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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형이상학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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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학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학자가 바로 칸트입니다. 제 평생 목표 중의 하나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도덕형이상학>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어보는 것입니다. 칸트는 누구인가? 시계와도 같은 삶으로 유명한 칸트 새벽 5시 기상하여 홍차 두잔을 마시고 오전 강의를 한 후 오후에는 집필을 그리고 친구들과 점심식하를 하며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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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학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학자가 바로 칸트입니다.

제 평생 목표 중의 하나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도덕형이상학>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어보는 것입니다.

칸트는 누구인가?

시계와도 같은 삶으로 유명한 칸트

새벽 5시 기상하여 홍차 두잔을 마시고

오전 강의를 한 후

오후에는 집필을

그리고 친구들과 점심식하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오후 4시가 되면 칼 같이 산책을 나섰다는

일화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산증인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그가 주장하는 것은 "도덕"

입니다.

사람들의 취향이나 성향, 개인적 취향에 달라지는 내용이 배제된 '형식'에 관한 도덕

칸트에게 있어 도덕은 일종의 문법입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한다"라는 문장.

어떤 행동이 무조건적인 세상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명령문으로 표현가능할 때

그것만이 도덕의 기준이 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칸트 철학에서는

무엇이 도덕이냐?라고 묻기보다

이것이 도덕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훨씬 더 수월합니다.

왜냐하면

그 행동의 정당성이 사람마다 달라지는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가?

이렇게 의심해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칸트 철학 이후 종교와 철학이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왜냐면 종교라는 것은 해당 종교 안에서야 절대성을 가질 수 있지만 해당 종교인이 아닐 경우는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도덕적으로 비난함에 있어서도

감정이 배제되기 됩니다.

타인을 비난하는 도구로 '도덕'이라는 것을 말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해를 했으나

실제 적용을 하려고 하니...

하아...

그렇게 따지면 도덕적인 것이 있기는 한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 더 중요한 개념이 나옵니다.

바로

"목적의 왕국"

편집부에서는 매우 귀중한 표현이라고 극찬을 합니다.

인간은 모두 목적이며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거.

그것만 인정하면 나머지는 형식일 뿐

이라고 말하는 칸트의 철학

칸트에게 있어 개인은 곧 인류인데

이 인류에 대한 생각의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류를 사랑한 칸트이지만

친절함은 조금 적어서...

문장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해석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소노미아에서 3년에 걸쳐 최대한 대중번역으로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했다고는 하나...

앞서 말한 "목적의 왕국"과 관련된 구절입니다.

(145) 인간, 그리고 모든 이성적인 존재 일반은 스스로 목적으로서 존재합니다.

이런저런 의지에 따라 임의대로 사용되는 수단으로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이 자신과 관련되든 다른 이성적인 존재와 관련되든 이성적인 존재는 언제나 목적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개인적인 성향의 모든 대상은 그저 조건부 가치를 지닐 뿐입니다.

...

이해가 되십니까?

만일 이해가 바로 되신다면..

충분히 이 책을 즐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해당 문장을 여러번 읽고 또 읽고..

다시 읽고...

...

아마 책 내용의 10%나 이해했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부분부터 필사를 하면서

다시금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제게는 수준 초과였던

칸트의 [굿윌]

언젠가는 [순수이성비판]으로 가는 단계의 디딤돌이 되길 바래봅니다.

d*******9 2021.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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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 - 임마누엘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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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할 수록 커져만 가는 존경과 경탄으로 내 마음을 새롭게 채워 주는 두 가지가 있으니별이 빛나는 밤하늘이요, 내 안의 도덕법률입니다.임마누엘 칸트의 묘비명에 새겨진 문장이자 <실천이성비판> 맺음말의 첫 구절이다.이소노미아의 인류천재들의 지혜 시리즈를 사 놓고 읽지 못하고 많은 시간이 지났다.그런차에 독서 카페에서 함께 읽기를 시작해서 같이 읽는 중이다.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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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할 수록 커져만 가는 존경과 경탄으로 내 마음을 새롭게 채워 주는 두 가지가 있으니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요, 내 안의 도덕법률입니다.

