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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장하기로 결심한 첫번째 일본 만화 시리즈다. 내가 좋아했던 아다치 미츠루 작품들이나 시마 시리즈를 놓아 두고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는 우연이라고 할 수 밖에는 없다. 뭔가를 하려고 할 때, 우연히 손에 잡히는 곳에 있고, 검색어에서 눈에 띄고 하는 것을 운명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겠지만, 인연이 있다고는 할 수 있을 듯.
아직 한권씩 사모으면서 읽어가는 중이라, 전체 평은 할 수 없겠지만 1권에서 파악할 수 있는 매력은 시리즈 전체에서도 그리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Title role인 키튼의 다채로운 이력이 먼저 눈길을 끈다. 미국계 일본인이면서, 고고학자, 보험조사원, 전 SAS 교관. 전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필요한 다채로운 경력이고,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능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거기에 인간미와 일반 사람들에게 똘끼라고 느껴질 수 있는 호기심과 모험심을 겸비하고 있으니, 소위 여러 가지 분야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거의 영웅급 Character 다.
하지만, 잘 나기만 한 사람이라면 보통 사람에겐 위화감만 생길 뿐일텐데, 이 영웅에게는 묘한 빈틈들이 보인다. 자신의 삶에 있어서는 꼭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 거다. 아내와는 이혼 수속중이고, 대학에서는 임시 조교의 불안정한 신분에 이재에도 밝지 못하다. 그리고, 보험 조사원이라는 신분도 사실 일반적인 사람에게서 환영받을 수 없는 직업이다. 한푼이라도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려는 보험사를 위해서 보험사기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그들의 주요한 임무니까.
능력은 있지만, 초현실적인 것은 아니고, 잠재력을 좀더 개발한 정도이고, 오히려 인격과 의지의 힘을 지닌 사람이라는 게 1권에서 느껴지는 그의 면모이다.
각권은 예닐곱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대표적인 에피소드는 각권의 부제로 채택되어 있는데, 1권의 부제는 [사막의 카리만]이다. 중국 신강-위구르 자치구 타클라마간 사막의 유적 발굴단 일원으로 참여한 키튼. 토착 부족의 분노를 사게 되어 사막에 버려진 발굴단을 이끌고 사선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특수 부대에서 습득한 생존 기술을 발휘하여 발굴단을 이끌고 죽음의 사막을 건넌 이들에게 토착 부족은 그들 자신의 10세기 영웅의 별명을 붙여주니 그것이 바로 사막의 영웅이라는 뜻의 사막의 사리만이라는 칭호이다.
P.S. 주인공이 고고학자이다 보니 전세계의 고고학적 지식이 주요한 소재가 되는데, 원래가 史자가 붙은 학문에 잼병인데, 좀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
| 고고학 강사로서 교수가 되어 하고싶은 연구를 하는것이 꿈인 키튼은 생계를 위해 보험조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일본인. 아내와 이혼하고 딸과 아버지는 일본에 남겨둔채 일상생활에서 허둥대며 건망증에 덜렁이인 키튼이지만 전 SAS 훈련교관으로서 생존기술까지 마스트한 실력가이기도 한다. 이런저런 괴상한 경력의 괴짜인 그는 닥치는 사건마다 고고학적 지식과 생존기술로서 사건을 해결해나가곤 하는데... 람보처럼 권총이나 힘으로가 아닌, 머리와 주변상황들로 사건을 해결하는 그를 보면 친근감을 느껴버리게 된다. 사람좋은 낙천가로 보이는 외면과는 너무 다른 능력에 그만 정신없이 빠져들고는 마침낸 키튼의 팬이 되어버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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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느 장소에서나 어울릴 법한 평범한 사람. 그런 모습을 느끼게하는 키튼, 그러나 너무나도 특별한 멋진 사람. 사람을 사랑 할 줄 알고, 옛 것을 사랑하는 고지식한 면도 있는 고고학자. 스승을 존경하고, 가족을 사랑하며, 자신의 직업에도 충실하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 꿈을 소중히 생각하고 실천하려하는 멋진 사람. 그런 키튼에게서 다른 중년의 삶의 모습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사람의 냄새를 맡았다. 행복으로, 기쁨으로 감사하는 책이다. 요즘 나는 키튼으로 인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보여 주어야 겠다는 소박한 생각을 해 본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딸을 생각하면 웃는 모습이 떠오른다 |
