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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나라 /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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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가 '지혜의 시대'란 묶음으로 다섯 권의 책을 펴냈다.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우리 시대의 전문가'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지혜를 모색'하기 위한 출판이라고 한다. 김대식, 김현정, 노회찬, 변영주, 정혜신의 목소리를 활자로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지혜의 시대'특강에서 저자들이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후 청중의 질문에 답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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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가 '지혜의 시대'란 묶음으로 다섯 권의 책을 펴냈다.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우리 시대의 전문가'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지혜를 모색'하기 위한 출판이라고 한다. 김대식, 김현정, 노회찬, 변영주, 정혜신의 목소리를 활자로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지혜의 시대'특강에서 저자들이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후 청중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담았다. 다른 책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출간 진행 중에 저자가 별세했기 때문에 맨 앞에 유시민 작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추도사가 있고, 뒷장에는  안재성 소설가가 정리한 고인의 약전이 덧붙여져있다. 고 노회찬 의원의 평소 생각이 그대로 정리된 내용이어서 새롭다기보다는 다시 한 번 더 되새기는 기분으로 읽었는데 요즘 하는 말 그대로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음성지원'되는 경험을 했다.

 

저자는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써야하는 바쁜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창비에 대한 애정으로 참여한 특강이었다고 먼저 밝혔다. 『창작과 비평』잡지를 등불 삼아 시대를 지나온 세대라면 그 출판사와 어떤 사적인 관련이 없어도 빚진 기분을 떨쳐낼 순 없을 것이다. 특강의 주제는 " 촛불시대, 정치는 우리 손으로"다. 세계가 기원전(B.C)을 비포 크리아스트라고 한다면 우리의 기원전은 비포 캔들이라는 우스개 말로 우리 정치의 현실과 그가 바라는 미래의 꿈을 시작한다. 저자는 시민의 촛불로 새 시대를 진행하고 있는 현재의 과제로 다음 세 가지를 이야기한다. "불평등을 평등으로, 불공정을 공정으로,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평화의 정착으로"

 

불공정의 해소는 검찰부터

 

공정한가 아니가에는 상대가 있다. 절대적인 것보다 상대적인 것에 우리는 훨씬 더 예민하다. 다른 사람은 다 먹는데 나 혼자 굶고 있다면 모두가 굶주린 상태보다 훨씬 더 비참할 것이다. 강원랜드 불법채용의 비리는 하나의 사건이지만 수많은 구직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자신의 처지에 비애를 느끼게 했다. 강원랜드가 특별히 더 나쁜 것은 당시 취업자 100%가 불법이었다는 데 있다. 결과를 보지도 않을 인적성검사에 세금을 낭비하며 구직자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다는 건 다시 들어도 화가 난다. 쥐꼬리만한 권력이나 권한이 있으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쪽으로 방향을 트는 사람들 앞에 '나쁜'이라는 수식어는 당연하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올라 가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내려와야 할 과제고, 그래서 저자는 검찰 개혁을 말하고 있다.

 

일한 만큼 먹고 살 수 있는 나라

 

빈부 격차가 점점 더 많이 벌어지는 나라를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살면 그 만큼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데  많이 가진 사람일 수록 그 책임이 가벼운 사회 모습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다. 불평등을 '기회의 불균등'이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것이다. 여기에 저자는 경제위기를 살리는 것으로 우리 나라가 그동안 시행한  '낙수효과정책' 실패를 이야기한다. 위를 지원하면 맨 아래까지 그 혜택이 갈 거라고 기대했는데 '위기에서 살아난 강자들이 경제적 이익을 독식해'버렸다는 것이다. 정치인 모두가 경제민주화를 입에 담지만 세부 문제로 내려오면 입장을 바꾼다는 것도 바뀌지 않으면 안될 문제다. 그 사례를 재미있게 들어서 소개해본다.

