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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 ‘죽고 싶어’, ‘미치겠어’를 입에 달고 살아왔다. 이런 말들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이런 말이 지니는 부정적 에너지를 느끼지 못하고, 나와 주변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인식조차 하지 못한채 ‘습관적’으로 내뱉었다는 사실이 참 무섭다.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나쁜 습관을 고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 말하는 대화의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러나 정작 강조하고 몰두하는 것은 영어, 수학 같은 지식과 스펙 쌓기다. 오래전 인터넷에서 했던 말이 부메랑이 되어 곤욕을 치르는 유명인, 어떤 사안에 대한 건설적이고 따끔한 비판이 아닌 인격모독,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넘쳐나는 SNS, 익명이라는 가림막 뒤에서 마구 쏟아내는 악성 댓글들. 정보통신의 발달이 매우 유용하고 편리하게 여겨지다가도 언어폭력으로 점철되는 그 폐해를 생각하면 끔찍스럽기도 하다. 안드레이스 잘허의 책 [내가 아파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에 다음과 같은 탈무드이야기가 나온다. 감정을 조심하라. 감정은 생각이 된다.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은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말은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은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습관은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성격이 인생을 결정한다. 심리전문가와 정신과 전문의가 함께 쓴 이 책은 가벼운 분량과 담백한 구성으로 독이 되는 말의 습관을 버리고, 유연한 대화로 이끄는 꿀이 되는 말을 하는 법을 알려 준다. 책을 읽으면서 걸음마를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내 입에서 나오는 말,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말, 대화의 방법을 차근차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무심코 한 말이 또는 잘못된 표현방식 때문에 나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말이 상대를 너무도 아프게 할 수도 있고, 내가 그 상대가 되어 깊은 상처로 고통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다. 책은 실생활에서 자주 겪게 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단계별로 말의 습관을 고칠 수 있게 무척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습서처럼 실천하기 쉬운 5단계 순서로 되어있고, 여러번 반복해서 습관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잘못된 대화와 바로잡은 대화의 예를 넣어 구체적이다. 책속 내용 중 ‘악의는 10을 담아도 20으로 전해진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잘못을 지적할때는 보다 구체적으로 수위를 낮춰서 완곡하게 표현해도 상대에게 충분히 전달된다는 것이다. 또 마지막 단계에 있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말조심해야 한다’는 내용도 기억에 남았다. 나를 잘 아는 사랑하는 사람, 절친한 친구가 내 마음을 잘 이해하고, 헤아려줄 거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광고카피와 달리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상태나 생각을 잘 모른다고 지은이는 지적한다. 당연한 것으로 기대하다가 어긋나면 오해를 하고, 갈등이 쌓여 돌이킬 수 없는 말로 상처를 입힌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신랄한 언어의 상처는 타격도 크다. 이 책이 대단한 비법서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하고 단순한 말 표현, 대화의 방법을 다룬 내용이어서 자칫 시시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어떤 말을 하고 사는지, 내 말로 상처받은 사람은 없는지, 다른 사람의 말로 상처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하는, ‘막말과 독설’이 난무하는 요즘에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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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흘리 말,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이 독이 되고 칼이 되어
되돌아온다는 걸 여실이 보여준 요즘이다.
우리는 흔히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다. 상처 주려고 한 말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정말 좋은 의도로 한 말이라도 상대에게 혹은 다수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는가 보다.
<독이 되는 말, 득이 되는 말>을 읽으며
나 역시 말의 무서운 힘에 대해 좀더 절실히 깨달았다.
오늘 하루 말을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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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말 득이 되는 말-쓰다 히데키,니시무라 에스케
한 조사에 의하면, 본인이 말로 인하여 상처 줄 경우는 85퍼센트, 상처를 받을 경우는 93퍼센트 로 조사 되었다.
