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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모습은 남이나 북이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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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관계에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의 거친 말싸움이 이어졌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는 당사자이면서도 배제된 무기력함과 함께 과연 우리가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의문을 던져주기에 충분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어져오던 남북교류는 2010년 이명박정부가 발표한 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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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남북관계에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의 거친 말싸움이 이어졌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는 당사자이면서도 배제된 무기력함과 함께 과연 우리가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의문을 던져주기에 충분했다. 2000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어져오던 남북교류는 2010년 이명박정부가 발표한 대북제재조치로 전면 중단되고, 2016년 개성공단 폐쇄로 그나마 이어져오던 한줄기 끈마저 떨어져 나가면서 남북은 냉전시기의 대결구도로 복귀한 듯했다. 그러다 보니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우리는 정부의 공식발표 말고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물론 그렇지 않다 해도 우리가 북한에 대해 있는 그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언론인인 저자가 201710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단독 방북하여 북한의 일상을 취재한 내용이다. 저자는 북미간 말폭탄이 빗발치던 그 때, 북한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 싶어 방북취재를 추진했고, 같이 가기로 했던 재미언론인 4명이 트럼프의 미국시민권자 북한여행 금지 명령에 따라 방북이 무산되면서 혼자서 가게 되었다고 한다. 20006.15 남북정상회담 취재에 이어 17년만에 평양을 다시 찾았다는 저자. 그렇게 다가간 평양의 첫인상은 저자에게 놀라움 그 자체로 다가왔다고 한다. 북핵문제로 인해 대북제재가 진행되는 시기임에도 남쪽의 사람들이 알건 모르건 그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9)기 때문이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 나는 황석영 작가가 1989년 방북하고 난 후에 쓴 북한방문기 [사람이 살고 있었네]가 생각났다. 1989[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실린 그 여행기를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 것이다. 사실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 북한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머리에 뿔이 달린 줄 알았다. 자라오면서 말도 안되는 그런 생각에서 깨어나기는 했지만 대신 우리의 머리속에 주입된 것은 북녘사람들은 모두 감시속에서 당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전통시대 노예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베일에 쌓인 그들의 실상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오직 정부가 발표하는 것만이 진실인양, 사실인양 믿으면서 그들을 우리와는 별종인 사람들로 치부했다. 그런 시기에 황석영 작가의 방문기는 우리에게 충격을 주기 충분했고, 불온한 진실(?)을 말한 그는 해외로 망명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황석영 작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방문기는 우리에게 북녘에도 우리와 똑 같은 사람이 살고 있었음을 알려주기에 충분했다.

 

  저자는 취재기간 동안 보고, 느끼고, 경험한 평양의 모습을 그대로 이 책에 담아냈다고 말한다. 관찰자가 아니라 똑 같은 사람으로써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고 싶었다는 저자. 그가 이 책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30여년전 황석영 작가가 보았던 그 땅이 분명한 것 같았다. 기차가 도착한 평양역의 풍경이나, 아침에 일터로 나가는 출근모습, 퇴근 후 지인들과 맥주한잔 하는 모습은 그들 역시 우리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아침에 대동강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휴일 날 모란봉공원에 가족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한반도 위기상황 속에서도 서울은 변함없이 일상이 돌아가듯, 저자가 전하는 평양 역시 그러했다. 한가지 남쪽과 다른 모습이라면 출근길에 거리선전대가 노래와 율동으로 출근길 시민들을 격려하는 것이나, 공원에 은퇴한 사람들이 모여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 정도이다.

 

  특히 휴대폰의 일상화와 눈에 띄게 늘어난 도로 위 차량, 그 중에서도 택시의 증가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는다. 특수한 신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은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모두 들고 다니는 말 그대로 휴대품이었고, 빠르고 편리하게 목적지에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택시를 이용했다. 북녘사람들의 삶이 풍요의 차이는 있지만 남녘의 그것과 같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우리의 한계라고 저자는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또 중학교 여학생 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음식점, 백화점과 마트에서 일상을 생활하는 사람들은 물론, 아파트 살림집까지 방문하여 그들의 삶을 살펴본다. 글 반 사진 반인 이 책에서 우리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북한 사람들의 삶을 읽는다. 그리고 글과 사진들을 읽고 보면서 당혹감을 느낀다. 혹 이 사진들은 연출된 것이 아닐까? 사진에 나와 있는 이 사람들은 보여주기 위한 일부의 모습이 아닐까? 아마 아직까지도 나는 냉전적 사고로 북한을 바라보고 또 이 책을 읽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지난 10여 년간 우리는 북녘에 대해 알거나 접근할 방법이 거의 없었다. 그 사이에 북녘은 급속히 변했고 우리의 생활방식과 무척 가까워져 있다. 우리가 북녘에 대해 더 많이,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137)라는 저자의 말이 무겁게 다가오기만 한다.