 

독일과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독일 노동자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임금은 독일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독일과 같은 수준인지는 제쳐두고, 적어도 임금은 독일 국회의원과 비슷하게 받고 있습니다.(......)국회의원은 자기 월급을 자기가 정하는 직업입니다. 그간 자기 월금은 계속 올렸으면서, 최저임금을 올리는 데는 나라가 망할 것처럼 굴면서 벌벌 떨고 있지요.68쪽

 

경제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국정을 운영해야하며 적어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자괴감을 느끼는 사회가 되어선 안된다는 내용으로 읽었다.

 

전쟁은 선택지가 아니다

 

나는 전쟁을 겪은 세대도 아니면서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난 적도 없다. 머리 위에 전쟁을 얹어두고 살았다는 것이 더 맞겠다. 이렇게 된데는 실제 우리의 상황이 그렇기도 하지만 전쟁을 이용한 정치가들의 전략도 있었다고 본다. 나는 2016년 어느 날 밤의 공포를 아직도 기억한다. 자다가 쿵쿵 거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 나는 얼이 빠져있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밖을 내다보니 폭우가 퍼붓고 있었고 불안의 실체는 번개와 천둥이었지만 그 순간의공포는 이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 한창 방송의 소재가 전쟁이었다. 이것이 분단국가 국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전쟁 공포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것을 해소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세금으로 먹고사는 모든 공직자들의 의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 전쟁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는데 그 전쟁의 희생자가 자신이라도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보수든 진보든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주장을 용인하지 말자는 저자의 주장에 나는 공감한다.

 

저자는 이 세 가지 과제의 해결 방법으로 정치의 변화를 제시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불공정과 불평등과 전쟁의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이 변화의 방법으로 선거 제도 개편과 국민 참여를 이야기한다. 사실 현재의 정치 상황을 만든 것도 적극적 국민참여의 결과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평화의 시위가 정치를 바꿨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투표는 물론 사회 현상에 대한 강연에 관심을 갖고 듣는 것, 소신을 밝히는 댓글을 쓰고 청원에 찬성하는 것, 시민단체에 가입하거나 후원금을 내는 것도 참여에 해당한다. 촛불로 바뀐 세상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 나라다운 나라에 살기 위해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가입해서 활동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참여가 될 것이라고 이끈다.

 

짧은 내용이고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이지만 다시 읽어도 좋은 내용이었다. 좋은 나라에 살고 싶다는 꿈은 누구나 원하는 바다. 하지만 실제로 쉽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꿈"이라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꿈마저 꾸지 않는다면 어디에 마음을 붙이고 살 수 있겠는가. 그래서 언제나 꿈꾸는 일은 좋은 것이다. 그 꿈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라서 더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읽는 동안 실현된 꿈을 상상해보는 것도 즐거웠다.

t******e 2018.11.13. 신고 공감 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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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다운 나라다’라고 외치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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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매년 기획하는 연속특강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책으로 나오면 가능한 찾아서 읽는 편이다. 연속특강은 재작년 ‘공부의 시대’에 이어, 작년에는 ‘정치의 시대’ 그리고 올해는 ‘지혜의 시대’란 주제를 가지고 열렸다고 한다. 이 책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고 노회찬의원의 강연으로 저자교정 중 노의원이 유명을 달리하여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출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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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에서 매년 기획하는 연속특강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책으로 나오면 가능한 찾아서 읽는 편이다. 연속특강은 재작년 공부의 시대에 이어, 작년에는 정치의 시대그리고 올해는 지혜의 시대란 주제를 가지고 열렸다고 한다. 이 책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고 노회찬의원의 강연으로 저자교정 중 노의원이 유명을 달리하여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출간하기로 했다고 한다.

 

  노회찬의원은 자신의 강연 주제를 촛불시대, 정치는 우리 손으로라 정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촛불혁명 이후의 전환기를 지나고 있으며 우리 앞에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비로소 전진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촛불혁명은 불평등이 불공정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수십년간 쌓인 상태에서 터진 국정농단 사건이 도화선이 되었다. 따라서 촛불혁명 이후의 과제는 당연히 평등, 공정, 평화를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강원랜드의 불법채용 사건은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불공정의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일 뿐이라고 말하는 노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사법부를 신뢰한다는 비율이 27퍼센트에 불과하다며, 사법개혁, 검찰개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대법원 사법 농단이 구체적으로 하나, 둘 밝혀 짐에 따라 그 수치가 더 줄어들었지 않나 싶다. 일반국민들은 사법부마저 권력과 자본 앞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보면서 정의가 무엇인지를 새삼스레 곱씹어 볼 따름이다.

