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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순이는 배부른 아내를 지게에 지고 땡볕이 내리쬐는 날, 비탈길을 올라간다. 덕순은 잠깐 쉬면 , 병원에서 먹여주고 병을 고쳐주고 월급도 준다는 말에 아내의 병은 돈으로 얼마나 쳐줄 것인가 골몰한다. 물어물어 대학병원을 찾아가 기다리다가 겨우 순서가 되어 진찰을 받았는데, 진단을 한 의사는 간호부에게 엉뚱한 소리를 한다. 뱃속에 어린애가 죽어 있는데 빨리 수술을 안하면 산모가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 말에 덕순은 먹여주고 월급을 주지 않느냐고 무었다가 무안만 당한다. 덕순은 다시 지게에 배부른 아내를 올려놓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올 때보다 그렇게 더 무거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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