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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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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시집 『i에게』 (아침달, 2022)를 읽고   있잖아, 자기한테 쓴 편지 같은 글을 세상 사람들한테 펼쳐 보인 시인이 있더라고, 김소연 시인이라고 너도 알잖아. 『어금니 깨물기』라는 에세이집 읽었지? 시 쓰기에 대해 어찌나 다부진 소회를 밝히는 부분들이 많았던지 밑줄을 많이 그으며 읽었잖아. “시는 온갖 실패를 겪어가며 끝장을 본, 한 줌 재인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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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 시집 i에게(아침달, 2022)를 읽고

 

있잖아, 자기한테 쓴 편지 같은 글을 세상 사람들한테 펼쳐 보인 시인이 있더라고, 김소연 시인이라고 너도 알잖아. 어금니 깨물기라는 에세이집 읽었지? 시 쓰기에 대해 어찌나 다부진 소회를 밝히는 부분들이 많았던지 밑줄을 많이 그으며 읽었잖아.

시는 온갖 실패를 겪어가며 끝장을 본, 한 줌 재인 샘이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여 그 불꽃같이 타오른 생각이 한 줌 재로 남을 때 비로소 시가 된다.” 핵심은 이거구나! 생각했지.

 

그래서 i에게의 시들을 찬찬히 들여다봤어. 시인은 자신에게 좀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모든 게 끔찍한데/ 가장 끔찍한 게 너라는 사실 때문에/ 너는 누워 잠을 자버리지/ 다른 생애에 깨어날 수 있도록”(경배) 이렇게 쓰고 있더라고. 아예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이야. 너도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했잖아.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것을 항변하는/ 함성처럼 웅장하게 큰 소리를 냈다”(손아귀)고 적었더라고. 사실은, 자기가 항변하고 싶었을 거야. 너도 그랬잖아 살면서 힘들 때마다 주저앉고 싶었잖아. 시인은 탁상시계를 던졌고, 고백의 편지와 맹세가 적힌 종이를 찢었다고 했어. 그 시에는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을 찾아가려는 의지가 보여서 안심했어.

나의 말투가 다정할수록/ 너는 역겨워한다”(누군가) 이렇게 말하잖아. 결국은 자기에게 하는 말일 텐데 여기도 너무 날카로워. “할 말이 많아져 입을 다물면서세상을 향한 불평불만을 밖으로 꺼내지 않고 속으로 삼킨다고 하잖아. 참고 또 참고, 눈물은 혼자만, 아무도 모르게, 벼르고 벼른 마음들을 시로 써낸 시인은 참 멋지더라고!

 

편향나무의 말미에는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거대한 흉터라고 썼더라고. 자기만큼 자신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알 거야. 스스로 상처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야.

i에게는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는 말들을 묻고 답하고 그렇더라고. 그 깊은 뜻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았어. 그래서 시인들은 저렇게 노는가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사실은 젊은이돌멩이도 모두 자기 자신 아니겠어? 이미 경지에 오른 시인은 말 한 마디가 모두 시가 되는 것 같았어.

 

목젖이 훤히 보이도록

너는 고개를 젖히며 웃는다

머쓱해진 얼굴로 신이 우리 곁을 떠난다

- 쉐프렐라

 

발만 따뜻해도 살 것 같아라고 첫 행에 썼더라니까, 가난하고 추운 겨울을 견디면서도 저렇게 훤히 웃어 재끼는데 신이라고 별수 있겠어? 운명의 무게에 짓눌려 울음보라도 터트려야 그 알량한 신이 승리의 미소를 지을 텐데 시인은 오히려 목젖이 훤히 보이도록웃어 버렸다잖아. 절대로 질 수 없다고 말이야.

 

두 팔을 휘저어 공기를 헝클며 나는

앞으로 앞으로만 걷는다 이제 앞이 알고 싶다

뒤 같은 건 궁금하지 않다

- 남은 시간

 

이 시는 나는 아직도/ 멋대로 듣고 멋대로 본다로 시작해서 나는 아직도 씩씩하고 아직도 아름답다로 끝을 냈더라고. 이 시,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그렇지? 무슨 덧붙일 설명이 더 필요하겠어. 자기한테 날카롭고, 불친절한 것 같던 시인이 이젠 아직도 아름답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꾼 것 같아서 나도 그래 보고 싶었어. 당당하고 아름답게 살아보자고.