 

불공정한 일들이란 결국 권력자, 강한자들이 더 많은 것을 탐하는 과정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사법부가 강자에게 관대했던 관행을 깨고 제대로 처벌하면 사회전체에 영향이 미칠 것입니다(51)라는 고 노회찬의원의 말이 아니래도 우리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나라이기를 바래 본다.

 

 

  평등이란 사회적 격차의 해소, 해소할 수 없다면 적어도 그 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것은 경제민주화라는 단어에 집약되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말로는 모두가 경제민주화를 외치지만 그것은 단지 말일 뿐이다. 경제분야에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금까지의 보수정권이 취한 정책은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것이었지만 오히려 양극화만 심화시킨 실패한 정책이 되고 말았다. 그는 낙수효과의 대칭점에 서 있는 것이 분수효과라며 소득주도성장이 그 예라고 말한다. 그렇게 볼 때 최저임금 인상은 강자와 약자가 공존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최저임금 문제가 대두되는 것도 결국 강자가 이익을 독점하여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 구조가 오랫동안 이어져왔기 때문(73)이라는 노의원의 말은 최근 논란이 많은 최저임금 문제의 본질을 알려준다. (국회의원들은) 그간 자기 월급을 계속 올렸으면서, 최저임금을 올리는 데는 나라가 망할 것처럼 굴면서 벌벌 떨고(68) 있는 것은 그들 역시 강자의 편을 드는 권력자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지 않나 싶다.

 

 

  평화는 누가 뭐라해도 우리에게 있어 제일 시급한 문제이다. 그것은 다른 말로 어떠한 경우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노의원은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가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70년동안 이어온 적대관계를 허물고 평화를 이 땅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한발한발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어느 누구라도 전쟁을 부추겨서는 안되고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나는 대북 공작원이었다던 사람의 말을 떠올린다. 그는 이 땅에는 우리의 국익보다도 미국의 국익을 위해 일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니라 미국의 국익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조국이 바로 미국이라는 말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노회찬의원은 공정, 평등, 평화라는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정치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편해야 하고,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국회가 아니라 국민과 지방에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은 국민의 참여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는 그는, 아무리 작은 참여라도 국민 대부분이 함께 한다면 정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7월 갑작스러운 노회찬의원의 영면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진영을 떠나 이 시대에 노회찬의원이 있어 우리는 그나마 정치에 희망을 가졌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그가 강연 말미에 했던 말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다. 그가 기대했던 날이 빨리 우리에게 다가와 그에게도 전해지길 기원해본다.

 

광장에 모여 이게 나라냐라고 외쳤던 우리들이 당당하게 이게 나라다’ ‘나라다운 나라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앞당겨 지기를 기대합니다.’(114)

k*****1 2018.09.20.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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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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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꿈꾸는 나라’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치인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되기를 희망했던 적은 단언컨대 단 한 번도 없다.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안위와 출세, 권력 획득에 눈이 먼, 가장 세속적인 부류가 정치인들이라고 믿었기에 그들을 신뢰한 적도 없고, 그들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 기대한 적도 없다. 투표의 기준은 최선의 선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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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꿈꾸는 나라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치인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되기를 희망했던 적은 단언컨대 단 한 번도 없다.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안위와 출세, 권력 획득에 눈이 먼, 가장 세속적인 부류가 정치인들이라고 믿었기에 그들을 신뢰한 적도 없고, 그들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 기대한 적도 없다. 투표의 기준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항상 최악의 가능성을 피하는 쪽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런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유일한 정치인이 있다. () ‘노회찬이다.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자신이 기득권이 되기 위해 싸운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 편에서 기득권과 싸운 사람. 편하고 쉬운 길이 아니라 일부러 좁고 험한 길을 선택한 사람. 무엇보다 순수하고 일관된 사람. 이런 분이 국회에 있다면 정치에 희망을 갖는 것이 무의미한 일은 아니겠구나 생각했다. 그런 그가 2018723일 영면했을 때, 마음 한 구석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순결한 사람은 자신에게서 발견한 아주 약간의 오염도 참지 못하는 법이다. ()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가 감당하지 못할 너무 큰 부담과 짐을 지웠다. 그러니 그의 죽음에 나도 일말의 책임감을 나눠가진 셈이다.

