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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상당히 긴 영화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판본을 가진 작품으로도 유명한 작품입니다. 영화를 다 찍었을 때는 10시간이었고 그 이후에 6시간짜리 편집본이 나왔고 이후 139분 극장 개봉판 버전과 229분 칸 영화제 상영 버전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후에 180분짜리, 246분짜리, 250분짜리 편집판으로 이어지게 되었죠. 2 디스크로 구성된 이 스페셜 에디션 DVD는 229분 즉 3시간 49분 버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복잡하고도 긴 영화를 혼자 그냥 감상하기는 사실 힘든 일입니다. 이 DVD는 음성 해설과 한글 자막이 겻들어져 있어 영화에 대한 충분한 해석을 제공합니다. 과거와 더 먼 과거,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현실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한 지점을 선보인 영화는 여러가지 해석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 DVD 속 해설은 그러한 갖가지 생각으로부터 좀 더 유의미한 분석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영화 제목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이지만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미국 영화감독이 아닙니다. 그는 이탈리아 영화감독이었죠.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소설과 영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러나 방대한 분량의 미국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말년에 야심차게 그려낸 이 영화는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유장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여러 한국영화에 영감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 속 염석진(이정재)은 동지들을 배신한 뒤 아편을 피웁니다. 염석진은 모종의 비밀임무를 수행하기로 했던 요원들에 관한 정보를 일본에 넘긴 상태였습니다. 밀고를 한 배신자 염석진은 초조함 속에서 아편을 피우고 환각에 빠집니다. 그리곤 헛것을 보고 총질을 해서 엉뚱한 사람을 죽이곤 그곳을 떠나 조선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조직을 밀고한 배신자가 아편굴에서 아편을 피우는 장면은 바로 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등장하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답니다.
주인공 누들스(로버트 드니로)는 괴한들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괴한들은 모종의 작전을 밀고한 배신자를 찾고 있었고 누들스가 그 대상 중 한 명이었죠. 다른 몇몇 이들은 끔찍하게 살해를 당했지만 주인공 누들스는 추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뉴욕 하층계급의 아들 누들스는 어릴 때부터 맥스, 팻시, 짝눈 등과 행동을 같이 했었죠. 이들은 뉴욕 뒷골목의 불량한 세계와 가까워집니다. 크리스찬 슬레이터 등이 출연했던 90년대 영화 자유시대(Mobsters)에서는 이런 불량소년들이 그들을 견제하는 마피아 보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암흑가 보스로 자리잡는 성공담 즉 찰리 루치아노, 프랭코 코스텔로, 마이어 랜스키, 벅시 시걸의 이야기를 그려냈지만 이 영화 원스 어폰 오 타임 인 아메리카는 좀 다릅니다. 성공을 위해 크게 한 발, 그것도 아주 위험한 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배신자가 생기게 되고 그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자유시대의 경우는 찰리, 프랭코, 마이어, 벅시 4인방의 어린 시절과 그들의 성장과정을 크리스찬 슬레이터 등의 젊은 배우들을 앞세워 그려냈습니다. 찰리가 암흑가 보스가 되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냈고 그 뒷 얘기 즉 벅시 시걸이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얘기는 생략을 해버렸죠. 이를테면 뒷골목의 소년이 종로거리의 보스가 되어 활약하는 내용의 야인시대 1부만 그린 뒤 이념 때문에 갈라선 옛 동지를 죽인다든지 하는 내용이 그려지는 2부는 생략해버린 셈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이런 류의 갱스터 영화와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이 영화는 그동안 여러 편의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낸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유작이자 보다 복잡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자유시대 속 찰리 루치아노처럼 조직의 보스로 성공하지도 못하고 야인시대의 김두한처럼 민족이니 애국이니 거창한 이념을 내세우지도 않습니다. 이 영화는 밀고자를 처단하고 배신자를 추격하다가 진짜 배신자의 숨겨진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그것도 아주 모호하게 말이죠.
우리네 현대사에도 그와 비슷한, 밀고와 처단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동대문파의 이석재는 조직을 배신한 조직의 동료 김동진을 처단하려고 합니다. 김동진은 정치인 테러 명부를 폭로하려고 했으니 오늘날로 따지면 비밀스러운 정보가 담긴 태블릿 PC를 폭로하려고 한 셈이랄까요. 사격의 달인 이석재는 단성사 극장으로 김동진을 찾아갔고 거기서 만난 김동진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격을 당한 뒤 조폭세계를 떠나게 된 김동진은 이후 정치판을 기웃거렸으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을 하고 말았답니다. 한때 동대문파 동료였던 김동진에게 총격을 가했던 이석재는 516 이후 벌어진 재판에서 이정재 등과 함께 구속되는 신세가 되었고 사형을 당한 이정재 등과 달리 석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누들스와 맥스 일행이 하려고 했던 일도 바로 그런 것입니다. 맥스는 연방준비은행을 털 계획을 짭니다. 맥스의 동료 누들스는 그런 맥스의 계획에 반대하죠. 누들스의 애인 캐럴 역시 맥스의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니 누들스는 그야말로 김동진과 같은 행보를 걷게 됩니다. 아니 염석진(이정재) 같은 행보였다고나 할까요.
