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을 위한 법을 알기 쉽게 소개하다!
"여성을 위한 법을 알기 쉽게 소개하다!" 내용보기
사람들에게 법은 늘 멀기만 하다. 혹여 법조문을 들여다봐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필요한 경우 변호사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또한 만만치 않은 시간과 경제력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일단 '여성을 위한 생활 법률 가이드'라는 부제에서 그동안 낯
"여성을 위한 법을 알기 쉽게 소개하다!" 내용보기

사람들에게 법은 늘 멀기만 하다.

 

혹여 법조문을 들여다봐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필요한 경우 변호사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또한 만만치 않은 시간과 경제력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일단 '여성을 위한 생활 법률 가이드'라는 부제에서 그동안 낯설고 어렵게 여겼던 다른 법 관련 책과의 차별성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펼쳐들고 읽어나가자,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수월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단지 법 조문만이 아니라, 가상의 등장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사건)을 제시하고 있었던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고, 그와 관련된 법 조문과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었다.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법률 용어에 취약하고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여, 가상 인물들의 대화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모두 33개의 케이스를 5개의 항목으로 묶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남녀 관계', '직장생활', '사회생활', '부부관계' 그리고 '나의 삶'이라는 항목을 설정하여, 여성들의 생활에서 벌어질 수 잇는 매우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남녀관계'에서는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촬영과 유포'나 '데이트 폭력'의 문제와 대책들에 대해서 설명하는 식이다.

 

물론 이 책이 사용되지 않는다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하겠으나, 여성들이 피해를 당했을 때 보다 구체적으로 대응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누군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법에 대한 지식도 이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여성들이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률 상식도 키울 필요가 있을 터인데, 이 책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18.09.28.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연하고 지당하다
"당연하고 지당하다" 내용보기
뜬금없지만 서평을 쓰는 지금 TV엔 온통 평양회담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두 번도 아닌데 여전히 내겐 금기가 깨지는 묘한 느낌이 든다. 내가 초등학교(그 때는 국민학교였지만)에 다닐 때 북한은 승냥이들이 득실대는 지옥으로 그려졌다. 그렇게 가르쳤고 그렇게 배웠다. 해마다 6월 25일에는 김일성 인형을 불태웠다. 김일성은 똘이 장군에 거대괴물돼지로 등장했다. 절대악의 상징이었
"당연하고 지당하다" 내용보기

뜬금없지만 서평을 쓰는 지금 TV엔 온통 평양회담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두 번도 아닌데 여전히 내겐 금기가 깨지는 묘한 느낌이 든다. 내가 초등학교(그 때는 국민학교였지만)에 다닐 때 북한은 승냥이들이 득실대는 지옥으로 그려졌다. 그렇게 가르쳤고 그렇게 배웠다. 해마다 6월 25일에는 김일성 인형을 불태웠다. 김일성은 똘이 장군에 거대괴물돼지로 등장했다. 절대악의 상징이었다. 그건 당연하고 지당했다. 결코 만날 수 없고 다가갈 수 없는 곳이 북한이었다. 그런데 이제 통일을 이야기한다. 당연하고 지당한 통일이다. 그렇게 세상은 변한다. 변하는 게 세상이다.

 

말이 나온 김에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덧붙여보겠다. 나는 가난한 산골에서 자랐다. 지금은 사라진 광산이 있어 다른 산골보다 사람은 많았지만 시골은 시골이었다. 가난한 동네에 애들은 많았다. 그 가난한 동네의 딸들은 중학생이 되지 못하고 서울로 돈벌러갔다. 설이나 추석에 선물을 가득 안고 시골로 내려오는 동네 누나들을 보며 우리 누나가 야속했다. 하지만 야속함은 잠시였다. 내 누이도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서울로 돈 벌러 갔으니 말이다. 동네 형들은 어땠을까?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몇몇은 대학에 갔다. 한 동네에 살던 누나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한 누나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건 당연하고 지당했다. 남녀는 그렇게 달랐다. 아니 차별이 일상이었다. 그런데 이제 성별에 차별을 둬선 안 된다. 당연하고 지당하다. 세상이 변했다.

 

당연하고 지당한 책이다.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곳은 온갖 차별과 혐오로 얼룩져있다. 오랜 세월동안 눌려 있던 것들이 터지고 있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 그래야 했던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우리사회는 준비가 덜 됐다. 보이지 않는 공포가 일상은 여성들에게 법은 아직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고 남성중심의 사회는 냉랭하기만 하다.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페미니즘이고 여성해방이지만 여성에게 도움을 줘야하고 여성이 도움을 청할 실체가 모호하다. 그 모호함을 걷어내는 책이라 감히 말하겠다.

 

법률에 관한 책이다. 딱딱한 법률용어보다 친밀한 수다로 구성된 책이다.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는 성희롱이나 언어폭력, 데이트폭력과 같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법률개념이 제시되고 덧붙여 관련 사건의 과정과 결론도 추가된 구성이다. 물론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다. 수다 한마당이 흥미를 부르고 상황의 심각성을 법률로 확인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대책을 안내한다. 단순히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니다. 책의 절반은 일상법률 즉 부동산, 금융, 자영업에 관한 법률정보로 채워져 있다.

 

여성이니 남성이니 하는 구분자체의 사라짐이 변화의 종착일지 모른다. 여자에 방점이 찍혀있는 이 책의 다음은 사람이 사는 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게 글쓴이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기에. 그게 당연한 일이겠다.

 

철옹성 같았던 북한이 변하고, 내 어릴 적 세상도 변했다. 잊고 살지만 변화는 언제나 고통과 혼란이라는 친구를 함께 데리고 다닌다. 고통이 사회와 개인이 짊어질 고행이라면 혼란은 좋은 길잡이로 조금씩 덜 수 있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하길 바란다.

j*****c 2018.09.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