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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전곡 리사이틀을 보러간 적이 있다. 그 긴 시간동안 초인적으로 연주를 끝마친 클라라 주미강도 대단하지만 새삼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이 얼마나 감동적인 음악인지를 알게되었다. 마침 조카의 생일도 다가와서 씨디를 검색중 힐러리 한의 앨범을 발견. 마니아적인 식견이 없어서 힐러리 한의 바하가 어떤지에 대한 평가는 뒤로하고 순전히 음색을 듣고 싶어서 구매했다. 다만 전 곡이 아니였다는 것을 조카한테 주기전에 음원을 컴퓨터에 입력중 알게 되어서 잠시 후회도 했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부드러운 음색에 약간 놀라긴 했지만 사실 항상 그의 바이올린 소리가 차가울거라는 것도 어찌보면 나만의 편견이 아니였을까. 역시 바하는 항상 거기에서 언젠가는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오래된 가게 같다. 바쁜 일상으로 잊고 지내다가 다시 들러보면 어떻게 잊고 지냈을까 싶을만큼 감동적인 음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