연방준비은행을 털려는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그 과정에 많은 희생자를 낳게 되었습니다. 계획이 망쳐지자 암살자들은 밀고자를 처단하려고 합니다. 누들스의 위치를 불라고 린치를 가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의 추적을 벗어나 아편을 피우는 누들스가 있습니다. 아편을 피우다말고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곤 조선으로 돌아온 염석진과 달리 누들스는 알듯 모를듯 묘한 미소로 과거를 회상합니다. 어쩌면 미래를 꿈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이 DVD에 수록된 해설은 누들스의 환상이요 꿈으로 이 이야기 속 일부를 해석해내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게 다 거짓말인줄 아시죠!' 수준의 해설은 아닙니다. 영화 속 장면 장면을 되짚어주며 상세한 설명을 해줍니다. 그 해설을 따라가다보면 왜 이 장면이 중요한 장면인지 저 장면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DVD 또는 블루레이를 구입해서 감상하는 재미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영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답니다.
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속 과거 이야기에는 아주 의미심장한 장면이 있습니다. 한 소년이 여자애에게 주기 위해 구입한 케이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자애를 기다리는 동안 이 소년(영화 속 캐릭터의 이름은 팻시)은 그 케이크를 조금씩 먹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살짝 맛만 보려고 했겠죠. 조금만 맛보려고 했던 욕망은 점점 금단의 선을 넘어가기 시작했고 급기야 케이크는 원래의 형태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영화 속 등장인물 특히 맥스와 누들스는 금단의 선을 넘어 욕망을 드러낸 인물들입니다. 맥스는 연방준비은행을 털려고 했고 누들스는 밀고를 했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 금단의 선을 넘은 인물들이죠. 여기에 더해 누들스는 영화 후반 또 한 번 금단의 선을 넘습니다. 그것도 아주 폭력적으로 말이죠.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그 장면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더해 영화 속 베일리 장관에 관한 특정 장면에서도 고개를 갸웃거리겠죠. 그의 마지막에 관한 진실 의문을 떠나 그가 어떻게 그렇게 높이 신분상승을 할 수 있었느냐는 것 역시도 관객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참고로, 영화 장군의 시대 또는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하야시란 캐릭터로 묘사가 된 인물은 사실 선우영빈이란 이름을 가진 조선인이었고 해방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기업인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한국건설업회(대한건설협회 전신) 높은 자리에 오르는가 하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공헌한 일로 인해 훈장까지 받았다고 하네요. 그렇듯 혼란스러운 시대엔 특이한 신분상승 케이스가 있기 마련입니다. 고졸 출신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교육부 차관까지 갔던, 그 이상의 자리를 꿈꾸며 정치권 실세를 긴밀히 돕다가 낙마한 인물도 있었고 뮤직비디오 감독을 하다가 정권 실세와 교류하며 권력의 맛을 본 인물도 있는 세상이니 뉴욕 뒷골목의 야심만만한 인물이 장관 한 자리 차지하는 것도 영 허무맹랑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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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와 함께 갱스터 영화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
세르지오 레오네의 마지막 연출작이며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참여, 로버트 드니로의 명연기가 아울러진 최고의 명작입니다.
