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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그림만 봐도 행복해지는 책이에요. 한마디로 르네상스 이후의 서양 회화에서 유명한 작품들은 상당수가 수록되어 있는 듯해요. 처음 십여 페이지를 넘기면 매 페이지마다 칼라로 1~2 점의 회화가 수록되어 있고 회화의 옆이나 밑에 설명을 자세히 달아 놓았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이 책은 단순한 미술사나 회화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 아니에요. 이 책에는 모리스 메를로 퐁티‘눈과 정신’이 인용되어 있는 제1강 ‘회화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시작해서 앤디 워홀과 팻 해켓의 ‘팝피즘: 앤디 워홀의 6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회화에 담겨 있는 그 시대의 철학, 문학의 문헌, 화가의 문서 등 수준 높은 텍스트가 인용되어 있어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표상문화론은 솔직히 생소한 개념인데요. 인간에 의한 문화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표상(representation)” 이라고 하는 개념에 착안하여 표상으로 나타나는 예술과 문화현상을 분석하고 고찰하며 연구하는 영역이라고 해요. 그런데 표상이란 것은 인간이 세계를 이미지하고 그 행위를 통해 표현된 것을 가리키는 단어로 주로 사진이나 영화 등의 영상표현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드러나는 문화적인 현상 같은 것이라네요. 그런데 문화적 현상을 정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생산, 유통, 소비되는 관계의 공간, 즉 모든 힘이 교차하는 정치적이고 역동적인 행위 공간의 생성과 구조를 고찰하는 것이 라고해요. 즉 표상문화론이란 표상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탐구하는 학문이에요. 사실 이러한 다양한 텍스트를 읽어 내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물론 아직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계속 반복해서 읽어보려 해요.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에서 텍스트기호학과를 공부한 도쿄대학 명예 교수가 하는 서양 회화 강의라니, 단순한 회화사가 아니라 회화에다가 텍스트롤 통해서 분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해요. 그림을 배우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너무 탐나는 책일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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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문화론 강의... 도쿄대학 명예 교수의 미술사 강의란다.
그냥 쓴 책이 아니고 미술사 강의라고? ㅎㅎ 미처 생각을 못했다.
기본적으로 강의라는 건 그래도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ㅎㅎ 내용이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이런 거구나! 하면서 페이지가 넘어가야 하는데 한줄 한줄 자꾸만 멈춰지게 된다.
좀 쉽게 설명해 놓았으면 좋았을텐데 번역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한 것일까?
다행히도 올해 미술 관련책을 몇권 읽고 그림들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내용이 다 이해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는 알고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표지 디자인도 좋고 종이 재질도 너무 괜찮다.
그림들의 색감을 잘 살릴수 있는 종이다.
그.런.데... ㅎㅎ 그림들이 별로 없다.
이러저러 그림을 설명하면서 비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그 그림이 없다.
이렇게 그림들을 많이 담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종이는 좋은 재질을 썼을까? 참 아쉽다.
내용속에 등장하는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앞서 보았던 그림서적의 그림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그 책을 옆에 두고 해당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보게 된다.
이건 좀 그렇다... 기왕이면 다양한 그림 자료들을 가지고 설명을 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다른 그림 서적들과는 좀 다른 방향의 편집을 한 책이긴 하지만 솔직히 ㅎㅎ 참 어렵다.
그래도 뒤쪽에서 현대적인 분류들이 다른 책들보다는 좀더 담겨 있어 그 부분이 더 눈길이 갔다.
![]() 많은 그림을 담지는 않았지만 비교되는 내용과 그림이 흥미롭다.
더 많은 비교 자료들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그래서 더 있는듯 싶다. ![]() 비슷한 그림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 보는 관점들이 아는 만큼 보이게 되는 듯.
이 책은 그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기 보다 그림의 시대적 방향이나 화가들, 변화되는 과정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 권해 주고 싶다.
그리고 좀 쉬운 말로 표현으로 강의를 해 주면 좋아겠다.
내 지식이 이해력이 좀 부족해서인지 ^^ 초반에는 참 어렵게 페이지들을 넘겨야했다.
솔직히 앞에 설명들은 아주 조금 이해했을뿐 잘 모르겠다.