 

이 책을 구입하기 전까지 이 책의 내용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을 읽은 건 내가 한 때 존경했던 한 정치인에 대한 애도이자 예의, 뒤늦은 부채감을 해소하려는 나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다. 다소 보수적인 나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정의당을 지지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나 같은 평범한 서민을 지지해 준 고() 노회찬 의원. 그가 생전에 창비에서 주최한 특강의 내용, 유시민 작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추도사, 약전을 함께 수록한 책이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니만큼 개헌, 촛불 혁명의 의미, 불공정, 최저 임금, 평화, 참여 등 노회찬의 전반적인 정치 철학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노회찬이 꿈꿨던 나라는 그의 바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꿈꾸는 나라이고, - ‘우리라 부를 수 있다면 - 우리가 꿈꾸는 나라이다. 그는 비록 멈추었지만, 그를 계승한 제2, 3의 노회찬이 계속 등장하길,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주길 진심으로 소망하고 기원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9.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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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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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70년,개헌의 역사` 중에서 우리나라는 1948년 첫 헌법 제정후 1987년 마지막 개헌까지 40년동안 아홉번의 개헌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동의하고 평화롭게 이루어진 개헌은 4.19혁명 후에 이뤄진 두번의 개헌(3차,4차 개헌), 1987년 6월민주항쟁 후에 이뤄진 개헌(9차 개헌) 이렇게 세번 있었습니다. 나머지 여섯번의 개헌은, 헌법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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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70,개헌의 역사` 중에서

우리나라는 1948년 첫 헌법 제정후 1987년 마지막 개헌까지 40년동안 아홉번의 개헌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동의하고 평화롭게 이루어진 개헌은 4.19혁명 후에 이뤄진 두번의 개헌(3차,4차 개헌), 1987 6월민주항쟁 후에 이뤄진 개헌(9차 개헌) 이렇게 세번 있었습니다.

나머지 여섯번의 개헌은,

헌법이 만들어지고 4년만에 이승만의 연임을 위해서 국회선출에서 국민이 직접 뽑도록 바꾼 상상하기 힘든 폭력사태 끝에 1952년 개헌이 이뤄졌습니다.

두번째 개헌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3선을 위한 개헌인데,  그 유명한 사사오입 개헌이 벌어집니다.

다섯번째 개헌은 5.16 쿠테타후,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헌법 전문을 수정하여 4.19혁명과 5.16 쿠테타가 새 헌법의 정신적 기반이라는 내용과 함께, 단원제 국회와 한차례 중임할 수 있는 대통령제를 채택하였습니다.

6차 개헌은 3선 대통령이 되기 위해 한차례만 중임할 수 있다고 헌법을 고쳤습니다.

7차 개헌은 바로 유신헌법으로 기한 제한없이 대통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입니다.

8차 개헌은 전두환정권때, 대통령 간선제를 채택하고 임기를 단임 7년으로 늘렸습니다.

 4.19혁명과 6월민주항쟁 후에 이뤄진 개헌을 제외하면 전부 독재자들이 자기 임기를 늘리려고,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헌법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불법적 개헌의 흐름을 끊은 것이 1987년의 9차 개헌이었으며, 이후, 30년간 국민의식이 성장하고, 민주주의가 성숙해지면서, 최소한 정치 영역에서는 초보적이나마 민주주의가 실현되었다고 봅니다.

