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여년의 시간을 넘어 조선에서 들려오는 정조 대왕님의 목소리는 이렇게 자유로운 세상을 사는 자손에게 옷깃을 여미며 그 소리를 청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맑은 새벽과도 같은 정조 대왕님의 노력을 엿보고 있노라면 마음껏 허트러져 있던 영혼이 조금은 긴장이 되며, 그래, 이래야지, 그래, 근간을 잊지말자 하는 결심을 하게 만듭니다. 자기 검열과 겸손, 모본, 검소를 실천하려 부단히 노력하시 정조 대왕님의 삶을 생각하면 이 자손은 고개가 절로 숙여지며 나라와 백성을 이토록 사랑한 임금이 우리 역사에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정조 대왕님의 노력은 가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할 만큼 철저하고 각고의 수고를 마다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선비들의 올곧음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사대주의는 경계해야 하나 인간으로서 예와 법과 품위를 지키려 했던 것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