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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아무 조건이 붙지 않는 반려동물인 것 같다.. 분명 저러는 이유가 있을텐데.. 하다가도 실상은 아무 이유가 없는.. 그런 고양이를 부정적으로 보기도, 묘한 매력으로 느끼기도 하지만 정작 그 영향을 끼친 동물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거다. 니가 나를 좋아하던, 쟤가 나를 싫어하던, 그쪽이 나를 신경 쓰던 말던 그냥 하고싶은대로 조용히 소리없이 행동하는거지. 집사가 기껏 고양이 정수기에 새 물을 갈아주고 정성스레 분수까지 설치해줬지만 싱크대에 고여있는 물을 핥고있는 널 보면 이마를 탁 친다. 넌 대체 왜그러는거지?? 왜냐하면 고양이기 때문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