우선은 한번 쭉 읽는 것에 만족했는데 아무래도 다시 천천히 읽어 봐야 할것 같다.
주로 글씨로 만나게 되는 내용보다 앞에 가까운 거리감, 비례=이성시대, 탄생신화, 공간에서의 사건, 연극 그리고 삶, 바로크 건축물, 회화의 비밀 등등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은 내용들이 더 흥미롭고 재미나게 볼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책을 낸다면 좀 더 다양한 자료들로 이해를 도왔으면 좋겠다.
책속에 등장하는 여러 화가들의 자화상도 있었으면 싶다.
화가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색다르니까... 이건 책 의도와 다르다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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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림 보는 안목이 부족해서 안목을 기르고 싶었다. 이 책은 도쿄대학 명예 교수의 미술사 강의로써 텍스트를 근거로 그림의 본질을 분석하고 있다. 조금 생소한 표상문화론의 관점에서 그림을 분석한 서양 미술사 강의이다. 저자는 도쿄대학 교양학부에서 20년간 표상문화론을 강의했고 그 핵심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듣지는 못해도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먼저, 표상문화론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표상문화론이란 표상으로 나타나는 문화 현상을 분석하고 고찰하는 학문의 한 분야를 말한다. 표상이란 인간이 세계를 이미지하고 그 행위를 통해 표현된 것을 가리킨다. 그래서 표상문화론 연구는 표상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탐구하는 것이다. 책에는 크게 "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와 낭만주의, 모더니티, 화회의 폭발"이란 네 가지 주제로 700년간의 서양 미술사에 대한 강의로 구성되어있다. 책의 첫 화두는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강의였는데, 여기서 회화란 어떤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회화라는 예술의 본질을 말한다. "회화는 역사 속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거울'과 같은 존재임을 알 수 있다."(p.39)라는 말이 인상깊게 남았다. 또한 이 책은 글과 함께 사진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그림과 조각들도 있었고 처음 보는 작품들도 있었다. 모더니티 주제에서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 모네의 <인상, 해돋이>와 <수련>, 고흐의 <자화상>등은 잘 알려진 그림들이여서 반가웠다. 저자는 격렬함이 모든 문화 창조의 근원이며 그림은 모험을 하며, 표상문화론이란 지식의 모험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어려웠지만 생소했었던 표상문화론을 접할 수 있었다. 아울러 방대한 서양 미술사 700년을 한 권에 만날 수 있었고, 인문학 지식과 그림을 이해하는 안목을 넓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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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양 회화에 대해 표상문화론의 관점에서 기술한 책이다. 즉, 회화라는 예술 표현 양식이 한 시대의 철학이나 과학처럼 다양한
문화적인 양상들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집중하여 이른바 ‘역사운동체’의
모습으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회화의 역사를 시간적 흐름에 따라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회화 기법이나 양식의 등장과 성립을 기준으로 관련된 화가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시기적으로 보자면, 14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의 1960년대까지 약 700년 동안의 시기를 다룬다. 책의 구성은 회화적으로 표상 공간에 나타난 주요 표현 기법과
양식을 기준으로 4개의 장(chapter)-르네상스; 바로크에서 낭만주의까지; 모더니티;
회화의 폭발)으로 구분하여 총 26개의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를 서양 회화의 시작으로 저자는 삼고 있으며, 이 시기를 ‘자연의 모방’이라는
관념이 지배한 시기로 소개한다: 원근법; 투시도법; 인체 비례 비율의 추구; 자연으로서의 인간 나체의 아름다움의 표현; 유화와 템페라를 사용한 역동적 운동성의 표현; 마니에리즘. [바로크에서 낭만주의]까지의 시기는 16세기부터 19세기 초반까지를 다루며, ‘물질’과 ‘영혼’의 2개의 층의 구조를 갖는다고 하는 질 들뢰즈의 개념을 바탕으로
해설하고 있다: 오페라의 탄생과 유행에 맞물린 연극적인 표현의 묘사;
표상의 표상 형태인 이른바 거울 속 이미지 표현에 대한 ‘미셀 푸코’의 구조주의적인 해석; 신화, 알레고리, 역사를 벗어나 광학을 사용한 사실적 표현; 인상파와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정물화; 풍경화; 역사화.