84년에 2시간도 안되는 분량으로 개봉을 했다고 하는데 DVD SE에서는 3시간 40분이 넘는 러닝 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구성과 연기로 영화팬들을 100% 만족시켜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20년이 지난 영화이지만 최근의 개봉작에 못지않는 명작이므로 젊은 영화 매니아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영화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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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 5명(1명은 10살 이하인 것으로 추정)이 골목길에서 평소 알고 있던 한 청년에게 총을 맞아 제일 어린 소년 사망, 이에 대한 보복으로 1명은 칼을 휘둘러 현행범으로 교도소행" "10대 소년 4명이 금주법을 어기고 술을 유통하는 위법 행위로 어른들과 결탁하여 돈을 벌다" "20대 청년 3명이 시체로 발견, 그 중 한 명은 심하게 불에 타서 신원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 이 흐름은 그들이 산 젊은 시절의 요약이다. 누들스와 맥스를 중심으로 그들이 친구인 짝눈과 팻시가 벌인 일들과 우정과 갈등이 이야기의 뼈대가 된다. 이 영화는 누들스 역의 로버트 드 니로의 나이와 상황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을 보는 매력이 있다. 진짜 나쁜 놈들이었던 소년들이 어른이 되어도 나쁜 놈들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들의 시선에서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택한 수단에 나쁜 것이란 없다. 그들이 지켜온 우정이라 믿었던 것들이 어느 순간 깨지기 시작한다. 돈이 어느 정도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시궁창이 편하다는 누들스와 과시하고 보여주려는 성향에 더 많은 것을 가지력 하는 맥스의 대립이 아슬아슬하다. 특히, 맥스가 벌이는 일들이 누들스에게 불편하다. 연방준비은행을 '꿈의 궁전'이라며 털 계획을 세우는 계획 혹은 모략 뒤에 누들스의 인생은 화려함과는 먼 길을 간다. 전화기 벨이 계속해서 울리고, 데보라의 환영이 계속 보이는 그의 정신. 아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의 성격와 현실, 그 모든 것의 힘든 삶이 노년까지도 이어진다. 불량하고 온갖 범죄를 다 저지르는 그들을 미화할 수 없지만 그들 시각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이 영화가 미국의 격변기에 살았던, 그래서 뒷골목의 그들이 나이에 따라서 벌였던 일들이 또 하나의 미국임을 보게 된다. 정치권의 뒤를 봐주고, 강성노조와 결탁해 이득을 취하는. 그것에는 이념이나 사상이 없다. 철저히 계산만 있을 뿐. 지하철 역 사물함에서 가방을 열었을 때 신문지들을 보고 누들스가 서서히 시선과 행동을 움직이는 것, 마지막 장면에 자신의 길을 향해 걸음을 옮기는 그의 삶이 젊은 시절의 모습과 겹치는 것. 그리고 그의 시선에 여전히 젊은이들은 술을 마시며 차를 타고 밤거리를 달리는 모습. 어쩌면 미국은 시대가 변해도 그럴지 모른다. 나이들어 자신의 지난 젊은 때를 생각하고 젊은이들을 동시에 보아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시대. 이 영화는 내용의 잔인함을 음악속에 완전히 희석시켰다. 팬플룻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데보라 테마, 가난과 우정. 영화 속에 잔인할 수도 있는 장면 하나하나에 음악으로 보는 사람을 설득한다.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밖으로 나가도 되지 않는 어느 이른 오전이거나 늦은 오후, 마음먹고 느리게 흘러가는 이 영화 템포 속에 완전히 음악에 귀기울이며 4시간쯤 하루를 보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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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1933년, 갱들에게 쫓기던 누들스(Noodles: 로버트 드니로 분)는 그들에게 피투성이가 된 친구 뚱보(Fat Moe: 래리 래프 분 / Young Fat Moe: 마이크 모네티 분)의 열쇠를 가지고 간이보관함에서 가방을 꺼낸다. 하지만 거기엔 돈이 들어있지 않았다. 그로부터 35년간 맥스를 비롯한 친구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빠져있던 누들스에게 '베일리 재단'이라는 곳에서 롱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게 된다. 비어있는 돈가방과 그 옛날의 사진들, 화장실 나무벽 틈. 누들스는 옛날 그 틈을 통해 무용을 하고 있는 뚱보의 여동생인 아름다운 데보라(Deborah: 제니퍼 코넬리 분)를 훔쳐보았었다. 누들스(Young Noodles: 스콧 타일러 분)를 주축으로 짝눈(Young Cockeye: 아드리언 커란 분), 팻시(Young Patsy: 브라이언 브룸 분) 등은 어릴 때부터 좀도둑질을 하는데 어느날 술에 취한 주정뱅이를 털려다가 프랑스에서 막 이민 온 맥스(Young Max: 러스티 자코보 분)에게 선수를 빼긴다. 누들수는 이렇게 만난 맥스와 친한 사이가 되지만 짝사랑하는 데보라는 누들스가 한낮 불량배에 불과하다며 거절한다. 맥스가 가담된 이들은 누들스의 기발한 방법으로 갱단의 밀수품을 안전하게 운반하고 큰 돈을 모은다. 이들은 그 돈을 넣은 가방을 역의 간이 보관함에 넣고 벌어드이는 돈의 절반을 떼어 공금으로 모으기로 한다. 큰 부자가 될 것을 기뻐하며 거리를 걷던 이들에게 곧 총을 든 버그가 뒤쫓아와 누들스는 첫 살인을 하게 되어 감옥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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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보고 "여자가 무슨 이런 영화를..."하고 핀잔 받은 적인 있었는데 지금은 고1때 보았다니 좋은 영화 일찍 잘봤다 하더라구요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도 좋았지만 역시 단골 악역 배우 제임스 우즈의 실력도 만만친 않더군요. 4명의 친구들이단 한명의 배신으로 비극에 치닫고 말지만 배신자의 생애도 그리 황홀하지는 않았다는 결말! 사랑을 위해 배신한건지 부와 명예을 위해 택한 결정인지 아직도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친구와 함께 꼭 보세요 |