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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춘기 때를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아이였던가? 굉장히 활발했고 뭐든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연극 대본을 쓰고, 출연도 하고, 댄스 팀을 만들어 춤도 추고, 응원단장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활발하다가도 말하기 싫거나 혼자 있고 싶으면 조용히 책을 펼쳤다. 적어도 책을 펼치면 그 누구도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으니까. 책을 읽을 때면 누가 불러도 모르는 그래서 어쩜 친구들이 생각했을 때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꼈을지 모른다. 책 앞에서 잘난 척한다고. 왕따는 아니었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세상에서 멍하니 생각에 잠기기도 했던 나는 편안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양한 형태의 감정을 감당하기 힘들어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을지 모를 나의 사춘기. 다시 사춘기가 온다면 지난 시절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큰 아이는 사춘기를 구렁이 담 넘듯이 지나갔고, 작은 아이는 여전히 치열하게 전쟁 중이다. 나와는 늘 전쟁을 치르지만, 아이들은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이건 내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릴 때도 왕따 비슷한 것은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대 놓고 따돌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적당히 말을 걸고, 웃어주고, 무리에도 끼워주곤 했었는데 요즈음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기묘하게 친구를 따돌리는 행동은 때론 악질적이기도 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강하게 말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런 일이 사라졌을까? 우린 관심 없다는 이유로, 혹은 내가 그 상대가 아니라는 이유로 적당히 무시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방관자가 되곤 한다.
뭐든 적당한 존재감을 갖고 있는 중학생 나 아다치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밤만 되면 괴물로 변한다. 괴물로 변하는 것을 제외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중학생인 아다치는 어느 날 밤의 학교에서 야노를 만난다. 야노는 독특한 말투에 친구들에게 무시당하지만 끈질기게 말을 건다.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수시로 넘어지고, 서툴기에 나쁜 쪽으로 눈에 띄는 존재다. 이런 야노를 반 아이들은 따돌리고 괴롭힌다. 마치 벌레 인양 기피하고 무시하고 다양한 형태로 괴롭힌다. 누군가 실수로 야노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 그 아이도 자연스럽게 야노 된다. 그런 야노와 얽히지 않으려 했던 아다치. 그러나 아다치는 매일 밤 학교에서 야노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 대해 알아간다. 야노에 대해 알아갈수록 아다치는 친구들이 야노에게 하는 행동이 조금씩 거슬리고 마음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감정들이 싸움을 시작하는데...
만약 내가 아다치라면, 야노를 괴롭히는 다른 친구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아마 우린 침묵이라는 이름으로 그 상황을 동의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아니니까, 괜찮다는 생각으로. 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나는 안다. 그럼에도 난 자신 있게 야노의 편에 서지 못할 것이다. 뭔가 공기가 달라지는 기운을 내 스스로 짊어지고 싶지 않을 테니까. 사람에게는 이렇게 양면의 감정이 있는 것 같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 한 켠과, 나는 아니니까 그냥 놔두자는 마음. ‘안녕’이라는 말 한마디,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말이었던가?
마음 아프면서도 슬프면서도, 내가 그라면 혹은 내가 그 아이의 부모라면 어떤 감정일지 만감이 교차한다. 우린 크고 작은 나만의 괴물들이 내 안에 존재하는 것 같다. 누군가는 그 괴물을 커다랗게 키우며 살고, 누군가는 괴물의 존재가 있는지 모른 채 살아간다. 가능하면 괴물을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사람의 감정은 아무도 모르는 것. 적어도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누군가를 상처 입게 하는 일은 줄어들겠지?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오는 거겠지만, 이렇게 악질적인, 친구를 왕따 시키는데 에너지를 쏟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 모든 행동들이 부메랑 되어 나에게 화살로 돌아 올 수 있다는 걸 잊지 않고. 사춘기 아이들과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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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스미노 요루 작가의 "밤의 괴물"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작가의 전작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재밌게 읽어서 이 작품도 연달아 대여했습니다. 생각보다 어두운 내용이지만 분명히 마주 봐야 할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몰입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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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의 스미노 요루의 신작입니다 이번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분량도 전권에 비해 좀 짧은 편이고요 밤마다 괴물이 되는 앗치와 학급에서 왕따를 당하는 소녀 야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야노라는 소녀는 약간 독특한데요 그저 자신의 이상한 행동 이유없이 반아이중 한명을 콕집어 괴롭히는 행동을 하는데요 그것때문에 아이들은 단죄라는 명목으로 괴롭히고 왕따를 시킵니다 스스로 왕따를 자처하는 행동을 하는 야노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앗치는 밤마다 괴물이 되는걸까요 어쩌다 야노에게 괴물의 정체가 자신이라는 걸 들킨것일까요 학교라는 장소 그리고 그속에 어른들이 모르는 폭력과 감정의 폭발 자신들도 지나온 시간이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또다시 어른의 시선으로만 보는 어린시절의 학교의 이면속 모습 그 민낯을 보여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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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노 요루의 작품은 '또 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이후로 두 번째로 접하는 작품이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홍보하는 걸 본 뒤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아보게 되었다. 대표적인 사회문제인 왕따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밤이되면 괴물로 변해버리는 주인공과 왕따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었다. 생각보다는 과격한 내용은 그려지지 않고 있었지만, 과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보이는 그런 행동들또한 하나의 폭력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다 읽었을 때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랄까. 그냥 잔잔한 동화를 한편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도 있었다. 또 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에서도 느꼈듯이 역시나 뭔가 한방이 부족해 보인다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번 스미노 요루의 작품을 또 구매하게 될지는 조금 고민해 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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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여] 밤의 괴물 > e-book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작가님 작품이었네요. 몰랐어요. 저번 책과는 제목이 너무나 다른 느낌이라서. 제목도 표지도 뭔가 우울하고 서늘한 파랑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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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노 요루 저/양윤옥 옥 밤의 괴물 입니다. 스미노 요루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또 다른 이야기는 어떨까하는 생각에 대여로 구매하고 읽어보게 되었어요. 처음엔 잘 안 읽히나 했는데 읽다보니 잘 읽혔고 참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 괴물은 밤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외면하고 모른 척할 때에도 조용히 자란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 왕따를 방관하며 ‘평범함’을 선택하는 소년과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소녀의 관계는 잔인한 학교의 공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판타지 요소는 상징처럼 작동하며, 결국 무엇이 진짜 괴물인지 독자에게 묻는다. 읽고 나면 마음이 오래 조용히 저릿하다. |
| 초자연적인 현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로 주인공을 찾아오는 정체불명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실체를 추적하게 되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 내면의 두려움을 다루는 독특한 분위기와 반전이 흥미로운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
| [대여] 밤의 괴물을 읽고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총 461페이지로 너무 길지 않은 분량이었고, 학교폭력과 관련된 주제로 괴물이라는 소재를 접목해 흥미롭게 이야기가 진행된 점이 독특했습니다. 좀더 어릴때 읽었다면 몰입이 더 잘 됐을지도 모르겠네요. |
| 소미미디어 출판사에서 출간된 스미노 요루 작가님의 작품 <밤의 괴물>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스미노 요루 작가님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 때문에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대여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의 집단 따돌림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