[모더니티]의 시작은 에두아르 마네로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저자는
보고 있으며,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이른바 사회적 논란을 촉발시키는 시기로 특징짓고 있다: 현시대의 현실적인 인물, 어두운 배경과 밝은 색채의 인물 묘사; 광학적 조명이 아닌 표면의 반사된 빛의 반짝임 묘사; ‘과정’과 ‘단계’를 추구한 인상파의
조형 공간을 파괴하는 묘사; 후기 인상파의 무대 공간의 사선 구도; 심리학자
프로이드의 ‘꿈 해석’ 이론이 반영하듯 실존적 해석이 아닌
연상적 해석을 표현한 고흐; 탈구축의 근대성을 전개한 폴 세잔. [회화의 폭발]부터는 20세기의
미술사를 다루며, 이른바 ‘회화’라는 정해진 제도 안을 벗어나 화가 개인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시대로 보고 있다: 입체파와 야수파; 미래파; ‘꿈’처럼 무의식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초현실주의; 플록의 추상표현주의; 앤디 워홀의 팝아트.
우선 ‘표상문화론(cultural representation)’은 1960년대 생겨난
문화 연구 분야로써, 문화라는 것이 결국 당시 대중들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대중의 사회적 참여 활동이 문화를 구성하는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표현되며 개인적 그리고 사회적 자아나 모습과
의미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회화의 변천사를
통해 회화라는 거대한 역사적 운동체를 이해하고자 한다는 저자의 말이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이 책은 한마디로 놀랍고 어려운 책이다. 왜냐하면, 시대적인 철학적 사상이 당시 화가들이 사용한 회화 기법에
반영되는 것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추상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면이 존재한다. 특히, 미술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이외에도 철학적인 사고와 성찰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미술
작품은 인터넷 상에서 이미지로 보지 말고, 반드시 현장에 가서 작품과 마주하여 체험할 것을 저자가 권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렵지만 도전해볼 만한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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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회화의 모험 평소 미술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명화들의 정보를 더 알고 싶었다. 이 책은 도쿄대 명예 교수가 도쿄대학에서 20년 간 미술사 강의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표상문화론에 관한 책인데, 표상으로 나타나는 문화 현상을 분석하고 고찰하는 학문의 분야다. 서론에서는 회화에 대한 것부터 알려준다. 회화를 사물로써, 대상으로써, 어떠한 것인지 명확히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본질이다. 회화는 역사 속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거울과 같은 존재이다. 인체 비례의 비밀편에서는 아름다움과 이성에 알라본다. 전 세계 예술 중에 르네상스에서 시작된 서구 회화와 조각만큼 인간의 나체를 묘사한 묘사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품,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인다. 인체 비례의 아름다움은 뒤러의 '인체균형도'와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적 인체도'다. 인체가 기하학 속에 있다는 근거가 된다. 서구의 회화가 단지 회화에 그치지 않고 문화의 근원적인 차원을 열게 되었다는 점이 신기했다. 개인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 작가를 좋아한다. 그는 불과 37년 짧은 일생 동안, 그림을 그린 것은 고작 10년 간이었다. 이 십년 동안 그린 그림이 그를 불멸의 작가로 만들어주었다. 고흐는 자연 속의 밝게 빛나는 색채의 왕국을 발견한 것 뿐만 아니라, 밤도 발견했다. 밤의 광경과 불빛으로 한 그의 작품들은 넘실거리는 빛의 세계가 매우 독창적이고 아름답다. 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의 이야기가 많다. 사실 이 책은 미술에 잘 모르는 사람이 읽기에는 썩 쉬운 책은 아니다. 표상문화론적 관점에서 본 회화에 관한 책이라,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다. 하지만 미술 입문서보다 더 깊이있는 회화에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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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의 목표는 역사입니다. 