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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마음껏 공부해도 먹고 살 수 있어, 아니 더 잘 살 수 있어
"역사, 마음껏 공부해도 먹고 살 수 있어, 아니 더 잘 살 수 있어" 내용보기
책 제목만으로는 경영학을 전공한 어느 젊은이의 직장 경험같았다. 역사학도에서 우리에게 낯선 곡물트레이더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까지의 고민과 선택, 그리고 곡물트레이더로서의 삶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곡물 즉 식량과 연결된 지구적 문제와 미래를 향한 진지한 모색까지 300쪽 정도에 담아내기엔 저자의 이야기는 풍부하고 다양하고 진지하다. 먼저 역사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역사, 마음껏 공부해도 먹고 살 수 있어, 아니 더 잘 살 수 있어" 내용보기

책 제목만으로는 경영학을 전공한 어느 젊은이의 직장 경험같았다.

 

역사학도에서 우리에게 낯선 곡물트레이더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까지의 고민과 선택, 그리고 곡물트레이더로서의 삶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곡물 즉 식량과 연결된 지구적 문제와 미래를 향한 진지한 모색까지 300쪽 정도에 담아내기엔 저자의 이야기는 풍부하고 다양하고 진지하다.

 

먼저 역사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역사를 좋아해도 돼. 얼마든지 공부해도 돼'라는 조언을 가능하게 하는 저자의 경험과 자신감에 크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역사공부 좋아하는 것은 괜찮지만 밥벌어 먹기에는 영~이라며 고개를 가로젓는 틀에 박힌 기성세대에게 시원스레 한방 날리는 통쾌함이 눈에 띈다.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비록 흔히들  걱정하는 인문학, 그것도 역사학-으로 즐겁게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다는 생생한 증거가 말로만, 입으로만 외치던 인문학의 진정한 가치와 생명력을 보여준다.

 

둘째 구직시장은 역으로 구인시장이기도 하고 구직자인 나도 회사를 평가하는 당당한, 대등한 평가자일 수 있다는 제언도 저자의 배부른 자신감이 아니라  구직시장에서 쪼그라들대로 쪼그라진  젊은 세대의 자존감에 힘을 불어 넣는다. '너만 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도 너를 고르고 버릴 수도 있어' 라는

 

마지막으로 곡물에 얽힌 지구적 자본의 논리와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굶주리지 않아도 되는,하지만 굶주릴 수밖에 없는 8억 인류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고민이 눈에 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실천적 고민과 함께 지금 여기서 내 배가 부르고 등이 따숩고 편안한 것이 진정하고 영원한 행복일 수 있을까 하는 자기 반성을 하게 된다.

 

이 책이 단지 취업 가이드 북이나 자기 계발서에만 머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공부했던 역사학도로서의 진지하고 따뜻한 통찰이 배경처럼 깔려 있다는 점 때문이리라.

 

k*****2 2018.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