우리는 한 마디 말로서 상대방을 울고, 화내고, 웃게 만들 수 있다. 말 한 마디가 사람간의 인연의 끈을 끊게 만들거나, 아니면 가는 그 끈을 더욱 굵고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말의 힘은 이렇게 큰데, 사람은 말의 힘을 인식하지 안 한다. 주위에 보면 습관적인 말로써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상황을 자주 본다. 대다수 사람들은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일부러 억양 높여서 화를 내거나, “초등학생도 다 아는 거 아니야“라고 상대방의 능력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다. 문제는 자기는 상대방을 잘 되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지만, 본인이 가진 의도로 상대방은 그런 의도를 받지 않는다. 즉 상대방한테 상처 받은 말로 인해서 본인이 스스로 그것을 문제로 간주하면서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곧바로 상대방을 원망하거나 화를 낸다.
상대방과의 대화 시, 이 저자는 어떻게 말을 써야 상대방이 화를 내지 않고,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사람과의 대화시, 피해야 할 말을 알려주고 있다.
1. ‘과장된 말’은 피한다 2.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되받는다 3. ‘심한 비유’는 들지 않는다 4. 가시를 뽑아 부드럽게 말한다 5. 상대방이 속한 집단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6. 칭찬을 위한 폄하는 삼간다 7.불쾌한 정보는 전하지 않는다 8. 남의 기분을 넘겨짚지 않는다 9. 남의 말을 왜곡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10. 질문으로 몰아세우지 않는다 11. ‘과거형’으로 고쳐 말한다 12.상대방의 이름을 부른다 13.물건이 아닌 사람을 칭찬한다 14.상대방이 기대하는 칭찬을 한다 15.감사 인사는 한 번으로 모자라다 16.거절하는 말에는 꿀을 듬뿍 바른다 17.시선에도 말 못지않은 힘이 있다 18.상처는 내색하지 않는다 19.도움이 필요할수록 고군분투한다 20.불만을 태도로 드러내지 않는다 21.곤란한 표정과 낙담한 표정을 활용한다 22.이심전심을 기대하지 않는다 23.칭찬하는 요령을 익힌다 24.험담은 정당화할 수 없다 25.행동은 비난해도 성격은 비난하지 않는다 26.‘미켈란젤로 현상’을 활용한다
다른 누군가는 이 책 제목만 보고서 “이거 말로써 아부하는 책이구만.”라고 극단적으로 평가 할수 있다. 그렇지만 나도 모르는 무의식적인 말로 인하여 상대방에게 상처주고 괴롭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26가지 조언을 의식적으로 대화 시에 생각해야 한다. 위의 조언들은 우리와 연관된 소중한 인연들을 잘 지켜 갈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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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동서고금 불변의 진리. 요즘 같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예민한 세대일수록 '말'은 엄청난 화력의 무기가 되기 쉽다. 사람은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쉽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까지 들지 않더라도 나쁜 말이 얼마나 강한 파괴력을 가지는지 공감하지 않는 이 없으리. 일본에서 유명한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저자들이 합심해서 책을 낸 동기도 '말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문제는 말이 무기가 되는 상황이다. 나쁜 말은 타인이 자신에게 혹은 자신이 타인에게 전달할 때만 무기가 되는 게 아니라 그 존재 자체로 독이 된다. 내가 뱉은 나쁜 말에 나 자신도 상처 받는 법. [독이 되는 말 득이 되는 말]은 나도 살고 남도 살기 위해 말에서 가시도 빼고 돌도 빼고 이리저리 다듬은 다음에 꿀까지 바르라고 권한다. -불쾌한 정보는 전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에서 어떤 정보를 가르쳐 주었는데 도리어 상대방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낼 때가 있다. 이는 그 정보가 기분을 상하게 하는 내용이어서 그렇다. 이와 반대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선심을 쓰는 척하며 일부러 불쾌한 정보를 흘리는 사람도 있다. p59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얼마나 많은 말실수를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지 알게 된다. 책은 그리 두껍지 않고 읽기도 쉽다. 한 권을 읽는 짧은 시간동안 그간의 내 말버릇을 책에 비춰 보는 건 매우 유익한 일이다. 다만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사회의 관점이 매우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면 '감사는 한 번 이상 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앗, 역시 일본 사회! 라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 내 경험을 일반화시키는 건 문제가 있지만 몇 분 간격으로 감사를 거듭하면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게 한국 아닌가. 일본적 정서에만 적용될 듯한 내용이 있으니 너무 이 책의 안내를 있는 그대로 따라하는 건 좋지 않겠다. 