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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의 신선한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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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감을 못잡는다. 월요일을 어느 한 날로 생각한다면. 그런데, 월요일이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흥미로워진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많이 듣고 본 이야기인데 매력적으로 혼합했다.      #. <인구론>에 대한 새로운 생각       미래 사회를 묘사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인구는 많아지고 환경문제로 식량생산은 줄어드는 상황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GMO로 인해 다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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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면 감을 못잡는다. 월요일을 어느 한 날로 생각한다면. 그런데, 월요일이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흥미로워진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많이 듣고 본 이야기인데 매력적으로 혼합했다.


      #. <인구론>에 대한 새로운 생각


       미래 사회를 묘사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인구는 많아지고 환경문제로 식량생산은 줄어드는 상황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GMO로 인해 다둥이가 많아지는 사회를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1가족 1아이 정책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여자 7쌍둥이가 태어난다.


      아이들의 이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엄마의 이름 카렌 셋맨(누미 라파스)을 사용한다. 외할아버지 테렌스 셋맨(윌렘 데포)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발각될 만약을 위한 훈련과 자신의 이름에만 외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들 모두를 생존하게 한다. 그리고 30년이 흐른 어느 월요일, 월요일이 사라졌다.


      이 영화 배경으로 등장하는 건물들은 지금과 비슷하지만, 건물주변은 쓰레기가 제대로 치워지지 않고 쌓이며 사람들이 이동할 때마다 경찰들이 신원조회를 하는 게 당연한 감시사회다. 여기에 두 아이 이상을 출산한 가정은 아이를 빼앗아 아동제한국으로 보낸다. 특별처리하여 아이들을 보관하고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삶으로 깨워 부른다는 설명으로.


        #.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추리


        화요일이 출근하면서 월요일의 행방을 찾는데 그녀 역시 돌아오지 못한다. 그리고, 그 날 집에 요원들이 들이닥쳐 또 다른 한 명이 죽는다. 수요일은 출근하지 않고 직장 동료의 집을 찾아가 계좌이체에 관한 말을 듣고 격투 끝에 건물을 빠져나와 추격전을 벌인다. 동시에 집으로 찾아온 아동제한국 경찰 안드레아(마르완 켄자리)를 놓고 집에 있던 3명이 머리를 짜낸다. 시계 2개를 통해 정보를 얻지만 다른 장소에서 둘을 잃는다.

        목요일이 안드레아의 도움으로 아동제한국으로 들어가면서 진실은 밝혀지고 그곳에 인질로 있던 화요일이 전산실에 침입해 다른 사람들에게 동영상으로 사실을 보여준다. 끔찍하고도 잔인한.


        #. 예상할 수 있으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


       영화의 다음 장면은 어떤 장면일 거라는 예상이 가능한데도 이 영화는 그 템포를 조금 빨리 하거나 늦추거나, 그 상황을 일찍 종결짓는 것으로 예상하지 못하게 한다. 화요일은 별다른 저항없이 요원들을 따라가고(보통 이런 장면에서 쫓고 쫓기는 것을 기대하는데), 수요일은 가족들의 응원으로 멀리뛰기를 하는 순간 공중에서 총격으로 착지하려던 건물 옥상 끝에 걸친다. 4명의 요일들의 죽음을 보면, 주인공이 7명인 영화의 다른 삶과 죽음을 본 것 같기도 하다. 아동제한국의 셔틀안에 아이가 들어가면서 하는 말과 몇 분후에 벌어지는 일은 그 시간 이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라 섬뜩하다. 어쩌면, 30년이 흐르는 동안 아동제한국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에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면, 그 순간에 이미 예건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동시에 영화는 평범한 인간 감정을 과장하지 않은 채 보여준다. 퇴근길에 목격한 어느 가정의 둘째를 격리해서 데려가려는 순간의 모자의 외침, 목요일의 어린 시절 다친 부위를 두고 다른 아이들에게 똑같이 한 외할아버지의 모습과 나중에 다시 등장하는 거울방 안에서 그의 고개숙인 모습은 냉정함과 괴로움 등. 


      그래서, 영화에서 왜 그런지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 부분도 많이 보인다. 30년동안 변하지 않은 광고문구와 그 긴 시간 아동제한국 수장 캐이시(글렌 클로즈)가 건재할 수 있다는 것, 그런 것 치고 결말의 사형선고가 빨리 나왔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권력관계보다 7쌍둥이가 통제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는 지,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의 한 컷


     화장실에서 마주한 월요일과 목요일. 그 둘은 원수같이 싸운다. 그리고 애증으로 엮인 시간들을 가족관계로 끝낸다. 액션과 스릴러 장르에 가장 익숙한 감정인 가족을 입혀 그럴싸한 포장으로 내놓았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18.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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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사라졌다(스포일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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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지난 50년 동안 인구가 두 배 늘고, 식량과 물 소비량은 세 배, 화석 연료 사용량은 네 배 늘었다고 알려 준다. 늘어난 인구는 기후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심각한 물 부족과 모래 바람으로 농업 환경이 마비되었다고. 과학의 힘으로 환경을 개선시켰으나, 부작용이 생겼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 때문에 쌍둥이 출산율이 높아진 것.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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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지난 50년 동안 인구가 두 배 늘고, 식량과 물 소비량은 세 배, 화석 연료 사용량은 네 배 늘었다고 알려 준다. 늘어난 인구는 기후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심각한 물 부족과 모래 바람으로 농업 환경이 마비되었다고. 과학의 힘으로 환경을 개선시켰으나, 부작용이 생겼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 때문에 쌍둥이 출산율이 높아진 것. 정치인이자 생물학자인 니콜렛 케이먼(글렌 클로즈)가 나서 1가구 1자녀 정책을 시행하자고 한다. 그녀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가구마다 오로지 한 아이만 시민으로 허용되고, 나머지 아이들은 냉동 수면 장치에 들어가게 된다. 인구 과잉 고통을 겪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다가 깨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 테렌스 셋맨(윌렘 대포)의 딸은 일곱 아이를 낳다가 죽고 만다. 테렌스는 딸뿐만 아니라 여섯 명의 손녀들과도 이별해야 할 판이다. 일곱 명과 함께하기 위해 각각 먼데이(월요일), 튜즈데이(화요일), 웬즈데이(수요일), 써스데이(목요일), 프라이데이(금요일), 새터데이(토요일), 선데이(일요일)라고 이름을 지어 주고는 엄격한 규칙을 만드는데.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원제는 ‘What Happened to Monday?’이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것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더 이 영화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물론 제목이 주는 흥미까지 고려한다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가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월요일이 사라져 나머지 자매들도 위험에 처한다. 도대체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영화는 그 지점까지 가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아이들이 냉동 수면 장치에 들어가듯 쉽게 선데이, 웬즈데이, 새터데이, 프라이데이를 보내 버린다. 1인 7역을 맡은 누미 라파스가 열연을 펼치기는 하나, 인물들이 많아 집중의 끈을 놓칠 수 없다. 그렇게 밝혀진 진실, 의문이 든다. 굳이 그렇게까지? 뭐, 일곱 사람들이 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게 30년까지 이어졌다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을 것 같기는 하다. 인구 과잉 문제만 제시하고 해결책은 역효과만 보여 준 것도 아쉽기는 하나, 풍자인 것 같기도 하고. 다수의 나라들이 증명하지 않았나. 언제 과잉이었나 싶을 정도로 절벽에 고민하고 있으니.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도 아쉽다.

e******i 2023.04.26.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