임마누엘 칸트의 묘비명에 새겨진 문장이자 <실천이성비판> 맺음말의 첫 구절이다.


이소노미아의 인류천재들의 지혜 시리즈를 사 놓고 읽지 못하고 많은 시간이 지났다.

그런차에 독서 카페에서 함께 읽기를 시작해서 같이 읽는 중이다.

사실 철학은 어렵기도 하지만 뭔 말인지를 곱씹어 봐야 해서 쉽게 손에 잡기 힘들다.


함께 읽는 책이라 시작했지만 사실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가끔 중간중간 올라오는 다른 분들의 리뷰를 눈팅하면서 좀 더 배워보려 노력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금 위로가 되는 것은 이 책 앞 부분에 어떻게 해서라도 조금 쉽게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편집자의 노력이 엿보였고

이소노미아 책만의 특징인 편집자 뒷담화(?)에서 얻어지는 팁으로 이 책이 조금 다가서기 수월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표지에 찍힌 마크는 사랑의 열매를 본뜬 것이다.

이 책의 판매가 중 5%는 사랑의 열매에 기부된다.


도덕법칙은 모든 종류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실천적인 지식과 본질적으로 다른 원리를 지닙니다. 모든 도덕철학은 철학의 순수한 부분에 전적으로 의존하지요.

도덕철학은 인간 자신의 지식(인간학)으로부터는 어떤 것도 차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반대로 도덕철학은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선천적인 법칙을 제공합니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 목적으로 존재한다.

시민이건 통치자 건 의지의 자유가 있다.

자유는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증명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칸트는

인간을 믿고 싶었던 철학자였다.


인간의 선한 의지.

인간의 본성.

그 자체를 믿었던 철학자였다.


지금 21세기의 사람들을 본다면 칸트는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다.

대체적으로 인간은 선하다.

자유의지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시야가 좁아진 세대에게 '선하다'라는 의미는 자기 자신 안에만 국한된다.

넓은 의미에서, 세상을 향한 시선으로 바라본 '선하다'라는 의미는 칸트가 바라는 것이다.


신이 있고

철학이 있고

수많은 타당성이 존재한다 해도

단 한 명이 가진 인간의 의지로 그 모든 것들은 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스스로 선한 의지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알지만 정말 실천하기 힘들고

알고 있지만 내 발등에 불 떨어지면 어떻게 될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선한 의지'다.


얼마 전 읽은 스완이 떠오른다.

스완에서의 일어난 일들과 그 이후의 삶들을 칸트가 읽는다면 뭐라고 할까?


굿윌은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

그때는 또 다르게 읽힐 테니.


칸트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한 번도 안 읽어 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처럼 칸트라는 철학자가 있고, 순수 이성 비판,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실천 이성 비판 등을 들어 본 적이 있는 분이지만 전혀 감을 못 잡겠는 분.

칸트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는 분.

그리고 탐구하고 음미할 시간이 많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w******2 2020.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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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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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임마누엘 칸트 / 이소노미아 /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이소노미아에서 출간한 이름은 선한의지, 굿윌이다.임마누엘 칸트의 책을 읽어볼 기회가 왔다. 사실 마음 속의 칸트라서 한번도 정독과 통독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 어려웠다고나 할까......이소노미아에서 이렇게 예쁜 철학책을 출간해 준게 아니었더라면 이번에도 나에게 있어 칸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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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임마누엘 칸트 / 이소노미아 /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이소노미아에서 출간한 이름은 선한의지, 굿윌이다.

임마누엘 칸트의 책을 읽어볼 기회가 왔다. 사실 마음 속의 칸트라서 한번도 정독과 통독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 어려웠다고나 할까......