회화의 역사 자체가 질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 화가가 진정으로 창조적이라면, 반드시 그전까지의 모든 회화의 역사적 사실을 받아들이고, 또 그 받아들임을 통해서 그전까지는 없었던 '회화의 가능성'을 세상에 끌어낼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창조적인 화가는 그전까지의 모든 회화의 역사를 통해 다시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듣고, 거기에 독자적인 방식으로 대답할 수 있는 것입니다. … 회화의 역사가 갱신되고 구성되는 것은 그러한 실천적인 사고를 통해서입니다"(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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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된 권두 삽화를 비롯 책 속의 대부분의 그림들은 내가 실제로 직접 보았거나 알고 있는 그림들이었음에도, 각 그림들의 장면들이 무엇을 그린 것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한번만 읽고 온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했다. 20년 이상을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해온 노장 교수의 깊이 있는 강의를 따라가기를 애초에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회화의 모험'은 마치 머나먼 우주의 블랙홀 속을 더듬어 헤매는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끝까지 읽은 후의 뿌듯함이라고 한다면 표상문화론의 관점에서 보는 회화는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짐작 정도는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회화의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 그 시작점을 자연을 있는 그대로 표상하려고 했던 지오토로 명시하고, 그 마지막을 화가의 흔적이 점점 사라져가는, 그리지 않는 화가였던 앤디 워홀로 지정하는데, 여기서 마지막이라 함은 회화의 끝이 아니라, 앤디 워홀 이후의 바스키아를 회화 역사의 시작점이었던 지오토의 이미지와 겹쳐 보면서 다시금 새로운 회화 역사의 사이클의 시작으로 본다는 의미에서 앤디 워홀을 마지막으로 두고 있다. 지오토에서 앤디 워홀까지 약 700년의 시간의 단층에서 회화가 불연속적으로 한번씩 도약하거나 절단하는 시기를 대표하는 화가를 선정하여 그들의 대표 작품을 통해 표상으로서의 회화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부재의 표상'이라는 관점에서 본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 거울 속에 비친 왕과 왕비를 모델로 하여 그린 그림이 아니라, 왕녀를 모델로 한 그림이라는 해석과 마네의 '올랭피아'에서 관람자의 시선을 맞받아치는 올랭피아의 '영웅적 위엄'을 '제작자와 수용자 사이의 화해하기 어려운 단절'과 연관시키는 부분, 그리고 드가의 '압생트'에서 나란히 무심하게 같이 앉아있는 여자와 남자에 대한 추리소설 같은 사선적 시각을 예리하게 잡아낸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40여년의 경험과 지식의 집약체인 이 저서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날이 오지 않을 지도 모르겠으나, 두고두고 참고하면서 '회화의 모험'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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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문화론 강의 회화의 모험 도쿄대학 교양학부 명예교수의 표상문화론-미술사 강의 명화를 좋아하다보니 이 책도 제가 기존에 읽었던 명화들을 해석하고 우리가 미쳐 몰랐던 점들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들려주는 그런 책인줄 알았습니다,, 책 소개글을 얼핏 보고서도 학창시절 듣지 못했던 강의를 듣는다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재미있겠다~~ 어렵지만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하는 생각에 도전해 본 책이였는데......흠.... 어렵네요 그동안 제가 읽어왔었던 책들 중에서도 베스트에 꼽힐만큼 어려운 책으로 기억됩니다. 이 책은 저자가 도쿄대학 교양학부에서 1,2 학년용의 '표상문화론'과 ' 미술론'의 강의에서 논했던 일부를 독자들에게 강의를 하듯이 다시 써내려간 책입니다. 사실 제가 대학을 다닐때는 '표상문화론'이라는 학과가 없어서 이게 어떤 학문을 배우는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회화는 단순히 예술의 장르뿐만 아니라 근대라는 ' 개인의 보편성' 문화에 존재하는 종류의 '거울'이 되기도 한다. 회화는 인간의 신체가 세계와 마주치는 현장 그 자체로부터 생겨나는 인식의 근원적인 차원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 36 어떤 의미에서 창조적인 화가는 그 전까지의 모든 회화의 역사를 통해 다시 회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듣고, 거기에 독자적인 방식으로 대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베르메르, 세잔, 폴록, 그리고 뒤샹, 워홀 모두 반드시 명확한 단어로 번역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몸소 던지고, 그에 관한 답을 찾았습니다. 회화의 역사가 갱신되고 구성되는 것은 그러한 실천적인 사고를 통해서입니다. (본문인용) 저자는 총 4챕터를 나뉘어 '회화'란 무엇인가? 회화의 탄생에서부터 바로크에서 낭문주의로, 모더니티, 회화의 폭발에 이르기까지 700년이나 되는 서구 회화의 역사속에서 후반 200년의 회화의 역사를 들려줍니다. 양치기소년이 양을 지켜보다가 넓적한 돌 위에 뾰족한 돌로 실물을 사생한 소년 지오토 ( 13세기 이탈리아 화가 지오토 )에서 현대 화가 앤디 워홀( 본명 앤드류 워홀라 )까지 '회화'의 '역사' 또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는 자연의 모방을 통해 자연에 기초를 두는 회화에서 그 시작점을 찾았고 회화가 서구를 만나 하나의 표상 체제를 준비하고 끊임없는 구축과 해체의 운동을 거쳐 마침내 1960년대 상품화해 버린 강력한 자본주의에서 회화를 통해 아주 거침없는 이야기를 한 앤디 워홀을 통해 약 6세기 반에 걸쳐서 전개해 온 회화의 역사에 하나의 끝 또는 끝맺음을 짓습니다. 