k****6 2018.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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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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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서민들을 가장 잘 알고있었고 대변했고 서민 그자체의 모습을 보였던 정치인 지금도 너무나 듣고 싶은 목소리 서민의 언어로 정치를 이야기하고 서민의 언어로 그들을 대변하고 서민의 언어로 토론하며 서민의 언어로 기득권을 맹렬히 비판하고 저항하고 싸웠던 정치인 이제 볼수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정치인 이자 옆집 아저씨 같았던 분. 그의 마지막 강연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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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서민들을 가장 잘 알고있었고 대변했고 서민 그자체의 모습을 보였던 정치인 지금도 너무나 듣고 싶은 목소리 서민의 언어로 정치를 이야기하고 서민의 언어로 그들을 대변하고 서민의 언어로 토론하며 서민의 언어로 기득권을 맹렬히 비판하고 저항하고 싸웠던 정치인 이제 볼수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정치인 이자 옆집 아저씨 같았던 분. 그의 마지막 강연이 여기 담겨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가 꿈꾸는 나라 그는 안타깝게 시대를 뒤로하고 먼저 갔지만 그가 꿈꾸던 세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꾸던 세상 우리가 함께 꾸었던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 이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v********8 2018.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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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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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난다. 고속도로 위에서 날아온 그의 부고 속보이게 맞냐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채 한동안 운전했던 것이 기억난다.나중 갓길로 차를 세우고 추모사를 듣고 또 한동안 멍하게 있었던게 기억난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여느 연애인보다 정치인보다 더 공감하며그의 말에 담긴 진심에 통쾌, 상쾌감을 실어 공유했다. 이제는 다른 식으로 그를 기억하고 싶어 이 책을 예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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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난다. 고속도로 위에서 날아온 그의 부고 속보

이게 맞냐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채 한동안 운전했던 것이 기억난다.

나중 갓길로 차를 세우고 추모사를 듣고 또 한동안 멍하게 있었던게 기억난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여느 연애인보다 정치인보다 더 공감하며

그의 말에 담긴 진심에 통쾌, 상쾌감을 실어 공유했다.

 

이제는 다른 식으로 그를 기억하고 싶어 이 책을 예약으로 초판을 구했다.

쉬운 말로 적힌 그의 말을 옮긴 글에서

언젠가 그가 꿈꾸고, 우리가 꿈꾸는 나라가 바로 되길 바라며

어떤 형태로든 동참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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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그리 길지 않고, 한가지 일만 하기에도 짧습니다. 그렇기에 한가지라도 제대로 해낸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클 것입니다. - 137P

 

노회찬의 길이 항상 옳았다고 할 수 도 없지만, 항상 옳은 단 하나의 길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이든, 지지하는 사람이든, 매 시기의 상황마다 옳다고 판단되면 연대하고, 틀리다고 판단되면 비판하면서 큰길을 함께 걷는 시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무조건 의견을 일치시켜야 한다. 통일해야 한다는 전체주의 적이고 폭력적인 논리보다는 우리 안에서조차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토론과 협의를 통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진보운동의 방식이 아닐까?  - 164P

 

이중 잣대를 허용하지 않았던 원칙주의자이자 가장 높은 자존심을 가졌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다.(...)

타인에게 청렴을 요구한다면 자기 자신에게는 더욱 청렴할 것을 요구한 사람으로 말이다.(...)

너무나 착한 사람, 천성이 선한 사람이었다고, 실로 그는 진정 용기있는 사람인 동시에 한량없이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 166P

 

 

 

YES마니아 : 로얄 k********l 2018.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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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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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나 야당이나 할거 없이, 잘하는건 잘한다. 못하는건 못한다고 말하는 유일한 사람이 노회찬이 아닐까? (로 쓴다. 아니었을까? 해야하는 시점이지만..;;)창비(창작과 비평)에서 주최한 특강 "지혜의 시대" 강연내용을 책으로 만든 "우리가 꿈구는 나라"정치에 관심이 있어도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는 이 책을 통해 요즘 일어나거나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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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나 야당이나 할거 없이, 잘하는건 잘한다. 못하는건 못한다고 말하는 유일한 사람이 노회찬이 아닐까? (로 쓴다. 아니었을까? 해야하는 시점이지만..;;)

창비(창작과 비평)에서 주최한 특강 "지혜의 시대" 강연내용을 책으로 만든 "우리가 꿈구는 나라"

정치에 관심이 있어도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는 이 책을 통해 요즘 일어나거나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배움을 주는 내용들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쉽다.