하지만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실용서로 매우 충실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가끔 부적절한 예로 보이는 내용들이 있긴 하지만, 잘못된 대화와 바로 잡은 대화를 함께 실어 우리들의 일상적인 대화들이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 직접적으로 안내하는 페이지들은 분명 재미도 있고 도움도 된다. 책이 100이라도 읽는 이에 따라 결과는 10에서 1000까지 천차만별이 되는 법. 부드럽고 매력적인 대화가로의 변신을 꿈꾼다면 두시간만 내서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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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바꾸려고 하면 바꿔지지 않는다. 라는 메세지가 제일 강렬했다. 미켈란젤로라고 한다면 굉장히 유명한 예술가 조각가로 떠올린다. 미켈란젤로는 작업할 때 작업물이 자신이 작품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작품의 아름다움을 깨워준다고 생각한다. 조각이 되지 않은 돌덩이조차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잠재력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한다면 그것을 잘못되겠지만, 돌 덩이에 갇힌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준다고 생각하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아름답게 꺼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바꾸려고 하지말고 그 사람의 잠재력을 이끌어준다고 하는 자세가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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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독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지금, 내가 내뱉는 말이 독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의 저자는 쓰다 히데키와 니시무라 에스케로 두 명. 쓰다 히데기는 일본 패션 잡지 앙앙과 논노에 심리 테스트를 연재하고 있으며, 심리학적 영화 분석을 시작으로 심리 만화와 취업 적성 검사를 위한 대책법을 집필하고, 닌텐도DS의 소프트웨어 기획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니시무라 에스케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현장에서 임상 경험을 쌓으며 속마음 심리 테스트에서 심리 칼럼과 고민 상담 코너를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은 두명의 저자가 모바일 사이트에서 '속마음 심리 테스트'라는 서비스를 열고, 다양한 사람을 접하며 그들이 말로 상처 받고 상처 주는 모습을 보고 그 해결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총 5개의 스텝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챕터가 진행될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STEP 1-3은 말에 대한 것을 다룬다. 1은 말에 돋친 가시를 뽑는 방법 2는 말 속에 퍼진 독을 빼는 방법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말버릇 고치기에 대해 나와있다. 예를 들어 과장된 말을 피한다거나, 심한 비유를 들지 않는다거나, 상대방이 속한 집단을 깎아내리지 않으며, 불쾌한 정보는 전하지 않고, 과거형으로 고쳐 말하는 방법들을 다룬다. 스텝 1-2가 말의 가시를 빼고 독을 빼는 것이었다면, 스텝3은 말에 꿀을 바루는 방법을 다룬다. 헙한 말버릇을 고쳤으니 이제 부드러운 말씨를 연습하는 것이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로,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며 물건이 아닌 사람을 칭찬하고, 상대방이 기대하고 있는 칭찬을 하고, 감사 인사는 한번이 아닌 여러번, 거절을 할때는 꿀을 듬뿍 바르고 거절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스텝 4는 몸짓에 대해 다룬다. 시선과 얼굴 표정,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말 뿐 아니라 태도만으로도 상처를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다. 시선에도 말 못지않은 힘이 있는 것이다. 상처는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며, 도움이 필요할수록 동정심을 유발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오히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의 도움을 받기가 쉬워진다. 스텝5는 마음을 다룬다. 우리는 흔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험한 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일수록 사소한 말에 상처받기가 쉽다. 가까운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공감이 갔던 것은 역시 스텝5였다. 나 역시 가까운 사이인 사람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아 나쁘게 끝내고 지금까지 연락이 끊긴 사람이 꽤 되므로. 그때 이 책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사이가 틀어지진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틈날 때마다 계속 읽어가며 책에 나와있는 방법들을 최대한 내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들여야 하는 책 같다.