| '마스터 키튼'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매력을 말하자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어딘가 어리숙해 보이는 인간적인 면,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 졸업에 고고학이라는 왠지 신비스러운 학문을 전공했다는 지적인 면, 그리고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육체적인 면까지 거의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plot의 탄탄함, 세부묘사의 완벽함 등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마스터 키튼의 주 활동 무대인 '유럽'이라는 공간이 주는 색다른 매력이 상당 부분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한다. 마스터 키튼의 18권 시리즈를 통해서 전개되는 주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배경이 유럽 혹은 일본이다. 그러나, 키튼의 가족에 관한 에피소드라는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 주된 사건이라고 할 만한 것은 전부 유럽에서 벌어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키튼이 조사원으로 있는 사무소가 영국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편중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유에 대한 추측은 여러 가지로 가능하다. 배경묘사에 지나칠 정도로 치밀한 작가가 유럽에 대한 자료밖에 없었다든지 혹은 그 역시 일본인인 까닭에 아시아 문제를 다루다 보면 자신들의 과거사와 직면하게 되므로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그랬다든지 등의 이유를 댈 수도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유럽'이라는 공간이 주는 공간적 매력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유럽의 이미지는 왠지 새련되고, 유서 깊은 듯 보이며, 지적이다. 또한 분쟁이 자주 일어나고, 그에 따라 비극의 역사가 자주 반복되며, 거기에 맞추어 인간적인 면모나 비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낼만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마스터 키튼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활동하기에 적합한 공간이 된다. 즉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뛰어난 지적 그리고 육체적 능력이 발휘될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그 결과 캐릭터는 살아나고, 플롯 역시 더불어 튼튼해지게 된다. 즉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작가는 유럽을 키튼의 주 활동 무대로 선택했고, 그것이 또한 이 '마스터 키튼'이라는 만화가 성공한 이유의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
| 주위에서 하도 추천을 많이하는데다가 결정적으로 대여점 아줌마까지 추천을 하셔서 보게된 작품이다. '몬스터' '파인애플아미' '야와라''해피' 등 많은 히트 작품을 만들어 낸 우라사와 나오키의 걸작이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스토리 작가와 같이 일을 한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이 장르부터 시작해서 느낌까지 매우다르다. 이 작품은 카츠시카 호쿠세이라는 스토리작가와 같이 했는데 키튼이라는 독특한 인물의 설정과 장르를 뛰어넘는 재미로 볼만한 작품이다. 옴니버스 형식을 취해 보험에 관계된 일을 조사하러 다니는데 매우 다양한 경력을 가진 키튼은 이채롭다. 키튼은 일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으로 옥스포드를 나온 재원이다. 게다가 고고악강사에다 현재는 아르바이트로 보험 조사원을 하고 있고, 예전에는 특수부대에 있었던 경력도 있다.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 특이한 군사지식이라든가 실제와 똑같이 묘사된 총기등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
| 몬스터와 야와라에 반해 이 작가의 다른 만화를 찾던 중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리뷰가 달린 이 책에 반해 급한 마음에 대여점에서 왕창 빌려 읽은 것이 제 실수였습니다. 세상에나. 밑의 어느분의 충고처럼 천천히 한권한권 음미? 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을 망각해 버린거죠. 쌓여놓은 책을 뿌듯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천천히 읽으리라 다짐하며 읽었지만 다량의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와 뒤섞이는 바람에 재미가 있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한없이 빽빽하게 많은 글들이 다음권을 빨랑 읽어야 겠다는 욕심에 대충읽고 페이지를 넘기는 불상사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 머리속에 남은 지식도 없고 비슷비슷한 패턴으로 연결되던 키튼의 모험이 오히려 지루하게까지 느껴지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독자분의 충고를 무시?