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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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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 참 좋았다. 평소에 늘 관심 가지던 주제를 다루는 책이었던 것도 한 몫 했지만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정면으로 따박따박 다루는 저자의 글솜씨도 좋았고 여튼 여러모로 뺄 것  없이 제목까지도 그냥 다 좋았던. 저자는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700만에 달하는 재외 한인들이 주류 사회로 진출하면 한민족의 승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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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 참 좋았다. 평소에 늘 관심 가지던 주제를 다루는 책이었던 것도 한 몫 했지만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정면으로 따박따박 다루는 저자의 글솜씨도 좋았고 여튼 여러모로 뺄 것  없이 제목까지도 그냥 다 좋았던.

저자는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700만에 달하는 재외 한인들이 주류 사회로 진출하면 한민족의 승리, 한민족의 자부심으로 찬미하면서 정작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주류 사회로 진출하는 것은 철저히 막고 있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뼈때리는 발언이다. 다른 책 리뷰에서도 언급한 것 같은데 영화 <강철비>에서도 정우성이 그러지 않나. "잘 살아야 우리 동포고 못 살면 그냥 외국인"이라고.

우리나라는 이제 사실상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는 뉴스를 최근에 접했다. 가장 최근으로는 한때는 천대받기 일쑤던 콩글리시들, 이를테면 '스킨십' 같은 단어들조차 옥스퍼드 사전에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런 흐름에 보조를 맞추려면 우리의 의식도 이제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 정착하거나 국적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이주자는 소위 '고급인력'임을 입증한 외국인이거나 한국 국적의 배우자와 결혼한 외국인 뿐이라는 사실 또한 뼈 아픈 지적이다. 한국인이 외국에서 핍박 받는 사실에는 입에 거품 물고 분개를 하면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백인이 아닌 이상 길고양이만도 대접 받지 못하는 현실은 솔까 후져도 보통 후진 게 아닌데 이런 실상은 눈감은 채 국력이 좀 쎄다는 이유로 선진국이라며 가슴을 펼 수 있을까? 정녕 그렇게 당당한지 가슴 펴기 전에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 볼 문제다.

책의 제목 그대로 국적을 떠나 우리 모두 그냥 조금씩 낯선 사람들일 뿐이다. 어제도 같이 수다 떨었던 내 친구나 일면식도 없는 같은 또래의 방글라데시인이나 실은 별로 다를 게 전혀 없는 존재인 것. 갈 길이 무진장 멀지만 이런 책들이 갈수록 주목 받고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 의식에도 만연하길 바랄 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1.10.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