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모음집의 시들이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과 어우러져 느낌을 더합니다. (단점이라면 활자체가 비교적 작습니다)
- 유월의 언덕 (노천명) : 아카시아 꽃 핀 유월의 하늘은/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속에서 고독이/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들어 옴은/어떤 까닭이뇨...
- 나무 (윤동주) : 나무,/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바람도 자오. - 여름밤의 정경 (노자영) : 새벽 한시 울타리에 주렁주렁 달린 호박꽃엔/ 한마리 반딧불이 날 찾는 듯 반짝거립니다/ 아, 멀리계신 님의 마음 반딧불이 되어 오셨습니까?/ 삼가 방문을 열고 맨발로 마중 나가리다...
- 숲 향기 숨길 (김영랑) : 숲 향기 숨길을 가로막았소/발 끝에 구슬이 깨이어지고/달 따라 들길을 걸어다니다/하룻밤 여름을 새워 버렸소.
- 한 조각 하늘 (박용철) : 무심한 눈을 들창으로 치어들다,/한 조각 푸른 하늘이 눈에 띄이여/이 얼마 하늘을 잊고 살던 일이 생각되여/잊어버렸든 귀한 것을 새로 찾은 듯싶어라... |
|
소설을 읽기 싫은 날이 있지요. 평론집도 아니고, 사회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글도, 화려한 드라마도, 말랑말랑한 연애 얘기도, 그런 얘기를 읽고 싶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아쉬움이 느껴질때에 읽으면 좋을 시집입니다.
하루 한 편씩 한달간 읽을 수 있게 구성된 시집 시리즈에서, 이 책은 6월분 이라고 합니다. 6월이니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라는 타이틀이 근사하게 잘 어울립니다. 또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도 쉽게 마음에 내려앉습니다. 그림과 시와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때에, 딱 적당한 시집입니다. |
|
제임스 휘슬러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이거다 했어요. 시에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는 사람이지만 윤동주 시는 마음을 움직이는 시가 몇 편 있거든요. 좋아하는 화가와 윤동주 시의 조합이라면 너무 환상적이지요. 시집은 한 손에 들어올 만한 크기고 시 한편마다 그림이 있어 좋아요. 단 그림 크기가 너무 작다는게 저의 조그만 불만이긴 하지만 그림책이 아니라 시집이니까 그림이 크길 바라는건 괜한 욕심이겠지요. 수시로 꺼내 잘 읽고 있어요
|
|
이 책 시리즈는 이쁜 색에 중독돼 있는 저에게 딱 입니다. 그림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만족할거에요.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도 좋고 그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모든 시리즈를 구입하고 싶은데 월별로 내킬때 구입하고 있어요. 아이도 이 책을 학교가방에 넣고 다닐 정도로 맘에 들어합니다. ㅎㅎ 다만 책 분량에 비해 가격은 높은 편이에요. |
|
생각보다 작고 얇은 책이라 처음 책을 접하고는 많이 놀라웠어요. 시화집이라 책은 참 예쁜데 일반적인 시집보다 훨씬 작아 언뜻 샘플집 같아 보여요. 따라서 글씨도 작고 그림도 작고.. 그래서 이 부분은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좋은 작가의 글들과 그림을 볼 수 있고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장점으로 커버가 되네요. 아마도 시리즈를 다 모으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