노회찬은 늘 누구나 들으면 쉬이 이해할 수 있는 비유를 하며 상황들에 가장 부합되는 표현으로 사람들의 이해를 도왔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 역시 그러하다.

정치, 하면 딱딱하거나 고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노회찬 의원의 맛깔나는 비유와 쉬운 표현들로 채워진 책이라 누구나 쉽게 읽고, 자칫 무거워서 불편한 내용조차도 가볍게 알아차릴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책이다.

노란 책을 손에 들고 읽으며 길가에 핀 노란 민들레를 보았다. 이 가을에......노랑이 언제부터 추모의 상징이 되었는가?

겉으로 밝고 따뜻해 보이는 색이지만 아픈 마음들을 그리는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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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0 2018.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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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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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듣고 싶었던 말을 듣는 기분이었을테고생각이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듣기 싫은 말이었겠죠.각자의 입장이나 처지에 따라 똑같은 사건, 상황, 존재를 바라로는 눈과 태도는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관점이 다른 눈을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그건 그들 각자의 관점일 뿐이고그 관점이 인간의 존엄성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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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듣고 싶었던 말을 듣는 기분이었을테고

생각이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듣기 싫은 말이었겠죠.


각자의 입장이나 처지에 따라 

똑같은 사건, 상황, 존재를 바라로는 눈과 태도는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관점이 다른 눈을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들 각자의 관점일 뿐이고

그 관점이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훼손하지만 않는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요.


다만, 어떤 사안에서든 

비난을 위해서는 먼저 무엇인지 또렷하게 알아봐야하겠지요.

이 책에 실린 노회찬 의원의 말 가운데

어느 지점은 아주 강렬하게 동의하고 어느 지점은 조금 느슨하게 동의하고 그렇습니다.

다만,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나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하는가 정도는 이 책을 읽으며

더러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얇은 책 속에 정치인이자 인간 노회찬의 모습이 

옹골차게 들어있습니다.

안재성 작가가 쓴 약전이 특히 좋았습니다.

조금 더 깊고 길게 써 있어도 좋았을 뻔 했습니다.

제 생각에 아마도 평전이 나오기는 어렵지않을까해서입니다.


모든 사람이 광장에 나갈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광장에 나가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광장에 나간 이들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광장에 나간 이들을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죠.

그러나 그 삶이 단 한 줄로 비난받아서나 부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합니다.

적어도 광장에 나가지 못한 이들에게서는.

읽는내내 그 말투, 그 목소리가 글에서 귀로 들렸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몹시도 매섭게 덥고 그렇게 가혹했던 2018년의 여름이 지나

지금은 햇빛과 바람 하늘마저 따뜻한 가을입니다.

올 여름은 절대로 그냥 물러서지 않을 듯한 더위를 내뿜었지만

생각보다 날은 빨리 서늘해졌고, 그 폭염과 맹염은

어느새 기억 속에서도 흐릿해져갑니다.

그런 일이 과연 있었던가싶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잊지 않고 

올해 2018년의 여름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d****4 2018.10.24.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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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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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선거철에 우리지역에 내려와 선거운동을 하시던 그분의 모습이 떵올라 씁쓸한 마음으로 구입을 한 책이었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그리고 그분이 꿈꾸던 나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펼친 책이었다. 노회찬 의원은 지금 우리 사회는 촛불혁명 이후의 전환기를 지나치고 있으며, 우리 앞에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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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선거철에 우리지역에 내려와 선거운동을 하시던 그분의 모습이 떵올라 씁쓸한 마음으로 구입을 한 책이었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그리고 그분이 꿈꾸던 나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펼친 책이었다. 노회찬 의원은 지금 우리 사회는 촛불혁명 이후의 전환기를 지나치고 있으며, 우리 앞에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비로소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그분이 원하던 세상이 우리가 원하던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h****1 2018.10.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