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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금까지 알던 조선 왕은 잊어라!”고 했지만, 왕좌를 위해서라면 부모, 형제, 처자식도 마다않고 죽음으로 내 몰았던 인간 백정이 바로 조선의 왕들이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함정. 단, 선조나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관계,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세간에 개혁군주로 칭송받는 정조에 대한 해석은 다소 이채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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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에 관해서는 참으로 문외한이다. 학창시절에도 국,영,수,과의 성적은 좋았던 반면, 역사과목의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단순히 암기만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었음에도, 흥미가 느껴지지 않으니 암기를 하기 싫었고, 성적은 좋지 않았다. 내가 학창시절에 이 책과 같은 역사의 뒷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흥미가 생겨 암기하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지는 부분들이 있었을텐데 말이다. 배움에 있어서 노력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앞장서지 못한다는 말은 진리인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조선 왕들의 인성과 사생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뒷 이야기가 다 그러하듯 꽤나 흥미진진하다. 100% 선한 사람도 없고 100% 악한 사람도 없듯이, 100% 선한 왕도 없고 100% 악한 왕도 없다. 왕도 사람인지라 장점도 있는 반면 약점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만들어진 이미지로만 떠올랐던 조선왕들의 민낯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역사에 대해 조금은 가볍고도 친밀한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어서 유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