고 전문적으로 접근한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색이 있다. 그리고 그 색들은 저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 교육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붉은 색은 경고, 위험 등을 나타내고, 하얀색은 순결, 평화 등을 나타낸다. 때로는 신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배척의 표시가 되기도 했던 노란색과 같이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색이 가지는 의미가 변하고, 또한 그 색을 얻기 위해 인간들이 벌인 상상 이상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가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단 몇 방울의 자주색 색소를 얻기 위해 만이천마리가 넘는 연체동물(연지벌레, 꼭두서니..)이 필요했으며 추출하기 어려워 가장 비쌌던 염료였기 때문에 로마 황제부터 고위 성직자까지 권력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이야기가 자주색 부분에 등장한다. 인간의 욕망과 잔인함, 이기심에 몸을 떨었지만 지금 내가 살고있는 시대에는 더욱 끔찍한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으니 더 할 말은 없다. 다만 인공염색기술이 발달한 것에 감사할 뿐.

책의 내용도 좋지만, 책에 실린 다양한 사진들만 보아도 흐뭇하다. 유럽의 다양한 작품들, 아랍의 코란에 쓰인 잉크, 일본 의 보라색 눈화장을 한 보라색 기모노 차림의 여성, 소똥이 섞인 타이 스님의 옷 등 시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사진이 담겨 있어 그 가치를 더하는 멋진 책이다.

 

m****0 2012.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