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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의 영화화에 다른 큰 성공 때문인지 우주 규모의 과학 서적은 마션과 종종 비교되거나 혹은 마션의 힘을 빌려 마케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 역시 너무 흔히 등장하는 마션 마케팅 때문에 읽기를 주저할 수 있는데 마션과 비슷한 점이라고는 마션의 작가가 데뷰작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과 비슷하게 이 작가 역시 데뷰작으로 성공했다 정도다. 테미스 파일 삼부작 첫 편인 이 소설 잠자는 거인은 50군데에서 퇴자를 맞았지만 커커스 리뷰라고하는 리뷰 전문 사이트가 있는데 그곳에 소개된 이후로 인기를 얻어 영화 판권이 팔렸다. 과학 소설을 읽어본 사람은 동의하겠지만 대개 작품의 규모가 방대할수록 몰입 단계에 다다르기까지 꽤 많이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나가야 한다. 때로는 점점 흥미로와지는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반 이상을 읽어야 하고 그때까지도 대체 뭔 상황인건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조차 있다. 최군 읽은 책 중 닐 스티븐스의 세븐이브스만 하더라도 달이 붕괴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대재앙이라는 큰 사건이 펼쳐짐에도 불구하고 테크놀로지적 관점의 서술이 많아 이해하지 못하거나 논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커커스 리뷰가 페이지 터너 라고 했던 말에 완전히 동의될만큼 잘읽힌다. 사실 무명의 작가가 데뷰작으로 성공한 스토리는 국내의 《회색인간》을 쓴 김동혁 작가를 떠올리게 하는데 문체가 간결한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 않은데 게다가 속도도 빠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읽히는 이유는 내러티브가 풀려 가는 방식이 익명의 한 인터뷰어가 여러 사람과 인터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여러 등장 인물들의 괸심과 시점이 인터뷰라는 장치를 통해 보다 간략하고 생생하게 드러난다. 부가적인 상황 설명은 신문 보도 내용이나 공문 내용 등의 삽입으로 처리된다. 인류 문명의 기원을 신화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고대 외계에서 찾는다. 5천년 이상된 고대 외계 문명이 인류가 자신들이 만든 거대 로봇을 찾아낼 과학 지식의 단계에 도달했을 때를 위해 도처에 그 조각을 숨겨두었고 그것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이 전체 내용이다. 어린 시절 갑작스런 사고로 엄청난 규모의 구더기에 빠진 로즈 프랭클린 박사는 자신이 어떤 거대한 금속 손 위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데 ,후에 이 금속 손은 세계 방방 곳곳에 흩어진 거대 로봇의 파트 중 하나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거대 로복의 두번째 조각은 미 공군 레즈닉 중위의 NATO 방위 업무인 시리아 핵사찰을 은밀히 수행하다가 발견된다. 이 뜻밖의 발견은 시리아가 핵실험을 했다면 공기중 아르곤-37을 탐지하는 장치로 직접적인 핵사찰을 하지 않더라도 핵반응 여부를 탐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유추하여 거대한 장치의 각 파트들이 아르곤이 풍부한 화합물을 이용해 탐지될 수 있음을 알아낸다. 이 마법의 가루를 상공에서 흩뿌리면 세계 곳곳 지하에 분산되어 파묻힌 거대한 로봇의 부위들이 땅을 뚫고 나와 모습을 드러내고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어 낸다. "이동식 아르곤 탐지 장치MARDS 또는 그 비슷한 것이었을 겁니다. 어쨌든 그것은 아르곤 - 37을 탐지할 수 있는 거대한 기계입니다. 지하 핵반응은 주위의 칼슘을 아르곤으로 변화시킵니다. 핵 시설을 찾아내는 매우 신뢰할 만한 방법이지요. 숨길 수도 속일 수도 없습니다. 칼슘은 도처에 ? 모래, 바위, 사람 안에 있고, 아무리 깊은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더라도 핵폭발이 생성하는 아르곤 중 일부는 결국 공기 속으로 빠져나가거든요 ...가령 당신이 이것을 특히 아르곤 - 37에만 반응하도록 고안했다면 문명이 원자력을 이용할 수 있을 때만 발견되겠지요."