이소노미아에서 이렇게 예쁜 철학책을 출간해 준게 아니었더라면 이번에도 나에게 있어 칸트란......역시......쭉 앞으로도 쭉~~ 가까이 두기엔 멀리 있기만 했을 것이다.

 

고전은 생명을 살리고, 가슴을 뛰게 하는 영감을 준다.

지혜를 배불리고, 선한 상호작용을 원하는만큼 실컷 주고 받았으면 좋겠는데, 나의 의지를 가로막는 것은 단 하나, 고차원적인 어렵고도 어지러운 말들이라는 것이다.

 

이소노미아에서 철학시리즈의 포문을 열며 칸트의 번역에 공들인 이유는 오로지 미친 천재들의 지혜 공유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가 자유롭게 모두발언을 하고, 정치를 하고, 철학을 하는 삼삼오오 유익한 자리가 있다면 진짜 이상적이겠다.

 

칸트의 <굿윌>을 읽기 전, 번역의 관점에 대해 풀어놓아 뇌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 줄 수 있었다.

학자에게는 학자의 몫이 있고

대중에게는 대중의 몫이 있다.

그것은 서로 같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칸트를 좋아하는 대중적 팬으로서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더불어 현존하는 모든 이성적 존재를 사랑하고, 가치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초석을 놓아준 칸트의 철학사상이 더 많이 읽혀서 대중화되고, 보편화되길 기대한다.

 

칸트는 신과 인간을 공통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로 이성적인 존재를 사용한다. 지금 시대에서 생각을 한다면 굳이 신까지 철학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겠지만 칸트가 살았던 시절을 생각하고 역사적인 맥락까지 살펴보면, 까지 포함시켜서 철학을 완성할 필요가 있었다. 을 포함에서 철학이 이성으로 체계를 잡을 수 있다면, 철학에서 종교를 추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칸트철학에 이르러 유럽의 정신세계사에서 종교 시대의 종원이 이루어진 것 같다.

 

트는 도덕철학이 정말 중요한 철학자였다.

기존철학들이 도덕철학, 즉 윤리학, 다시 말하면 실천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맹렬히 비판한다.

 

칸트에게 있어서 본인의 성격만큼이나 순수라는 말은 몹시도 중요하다. 착하고 죄없는 깨끗함의 순수가 아니라 철학적 용어로 '경험??'이 포함되지 않은 논리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이성에 관한 것 말이다.

 

서문에서 밝히는,

칸트의 입장은 이렇다.

인생마다 받아들이는 그릇이 다 달라서 견해차이가 생기는 경험적 판단근거와 결과에 따라 약속하게 되는 규범이나 법칙말고, 절대진리가 불변하듯 원래 있는 경험에 앞선 선천성, 아프리오리를 깨닫고 그 원리에 입각해 발생하는 법칙을 탐구해야한다고 말이다.

 

다시 정리해 보면,

인간은 누구나 선한 의지를 갖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배우지 않아도 깨우치게 되는 것, 즉, 경험이 없어도 저절로 인식하게 되는 틀, 아프리오리(경험에 앞선 선천성)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동등하고 이성적인 존재이며, 같은 인식의 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또한 인간은 이성도 있지만 성향, 취향, 욕망이라 불리우는 것들이 내재되어 있어 이성의 명령을 공격하고 방해한다. 그래서 욕망이나 성향 앞에 이성을 배반하고 흔들리는 인간이 된다.

그러므로, 이를 가르치고 분별하게 할 가르침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모두가 납득하고 동의할 만한 기준, 칸트는 말한다. 그것이 바로 도덕철학이라고 말이다.

또한 칸트는 순수한 이성에서 도덕 개념과 도덕법을 논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도덕법률은 'law'라서 자연법칙처럼 모두에게 적용되어야만 하는 행동규범이다.

그러므로 모두에게 적용되려면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경험'이다.

경험에서 나오는 행동과 행위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므로 도덕법률 위에 설 수 없다.

 

칸트는 의무에 대해서도 이것이 인간의 마음 속에서 스스로 발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도덕의 최고 본질은 '의지의 자율성'에 있다.