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여 내 말과 몸짓, 마음에 담긴 독과 가시를 빼고 다정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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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과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에는 여러 요소가 동식다발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건 무엇일까? 바로 말이다. 우리는 말하는 데에 정말 조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 안전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람은 그동안 잘 쌓아오던 이미지를 말 한 마디 실수로 모두 무너뜨릴 수가 있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말실수 하나로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말하기에는 자신이 평소 눈치채지 못한 습관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말에 '독'이 들어있다면, 금방 금방 소원해질 수도 있다. 나는 자신의 말하기에 조심하고 싶은 사람에게 '독이 되는 말 득이 되는 말'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하는 대화들을 예화로 사용하여 그 대화 중 어디가 잘못되었는지를 잘 지적하고 있다. 단순히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기서 어떤 말을 어떤 말로 고쳐야 하는지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 그저 자신이 하는 일에 말하기가 중요한 입장에 있다면, 좀 더 사람과의 관계에서 실수를 하지 않고 관계를 이끌어가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을 뿐이다. 분명히 도움이 되는 책이니까. 마지막으로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글의 일부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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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회사에서 사장님이 항상 하시던 말이... "아직이야?" 였다...
무슨 올레 선전도 아니고 일을 맡기시면 하루도 안 되어서 다 됐지? 다 됐지? 그 스트레스에 못 이겨.. 정말 제명에 못 죽지.. 못 죽어 했었다. "아직이야?"는 정말 짧은 말이지만, 엄청난 부담을 안기는 말이었다. 초시계로 재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그때 회사에서는 엄청나게 성질이 급하신 이 사장님 때문에 자주 자주 디자이너가 교체되곤 했었다. 디자이너에게 늘 하는 말은
"그게 뭐 그리 오래 걸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잖아.?" 라고 말하는.. 그럼 너가해...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네" 라고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딜가나 느끼는 거지만 직장에서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막말이 심해지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걸 보면,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드나.. 저 사람도 안 그런 적이 있었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직급이 올라가면 그럴려나.. 아니다. 난 절대 안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도 어느새 사장님 곁에 있다가 전염이 되었는지 밑에 후배가 들어오자 "다 했어?"를 입버릇처럼 말하기 시작.. 아.. 이건 아니지.. 이건 아니야.. 그때 얼마나 놀랬던지! 역시 까마귀 곁에 있으면 까마귀처럼 물드는 법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대화를 보고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물론 잘못된 점을 하나 하나 짚어서 바르게 된 대화는 너무 이상과 달라, 실제 생활에서 이렇게 사용할 수 있으려나.. 라는 의문이 들긴 들었지만 모두가 그렇게만 말한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워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로 회사에 대한 이야기들이지만, 집에서 무심코 아무 생각 없이 한 이야기들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집에서 편하게 하는 말들, 편하게 부르는 호칭들이 얼마나 자존감과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지 보여줘 놀랬다. 또... 별 문제 없어 보이는 대화에도 얼마나 많은 가시가 돋혀 있었는지... 가족이니, 가까운 사람이니, 친구이니 그냥 빨리 빨리 대충 대충 대답해던 게 너무 후회가 되었다. 회사에서 하는 것처럼만 엄마한테 친절하게 이야기 했어도.. 나는 정말 효녀가 되었을 거다..
잘해야지, 잘해야지 생각하는 것보다 말 한마디 부드럽게 하는 게 더 큰 일이라는 걸,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던 책! ...
대화 부분에 민요 작가 그림이 있어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는 것! ㅎㅎㅎ 센스 돋는 민요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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