(로즈 프랭클린 박사 인터뷰 본문인용) 야간시간동안 이 수상한 마법의 아르곤 화합물을 온 세계에 뿌려 대며 로봇의 파트를 하나씩 찾아가고 있던 중 주택가에서 발견된 덕에 8명의 인명손실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은 팀은 당국이 이 일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 중 한 명을 테러리스트로 조작하는 것을 지켜보며 죄책감을 갖기도 한다. 미국 전역에 마법의 방사성 물질을 몰래 뿌리고도 찾지 못한 조각이 있자 이번에는 세계 전역과 해저까지 탐사 범위를 넓히고 그로 인한 인명사상은 물론이거니와 외교적 문제에까지 번지지만 이 책의 내러티브를 이뜰고 있는 이름없는 인터뷰어인 이 프로젝트의 실질적 책임자는 대통령까지도 설득시켜 모둔 조걱울 회슈하기에 이른다. 팀원들은 꾸준하게 모니터링되고 심리적 치료를 비롯한 무언의 압박과 애국 마인드로 헤쳐나가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을 충성케 하는 힘은 이 거대한 로봇 자체의 가공할만한 능력이다. 어린 나이에도 팀원들을 따스하게 품어주는 로즈 박사는 거인의 능력을 알아갈수록 이 거대한 힘이 인류에게 어떻게 사용될지 핵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의 상황과 비교하며 고뇌하지만 과학자에게 호기심을 이기는 도덕관이란 없는 법이다. 가공할 무기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것이 큰 재앙을 일으키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을 잠재우며 거대 로봇의 정체 파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나는 오펜하이머가 핵폭발의 버섯구름을 바라보면서 이 말을 하는 장면을 상상했다. 사실은 그가 1965년 NBC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한 말이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폭탄을 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단순한 진실을 무시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나는 무기를, 그것도 가공할 무기를 만든다. 우리가 로봇의 파괴적인 능력을 아직 알아내지 못했음을 당국이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들은 찾아낼 무기가 더는 없다고 여기면 곧바로 우리에게서 로봇을 앗아가려 할 것이다. 우리는 그녀가 어떻게 작동되고, 그녀가 도시를 초토화하거나 군대를 궤멸시키는 외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면 되도록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본문 인용 로즈 프랭클린 박사 일기) 이 탐사 작업에 동원된 미 공군의 레즈닉 준위는 까탈스런 성격으로 인간 관계에 실패하지만 뛰어난 파일러트적 감각과 뛰어난 군인 정신으로 프로젝트의 주조정사로 발탁되고 후에 로봇의 조정까지 맡게 된다. 그녀와 한팀이 된 부조종사는 미첼 역시 까칠한 그녀의 매력을 숭배하고 사랑하지만 이 거대 로봇이 레즈닉 준위와의 협동 조정을 허용한 사람은 미첼이 아니라 로즈 박사를 돕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원 대학원생 빈센트이다. 이들의 삼각 관계와 반역 역시 큰 스토리 중의 일부이다. 몇번의 큰 위기와 배반과 강제와 협박과 압박과 아픔 속에서도 로봇에 대한 호기심은 남운 팀원들을 불굴위 의지로 협력하게 만들고 드디어 로봇은 동작하지만 첫 시험 중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해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버린 로봇. 세계가 주목한 이 로봇은 세계를 대전쟁의 소용돌이로 휘몰어버리고 결국 이 로봇은 심해에 폐기하기로 결정되는데, 이로 인해 이번에는 자본의 힘으로 다기 로봇을 소유하려문 위원회가 꾸려지고 로즈 박사를 배반해서 경질되었던 인물이 위원회의 책임을 맡으면서 더욱 위험하고도 비윤리적인 상황에 치닫게 된다. 원작은 3편까지 나왔는데 국내에는 아직 3편은 번역되지 않았고 사실 1편도 재미있지만 2편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고. 영화는 더더욱 기대된다. 거대 로봇 하면 떠오르는 많은 이미지들이 있지만 여성형의 이 로봇 실체는 매끈한금속이라늠 설정인데 어떤 식으로 만들고 있을지 궁금하다. 대충 줄고리를 요약해 놨으니 (눈 아픈데) 2편 읽으러 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