정리하자면, 도덕철학에서 모든 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존재하며 평등하다.

'한 사람이 선택한 준칙이 동시에 동일한 의지력을 지닌 다른 사람에게 보편적인 법률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준칙을 선택하지 말아라.'

~ 칸트가 강조하는 이성의 실천적인 능력, 의지의 자율성이다.

 

칸트는 자유에 대한 증명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유는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인간의 특성이기 때문에 증명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실천이성의 한계이다.

칸트에게 개인은 곧 인류이다.

타인을 괴롭히는 것은 자기 안의 인류를 괴롭히는 것과 같다.

더 이상 도덕은 다른 생각과 다른 취향을 가진

어떤 개인을 괴롭히는 규범이 아니라 선언이 된다.

 

칸트를 정리해보며 논리적으로 순수 이성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나라는 한 개인이 얼마나 소중한 인류이며, 인간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기 합당한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함부로 타인을 비판도 비난도 하지 말고, 오로지 도덕법칙에 의해서 논하는 것이 맞다는 칸트의 주장에 매력을 느낀다. 나의 개인적 취향의 잣대가 타인에게 혹은 자연에 얼마나 큰 상처를 입히게 될런지 가늠해 보게 된다.

진입장벽이 높았던 칸트의 사상 속에 들어섰으니 여기에 탄력을 받아 더 깊게 사색할 줄 아는 방법을 익혀야하지 않을까.

대중번역에 힘썼다는 이소노미아 책의 번역에 대하여와 편집여담을 보면서 출판사의 색깔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사조의 책들이 나올 수 있는지 새삼 느꼈다.

 

#이소노미아 #리딩투데이 #임마누엘칸트 #굿윌 #칸트 #리꿍도서 #철학 #인류천재들의지혜시리즈 #도덕형이상학의기초

i******y 2020.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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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굿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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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본 적 있는 철학자입니다.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칸트의 철학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마음먹고 그의 저서를 읽어보려고 해도 너무 어려워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몰라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그렇게 포기하고 있다가 고등학생 아이의 교과서에 실린 칸트의 철학을 보고 지금에라도 알아야겠다 싶어서 번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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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본 적 있는 철학자입니다.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칸트의 철학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마음먹고 그의 저서를 읽어보려고 해도 너무 어려워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몰라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그렇게 포기하고 있다가 고등학생 아이의 교과서에 실린 

칸트의 철학을 보고 지금에라도 알아야겠다 싶어서 

번역이 매끄럽고 편집이 읽기 좋은 "이소노미아" 출판사의 <굿윌>로 읽었습니다.



보통 책을 펼치면 머리말이나 차례부터 시작되는 여타의 책에 비해 

<굿윌>은 '번역에 대하여'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이 어떤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을 했는지, 

오역에 대한 검증 작업으로 참고한 책은 무엇인지를 먼저 밝힙니다.

더불어 칸트는 원작을 쓰면서 매우 많은 단어를 다른 낱말로 

구별되도록 눈에 띄게 표시했으며, 영어 번역본에도 그 부분이 반영돼 있습니다.

"이소노미아" 출판사는 이 부분을 독자의 시선을 흐트리는 강조, 밑줄, 기울임으로 하지 않고, 

칸트가 직접 쓴 주석을 제외하고 두드러진 구별 표시는 번역과 편집 과정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번역을 했고, 단어의 뜻은 무엇인지 본문 앞에 모았습니다.

본문은 칸트가 쓴 주석과 번역의 주석만 보여 깔끔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굿윌>은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로 서문, 1, 2,3장과 맺음말로 구성되었습니다.

칸트의 글이 나오기 전에 출판사의 친절한 설명이 있어 

어떤 내용인지 대강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엔 '편집 여담'으로 출판사와 번역가의 후기가 실려있습니다.

읽으며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고, 

칸트 철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도 있습니다.



'형이상학'이란 단어만으로도 어렵습니다. 

