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의 들을 읽고서 적어봅니다.동무들과 골방에서 만나고 눈을 기어 거리를 돌아치다 붙들리고 뛰다 잡히고 쫓기고 하였을 때의 열정이나, 지금의 들을 사 랑하는 열정이나 일반입니다. 신념에 목숨을 바치는 영웅이라고 인간 이상이 아닐 것과 같이 들을 사랑하는 졸부라고 인간 이하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퇴학 맞고 처음으로 도회를 쫓겨 내려왔을 때에 첫걸음으로 찾은
동무들과 골방에서 만나고 눈을 기어 거리를 돌아치다 붙들리고 뛰다 잡히고 쫓기고 하였을 때의 열정이나, 지금의 들을 사 랑하는 열정이나 일반입니다. 신념에 목숨을 바치는 영웅이라고 인간 이상이 아닐 것과 같이 들을 사랑하는 졸부라고 인간 이하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퇴학 맞고 처음으로 도회를 쫓겨 내려왔을 때에 첫걸음으로 찾은 곳은 일가집도 아니요, 동무집도 아니요, 실로 이 들이었습니다.
이효석 들을 읽고들에 찾아 온 봄을 찬미하며 나는 인간과의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지혜란 결국 신비의 테두리 를 뱅뱅 돌 뿐이요, 조화 속의 언제까지나 열리지 않는 판도라의 상자일 듯 싶습니다. 초록풀에 덮힌 땅 속의 뜻은 초록옷을 입은 여자의 마음과도 같이 엿볼 수 없는 저 건너 세상이다." 나는 언제부턴가 들을 밥과 책만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들 과 불가
들에 찾아 온 봄을 찬미하며 나는 인간과의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지혜란 결국 신비의 테두리 를 뱅뱅 돌 뿐이요, 조화 속의 언제까지나 열리지 않는 판도라의 상자일 듯 싶습니다. 초록풀에 덮힌 땅 속의 뜻은 초록옷을 입은 여자의 마음과도 같이 엿볼 수 없는 저 건너 세상이다." 나는 언제부턴가 들을 밥과 책만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들 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벗하게 됨은 생활에서의 퇴각을 의미하는 것일까 식물적 애정은 반드시 동물적 열정이 진한 곳에 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