 

MTBF, 내 방에서 하는 연설, 제로, 있다등의 시에서 관심이 필요한 대상들을 외면하지 않고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 따듯한 시선을 부르는 시로 썼잖아. 그의 시 쓰기가 시인으로서 마땅히 써야 할 것을 써 준 것 같아서 무척 고맙더라고! 어금니 깨물기에서도 문제적 장소, 헐벗은 장소에 애착이 간다고 밝혔을 때, 참 마음이 따듯했거든! 이런 선한 마음, 네게도 보낼게.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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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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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펼치고 처음 만난 다른 이야기 라는 시의 첫번째 문장'처음 만났던 날에 대해 너는 매일매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와 벌써부터 정말 좋지요? *다른 이야기꿈에서처럼스웨터의 나날 *유희경 시인이 쓴 발문도 좋다시집의 생김도 귀엽고 예쁘다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이 세계에서백 년은 살아야겠지미치지 않고서 그럴 자신 있겠니 *십일월에 오월을 생각하는 마음으로너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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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을 펼치고 처음 만난 다른 이야기 라는 시의 첫번째 문장

'처음 만났던 날에 대해 너는 매일매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와 벌써부터 정말 좋지요?

 

*

다른 이야기

꿈에서처럼

스웨터의 나날

 

*

유희경 시인이 쓴 발문도 좋다

시집의 생김도 귀엽고 예쁘다

 

*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이 세계에서

백 년은 살아야겠지

미치지 않고서 그럴 자신 있겠니

 

*

십일월에 오월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18.11.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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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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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i에게표지도 간결제목도 간결출판사 이름도 간결모든 게 간결해서 좋았다.그래서 더 읽고 싶어졌다.그래서 구입했다.너무도 복잡한 요즘 세상..이런 책 한 권 쯤은 꼭 갖고 싶었다.책이란 게..시집이란 게..몇 백 장 중 마음에 울리는 한 구절만 있어도성공한 책이라, 성공한 구매라 생각한다.이 책에는 그런 구절이 있었다그래서 책을 산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다.이런 간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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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i에게

표지도 간결

제목도 간결

출판사 이름도 간결

모든 게 간결해서 좋았다.

그래서 더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구입했다.

너무도 복잡한 요즘 세상..

이런 책 한 권 쯤은 꼭 갖고 싶었다.

책이란 게..

시집이란 게..

몇 백 장 중 마음에 울리는 한 구절만 있어도

성공한 책이라, 성공한 구매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그런 구절이 있었다

그래서 책을 산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다.

이런 간결한 책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a*********4 2019.07.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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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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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인의 i에게. sns에 노출이 많이 되었던 시집같다. 예쁜 표지와 이름 덕분일까? 나도 사람들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i에게'의 구절들이 찍힌 사진들을 읽어보니 시집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i에게를 읽기 전 수학자의 아침을 먼저 읽는 바람에 왠지 음울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담담하게 갈무리된 다정함 같다. 순식간에 다 읽었다. 오래 간직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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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인의 i에게. sns에 노출이 많이 되었던 시집같다. 예쁜 표지와 이름 덕분일까?

나도 사람들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i에게'의 구절들이 찍힌 사진들을 읽어보니 시집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i에게를 읽기 전 수학자의 아침을 먼저 읽는 바람에 왠지 음울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담담하게 갈무리된 다정함 같다. 순식간에 다 읽었다. 오래 간직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b********2 2023.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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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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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리뷰 김소연 저 sns에서 이 책을 알게되었다. 이 시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사실 지금은 그 소내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무슨 내용이였길래 시를 안읽는 내가 이 책을 샀던걸까. 아무튼 평소 소설만 읽다 시를 읽어보니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자기전에 잠깐 읽는데 다 읽어버려서 살짝 놀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내가 시를 잘 읽지 않아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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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리뷰 김소연 저

sns에서 이 책을 알게되었다. 이 시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사실 지금은 그 소내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무슨 내용이였길래 시를 안읽는 내가 이 책을 샀던걸까. 아무튼 평소 소설만 읽다 시를 읽어보니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자기전에 잠깐 읽는데 다 읽어버려서 살짝 놀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내가 시를 잘 읽지 않아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만족한다.

k*****5 2022.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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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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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작가님의 <i에게> 리뷰입니다    시집은 아직 저에게 많이 낯설어서 좀 더 가까워지려고 김소연 작가님의 산문집을 먼저 읽어봤어요 <어금니 깨물기>라는 산문집인데 이 글에 담긴 작가님의 사려깊은 다정함들이 너무 좋아서 시집까지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좋네요 ㅠㅠ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아까울 정도로 모든 시들이 좋았어요 그리고 한참을 곱씹으며 읽느라 이 얇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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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작가님의 <i에게> 리뷰입니다 

 