도대체 형이상학은 어떻게 나온 말인지 '서문'에서 알아봅니다.

그리스철학은 자연학, 논리학, 윤리학이 있으며 이들 중에 

논리학은 형식만 있고, 내용 철학인 자연학과 윤리학은 내용(경험)과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경험을 제거하면 형식만 남게 되고, 

이를 자연 형이상학, 도덕 형이상학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1장은 해야만 한다는 의무를 포함한 선한 행동은 선한 의지(굿윌)를 말하며, 

이 선한 의지는 행복다운 행복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입니다. 

그 자체로 선하고, 여기에서 세 가지 명제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명제는 의무로 하는 일이 공경 받고 도덕적 가치를 지니고, 

두 번째 명제는 의무로부터 비롯된 행위를 행동을 결심할 때의 준칙(개인적인 규범)에서 

도덕적 가치가 생기고, 

세 번째 명제는 의무는 법칙에 대한 존경심에서 생기는 행위의 필연성입니다.


2장엔 선한 의지는 실천이성이며 의지 관점에선 양심의 구속이 되고, 

이성 관점에선 명령문 형식으로 나타납니다. 

명령문은 가언명령(조건 명령)과 정언명령(무조건 명령)이 있는데, 

법률인 도덕의 명령은 무조건 명령으로 정언명령입니다.

도덕의 정언명령인 1형식은 그 준칙이 동시에 보편적인 법률이 되도록 

네가 의욕 할 수 있는 준칙에 따라서만 행동하고, 

2형식은 네 인격이든 타인의 인격이든 그 안의 인류를 수단으로 삼지 말 것이며 

목적으로 대하도록 행동하며, 

3형식은 보편 법률에 모순되는 어떤 준칙에 따라서도 행동하지 말 것이며, 

따라서 의지 그 자체가 자기 준칙이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입법자가 되는 것처럼 

항상 그렇게 행동하라의 세 가지 형식을 알려줍니다.


3장에서는 실천이성의 한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문학, 자기계발 책만 읽다가 철학책을, 그것도 어렵기로 유명한 

칸트 책을 접하니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어요.

번역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다 보니 많이 헤맸습니다.

한 문단을 읽어도 몰라서 또 읽고, 그렇게 힘겹게 서문과 1장을 읽다보니, 

나왔던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다음부터는 조금 읽기가 편했습니다.

칸트는 도덕이라는 관념을 취향, 성향이 아니라 문법인 형식으로 다뤄 

세상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일반적인 명령문으로 정립했습니다.

도덕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 존재가 자신의 의지에 의해 스스로 수립한 보편 법칙에 

스스로 복종하는 의지의 자율이라고 말합니다.

이로써 칸트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의 도덕을 확립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철학적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칸트 철학을 이 한 권으로 전부 이해하기 어렵지만, 

칸트가 쓴 책 중에서 번역이 매끄럽고 친절한 

"이소노미아" 출판사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인 <굿윌>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0.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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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의지를 믿었던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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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선한 의지만큼 무조건적으로 선하다고 불릴 만한 것이 없습니다." 도덕은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단어여서 그 뜻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법률로 강제하지는 않지만 마땅히 지켜야할 사회적 규범 정도로 이해해왔다. 도덕은 선험적인 것일까, 경험적인 것일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아무런 의심 없이 후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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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선한 의지만큼 무조건적으로 선하다고 불릴 만한 것이 없습니다."


도덕은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단어여서 그 뜻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법률로 강제하지는 않지만 마땅히 지켜야할 사회적 규범 정도로 이해해왔다.

도덕은 선험적인 것일까, 경험적인 것일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아무런 의심 없이 후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칸트는 도덕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며 도덕의 정의를 다른 차원에서 전개한다.

<굿윌>이라는 만만해보이는 외피를 지닌 이 책, 사실 원제는 결코 만만해보이지 않는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이다. 
사실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이 책에 대해 내가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나마 최근에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를 통해 칸트 철학의 핵심만 쉽게 접했기에 칸트 철학의 의의가 뭔지, 정언명령이 대체 어떤 개념인지 약간의 감을 가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원문을 읽는다는 건 차원이 다른 얘기였다.

