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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감을 못잡는다. 월요일을 어느 한 날로 생각한다면. 그런데, 월요일이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흥미로워진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많이 듣고 본 이야기인데 매력적으로 혼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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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지난 50년 동안 인구가 두 배 늘고, 식량과 물 소비량은 세 배, 화석 연료 사용량은 네 배 늘었다고 알려 준다. 늘어난 인구는 기후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심각한 물 부족과 모래 바람으로 농업 환경이 마비되었다고. 과학의 힘으로 환경을 개선시켰으나, 부작용이 생겼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 때문에 쌍둥이 출산율이 높아진 것. 정치인이자 생물학자인 니콜렛 케이먼(글렌 클로즈)가 나서 1가구 1자녀 정책을 시행하자고 한다. 그녀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가구마다 오로지 한 아이만 시민으로 허용되고, 나머지 아이들은 냉동 수면 장치에 들어가게 된다. 인구 과잉 고통을 겪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다가 깨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 테렌스 셋맨(윌렘 대포)의 딸은 일곱 아이를 낳다가 죽고 만다. 테렌스는 딸뿐만 아니라 여섯 명의 손녀들과도 이별해야 할 판이다. 일곱 명과 함께하기 위해 각각 먼데이(월요일), 튜즈데이(화요일), 웬즈데이(수요일), 써스데이(목요일), 프라이데이(금요일), 새터데이(토요일), 선데이(일요일)라고 이름을 지어 주고는 엄격한 규칙을 만드는데.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원제는 ‘What Happened to Monday?’이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것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더 이 영화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물론 제목이 주는 흥미까지 고려한다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가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월요일이 사라져 나머지 자매들도 위험에 처한다. 도대체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영화는 그 지점까지 가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아이들이 냉동 수면 장치에 들어가듯 쉽게 선데이, 웬즈데이, 새터데이, 프라이데이를 보내 버린다. 1인 7역을 맡은 누미 라파스가 열연을 펼치기는 하나, 인물들이 많아 집중의 끈을 놓칠 수 없다. 그렇게 밝혀진 진실, 의문이 든다. 굳이 그렇게까지? 뭐, 일곱 사람들이 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게 30년까지 이어졌다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을 것 같기는 하다. 인구 과잉 문제만 제시하고 해결책은 역효과만 보여 준 것도 아쉽기는 하나, 풍자인 것 같기도 하고. 다수의 나라들이 증명하지 않았나. 언제 과잉이었나 싶을 정도로 절벽에 고민하고 있으니.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도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