시집은 아직 저에게 많이 낯설어서 좀 더 가까워지려고 김소연 작가님의 산문집을 먼저 읽어봤어요 <어금니 깨물기>라는 산문집인데 이 글에 담긴 작가님의 사려깊은 다정함들이 너무 좋아서 시집까지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좋네요 ㅠㅠ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아까울 정도로 모든 시들이 좋았어요 그리고 한참을 곱씹으며 읽느라 이 얇은 시집을 며칠이나 붙들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시집과 산문집을 더 읽어보아야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a*****8 2022.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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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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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선물 겸 두 개 샀는데 어떨진 모르겠어요. 몇 편 읽어본 감상으로는 아직 아리송한 느낌입니다. 원래 시란 게 저에겐 다 그런편이지만 이햐할 수 없는 말이 꽤 많은 듯 싶기도 하네요. 글을 공부하는 셈 치고 읽어보렵니다 많이 읽히는 글은 그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요. 여기 후기 글들이 다 좋아서,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후기글도 찾아봤는데 역시 표제작이 눈에 가장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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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선물 겸 두 개 샀는데 어떨진 모르겠어요. 몇 편 읽어본 감상으로는 아직 아리송한 느낌입니다. 원래 시란 게 저에겐 다 그런편이지만 이햐할 수 없는 말이 꽤 많은 듯 싶기도 하네요. 글을 공부하는 셈 치고 읽어보렵니다 많이 읽히는 글은 그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요. 여기 후기 글들이 다 좋아서,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후기글도 찾아봤는데 역시 표제작이 눈에 가장 들어오더군요.
w*******0 2022.04.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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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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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어떤 시를 sns에서 봤다.  시를 잘 모르고, 시인도 잘 모르는 나인데 이상하게 그 시가 내 마음에 들어와 나가지 않았다.     그 시는 바로 김소연 작가님의 '다른 이야기'였다. 이 책에서도 제일 처음 수록되어 있는 시이다.  시 하나로 나는 과거의 어떤 일을 회상하고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시집은 표지도 참 예쁘다. 양들과 한 마리의 늑대? 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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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어떤 시를 sns에서 봤다. 

시를 잘 모르고, 시인도 잘 모르는 나인데

이상하게 그 시가 내 마음에 들어와 나가지 않았다.  

 

그 시는 바로 김소연 작가님의 '다른 이야기'였다.

이 책에서도 제일 처음 수록되어 있는 시이다. 

시 하나로 나는 과거의 어떤 일을 회상하고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시집은 표지도 참 예쁘다.

양들과 한 마리의 늑대? 개? 가 그려져 있는데

노르스름한 표지 컬러와 참 잘 어울린다. 

 

t*******2 2022.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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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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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인의 [도서] i에게 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일단 제목과 양으로 가득한 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소연 시인의 이전 시집을 좋아했기 때문에 소장하고 싶어서 샀습니다. 내용도 맘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잔잔하게 읽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시집인 것 같고 심심할 때 조금씩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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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인의 [도서] i에게 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일단 제목과 양으로 가득한 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소연 시인의 이전 시집을 좋아했기 때문에 소장하고 싶어서 샀습니다. 내용도 맘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잔잔하게 읽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시집인 것 같고 심심할 때 조금씩 읽고 있어요.

d*****7 2022.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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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방법은 모르나, 읽고 싶어져서 샀던 시집
"시를 읽는 방법은 모르나, 읽고 싶어져서 샀던 시집" 내용보기
시를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 모르겠다는 내 말에 친구가 이 시인 참 좋아, 하면서 추천해줬던 시집. 서점을 가서 시집을 집어들고 한 수 읽어보리란 생각도 않은 채 무작정 주문했다. 받고 나서도 한참을 책장에 꽂아놨었고 시는 여전히 나한테는 어려운 문학 장르이다. 아리송한 단어의 나열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참을 살피곤 한다. 시가 주는 감정을, 감각을 가감없이 받아들이기엔
"시를 읽는 방법은 모르나, 읽고 싶어져서 샀던 시집" 내용보기
시를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 모르겠다는 내 말에 친구가 이 시인 참 좋아, 하면서 추천해줬던 시집. 서점을 가서 시집을 집어들고 한 수 읽어보리란 생각도 않은 채 무작정 주문했다. 받고 나서도 한참을 책장에 꽂아놨었고 시는 여전히 나한테는 어려운 문학 장르이다. 아리송한 단어의 나열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참을 살피곤 한다. 시가 주는 감정을, 감각을 가감없이 받아들이기엔 나는 아직 대한민국식 국어교육에 찌들어있는 듯하다.
a*****o 2019.06.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