이소노미아 편집부도 이런 독자들을 배려하여 번역의 방향성과 개념 정의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도입부에 깔아두었다. 그리고 각 장마다 핵심이 되는 내용을 써머리해주고 있다.
역시나 정성이 넘치는 편집이 감동적인 책이다. 
이렇게 든든한 무기를 장착하고 칸트를 정복해보겠다고 호기롭게 나섰으나, 몇 페이지 못가서 좌절하고 만다.

그래도 이해한 바를 끄적여보자면, 칸트는 이전의 경험론과 인식론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며 자신의 새로운 도덕철학을 펼치려고 했다. 이전까지 선함과 도덕을 개인의 성향과 경험의 영역에서 생각했다면, 칸트는 경험에 영향을 받는 것은 모든 이에게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이성적인 존재가 지켜야하는 계율인 '도덕법칙'은 경험 부분을 제거한 순수이성의 개념 안에 있는 아프리오리(경험에 앞선 선천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도덕은 사례를 나열하는 대중철학이 아닌 이성 인식으로 판단하는 형이상학으로 설명되어야 하며, 이에 나아가기 위해 '이성의 실천적 능력이 정하는 보편적인 규칙에서부터 그 능력에서 비롯되어 의무 개념이 생성되는 지점까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칸트는 밝히고 있다.

신의 의지는 이성이 선하다고 인식하는 것만을 선택하는 능력이 필연적이지만, 인간의 의지는 주관적인 불완전성으로 그렇지 못하다. 이때 인간은 '그렇게 행동해야만 한다'는 강제력을 받게 되고 이를 '양심의 구속'을 받는다고 표현한다. 양심의 구속을 부과하는 객관적인 원리를 '명령'이라 칭하는데, 모든 명령문은 조건적인 명령(가언명령)이거나 혹은 무조건적인 명령(정언명령)이다. 이 중에 정언명령은 도덕법률이다. 


"도덕이란 행위의 의지, 즉 준칙을 통해 보편적인 법률을 만들어 내는 자율성에 대해 행동이 갖는 관계입니다. 
의지의 자율성에 맞는 행동은 허용됩니다.
그렇지 않은 행동은 금지됩니다.
자율성의 법률과 항상 일치하는 준칙은 신성한 의지이며, 절대적으로 선합니다.
절대적으로 선하지만은 않은 의지가 자율성의 원리에 의존하는 것(도덕의 불가피성)은 양심의 구속이라고 합니다.
양심의 구속에서 비롯되는 행동의 객관적인 필연성을 의무라고 부릅니다."
임마누엘 칸트 <굿윌> p167 ~ 168 / 이소노미아

도덕법률은 모든 행동의 목적을 철저하게 배제해 마지막에 남은 형식이 근원이 될 수 있고, 모든 인간은 스스로 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를 자기 자신처럼 다룰 수 있는, 나에게도 꺼려지는 행동을 타인에게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보편 법률에 모순되는 어떤 준칙에 따라 행동해서는 안되며, 의지의 자율성을 가지고, 스스로 입법자가 된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의문이 생겼다. 
보편적인 법률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고, 그것은 어떻게 객관성을 띌 것인가. 


마지막 장에서 칸트는 정언명령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답한다. 하지만 이 논리가 전제되는 자유는 이성적 존재에게는 필연적인 결과이고, 그 타당성을 이성으로는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식으로 전개하는 것 같아서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이 장을 통해 앞서 품은 의문에 대한 답을 기대했지만, 결론적으로 머릿 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소노미아의 친절하고 대중적인 번역과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해력의 한계에 부딪혔고, 역시 철학은 남이 떠먹여주는 걸 읽어야 하나 자괴감에 빠지는 독서 경험이었다.

k******g 2021.03.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