 

  저자는 사람사는 모습은 남이나 북이나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다. 서로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누군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야 가능하다. 그럴려면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판단은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몫이지만, 그런 글과 사진이 좀 더 풍부해진다면 그만큼 우리는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k*****1 2018.08.03.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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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꿈꾸게 하는 풍경들
"통일을 꿈꾸게 하는 풍경들" 내용보기
남북 관계에 순풍이 불어 온 국민의 기대를 모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게 고작 1~2년 사이에 분위기가 또 많이 달라져서 서글프네요. 세상사 다 그런 거겠죠..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계속 나아갈 수밖에...어쨌든, 이 책을 펼쳐보는 내내 저쪽에도 사람이 산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제목도 좋았고요. 맞아요, 같은 시간이 흐르죠. 같은 시간, 같은 언어가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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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에 순풍이 불어 온 국민의 기대를 모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게 고작 1~2년 사이에 분위기가 또 많이 달라져서 서글프네요. 세상사 다 그런 거겠죠..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계속 나아갈 수밖에...


어쨌든, 이 책을 펼쳐보는 내내 저쪽에도 사람이 산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제목도 좋았고요. 맞아요, 같은 시간이 흐르죠. 같은 시간, 같은 언어가 흐르고 과거 한 역사를 공유했고... 시간이 갈수록 통일에 대한 이야기, 그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 같아 슬픕니다. 강대국 논리에 휩쓸리지 말고 우리만의 역사를 개척해가면 좋겠습니다. 


통일을 꿈꾸게 하는 책 속 풍경들, 추천합니다~

g*****i 2019.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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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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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내셔널 지오그라피나 외국 기자들의 영상으로만 북한을 접하고 있었다. 때문에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시각으로 평양의 모습을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기자 분의 시각으로 평양을 본 책이 나왔다길래 책을 집었다.'미지'라고 생각했던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삶을 알기에는 더없이 충분한 책이었다.이 곳은 우리와 별 다를 바 없이 대중교통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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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내셔널 지오그라피나 외국 기자들의 영상으로만 북한을 접하고 있었다. 

때문에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시각으로 평양의 모습을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기자 분의 시각으로 평양을 본 책이 나왔다길래 책을 집었다.

'미지'라고 생각했던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삶을 알기에는 더없이 충분한 책이었다.

이 곳은 우리와 별 다를 바 없이 대중교통은 북적거리고, 

아이들과 가족은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을 즐기고 있으며,

학생들은 여러가지 활동을 하며 자신의 길에 대해 생각하고,

젊은이들은 나름 자유롭게 꿈과 희망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

여가생활도 활기차다.


사진과 글을 읽는데 곳곳의 정치구호가 있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였지만,

이들을 적어도 알고 만나보고 이야기하려 노력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아마 그 첫걸음을 내딛게 해줄 거 같다.




t******0 2018.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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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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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규 작가는 사진기자 출신인데 그는 2000년 6월 에 열린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에도 동행한 사진 기자 입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함께 두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도 바로 진천규 사진 작가가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당시 언론에 알려진 사진은 이미 손잡는 포즈가 끝난 다음에 주변 사람들의 재 촤령 요구에 의하여 다시 포즈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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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규 작가는 사진기자 출신인데 그는 2000년 6월 에 열린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에도 동행한 사진 기자 입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함께 두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도 바로 진천규 사진 작가가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당시 언론에 알려진 사진은 이미 손잡는 포즈가 끝난 다음에 주변 사람들의 재 촤령 요구에 의하여 다시 포즈릉 취한 것이라는 것 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고 하다라도 사진만 못하다는 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보더라도 알수 있습니다. 이번에 작가는 오랜만에 평양을 재방분하여 그동안 발전된 평양의 본모습을 가감없이 소개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확한 북한에 대한 판단을 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책에 포함된 평양 지도의 부록도 좋은 선물입니다.

c********2 2018.10.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