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천 년 전, 외계인들은 끔찍한 적의 공격을 우려해 로봇 열두 기를 지구에 보냈다. 로봇을 조정하려면 두 명의 조정사가 필요하다. 상체와 하체를 따로 조정해야 하기때문이다. 2,000년이 흘러도 아무도 오지 않자 테미스하나 만을 남겨 두고 나머지 로봇들은 고향으로 돌아갔지다. 이 때 로봇과 함께 왔던 조정사들은 외계인의 순수 혈통을 지키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러니까 지구인과는 피를 섞지 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2천년이 흐르는 동안 인간과 사랑한 조정사가 있었고 반인반외계족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대를 잇고 있었다. 남겨진 테미스는 반인족들을 살해하고자 했지만 실패하고 로봇의 각 부위는 해체되어 세계 곳곳 깊숙한 곳에 묻힌다. 이것이 바로 1편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로봇 테미스의 사연이다. 테미스를 묻은 건 반인반외계인이었고 그것을 조정할 수 있는 조정사는 두 사람이 한조가 된 쌍이어야 하는데 무릎이 반대쪽으로 구부러지기 때문에 무릎 관절을 잘라 반대로 깨우는 수술을 받지 않는 한 로봇을 걷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 더욱이 헬멧이 로봇을 조저왈 슈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이것은 DNA 정보로 판독되기때문이다. 1편에서 우연(인지 의도인지)히 카라와 빈센트조만이 테미스를 조정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이 때문에두 사람은 질투와 배반 납치 등 말할 구 없는 고초를 겪지만 결국 지구방위대가 되어 인류를 대표하고 지구를 구하는 대표자가 되어 테미스를 조정하는 유명인이 되었던 것이다. 2편에서는 이렇게 테미스의 정체가 밝혀지고 1편에서 순진하게도 지구인을 사랑하여 지켜주고자 테미스를 남겨두고 왔을거라는 추측이 멍청한 가설이었음을 알게 된다. 지구인과 외계인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면 이토록 방대한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가겠는가. 다소 식상한 스토리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테미스를 닮은 거대 로봇들이 런던을 선두로 해서 나타나서 조용히 있다가 결국 정치적 쇼로 인한 선두 공격으로 거대한 로봇의 엄청난 힘의 실제가 드러나는데, 1편 내내 썸만 타다가 드디어 결혼에 성공한 알콩달콩 부부 카라와 빈센트가 테미스를 조정하여 기지를 발휘한 덕에 이를 물리치지만 곧 로봇 부대의 대대적인 반격을 받는다. 한 대가 물러가고 여러 대의 로봇들이 뉴욕, 도쿄, 상해, 상파울로, 모스크바, 마드리드, 파리 등 세계 각지 인구밀집 도시 곳곳에 나타났다. 이 와중에 1편에서 죽은 로즈 프랜클린 박사는 4년 젊어서 다시 나타났는데 그녀는 자신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자신을 분리하며 자아로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살 충동을 경험하는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로즈가 써놓은 일지를 읽으면서 과거 자신의 행동 즉 테미스의 신체 부위들을 발견하여 하나로 만들어 온 작업을 커다란 오류로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오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편 알리사라는 사이코패스 유전학자가 로즈를 시기하고 음해하려다가 제거되었었는데 1편 후반부에 테미스를 둘러싼 각국의 주주들에게 임명된 위원회장으로 막강한 권한응 행사하는데 그녀는 카라와 빈센트 단 두 사람에게만 테미스를 조정할 수 있는 현재의 시스템은 의험하다고 판단해 이 두 사람의 혈액 및 각종 조직 셈플 난자 정자 등을 마구 채취해 실험을 하던 중 그들의 허락도 없이 인공수정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알려진다. 이는 처음에 카라와 함께 탐색 작업을 했던 부파일러트 라이언이 빈센트를 차로 받은 후 감방에 있다가 알리사에게서 발탁되어 그녀를 도와 이들 동료들의 불법 신체 검사행위들을 돕는 과정에서 알려진 것인데 라이언은 결국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들을 구출하게 된다. 암튼 차에 치이게 했지만 무릎 관절을 꺾게 하는 수술 덕에 테미스를 조정할 수 있게 한 것도 그렇고 생체실험에 동원되다가 그들을 구출시켜 준 것도 긍렇도 라이언은 완전 민폐형 캐릭이지만 병주고 약주는 일탈적 행위 때문에 스토리가 굴러가기도 한다. 특히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두 사람의 아이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은 후에 이야기에 큰 전환점을 선사해준다. 영화화한다면 1편 잠자는 거인 보다는 2편 깨어난 신에서 훨씬 큰 볼거리들이 제공된다. 아마두 두 개 합쳐야 현란한 씬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물리학적 지식으로는 이해조차도 불가능한 과학 기술로 무장한 가공할 만한 외계 거대 로봇 한 타스를 지구상에 유일한 한 조의 조정사들에게 맡겨진, 2천년전이나 뒤쳐진 그들의 고대 로봇 하나로 상대한다는 건 애초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한다. 최선울 다해 지키고 싸우고 최선을 다해 그들의 목적을 알아내고자 한다. 비밀이 드러나는 방식이 1편부터 가끔 등장하여 은유로서 뜻을 전달하는 사람의 입을 통해서라 그 부분이 조금 작위적인 느낌이 드는게 아쉽긴 한데 아직 3편이 있으니까 그 외계인(?)의 정체도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 "우리가 죄다 죽자 그들은 자신들의 유전자가 이제 우리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