했던 제 실수를 대성통곡하며 반성했답니다. 반성하는 의미로 한권한권 천천히 구비해서 소장해놓고 무료한 날에 아무페이지나 펴놓고 읽어야 겠다는 계획을 잡아봅니다. 키튼의 모험사이사이 대사마다에는 삶에 유익한 그리고 고대문명에 관한 인류의 즐거운 지식이 들어있으니까요. 다른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 다른 사람들이 마스터 키튼의 여러 가지 면에 대해 리뷰를 남겼으니 나는 조금 다른 관점의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만화나 소설 속 허구의 인물에 마음을 빼앗긴 적이 몇 번이나 있던가? 비판적 시각 없이 있는 그대로 작품을 받아들이던 어린 시절에는 순정만화 속의 다리길고 눈 큰 남자 주인공에게 반하기도 하고, 불량한 겉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터프한 남자 주인공에게 연민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수록 그런 즐거운 경험이 줄어드나 싶더니, 이젠 작가가 만들어낸 폼 나는 캐릭터들을 보며 조소를 날리기가 일수다. 마스터 키튼 작품 전체를 따라 흐르는 인문학적 지식들, 아름다운 유럽의 유적과 시가지의 모습 주는 시각적 즐거움, 액션과 서스펜스 모두 멋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멋진 것은 바로 다이치 키튼, 주인공 자체다. 참으로 간만에 만화 주인공의 매력에 푹 빠져봤다. 어리숙하면서도 다정다감하며, 다방면에 다양한 능력을 갖춘 캐릭터. 허상일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키튼에게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라도, 생명력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치고 재미 없는 작품이 있던가? 키튼, 멋지다. |
| 고등학교때 이책을 우연찮게 발견하고 빌려본적이 있었다... 그때 우라사와라는 작가의 이름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몬스터를 쓰기도 하고 20세기 소년의 작가이기도 한... 이 책을 다 사고 나서 몬스터도 살 예정이다...) 작가의 방대한 지식의 양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다... 여러 만화책을 봤지만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잘 들지 않았는데 이 작가의 작품은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게 한다... 어느 고고학자이기도 하고 보험 조사원이기도 한 키튼의 일상... 나 역시 고고학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10권 넘어서면서 고고학 보단 음모 사건의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은 것 같다... ^^ 서슴없이 추천!! |
| 나는 만화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나를 감동시키는 작품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그런 작품을 만났을 때의 그 감동(!)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만화를 읽게 되는 것 같다. 많은 작품이 후회와 허무를 안겨줄지라도 하나의 보석을 발견하기 위해... 그 보석과 같은 몇 안되는 작품 중에 '마스터 키튼'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듯 이 작품은 키튼의 특별한 경력이나 독특한 성격, 고고학을 비롯한 다 분야에 너무나 박학한 스토리 작가가 제공하는 줄거리, 화려하지 않지만 정밀한 그림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된 작품이다. 이런 작품이 존재한다면 나는 누구에게나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임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 만화로 인해 나는 더욱 행복해졌다.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
| 우리 부부는 마스터 키튼 애독자다. 나는 '매니아'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만, 정말 매니아들이 계실테니 그런 표현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 우리는 연애할 적부터 도서대여점에 들러서 마스터키튼을 빌려 나눠 읽는 일을 즐겨했었다. 그리고, 짬짬이 책을 사모아 지금은 열여덟권 모두 우리 침실의 작은 책꽂이에 나란히 꽂혀 있다. 문제는 일본어판 마스터북이다. 아내가 형제들과 일본여행을 다녀오며 선물로 사가지고 온 것이 일본어판 마스터북이다. 작은 공책 크기의 마스터북은 정말 소중한 선물이었다. 그 책을 끼고 쓰다듬고, 책꽂이에 잘 꽂아놓았었는데 어디로 갔더라...기억이 없다. 결혼하기 전에 자취방을 두어차례 옮기는 동안 없어진 마스터 북...아내는 그 후에도 종종 그것을 빌미삼아 나를 괴롭힌다. 으... 일본어를 하지는 못하지만, 스케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는데...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일본에서 그 책을 구해올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