그 사이사이 바로크, 낭문주의 모더니티 등 한 획을 그었다고 볼수 있는 화가들을 작품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조금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회화 역사의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을 장 미셀 바스키아라고 말하는데요,, 브루클린의 벽에 라커로 낙서하며 그림을 그리는 소년 바스키아를 돌에 그림을 그렸던 양치지 소년 지오토의 이미지와 겹쳐 보면서 근원적인 야생을 되찾은 또다시 회화 역사의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알려주네요.. 책이 어렵습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이라 역시나 전문적인 지식의 기본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내려가기란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충 넘어간 부분도 많고 문장을 몇번을 다시 읽은 것은 허다하며 읽는 속도 또한 기존의 책을 읽을 때에 비해서 매우매루 느리게 천천히 읽어내렸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어려웠기에 이 책은 두고두고 천천히 다시 몇번을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그럼에도 참고 꾸준하게 읽어 완독을 한다면은 서양 미술사 700년의 회화의 역사와 함께 그림을 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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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단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다. '어렵다.' 그림이 만들어진 시대적 역사는 물론 배경, 철학 등에 관하여 수준 높은 텍스트로 서술되어 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나로서는 같은 줄을 두세 번 읽어야 되었다. 고급화 혹은 전문적인 감상법을 서술한 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작가가 설명하는 내용에는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한 각주가 전무하다. 번역 또한 한목 하여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 흐름이 끊긴다. 그리고 텍스트를 근거로 그림의 본질을 분석했다는 말처럼 첨부된 그림이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가령, 서술이 시작되는 도입부에서 그림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는데 이는 권두 삽화에 포함되어있으면 다행인데 아닌 경우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검색하여 해당 자료를 열람하여 보고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어 [표상 문화론 강의]라는 점을 정확하게 집고 넘어가야 된다. 이는 책을 단순히 회화에 대한 소개의 글로 착각하여 책을 접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분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표상 문화론 강의>라는 뜻을 이해하고 보면 책이 가지고 있는 무게는 엄청나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회화가 어떻게 변하여 왔는지 알 수 있다. 한눈에 알려면 권두 삽화만 시간순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표상(representation)은 재현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이는 회화는 그려지는 시대의 모습을 재현하여 담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작가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선정하여 작품이 가지고 있는 표상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원근법의 탄생이라든지 의복을 입은 그림보다 나체의 그림이 각광을 받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작가는 다소 유명한 작가를 필두로 소개하여 작품을 보면 크게 낯설지는 않는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표상 문화론을 아직 받아들이기엔 많이 부족하는 결론을 내렸다. 책은 여태껏 내가 만나온 책처럼 작가의 기구한 운명이라든지 그림에 얽힌 색다른 이야기라든지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회화 기법의 특징을 비문을 쓰지 않고 다루지는 않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처럼 그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격렬하게 모험을 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난 그 모험을 함께 하기 위한 배를 타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나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다른 이는 이 책을 읽고 무한한 지식의 확장을 경험할 수도 있으며 인문학적인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 이 책은 무리지만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전의 회화에 대한 책보다 구체적이고 고도화된 회화의 지식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