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시노하유 10권에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을 제패하자 다짐했던 다목적실에서의 맹세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마침내 중학생이 된 유마치 마작부 일동이 드디어 잡은 그 전국으로 향하는 티켓의 주인공을 가릴 무대는 다름아닌 시마네현 대표 선발전. 치열한 경쟁 끝에 당당히 그 선발전의 결승무대까지 오르게된 유마치 마작부지만 대장전까지 흐른 이 시점에서 그녀들의 상황은 그다지 좋다고 할수는 없었습니다. 마지막 대장전에 나서는 코모사와 중학교의 무쿠노키 치히로가 설사 이 판에서 점수를 단 하나도 얻지못한다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선 우승메달이 주어질수도 있는 이미 한쪽으로 너무 기울대로 기운 우승 기정사실 직전의 상황. 그럼에도 이 대국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유마치 마작부가 극적으로 전국행 티켓을 거머쥘수 있는 가능성이 1%라도 남아 있기에, 그리고 지금껏 자신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였죠. 그렇기에 유마치의 대장 시즈쿠는 어떻게든 자신들이 신화를 써내려갈수있는 그 단 하나의 상황을 만들기위해 계속해서 판을 뒤집고 또 뒤집기위해 시도해보았지만 그 생각을 하는 것은 뒤쫓는 다른 두 학교의 대장들도 마찬가지였기에 대국의 흐름은 좀처럼 그녀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주질 않았고 결정적으로 그녀가 쫓아가 쓰러뜨려할 코모사와의 치히로는 그녀의 예상보다도 훨씬 무시무시하고 잔혹한 상대였습니다. 압도적인 점수차는 신경쓰지도 않는다는듯이 상대방이 내놓을 패를 미리 본듯이 철저히 농락하다 대량의 점수를 쓸어담고 또 쓸어담기 시작하는 치히로. 결국 애초부터 가능성이 희박했던 유마치 중학교의 우승 시나리오는 단 몇수만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고 시마네현 대표 선발전 우승은 이변없이 앞서나가던 코모사와 중학교의 차지가 되었지만 그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각인된 또 하나의 사실이 있었죠. 그것은 바로 시마네현 최강의 마작 중학생은 무쿠노키 치히로라는 것. 그렇게 또 하나의 괴물신인의 등장과함께 시마네현 대표 선발전은 성대하게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자신의 동료가 그 괴물에게 철저히 박살나는 순간을 똑똑히 지켜봤음에도 의외로 그녀와 해볼만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대담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의 주인공 시노였습니다. 어쩌면 자신뿐만 아니라 바로 방금전 치히로에게 압도적인 패배를 당하고 돌아온 시즈쿠마저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었다 자신만만하게 선언하는 시노. 하지만 시노가 아무리 자신감을 드러내보아도 아무도 그녀의 치히로를 향한 당찬 도전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이가 없었고 이미 다 패배한 마당에 이제와서 해볼만했다 자화자찬하는 것은 아무래도 불쌍한 정신승리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죠. 결국 나중에 가서는 힘이 다 빠진채 흐지부지 각자 해산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유마치 마작부의 전국 도전 프로젝트. 결국 끝내 기적의 사나리오를 완성하지 못했던 시즈쿠는 홀로 부실에 남아 뜨거운 눈물을 줄줄 흘리기 시작하지만 이대로 꺾여 주저앉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삼삼오오 부실에 모여 시즈쿠를 위로하기 시작하는 유마치 마작부원들. 뭐 아무래도 집이 먼곳에 위치한 하야리는 사정상 참석할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모여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두는 감동의 마작 모임은 패배에 젖어있던 유마치 마작부를 다시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데 성공하죠. 그렇게 패배에서 떨치고 일어나 다시 마작을 통한 전국제패를 노리기 시작하는 유마치 마작부 일동. 비록 단체전을 통한 전국진출은 아쉽게도 포기할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아직 그녀들에게는 또하나의 전국행 티켓이 남아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인전. 모두가 함께할수는 없지만 어찌됐든 유마치 마작부 소속으로 출전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유마치 마작부, 그중에서도 순위 안에 든 최정예 멤버 3인만이 개인전이 벌어지는 대회장으로 향하죠. 그 3인의 멤버는 바로 칸나, 하야리, 그리고 시노. 다른 마작명문학교라면 출전하지않는 학생들도 응원을 겸해 모두 실어다 나를 여유가 있을지몰라도 매일매일 돈을 아껴야만하는 유마치 중학교는 남은 부원들에게 각자 집에서 응원하라는 짠내나는 지시를 내릴수밖에 없었기에 그 넓은 대회장에 선생님을 포함해 단 네명만이 서있을뿐인 유마치 마작부는 일단 시작부터 쓸쓸함과 동시에 기세에서 살짝 밀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주변의 인맥을 동원해 시즈쿠나 쿄우카를 비롯한 일부 멤버들이 그녀들을 응원하기위해 뒤늦게 대회장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어찌됐든 이제부터 그녀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실력자들과 피말리는 승부를 계속해서 이어나가야만하는 고독한 싸움에 돌입해야만 했죠. 비록 다른 마작부에비해 지원이나 기세에선 밀릴수밖에 없더라도 유마치 마작부를 대표하는 3인이 그럼에도 당당히 대회장에 들어설수있는 자신감의 원동력은 다름아닌 실력. 뭐 그 자신감이 아예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던지 재야 고수들의 거침없는 공격에 당황해 하야리가 한번 2등으로 미끄러진 것을 제외하고 모두 압도적인 스코어로 일찌감치 다음 라운드로 진출을 확정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제부터는 서로가 상대로 마주쳐도 전혀 이상하지않은 단계였기에 부디 일찍 만나지만은 않기를 바라며 다음 상대들이 기다리는 대국장 문을 연 시노. 하지만 그녀가 다른 동료들을 걱정을 할 여유는 이제 없을지도 모르죠. 대국장에서 기다리는 그 상대. 다름아닌 불과 얼마전의 단체전에서 유마치 마작부를 철저하게 박살내고 시마네현의 괴물로 등극한 바로 그 무쿠노키 치히로였습니다. 얼마전 충분히 이길수있다 자신만만하게 선언했던 것과는 달리 문고리를 잡는 순간부터 건너편에서 뿜어져나오는 무언가 알수없는 불길한 기운이 압도당하고만 시노. 하지만 곧 그녀는 두려움이 아닌 두근두근한 승부욕에 불타며 그 치히로와 마주앉게 되죠. 사실 지금 이 상황은 유마치 마작부의 전국제패뿐만 아니라 그 전국 진출의 뉴스를 통해 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고있을 어머니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시노의 계획에 차질을 불러일으킬수도 있는 가장 치명적인 암초에 부딛힌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마주치고 싶지않돈 그 상대와 마주한 시노의 표정은 놀랍도록 차분하고 그리고 동시에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죠. 자신의 앞선 분석과는 달리 치히로의 압도적 실력에 짓눌려 다음 라운드 진출도 실패하고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와 마주하는 것도 조금더 뒤로 미루어야 할지몰라도 내가 과연 저 괴물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수 있을까?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듯한 그 짜릿한 스릴을 견딜수 없었던 시노는 곧장 치히로를 비롯한 다른 상대들과함께 어쩌면 자신의 운명이 걸렸는지도 모르는 개인전 2회전 대국을 드디어 시작하게 됩니다. 걱정도 불안도 모두 뒤에 치워버리고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현재를 즐기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그토록 소중한 마작패 위에 내던진 시노. 과연 시노는 괴물 치히로를 쓰러뜨리고 재미와 실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